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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샀다

    세계 최고의 투자 집단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워런버핏과 찰리 멍거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1주 가격은 무려 U$520,500로 원화로 ₩661,498,245원(2023.07.20 기준)이다. 이 금액이면 서울 주변의 번듯한 25평 아파트도 구입할 수 있는데 평범한 사람은 버크셔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주식을 평생 1주 가져보기도 쉽지 않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 김환기 작품 '우주'의 가격은 132억 원이다. 코로나 이전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인데 일반인은 평생 번 돈을 다 모아도 근접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다. 2023년 3월 기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 펜트하우스 청담'인데 전용면적 407.71㎡(123평)이 공시가격 162억 4,000만원으로 아직도 한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나 워런 버핏 회사 주식 샀어” “나 더 펜트하우스 청담 구입했어” “나 김환기 작품 ’우주‘ 구입했어” 농담이 아니다. STO가 금융권에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부동산, 미술품등 고가(高價)의 상품이나 비싼 주식을 누구나 단돈 1만원으로도 사고 팔 수 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증권형토큰발행‘)는 가상자산을 전통적인 증권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가상화폐를 주식처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데 이때 발행되는 토큰은 증권에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등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지난 7월13일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STO 입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윤창현 의원은 "세계 각국에서 토큰증권 관련 법규제를 정립하고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립하고 규제를 만들고 타 법과 정합성을 이루어 이

  • 항공모함과 보트 그리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1. 전문가와 산업계 리더가 바라보는 시장변화의 차이 4년 전으로 기억한다. LA에서 만난 미주 한인 최대 은행 이사회 의장인 J회장 또 LA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으로 뽑힌 C은행 회장 및 행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당시 ICO의 붐을 비롯해 최첨단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서 숨가쁘게 돌아가던 혁신의 현장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세계 금융권 중심의 나라에서 최고 지위에 있는 분들에게 시대 변화의 흐름과 속도에 대한 내 생각을 전달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앞섰기에 적극적으로 변화의 흐름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발전 속도는 과거 1,2,3차 산업혁명의 발전 속도에 비교하면 거의 빛의 속도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은행들은 어느 순간 무언가 바뀌었다고 깨닫는 시점이 다가올 것이며, 그때는 준비 안된 은행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드리면서 하루 빨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업 전문가를 뽑아 작은 시도라도 해보시라는 조언을 드렸다.그러나 J 회장은 싱긋 웃으시며 이런 말씀을 했다. “미국의 금융 산업은 거대한 항공모함과 같아 진로 바꾸는 게 그리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좀처럼 변화하기 어려운 산업이 은행 사업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한번 틀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반대로 한번 방향을 바꾸면 무섭게 그 방향으로 전진합니다.또 한국과 같이 작은 나라, 작은 시장에서는 재빠른 변신이 가능하지만 여기는 그리 쉽게 안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각종 Regulation과 Compliance의 감독을 심하게 받는 분야인지라 더욱 그렇습니다”J회장의 말에서 필자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거대한 시장 규

  • 투자에 대한 작은 소회(所懷) 1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의 도래는 근로소득이나 연금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를 불러왔다. 이제 우리 삶에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사업가는 사업가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여유 자금이나 부족한 수입을 메꾸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주식이나 암호화폐 또는 부동산까지 투자는 우리 인생에 동반자가 된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필자도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투자 공부모임을 통해 짧지만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이 몇 가지 있어 앞으로 몇 개의 글을 쓸 생각이다. 나의 경우 먼저 투자의 목표는 아주 단순했다. '용돈이나 벌자' 무리하지 않고 보유한 재산을 잃지만 않는다면 이 험한 세상에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에 무리하지 말고 용돈이나 벌면 좋겠다는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 전에 몇 가지 조건을 검토해 봤다. 먼저 내게 필요한 용돈이 얼마일까? 그 용돈을 벌기 위해서는 얼마의 투자금이 필요할까 또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목표로 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커다란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고 내게 필요한 용돈 규모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위험을 안고 시작할 이유가 없었다. 가끔 친한 친구들에게 편하게 밥 한 끼 살 수 있고 자식들에게 가끔 용돈이라도 줄 수 있으며 경조사를 챙기고 가끔 여행도 다녀올 수 있으며 금상첨화라는 생각에 딱 그 정도만 벌자고 시작한 공부다. 그래서 오랜 친구와 지인 몇 분을 모아 8명으로 투자공부 모임을 만들었고 지금껏 함께 해 왔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배운 게 많다.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내가 한 일은 내 목표가 어디인가 하는 것을 분

