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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원을 분석하라

    새로운 조직의 장이 되었을 때 외부 영입한 임원들이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퇴직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왜 그들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못하고 그만두는 것일까? 영입한 회사도 자리를 옮긴 본인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퇴직하면 큰 손실이다. 회사는 추진했던 일이 중단되거나, 조직과 구성원에게 ‘우리 회사는 안 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주게 된다. 퇴직하는 본인의 심정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선택에 대한 후회, 퇴직까지의 고뇌, 퇴직 후의 미래 등 복잡한 마음일 것이다. 이것을 잘 알면서도 퇴직하는 이유는 회사와 본인 모두 기대한 바에 비해 매우 미흡하기 때문이다. 왜 기대 수준보다 미흡하게 되었을까? 여러 요인이 있지만, 초기 목표와 현실 인식이 안되어 있는 것도 큰 원인일 것이다. 회사가 자신에게 원하는 바가 무엇이며, 자신이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실 파악이다. 임원이라면 회사에 대해 8가지를 자료 없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8가지는 업의 본질, 제품과 서비스, 방향과 전략, 재무상태, 조직과 조직별 역할, 인력구조 및 핵심인력, 시장과 경쟁사 동향, 고객이다. 신규 영입 임원은 회사 지원 또는 스스로 노력해서 회사에 대한 이 8가지의 지식을 자료 없이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빨리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해 내재화 해야 한다.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회사가 임원에 대해 이런 교육이나 지원,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외부 핵심 인력이라면, 알아서 다 하겠지, 우리가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여 영입한 인재인 만큼 뭔가 큰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

  • 1년차 A사원의 면담 요청

    1년차 A사원의 면담 요청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입사 1년이 되지 않은 A사원이 조심스럽게 면담을 요청한다. 무슨 일이냐 물으니 회의실에서 얘기하고 싶다고 한다. 심각한 내용이라 판단하고 회의실로 향한다. 면담 내용 중 어떤 것이 곤욕스럽고, 어떤 경우 기쁘겠는가? 2023년 멘티들에게 질문 하니, 곤욕스러운 경우는 ‘퇴직’이 가장 많았고, 기쁜 것은 업무를 잘하고 싶은데 역량이 부족해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하는 면담 내용이었다. 멘티 중 한 명은 곤욕스러운 경우로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평, 불만이 많고 다른 직원, 팀과 비교하는 경우라고 한다.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데, 최대한 그 이유를 물어본다. 답변 가능한 것은 답변해 주되 지금 본인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할 필요가 없는 일)을 구분해 준다. 나아가 감사하는 마음, 배우는 마음을 갖도록 조언하고 지원해 줄 것, 도와줄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고 한다. 면담 시 기쁜 경우는 부족한 것이 아직 많고 회사, 팀에 기여를 많이 못하고 있어 힘들다고 하는 겸손한 직원이다. 그 동안 가장 잘 했던 일, 기억에 남는 일, 감사했던 일을 물어보고, 이미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준다. 특히 앞으로 지원할 것이 무엇인지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면 좋을지 조언해 주었다고 한다. 직장생활중 수 많은 면담을 했지만, 가장 기억나는 사람은 10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던 직원이었다. 일단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헤어진 이유보다는 즐거웠던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와 저녁 약속을 잡고 아내와 함께 우리의 첫 만남, 결혼 전까지 있었던 많은 일들을 이야기

  • 퇴직 후 부담되는 '국민건강보험료' 확 줄이는 방법

    최근 퇴직한 홍길동씨는 은퇴 후 날아온 지역가입자 국민건강보험료 고지서에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며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때문인지 그동안 납부했던 국민건강보험료보다 훨씬 많은 보험료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홍길동씨는 지난 30년간 직장인으로 생활해 왔기 때문에 항상 직장가입자로 급여에서 국민건강보험료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은퇴한 후에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건보료 고지서로 받고 갑자기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홍길동씨와 같은 분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솔루션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이라고 하는 제도입니다.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경우 보수월액에 7.09%(2023년 기준)를 곱한 금액이 국민건강보험료가 되며 이를 회사기 절반(3.545%), 근로자가 절반(3.545%)을 각각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월 보수가 400만원이면 400만원*7.09%*50%=14만1800원을 회사와 근로자가 각각 부담합니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좀 복잡한 구조로 국민건강보험료가 산정됩니다. 직장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소득에 대해서 7.09%를 곱해서 소득분 건보료를 계산하고, 보유하고 있는 재산(부동산)에 따라 60등급으로 점수가 매겨지며 이 점수에 208.4원을 곱해 재산분 건보료가 산출됩니다. 세번째 사용연수 7년 미만이면서 잔존가액 4000만원 이상인 승용차에 대해서는 7등급으로 점수가 매겨지고 역시 이 점수에 208.4원을 곱해 자동차분 건보료가 산출됩니다. 따라서 지역가입자는 ①소득분 ②재산분 ③자동차분 건보료를 모두 더해 납부할 국민건강보험료가 정해집니다. 특히 지역가입자는 건보료의 절반을 부담해주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 내 노후는 내가 책임지자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된 직업에서 떠나는 ‘대은퇴(great retire)’의 시기가 되었다. 6.25 전쟁이 끝나면서 출생률이 급격히 늘어난 시대적 상황에서 태어난 베이비부머는 고도성장의 혜택을 누리면서 지독한 가난을 극복한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존재였다. 이들은 대부분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로 이주해서 젊음을 보낸 사람들이다. 대가족 속에서 유교적 전통을 가지고 있으므로 부모는 자식이 부양해야 한다는 사고를 갖고 있다. 자식의 교육과 성공을 위해서 정작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자식들이 부양을 해줄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베이비부머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 번째 세대가 되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셀프 부양’이다. 즉 자신의 노후는 자신이 스스로 책임을 지는 시대가 되었다는 얘기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후 생활은 정년퇴직 후에도 30~4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수면, 식사, 가사노동 등의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여가시간은 무려 8만~10만 시간 정도가 된다. 이는 25세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60세까지 35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일한 사람의 노동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통 은퇴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셀프 부양은 ‘돈’, ‘건강’, ‘일’, ‘여가’, ‘관계’ 이렇게 5가지의 균형에서 찾아야 한다. 첫째로 은퇴 후 ‘돈’ 걱정을 줄이는 방법은 은퇴 전 노후자금을 어떻게 설계해 두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은퇴 전 반드시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완성되는 ‘3층 연금’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그러려면 은퇴 전이라도 자녀의 교육비나

