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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불복(福不福) 비행기 티켓 자판기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고 추첨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느낌일까?일본 LCC 피치항공은 여행 제비뽑기 자판기를 설치해 이 같은 일을 실행에 옮겼다.1회 5천엔(약 5만 원)으로 비행기 티켓 구매가 가능하지만 행선지는 선택할 수 없다.올해 8월 오사카에서 첫 판매를 실시 후 sns에서 화재가 되자 타 지역에도 자판기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도쿄에서 두 번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도쿄 나리타 공항 출발 홋카이도의 메만베츠, 쿠시로, 삿포로와 오사카, 후쿠오카, 오이타, 나가사키, 미야자키, 가고시마, 오키나와와 이시가키섬 등 일본 내 11개 노선 가운데 무작위로 뽑힌 행선지를 가는 독특한 여행이다. 여행 시 목적지를 먼저 결정하는 지금까지의 여행 개념이 아닌 우연히 가져올 새로운 만남과 체험을 발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 진 이벤트로 티켓의 유효기간은 2022년 3월 31일까지다. 한편 캡슐 안에는 6천엔 상당 이상의 비행기 티켓 교환 코드와 함께 기념 배지, 여행지에서 수행할 미션이 들어 있어 이를 클리어하고 피치 여행 리뷰 사이트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포인트도 지급한다. 피치항공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1년 3월기 결산 295억 엔 적자였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하룻밤 전세 600만원으로 '성주 체험'

    유럽의 고성에서 숙박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일본판 ‘성 숙박 체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일본 규슈 본토의 서북단 나가사키현에 1718년 완공된 히라도 성의 부속건물인 2층 회유 망루를 “캐슬 스테이”형식으로 개조해 상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폐성 명령으로 해체됐으나 태평양 전쟁 후 관광 목적의 철근 콘크리트로 복원돼 문화재 지정이 안된 이유로 상업 활용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상품이다. 2017년 시 당국은 관광 이벤트의 일환으로 성에서 1박 체험 서비스를 1팀 한정으로 모집했는데 국내외에서 7천여 팀이 응모하는 것에 착안해 5억 8천만 엔을 들여 리뉴얼해 상설 숙박 프로그램을 실현했다. 이 프로그램은 1일 1팀 한정(최대 5명) 상품으로 1팀 60만 엔(세금, 식사, 옵션 별도)으로 ‘성주 체험’ 콘셉트다. 객실은 에도시대 분위기를 현대풍으로 표현해 전통과 현대를 융합시킨 디자인이다. 바다를 접한 3면 유리 욕실에서는 히라도 대교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식사는 히라도 섬의 해산물을 비롯한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한 창작 요리의 풀코스가 제공되며 저녁식사 40,000엔 조식은 5,000엔 예정이다. 옵션으로 좌선과 다도 프로그램, 기모노 체험과 공항 셔틀 리무진 택시 등을 추가하면 한화로 약 1천만 원이 넘는다. 운영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해외 부유층에게 일본의 ‘새로운 문화체험 제안’이 목표라고 밝혔다. Cona KIM

  • 캔 맥주로 즐기는 생맥주 맛!

    아사히맥주는 6일 간판 브랜드인 ‘아사히 슈퍼 드라이’ 시리즈의 신상품으로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 잔 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음료 캔과 다르게 윗부분 전체가 열리는 구조로 되어 뚜껑을 열면 거품이 발생해 마치 생맥주잔으로 즐기는 효과를 낸다. 캔 내부에 특수 페인트 사용으로 일반 캔맥주를 유리잔에 부을 때 발생하는 거품보다 보다 세밀하며 캔 상태 그대로 마시기 때문에 온도와 탄산가스압력 손실도 줄어...