  • 루나 사태, 암호화폐 시장 정상화의 단초

    지난 주 순식간에 시총 99%가 사라지는 대형 사고를 친 암호화폐 루나(Luna)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의 가격안정화를 위해 탄생한 채굴 암호화폐로 미 달러와 1:1로 연동된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테라 보유자들은 테라를 소각하면서 시중에서 1달러 가치의 루나로 교환 받아 환전하여 그 손실을 보전 받게 설계되어 있어 루나와의 교환으로 테라의 유통량이 줄어들면서 테라 가격이 유지되게끔 설계된 코인이다.루나는 애플(apple)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대표와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하였고 루나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유지 수단인 달러나 금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발행 당시부터 테라와 루나는 별도 지불준비금 없이 자체 발행한 루나를 통해 가치를 유지하기에 실물자산 담보가 없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 아니냐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테라 프로토콜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통화량이 자동 조절되게끔 설계되었는데 수요가 늘어나면 프로토콜에서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요가 줄어들면 루나를 통해 통화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테라는 루나 외에도 여러 법정화폐와 페깅되어 있으며 그 중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페깅되어 있는 SDT가 테라 생태계 시스템의 기축통화로 통용되기도 한다. 권도형 대표가 설립한 테라폼랩스는 달러와 테라의 가격을 맞추고 루나로 테라의 시세를 부양하면서 여기에 디파이 방식을 도입하여 이자 20% 지급을 보장하는 앵커 프로토콜로 생태계 전반을 넓히는 작업을 병행하여 코인의 소각 등을 통해 전체 균형을 조율하였고 이 과정에서 확보된 자

  • 탈중앙화 VS 중앙화

    탈중앙화와 중앙화를 두고 논쟁을 많이 한다. 탈중앙화 개념을 처음 암호화폐에 도입한 건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다. 그런데 사실 사토시 나카모토가 탈중앙화라는 개념과 기술을 비트코인에 적용한 더 근본적인 이유는 신뢰기반의 시스템이라는 측면이 강하다.그 신뢰기반의 시스템이 기존에 금융과 정부에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사실 사토시나카모토는 그 금융과 정부의 신뢰기반 시스템을 부정하기보단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기존의 불필요한 과정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측면을 더 고려했던 것 같은 느낌을 비트코인 백서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결국 사토시나카모토는 기존의 신뢰할 만한 기관인 정부와 금융기관 없이도 스스로 존재하면서 참여자들의 합의에 의해서 구축되는 막강한 신뢰기반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 신뢰기반 시스템에 사용된 개념적 기술적 기반이 탈중앙화라는 개념이 있긴 하지만 사토시가 탈중앙화라는 이념을 만들고 싶어했던건 아니었던 것 같다.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스스로 운용되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고 그러한 시스템에 탈중앙화라는 개념과 기술적 기반이 사용이 되었다.그렇다면, 중앙화와 탈중앙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기존의 금융과 정부의 시스템이 필요 없이 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만 어느 정도 스스로 운용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이 된다면 그것이 탈중앙화든 중앙화든 큰 문제가 될 수 있을까?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탈중앙화 된 시스템이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그건 신뢰할 만한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못한것은 분명하다. 결국 중앙

  •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DeFi 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

    메타버스와 NFT 이야기 그리고 DeFi 이야기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여기저기서 메타버스와 NFT, DeFi에 대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홍수를 이룬다.한껏 달궈진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현실과 메타버스 세계가 혼동이 올 수도 있다.올 초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NFT는 성급한 투자자들이 기존 예술품 시장에서 아직 예술적 가치가 미처 검증되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상상초월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회사명 자체를 아예 메타로 바꿀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는 본격적으로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메타버스를 앞세워 암호화폐와 NFT 발행으로 한탕 하려는 다단계 관계자들이 바삐 돌아다니고 있으며 사용자 기반도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도 속속 뛰어들면서 버블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역사를 살펴보면 신기술 발달의 저변에는 반드시 버블이 동반되어 왔으며 역설적으로 버블이 기술발달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는 것 역시 맞는 얘기다.그리고 지난 역사속에 확인된 바와 같이 성공한 사업가와 위대한 예술가는 어느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위대한 기업의 성공은 실적이 쌓여야 인정받고 예술가의 평가는 시간이 흘러야 그 가치가 인정되는데 간혹 사후에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1990년 대 말 인터넷 버블 시기 '인터넷 전화'라는 지금은 누구나 쉽게 구현하고 대중화된 기술 개념을 앞세워 당시 국내 최고 기업 현대중공업의 시가 총액을 간단히 앞섰던 "새롬기술"이라는 회사가 있었다.지금은 광대역 고속도로로 발전한 인프라 덕분에 대용량 동영상까지 눈 깜짝 할 사이에 다운로드 되는

