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근 한달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을
포함한 증시주변자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3 일현재 증시주변 대기성자금은 고객예탁금 2조
4,464억원, 환매채매도잔고 5,420억원, BMF매각잔고 1조 9,669억원등 총 4조
9,4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납회이후 자금이 대거 이탈한 작년말의 4조475억원에 비해 무려 9,079
억원이 증가한 액수이다.
또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간 지난 6일의 증시주변자금 4조 5,314
억원에 비해서도 9%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조정국면 속에서도 이처럼 증시주변대기성자금이 풍성한 것은 기존투자자들
이 주식을 판후 자금을 빼내기보다는 조만간 주가가 다시 오르리라는 기대속
에 또다른 매수시점을 포착하기위해 현금을 그대로 두거나 BMF 환매체등에 예
치, 대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최근들어 봉급생활자들간에 인기를 끌고있는 보증보험대출금의 상당부분
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도 대기성자금의 증가요인으로 받아 들
여진다.
한편 증권관계자들은 대부분의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가 이미 바닥권에 달했
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 이들 대기성자금이 조만간 대거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