  • 식빵 1장 차이로 움직이는 소비심리

    전통적 제조업인 ‘굴뚝산업’에 강한 일본의 작은 기업에서 최근 누구나 느끼는 일상의 아쉬움을 파고드는 제품을 만들어 히트 치고 있다. 주방용품은 과거 방식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가운데 지금까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최근 니이가타현에 소재와 디자인을 현대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작업을 하는 ‘산조주방연구소’가 생겼다. 연구소가 만들어진 배경은 니이가타 80년 전통의 금속가공 제조업체와 니이가타시의 제품 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이너 그리고 작가가 참여해 제조, 디자인, 언어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다. 아침을 빵으로 먹는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어린 자녀들이 식빵 한 장씩 위아래로 붙인 2장의 샌드위치는 양이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전통방식의 샌드위치 구이기로는 양쪽에 한 장씩 2장이 필요해 아이들이 먹고 난 뒤엔 음식 쓰레기가 발생한다. 신 개발품은 한 장의 식빵을 반으로 접고 빵 사이에 토핑을 올려도 먹기 편하게 만들어지는 형태로 가정에서 자녀용 뿐 아니라 솔로캠핑 인구에게도 인기가 늘고 있다. 실제 처음 개발된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외출과 여행 자제령이 선포된 후 가족 또는 홀로 캠핑 인구가 늘며 주문이 폭주했다고 한다. 산조주방연구소의 주방 브랜드 ‘4w1h’는 부엌이라는 장소(where) 이외는 모두 변해야 한다는 의미다. 즉, why, when, what, how를 모두 재검토하자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제품의 압권은 두툼한 식빵 껍질을 따로 떼어 내지 않고도 힘을 주어 압착하면 마치 만두 귀처럼 빵의 입구를 닫아주어 안쪽에는 풍성한

  • 벚꽃 만개한 도쿄 나이트 투어

    지구 온난화로 한국은 100년 만에 벚꽃이 가장 일찍 피었다는 소식을 한국 매체를 통해 도쿄에서 들었고 이곳 일본 역시 예년에 비해 일찍 꽃 피었다. 일본 벚꽃놀이는 나무 아래 가족, 친구, 회사 동료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즐긴다. 예년 도쿄에서 벚꽃 예쁘기로 유명한 우에노 공원을 가면 낮 시간 각 회사 막내들이 깔판을 준비해 자리를 선점하는 일을 자주 봐왔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불허했다. 도쿄에는 벚꽃 명소가 여러 곳 있지만 시내 중심 거리로 현지인들만 아는 뒷골목 명소가 있다. 그야말로 거리의 일부로 때문에 자리를 펼 수는 없지만 잠시 멈춰 지나가는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니혼바시는 예전 도쿄의 중심으로 츠키지 어 시장도 여기가 발원지며 일본 전국의 간판에 표시된 수도 도쿄까지의 거리는 니혼바시로부터 시작된다. 이곳에 한국으로 치면 한국은행이 있는 ‘일본 중앙은행’에서 미쓰코시 백화점 니혼바시 본점을 잇는 뒷골목의 벚꽃과 조명 그리고 미츠이 기념 미술관 건물의 고풍스러움은 누르기만 하면 그림이 된다. 니혼바시에서 동쪽으로는 아키하바라 그리고 우에노로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긴자와 이어지는 도쿄 중심의 도로다. 특히 니혼바시에서 긴자로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면 도쿄 야경의 반 이상은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여행을 1년 이상 갈수 없었는 상황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잠시 가상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Cona KIM

  • 역대 최대 보너스 지급한 SONY

    소니는 올해 역대 최고인 기본급의 약 7개월분의 보너스(주임 등 계장 미만 기준 252만 7천엔)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조 요구보다도 높은 것으로 2021년 3월 연결 순이익이 처음으로 1조 엔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휴교와 재택근무 인구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5’와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대히트 등 20년 만의 최고 이익 갱신으로 V자 회복이라 전했다. ...