  • 인터넷과 블록체인 그리고 경제학

    경제학(經濟學,영어:Economics)은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연구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다.(위키백과)경제학이란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Alfred Marshall)주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은 복잡한 경제 활동에서 특정한 규칙성을 발견하여 경제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와 기업의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분석하고 수정하는 모든 과정에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왔다.경제학자들은 다양한 전제와 분석 대상을 설정하여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태에 대한 연구 및 경제 활동 참여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나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불황이나 공황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정책을 결정하기도 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경제학은 크게 개인 기업 등의 개별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 경제 사회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 거시경제학, 그리고 경제활동 및 경제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천과정을 분석하여 경제 외적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는 경제발전론으로 나뉜다.아담스미스 이래 게리 베커와 존 내시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거장 리처드 탈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연구하고 분석해온 기존의 경제학은 산업혁명이래 수백 년을 이어온 중앙집중식 경제 체제와 오늘날과 같이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불가능한 특권층의 정보 독점 시대에 발전되어 왔다.1950년대 아파넷으로 시작된 인터넷은 1995년 일반에게 공개된 후 급속도로 발전, 불과 20여년 만에 인류

  • 애들 장난감이라구요?…디지털 놀이터에서는 '돈'입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선정되고, 배우 하정우씨가 그라운드엑스의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아트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해 약 2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Defi(탈중앙화금융)에 예치된 금액 또한 지난 5월에 하락한 액수를 빠르게 회복하면서 720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하는 베트남 소재의 회사 Sky Mavis는 '액시인피니티' 게임을 출시한 지 3년 만에 7월 한달 기준 매출액 1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통 IT 게임 회사들이 만든 게임들이 출시한 직후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게임을 성공시키기 힘들게 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경이로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메타버스 애플리게이션(앱)인 로블록스(Roblox)라는 게 있습니다. 유저들이 게임이나 아바타, 아이템 등을 만들어 판매하여 Robux라는 가상재화를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현재 46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메타버스 앱으로 인정받는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전 세계적에서 2억장 넘게 팔렸고, 이제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초등학생들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도구로 학교에서 활용되기도 합니다.메타버스 앱이 전통적인 게임들과 다른 차이점은 '유저들 스스로가 직접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해주고,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수익화를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준

  • KISA 블록체인 사업 참여자가 유의해야 할 점

     비트코인 출시 이후에 가상자산에 대한 열기는 뜨겁고 차가운 걸 반복해 왔다. 각 국가의 정책들의 방향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정부 역시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 무관심할 순 없다. 다양한 찬, 반의 반응들이 있었지만 모든 국가가 공통으로 암호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만큼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국가의 예산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CBDC로부터 시작해서, KISA에서는 2021년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서 약 114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 3가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신규/다년도)’, ‘2021년 블록체인 특구연계사업' 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에는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사물, 데이터, 계약 등 DID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 서비스를 발굴하여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촉진을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 출처 : KISA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 공모안내서]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신규/다년도)에는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블록체인 적용의 효과성이 높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다년도 사업, 확산사업으로 추진 가능성을 가진 신규 서비스 분야를 추진하기 위해 시행된다.[출처 : KISA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 공모안내서]  2021년 블록체인 특구연계사업은 총 2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특구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된 블록체인 시스템(신원증명, 물류, 지급결제 등)을 연계, 활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서비스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출처 : KISA

