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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10월 짧은 일탈

    어느 10월 짧은 일탈 목회를 한지도 어언 십 수 년이 흘렀다. 이런 저런 만남과 모임도 몇 이 있다. 그중 십 여 년이 흘렀지만 참 마음이 편안하고 모든 회원이 다 친근한 이웃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나는 모임이 하나 있다. 감리사 동기 목사들이다. 다섯 가정이 몇 차례 국내 여행과 국외 선교 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는 형님과 아우 같고 사모는 형수 같다. 가을의 단풍이 한창 물든 백담사를 다녀왔다. 백담사 입구에 목회 하는 지인 목사의 초대로 다녀왔다. 주일 오후 일정을 마치고 함께 차를 동승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일탈을 시작했다. 내려가는 도로는 씽씽 잘 달렸다. 올라오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할 만큼 밀렸다. 신나게 달려 행선지에 도착을 해 맛난 황태 구이와 산나물로 저녁을 먹고 저녁 예배를 참석했다. 회원 중 연장 목사의 설교와 남편 목사는 수작업으로 만든 대나무 피리로 부인 사모는 드럼을 치며 특별 연주를 했다. 참 은혜로웠다. 오랜 만에 시골 교회에 다섯 목사와 사모가 함께 드리는 예배가 훈훈했을 것이다. 은혜가 되었던지 어떤 성도 가정에서 다음날 아침 대접을 하시겠다고 약속을 받았다. 펜션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잤다. 아침 대접을 잘 받고 백담사로 올라갔다. 처음으로 가는 길이다. 말로만 들었던 백담사였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모든 차들이 다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간다. 올라가는 길이 좁다. 그래서 올라가는 차와 내려오는 차가 서로 만나 비켜가는 곳에서는 기다렸다가 쌍방이 통행을 해야 한다. 좌우에 펼쳐지는 풍광을 보면서 가을의 분위기를 느꼈다. 백담사에 도착해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다. 전직 대통령이 머물렀다고 하는 작은 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