  • 한국서 망한 아이템, 일본서 돌풍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과 문광(이정은) 가족은 ‘대만 카스테라’를 창업했다가 망한 가족들이다. 2015년 한국에 상륙해 2016년 전국적으로 17업체 400여 개의 매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2017년 종편채널 프로그램에서 식용유를 과대 사용한다는 방송이 나간 후 대부분 문을 닫는 사태를 맞았다. 단지 식용유 문제보다는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자영업 및 관련 종사자가 20%를 넘는 한국적...

  • 카사이 린카이 공원, 도쿄의 휴일을 느낄 수 있는 곳

    사람마다 거주하는 동네를 고르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필자는 공원이 주거지 선택의 첫번째 기준이다. 한국에서 살 때는 일산 호수공원 앞을 선택했고 도쿄에서도 구글 지도를 펼쳐놓고 공원부터 찾았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도시 안의 공원은 많았다고 느꼈다. 지금 소개하는 공원은 주말이면 산책하고 날씨가 따뜻할 때면 선탠도 하며 책도 읽고 도시락도 먹는 그야말로 동네 공원이지만 규모도 크고 다양한 자연이 존재한다. 일본에서 2번째로 큰 대관람차, 수족관, 조류 서식지, 카누슬라럼 경기장, 바비큐장, 해수욕장과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며 혹시 도쿄 방문의 기회가 있다면 일본 시민들의 휴일 일상을 느끼며 차분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바로 옆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시가 있어 가족 동반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김정욱 프리 저널리스트

  • 日 맥주 3사, 가정에 '생맥주' 배달 서비스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가정에서 ‘혼술’과 ‘홈술’을 즐기는 인구는 증가했으나 평균 음주량은 줄었다는 농림축산부의 발표가 있었다. 아사히맥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5% 감소했는데 비상사태 선언으로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는 오후 8시까지 영업으로 업무용 맥주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지만 가정용 맥주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술꾼들에게 영업시간이 단축되면 집에서 혼술로 대체할 수 있지만 시원한 생맥주의 만족도를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일본 기린맥주는 2017년 생맥주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을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언하며 작년 대비 5배인 10만 명 회원을 목표로 정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기린 홈 탭’ 시스템은 공장에서 제조한 신선한 생맥주를 월 2회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맥주 서버는 회사에서 대여해 준다. 월 4L 코스는 1L 맥주 2통을 월 2회 배달해 주며 가격은 세금 포함 8250엔(약 8만 7천 원) 월 8L 코스는 1L 맥주 4통을 월 2회 배달해 주며 가격은 세금 포함 1만 2430엔(약 13만 원)이다. 한편 아사히 맥주도 5월부터 가정용 서버 대여를 시작해 ‘아사히 슈퍼 드라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산토리 맥주는 자사 제품 캔맥주인 프리미엄 몰츠를 캔맥주 측면에 진동을 유발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 생맥주처럼 즐길 수 있는 ‘카미아와(신의 거품) 서버’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980엔에 판매할 예정이다. 부드러운 거품이 일품인 생맥주를 집에서 즐긴다는 기쁨 때문인지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맥주 덕후들의 반응은 뜨겁다. 김정욱 프리저널리스트

  • 日도 '쥐어짜는 주사기' 내년까지 생산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일본 의료기기 회사 ‘테루모’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 1병에서 7회 접종 가능한 ‘일본판 쥐어짜는 주사기’를 개발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후생노동성의 요청으로 올해 1월 말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코로나 백신은 근육주사로 일반 주사기보다 깊이 들어가는 표준 바늘 길이가 25mm 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6mm로 서양인에 비해 피하지방이 얇은 일본인 기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짧은 바늘과 주사기와 일체형으로 만들어 화이자 백신 1병에서 7회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이자 일본법인은 특수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 1병당 권고량은 6회까지지만, 7회 접종 가능한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는 규정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약 2천만 개를 내년 3월 말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금년 11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풍림 파마텍 등 ‘K 주사기’를 이용해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김정욱 프리 저널리스트

  • "고령자 오세요"…일자리 넘쳐나는 일본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시급  1,100엔(약 11,500원)을 알리는 100엔숍의 구인 광고 / JAPAN NOW 일본의 정년퇴직은 현재 60세로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계약직으로 5년간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65세인 경우도 많다. 이후부터는 연금을 수령받기 때문에 66세부터 근로시간은 주 20시간까지로 제한을 받는다. 고령자 고용 안정 법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정년이 65세로 바뀐다. 이런 상태라면 향후 65세 정년이 ...