  • 워런 버핏의 탄식

    워런 버핏의 탄식은 반복될 것인가?버크셔 헤서웨이 2017년 주주서한에서 워런버핏은 이렇게 얘기했다.성장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고자본(Capital intensive)기업보다 자산 이익률이 높은 고성장 저자본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더 낫다.과거 1,2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른바 고자본 기업 전성 시대였다. 제철소를 지어 거부가되고,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정유공장을 짓고, 수 많은 투자자본을 유치하여 철도를 깔아 사업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투자의 관점은 시대 따라 바뀌어 지금은 페이스북, 알파벳, 애플,아마존,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저자본 고성장 기업에의 투자가 대세이며 이는 시대의 흐름이다.구글은 누군가 가이코(미국 자동차 전문 보험회사)를 한번 클릭할 때마다 11달러나 받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는 빅데이터와 AI로 무장된 엔진이 고객의 취향에 쏙 맞는 제품을 들이대며 오늘 안 사면 손해본다고 협박까지 한다. 이렇게 빠르게 진화한 디지털 기업들이 저자본 고소득 기업의 시대를 열어왔다.  버핏은 주주서한에서 이미 전통 자본주의 시대는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로 변해버렸고 앞으로 이런 세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리고 언론 인터뷰에 밝힌 바와같이 워런 버핏은 자신의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가 MS와 구글, 그리고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잘 모르는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버핏의 투자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이러한 버크셔의 투자 철학도 서서히 바뀌어 이미 IBM과 애플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점차 펀드에서 디지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반면에 워런버핏은 비트코인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유를 추

  •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경고와 블록체인 혁명시대

    대세는 디지털화폐 시대, 오히려 보완 발전하여 새로운 건전 글로벌 금융산업으로 한국이 선도해야! ▲ 가상화폐 거래소 모두 폐쇄 경고는 용감한 발언?  가상화폐 하루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자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9월부터 특정 금융정보법(특금법)이 적용되면 법에서 정한 조건을 맞추지 못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8년 1월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방침을 밝혀 가상화폐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박상기의 난(亂)’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가상화폐 시장은 즉 반응했고 가상화폐는 급락했다. 업비트에 실명 인증 계좌를 제공하는 케이 뱅크의 경우 올 1분기 신규 가입자(172만 명) 중 20·30세대 비중이 68.9%에 달했다. 가상화폐 투자자 대부분이 계층 사다리가 실종된 청년들이 은 위원장 한마디에 경제적 손실을 본 것이다.     사실상 이 청년들은 7일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의 당락을 가른 핵심 세대 이른바 MZ 세대이다. MZ 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세대로 전체 유권자에 33.7%에 이른다.     그래서 일까? 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즉각 여권 중심 여기 저기에서 질타가 쏟아져 나왔다.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정책, 그때도 지금도 틀렸다"며 "2018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가상화폐를 투기 도박에 비유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 가상자산사업자 ISMS,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2021년 3월부터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실행된다. 특금법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데 이 법안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범위 및 의무사항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누구나 알고 있는 비트코인부터 시작해서 이더리움 그리고 각종 암호화폐가 모두 포함된다. 몇 년 전부터 유행했던 ICO(Initial Coin Offering)로 발행한 암호화폐들도 모두 해당한다. 즉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관리하거나 발행한 기업들이 이 가상자산사업자의 범위에 해당할 수 있다. 문제는 암호화폐를 발행한 기업들과 암호화폐 지갑 등의 서비스를 하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이어서 특금법에서 시행해야 하는 의무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일차적으로는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상이 되는데, 거래소 및 기타 암호자산을 다루는 기업들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내용을 살펴보려고 한다. 가상자산을 다루는 사업자는 KISA에서 발표한 ISMS 인증 보도대책을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 많은 항목이 있지만, 그중에서 특별히 강조되고 있는 부분은 암호키의 안전한 생성과 이용 보관 및 관리 절차에 대한 사항이다. 그리고 다양한 월렛(핫, 콜드월렛)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키 유출과 도난 분실 방안에 대한 대책 및 이행 여부에 대한 항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결국 가상자산사업자가 ISMS인증을 받는 이유는 가상자산이 중요한 개인들의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인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책임이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 데이터 주인은 누구인가?

    데이터의 주인은 누구인가? 인류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발전을 거듭해왔다. 최근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4차 산업혁명인데, 이 산업혁명의 핵심에는 물리적, 생물학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와의 통합과 발전에 기초하고 있다. 특별히 이 발전의 중심에는 디지털세계에 대한 가치평가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그 패러다임의 변화 가속화가 시작되고 있다. 산업은 변화하여 디지털정보에 대한 가치를 증대시켰고 많은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정보를 통해서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부를 축적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제공한 개인들의 디지털 정보에 대한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하여 왔고 이러한 논의의 중심이 발전하여 마이데이터라는 용어도 등장하게 되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는 정보 주체가 개인데이터에 대한 열람, 제공 범위, 접근 승인 등을 직접 결정함으로써 개인의 정보 활용 권한을 보장,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는 패러다임이라고 마이데이터를 정의하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을 줄이면 모든 디지털 데이터, 개인의 데이터에 대한 주인이 개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개인이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데이터를 기업이나 정부가 활용하는 데 간단한 동의만 구하고 기업과 정부에서 직접 관리했지만, 이 관리와 데이터의 사용, 유통과정을 개인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인식 전환이 더욱 중요하다. 아직은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개인들이 공감은 하지만 어떤 변

