시은과 지방은행이 올해 총 1조7,000-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무
상증자를 실시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유상증자규모는 7개 시중은행이
상반기중 6,800억원, 하반기중 5,000억원등 1조1,800억원, 10개 지방은행이
상/하반기에 걸쳐 3,000여억원등 모두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은 이같은 유상증자와 함께 시은이 10%내외, 지방은행이 최고
20%까지의 무상증자를 병행 실시할 계획이며 이에따른 증자규모도 2,000-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올해 은행의 유/무상증자규모는 총1조7,000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은 가운데에서는 이미 오는 3월11일과 16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각각
1,000억원의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상업은행과 조흥은행에 이어 제일은행
과 서울신탁은행이 각각 1주일의 간격을두고 자본금을 1,000억원과 900억원
씩 늘릴 예정이며 그후 1주일뒤에는 한일은행이 1,0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
어서 5대 시은의 납입자본금은 모두 5,000억원으로 통일되게 됐다.
5대시은은 이같은 유상증자로 납입자본금이 현재의 수권자본금 5,000억원
을 모두 채우게 됨에따라 다음달 하순에 열릴 주총에서 수권자본금을 1조원
으로 상향조정한뒤 10%정도의 무상증자를 오는3-4월중 실시하고 하반기에도
1,000억원씩의 유상증자를 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