  • '회전율 19회' 고깃집의 경영방식

    혼밥이 자연스러운 일본에선 예전부터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1인 전문점들이 영업하고 있다. ‘야키니쿠’라고 불리는 1인 고깃집도 여러 곳 있는데 기존과는 다르게 ‘불고기 패스트푸드’ 형식의 ‘야키니쿠 라이크’ 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1인 전용 무연 로스터 앞에 앉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기를 주문한다. 소스, 물수건, 젓가락 등은 좌석에 모두 준비돼 있어 종업원의 도움이 필요 없다. 개업 초기에는 계산을 카운터에서 했지만 최근에는 이것마저도 고객이 단독으로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무연 로스터는 환기기능이 갖춰져 2분 30초를 가동하면 앞에 손님이 나간 후 고기 구운 냄새는 물론 공기를 순환시켜 밀폐 환경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더욱 인기가 있다. [평균 회전율 18~19회] 고객이 좌석에 앉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문하면 30초 안에 고기와 샐러드 등 음식이 도착한다.  1인 고객이다 보니 먹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일 평균 회전율은 18~19회다. [일본식 모닝맥 등장] 공격적인 영업 전략도 돋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긴급사태 선포로 수도권 음식점은 오후 8시까지로 영업시간 손실 보존을 위해 터미널과 역 근처 점포들은 오전 9시부터 ‘아침 불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일본식 모닝 맥의 개념이다. 가격은 500엔(세금 별도)으로 고기 덮밥으로 유명한 요시노야 아침 정식 368엔, 맥도널드 모닝맥 300엔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풍부한 단백질은 섭취한다는 측면에서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밥과 김치 무제한 메뉴도] 반찬을 따로 주문해야 하는 일본에서 김치값은

  • "코로나 백신 맞으면 상품권 드려요"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지난 17일부터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전국의 국립병원 등 100여 곳에서 의료 종사자 40,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65세 이상 장년층 및 고령자는 4월 1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일반인 접종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70%로 여론에서는 높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접종을 희망한다”는 70.1%, “원하지 않는다”는 17.5%, “모르겠다”는 12.4%로 나타났다. “희망한다”의 경우 남성(73.4%)이 여성(66.3%)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으며 연령별로는 60대(80.8%)와 70세 이상(76.4%)가 젊은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가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고령자를 포함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이타마현 미야시로정은 접종자들에게 상품권을 나눠준다. 2번에 거쳐 맞게 되는 코로나 백신은 1차 때 1천엔, 2차에 1천엔 등 총 2천 엔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해 접종률 향상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이 상품권은 동네 100개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는 리뉴얼 예정인 백화점 한 개 층을 접종장소로 만들어 접종 후 지자체로부터 접종 필증을 교부받아 할인이나 기념품 받는 서비스를 검토 중으로 백화점 입장에선 리뉴얼 홍보효과도 노리며 시민들의 접종률도 높이는 아이디어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는 고령자들이 접종장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택시 쿠폰을 배부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감염자 수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일본 정부는 국가 긴급사태를 3월 7일 해제해 3

  • 일본 근대 역사의 출발지 '요코스카'