  • 비트코인은 정말 거품일까

    면책조항: 해시드는 투자 포트폴리오 관련 이해관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엄밀한 내부 규제를 시행하고 있고, 시장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시드는 이 글에 언급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법률, 세무, 투자, 금융 등 어느 측면에서도 책임 있는 조언이 될 수 없습니다. 해시드는 이 글을 통해 어떤 종류의 금융 상품이나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 현금이 사라지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현금이 사라지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생각보다 빨리 한국은행에서 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이다.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 디지털 화폐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디지털 화폐를 중앙은행이 발행한다는 것이 핵심인데 문제는 이 CBDC의 발행의 역사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비트코인으로부터 출발한다는데 있다. CBDC와 비트코인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하나 현재 시점에서 둘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로 동일하다. 그리고 이 기술의 핵심은 자산 및 개인의 정보를 사용하는 주체를 중앙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고 결정한다는데 있다. 이 핵심기술은 개인키(Private key)의 권한에 담겨 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개인키(Private key)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자신이 가진 암호화폐를 분실하여 영원히 찾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빈번히 일어나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사건들도 모두 여기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에서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고려는 하고 있는 것인지 질문해 보아야 한다.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제안요청서, 2020.9,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팀,기술반] 현재 진행 중인 한국은행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제안 요구사항 중 전자지갑에 대한 부분이다. 전자지갑이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고려되는 부분이므로, 이 부분만 살펴봐도 전반적인 한국은행 CBDC의 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주요 기능들을 살펴보면 A. CBDC의 사용범위는 송금, 대금결제, 국제 간 송금이 가능해진다. B. 전자지갑 비밀

  •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니라고?

    1.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비트코인은 화폐가 맞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폐와는 조금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없던 개념을 가지고 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비트코인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기존 화폐와의 차이점을 구분하면서 살펴보면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일단 사용처부터 한번 살펴보자. 비트코인의 사용처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세계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화면. 그러니깐 휴대폰으로 보든 PC로 보든 태블릿으로 보든,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의 접속기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세계가 디지털세계다. 온라인 세계라고도 하는데, 디지털기기와 디지털 세계는 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오고 가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하는 화폐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 디지털세계에서 사용하는 화폐인 비트코인, 이걸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할 수 있다. 1.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매매 2. 사람이나 기관에 비트코인으로 송금 3.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 4.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거래소또는 개인 간 거래) 5. 비트코인으로 스타트업에 투자 6. 해외 송금 시 비트코인으로 송금하여 현지 국가에서 로컬 화폐로 전환 대략 위와 같은 활동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 거의 화폐와 유사하고 해외송금 같은 경우는 비트코인이 더 유리하기도 하다. (송금 시간이 빠르고, 수수료가 적게 든다.) 일단, 사용처와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이제 비트코인이 최소한 화폐와 유

  • 행복한 사람들

    최근 블록체인 + 금융 산업 부분의 고수 분들 몇 분과 자리를 함께 했다. 조만간 올해 안에 출범 할 외국계 혁신 금융회사의 출범 준비 모임인 셈이다. 코로나19는 미증유의 팬데믹을 인류에게 선사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산업의 잉태 계기를 제공한다. 인류는 오랫동안 살아왔던 상활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올 때마다 새로운 산업이 탄생했으며 거대 기업이 등장했다. 테슬라와 에디슨에 의해 촉발된 전기 문명은 잃어버린 밤 시간을 인간에게 선물하면서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생활을 만들어 냈고, 증기기관에 이어 디젤기관의 탄생은 자동차와 비행기라는 전에 없던 이동 수단을 제공하면서 인류에게 전 세계를 하루 생활권으로 묶는 선물을 제공했다. 또한 인터넷이라는 미증유의 연결 네트웍은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상상 속의 미래를 현실화 했는데, 우리는 이러한 인류 생활 양식의 변화 과정 속에서, GE의 탄생과 포드, GM의 탄생, 그리고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탄생을 보며, 또 거기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의 생활 방식을 보며 우리 삶에 젖어 드는 변화를 쫓아 가기 바쁘다. 현재 인류는 코로나19로인해 인간과 인간의 대면 접촉 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실감하고 있으며, 생활속 거리두기와 전염 위험성이 높은 집단 모임의 몰락, 재택 근무의 상시화 등 언텍트 문화의 탄생을 바라보며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팬데믹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인류에게 또 다른 새로운 산업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면서 인류의 현명함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이며,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가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보는 상상의 세계가 조만간 우

  • 블록체인 보안의 허점, 해결책은 존재하나?

