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 소속 근로자 5명과 고려대 건국대등 서울시내 8
개대학생 20명은 19일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0 삼성본관
3층 베란다에서 민주노조의 인정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하오 5시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이 건물 지하1층에 올라가 경비원들에게 화염병 1개를 던지
고 비상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이어 3층 텔렉스실 대형 유리창을 깨뜨리고 베란다로 나가 벽등
에 페인트분무기로 "민주노조 쟁취하자"는 구호를 쓰고 대형플래카드를 내
걸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려고 접근하자 삼성중공업노조 홍보부장 변성준
씨(27)등 5명은 극약을 먹거나 몸에 신나를 뿌리고 극렬하게 반항하다 모
두 경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