    여기는 도쿄 옆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다. 에도시대 해상으로부터 에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즉 도쿄가 세계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에도 막부 말기 외국 함선이 들어오는 거점으로 ‘근대일본’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장소다. 1853년 미국의 페리제독은 쿠로후네 즉, 검은 철선 4척의 군함으로 이곳에 들어와 무력 시위를 벌인 후 1년 후 다시 돌아오겠다며 개항을 요구하고 돌아가는 사건이발생한다. 이때부터 일본에서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활약할 경우 ‘쿠로후네’라고 불러주는 표현이 존재한다. 이듬해 1854년 2월13일 9척의 배와 함께 다시 나타난 페리에 의해 일본은 쇄국정책을 폐지하고 개항을 결정한다. 나의 첫 일정은 사루시마다. 이곳을 가기 위해 나는 미카tk 공원에서 섬까지 운행하는 배를 탔다. 도쿄만에 떠있는 무인도 “사루시마”는 남국의 정취 가득한 낭만적인 장소며 여름이되면 해수욕장과 바베큐를 목적으로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다. “사루시마” 즉 “원숭이 섬”의 역사는 에도 시대부터 근대 태평양 전쟁까지 요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포대와 탄약고 등 지금까지 전쟁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다수의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육지와 섬 사이를 오고 가는 배는 1시간 간격으로 운항되기 때문에 배에서 내려 1시간 정도 섬을 일주하고 다시 배를 탈수가 있지만 여유를 갖고 감상하고 싶다면 2시간도 좋다. 파도소리를 리듬 삼아 바비큐 광장에서 건너편 치바현을 바라보며 도시락 또는 간식을 즐겨도 좋다. 섬의 곳곳에 있는 탄약 창고와 터널은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올리기 좋은

  • 커피 나무 분양하는 日커피점

    도쿄 시내 3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특수 커피 전문점 “LIGHT UP COFFEE”는 [커피농장 오너제도]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베트남의 농업도시인 ‘달랏’ 커피농장의 커피나무 소유자가 되는 서비스다. 멤버십에 가입하게 되면 현지 농장의 모습과 활동 보고서, 그리고 실제 생산된 원두커피가 정기적으로 가정에 도착하며 실제 수확에 참여할 수도 있다. 먼저 고객 고유의 나무에 구매자의 이름과 일련번호를 태그로 붙이고 1년간 소유하게 되며 현지 농가에서 키워준다. 수확된 콩은 2개월에 1번 300g씩 자택으로 전달되는데 수화 그대로 콩 형태나 분말가루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같은 커피콩에서 만들어진 계절 커피 제품도 함께 제공된다. 커피 농장의 모습은 월 1회 촬영돼 제공되며 제조자로부터 메시지도 함께 전달받는다. 코로나가 종식 되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11~12월 수확기에 베트남 농장을 방문해 자기 나무에서 직접 수확 후 정제까지 하는 농장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로 세계 하나뿐인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농장은 “LIGHT UP COFFEE” 오너 “카와노” 씨가 5년 전, 베트남에서 농장주를 만나 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만든다는 것에 의기 투합해 농장에 정제 시설을 도입하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을 달성해 농장에 정제 설비를 도입할 수 있었다.) 커피농장 오너 플랜은 연간 6만엔(약 60만 원)으로 커피나무 4그루를 소유하게 되며 년 3~4회 온라인 이벤트와 커피 정제 세미나에 참가하며 농원 보고서를 매월 받고 현지에서 격월로 수확된 커피콩(300g)과 시럽

  • 이제까지 없었던 쇼핑센터 "히비야 미드타운"