    블록체인이 보안에 완벽하다고? 블록체인이 보안에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반대로 기존 시스템보다 블록체인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무엇이 정답일까? 정답은 없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기술이고, 기존 보안에 대한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그렇다고 보안을 완벽하다고 주장하기에도 기존에 통념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보안의 개념과 충돌한다. 보안의 영역은 다양한데, 그 영역을 먼저 정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 정의된 영역에서 세분화하여 블록체인이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중앙화방식의 시스템에서 오는 보안의 문제점을 상당수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앙화방식의 시스템에서는 관리자의 실수, 관리자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 즉, 관리자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보안적 조치가 취약한 것이 중앙화 방식의 시스템의 취약점이다. 이러한 취약점을 탈중앙화 방식의 시스템에서는 해결할 수 있다. 관리자의 문제, 관리자의 도덕적 해이등이 발생하더라도 시스템 전체가 도난당하거나 정보들이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가 많이 존재한다.  비트코인 시스템은 어떠한 중앙의 관리나 주체가 없음에도 아직까지 해킹에 성공한적이 없다. 비트코인을 유지시켜주는 합의 알고리즘(POW)이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유지시켜주는 핵심 코어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블록체인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관심 비

  •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미래

    비트코인은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금융시장을 열게 되는 중요한 역사적 현장의 산물이다. 이 비트코인의 혁명적 가치로 인하여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출현했다.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제공했지만, 실제 현장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그리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비트코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출시되었다. 특별히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던 스마트컨트랙트의 기술적 한계를 이더리움이 해결하므로 알트코인의 시장이 시작되었다. 위 그래프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 그래프는 특별히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기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2017년 6월 19일 비트코인은 37.84%, 이더리움은 31.17%로 비트코인과 큰 차이가 없는 비율을 가지게 된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이와 같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2020년 1월 현재는 비트코인의 비율이 67.98%이며 이더리움은 7.52%밖에 되지 못한다. 2년 전 비트코인과 비슷한 수준의 시가총액에 비하면 너무 떨어진 수치다. 분명히 그때 비하면 더 많은 개발자와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프에 표시된 수치는 ‘절망적’이다. 이러한 수치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이룰 만한 실행력을 가진 팀과 투자자들을 보유하고 있

  • 페이스북의 타산지석(他山之石)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페이스북 본사 입구에는 페북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엄지 척’  즉 ‘좋아요’ 표시가 크게 붙은 입간판(立看板)이 서 있다. 그런데 이 간판을 자세히 보면 기존 간판에 천으로 뒤집어 씌워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얼마전 한국 금융ICT융합학회 회원들과 함께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페이스북 본사 건물을 방문했을 때 함께 간 다른분들은 대부분 눈치채지 못했지만 필자는 ‘좋아요’ 입간판의 뒷면을 보면서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그 입간판 뒤쪽에서 우리가 방문한 페이스북 사옥 건물이 원래 2000년대 중반까지 아주 잘 나가던 IT 기업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사옥이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자바로 유명했던 중 소형 서버 전문 하드웨어 업체로 UNIX 계열의 서버를 전문으로 개발 판매하던 회사다. 2000년 초기까지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한때 기세등등하게 잘 나갔으나 닷컴 붐 소멸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썬의 야심작이었던 SPAC 계열의 워크스테이션들이 인텔 계열 서버에 성능이나 사용상의 편의성면에서 밀리면서 판매에 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설립자이자 CEO인 ‘스콧 맥닐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너무 싫어했는데  MS의 자바 특허 침해사건에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20억 달러에 달하는 배상금을 받아낸 적도 있다. 그리고 MS 운영체제로의 종속을 피하고자 자체적으로 썬OS와 솔라리스 같은 운영체제까지 개발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유닉스 서버 사업의 실패로 자바에 관심이 많던 오라클에 매각되면서 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