    전통적인 백화점 1층에서는 화장품을 팔고 위층에는 여성복, 그리고 남성복과 가전을 파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도쿄에 오픈한 도큐프라자, 긴자6 그리고 히비야 미드타운의 모습은 많이 달랐습니다. 미츠이 부동산에서 2018년 오픈한 “히비야 미드타운”은 천황이 거주하는 고쿄(일왕의 왕궁)로부터 대각선, 그리고 일본 최초의 근대공원인 히비야공원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입니다. 이곳의 컨셉은 “어른들의 놀이터”. 하루 종일 있어도 놀거리가 많으며 경계가 없어지는 F&B, 복합형 매장입니다. 1층 렉서스 매장 컨셉은 ‘보고 만지고 시승한다 ’는 콘셉트로 병설 카페 “더 스프린들(The Sprindle)”과 시승 체험 프로그램인 터치 앤 드라이브(Touch And Driv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매장이 아닌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하는 장소입니다. 타이어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형상화한 카페, 렉서스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인테리어와 패션 소품 그리고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자동차 중심의 복합 매장입니다. 3층에 위치한 히비야 센트럴 마켓은 크리에이티브 미나미 타카유키씨가 프로듀스한 아케이드형 복합 쇼핑공간으로 바, 카페, 이발소 등으로 꾸며졌으며 서점회사 유린토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6층에는 히비야 공원을 전망할 수 있는 테라스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특히 위쪽의 사무공간과 상업공간의 경계인 이곳에는 요리와 함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를 위한 예약 제 작업공간 “BASE Q”가 있어 인적 교류 촉진과 비즈니스 창출공간을 지원합니다. 한쪽의 일반 카페는

  • 분홍 나이키에 흥분한 열도

    관동학생육상경기연맹과 요미우리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하코네역전마라톤”대회는 1920년 시작해 올해로 96회를 맞이한다. 신년 연휴인 1월2일 오테마치의 요미우리 신문사 앞을 출발해 하코네(수도권 근교의 온천 관광지)에 도착하고 다음날인 3일 다시 도쿄를 향해 출발하는 마라톤 대회로 총217.1km의 거리를 10명의 선수들이 20~23km 릴레이로 뛰는 경기다. 일본 국민들은 중계방송을 보며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됨을 느낀다. 올해 중계방송에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의 약 80%(210명 가운데 177명)가 핑크색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참가해 “여성”관련 캠페인을 하는 줄 착각했다. 핑크색 운동화는 나이키 “줌베이퍼플라이4%”. 올해 우승한 아오야마대학의 유니폼은 그동안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았지만 신발은 개별선택이 가능해 작년까지는 아디다스 운동화를 사용한 선수도 있었지만 올해는 전원이 나이키를 신고 참가해 대회 기록을 7분 이상 앞당겼다. 구간별로는 10개 구간가운데 6개 구간에서 신기록이 나왔는데 유난히 포근하고 바람이 없었던 날씨 조건과 선수들의 향상된 실력도 있지만 가장 큰 변화는 나이키 효과라는 것이 중론이다. 가격 약 3만원의 운동화는 리오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케냐출신의“엘리우드 킵초게” 선수로부터 쿠션이 제대로 장착된 신발을 원한다는 요청에서 개발됐다. 케냐와 이디오피아 선수들은 주로 비포장도로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 아스팔트의 딱딱함에서 오는 충격의 부담이 컸다. 이러한 발상에서 개발한 나이키는 탄소 섬유 플레이트를 소재로 만든 운동화 굽으로 다리에 오는 충격을 감소해 선수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

  • 식빵3장을 2만원에 판매하는 긴자의 마케팅 전술

    2013일본에 고급 식빵 붐을 일으킨 긴자의 식빵 전문점 ‘센토루 자 베이카리(centre the bakery)’입니다. 창업 스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빵집 창업을 위해 프랑스로 날아가 다양한 연구 끝에 맛의 핵심을 ‘밀가루’에서 찾아내 독점계약을 맺은 후 기계도 공수해 옵니다. 10년 뒤 일본산 재료를 이용해 부드러운 일본풍 식빵을 만드는 것도 성공합니다. 이 가게의 가장 인기있는 대표메뉴는 일본식JP, 미국식NA, 영국식EB 그리고 세가지의 잼과 버터가 세트이며 홋카이도 우유한잔으로 구성해 현재 환율로 약20,000원. 매장 한쪽에는 세계 유명 토스터기를 손님이 직접 골라 구워 먹는 시스템입니다. 직원 추천은 일본 식빵은 부드러운 특징으로 그대로 먹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빵집임에도 불구하고 저녁메뉴는 식사를 포함한 맥주와 와인 그리고 빵과 조합된 치즈와 햄 등이 안주메뉴로 구성 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물론 일반 슈퍼마켓에서 파는것과 비교는 안됩니다.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러운 버터 향이 좋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집의 빵만 고집하는 단골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마케팅이 시장에 먹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서양식 문화를 일찍부터 받아들인 이유로 조식을 빵으로 먹는 인구가 한국에 비해 많습니다. 또한 사람을 만나거나 방문할 때 전달하는 “선물문화’가 있어 고급 식빵을 받게 되면 식탁이 행복해집니다. 즉, “식빵을 통한 일상의 작은 행복”을 코딩하는 이유입니다. 가게의 이름과 포장지의 고급화도 차별화 전략 가운데 하나가 되며 판매방법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에 ‘센토루 자 베이카리’ 와 같이 3개국 빵을 비교 시식하는 상

  • 외국인이 긴자 '쌀집"을 찾는 이유는?

    이곳은 은화를 만드는 거리의 뜻을 가진 도쿄 번화가 긴자입니다. 도쿄에서 가장 비싼 땅값, 상류층의 거리 이미지로 최신 부티크 와 고급 백화점이 밀집해 있으며 100년이 넘는 전통적 가게가 많아 고풍스러운 이미지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부티크, 고급 레스토랑 그리고 뒷골목은 최고급 요정들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도쿄의 중심 긴자에 특이한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쌀가게 “아코메야”입니다. “코메”는 쌀, “야”는 가게입니다. 현대인들은 갈수록 밥의 양, 즉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고 있는데 왜 쌀가게를 만들었을까요? 이 브랜드는 “사자비리그”에서 기획했는데 일본에 “스타벅스”와 “쉑쉑버거”를 일본에 상륙시킨 자칭 “라이프스타일 그룹”입니다. 끼니를 때우기 위한 한끼 식사가 아니라 가장 맛있는 쌀을 맛있는 방법으로 가공하고 만들어 밥과 어울리는 반찬도 함께 제안하는 매장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쌀의 포장 단위는 사이즈가 매우 크지만 이곳에서는 2~3인분량의 작은 단위로 판매합니다.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 전략입니다. 맛있는 가공을 위해 쌀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직접 정미를 해 주기도 하며 밥에 잘 어울리는 반찬도 함께 판매합니다. 또한 돌솥이나 뚝배기 등 밥을 만드는 도구는 물론 도시락, 앞치마를 비롯한 주방 용품도 있습니다. “니혼슈” 라 불리는 일본 청주의 재료는 쌀이기에 매장 한편에선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한 ‘청주’ 코너도 있고 지역 맥주도 판매합니다. 매장의 한쪽에는 식당이 있어 직접 시식도 가능합니다. 런치의 경우 2500엔 전후, 디너는 5천엔 전후입니다. 반찬은 밥맛과

  • "롤아이스크림" 도쿄 sns에서 인기상승중

    최근 인스타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롤아이스크림 매장을 찾았습니다. 도쿄 중심가 가운데 한곳인 오모테산도는 젊은이들의 거리로 유명하며 관광객들도 많은 곳입니다. 이곳 골목 안에 위치한 “롤아이스크림”은 모양새를 보면 마치 한국의 대패 삼겹살을 연상 캐 합니다. 태국의 포장마차에서 시작되 미국 뉴욕에서 큰 히트를 치자 도쿄에 상륙했다고 합니다. [특징] 주문 방법은 아이스크림의 베이스를 선택한 후 혼합해서 먹을 재료를 선택합니다. 재료는 20종류, 토핑은 40여가지가 됩니다. 영하10도의 철판에 액상 크림을 부어 급속 동결을 해서 롤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고객들 앞에서 전 과정을 직접 시연하므로 모든 고객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자시의 sns계정에 올리는 것과 거기에 걸맞는 볼륨 등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800엔 전후가 됩니다. kimjeonguk.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