  • 전문가가 될 것인가 경영자가 될 것인가

    개인 CDP(경력개발 계획)이 있는가?많은 직장인이 자신의 구체적인 경력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A팀장도 팀원들의 경력개발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막연하게 임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임원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막연하게 성과가 있어야 하며, 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원인사를 담당하며 임원 후보자들의 면담을 진행하였다. 모두에게 2가지 질문을 했다. 하나는 임원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 다른 하나는 임원이 된 후의 성과 창출 계획이다. 대부분 임원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업적을 이야기한다. 담당 팀에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도전적인 과제를 만들어 회사에 큰 성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향후 임원이 되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해 성과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막연하게 답한다.자신이 전문가로 성장할 것인가? 경영자의 길을 걸을 것인가? 언제 결정을 내려야 할까? 대리에서 과장 승급할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결정이 되어 있어야 한다. 전문가의 길은 당연 같은 직무로의 이동이며 자격증과 그 직무와 관련된 업적을 축적해야 한다. 내부 타 직무 담당자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다른 회사, 기관, 단체의 전문가와 관계가 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경영자의 길은 한 직무에서의 전문성 보다는 중요 직무에 대한 경험과 성과, 회사 내에서의 타 분야 관리자와 경영자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평생 직장 시대에는 자신이 담당하는 직무도 중요하지만, 신뢰를

  • 은퇴 없는 인재들의 특징

     74세에 시니어 모델이 되는 분이 있고, 60대에 5개국어를 하는 분이 있다. 50세에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하는 분도 있고, 사업을 하다가 40대에 대학을 나와서 50세가 넘어 그 대학 교수가 된 분도 있다.어르신 또는 시니어(Senior)를 60세로 할 것인가 65세로 할 것인가 말들이 많지만, 70~80세가 되어도 온 세상을 휘저으며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그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나이나 전공을 의식하지 않는다. 의식을 하면서도 따지지 않는다. 20~30대 청년들과 어울리며, 신세대 노래를 배우고, 평생 해 오던 일과 관계없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이미지 경영을 공부하다가 본격적으로 경영학을 연구한 후, 정보통신(MIS)분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분이 계시다. 80대 부부가 마술을 배워 전국을 다니면서 쇼를 하는 사업가도 있다.둘째, 끊임없이 배운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각 대학의 최고경영자(CEO)과정이나 경영자총협회, 상공회의소 등에서 운영하는 학습과정 또는 아카데미에 나와 수시로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 전공분야의 책에 국한하지 않으며, 경영학, 마케팅, 영업관리에서부터 시와 에세이를 읽으며 풍부한 감성 리더십을 갖춘다. 폰에 매달리지 않으며, 앉으나 서나 책을 읽는다.셋째, 멋진 분들과 인맥을 쌓는다. 경영자들의 학습모임이나. 다양한 포럼에 참석하여,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골프도 치고 등산도 하면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다. 사업분야가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경험이 다른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얼마나 보고 듣는 게 많겠는가? 그런 과정이 모두 학습이라는 걸 안다.넷째, 자신의 경력이나 경험을 살려 더

  • 인간 쓰레기가 될 뻔 했어

    IMF 때 직원들을 해고하고, 같이 사표를 쓰고 나와 관악산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술을 퍼 마시며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굳이 인사과장이 직원들을 내보냈다고 그만 둬야 할 것도 아니고, 회사 구조조정을 하고 나면 인사과장이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함부로 쫓아 내지도 못한다. 고용보험 신고해야 하고, 인사발령 다 다시 내야 하고, 조직 개편해야 하고, 명예 퇴직금 줘야 하는 등 크고 작은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만, 의리가 있는 사람처럼 사표를 던지고 욕을 먹었다.  공고를 졸업하고 취직이 되지 않아 영등포에서 술 마시고 깡패들과 싸우면서 몇 명 죽일 뻔도 했다. 아무리 공장이 많다고 해도, 내로라할 기술 기능도 없는 공고생을 환영할 곳은 많지 않았다. 친구들과 어울려 날마다 술을 마시며 푸념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못된 애들과 패거리가 져서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도 했지만, 그 후 아직까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대학 입시에 두 번이나 떨어지고 충무로에서 취했을 때는 정말,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공장에서 일을 하며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공부를 했는데, 연거푸 2년이나 입시에 떨어지고 나니 희망을 걸 곳이 없었다. 물론, 공장에서 그냥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의 땅이라도 샀으면 지금보다 더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당시에도 그 놈의 대학이 뭔지 목을 매달고 있었다.그럴 때마다 도와 준 친구들이 있었고, 읽어서 위로 받은 책이 있었으며, 아름다운 음악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음악을 들으며 글을 썼고, 스트레스와 긴장을 글로 풀면서 음악을 들었다.  그래서 책이 탄생한 거 아닐까?그림도 그렇고 음악도 그런 거라고 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예술이 탄

  • 퇴직했다면 실업급여·국민건강보험·실업크레딧 체크하세요

    은퇴자산을 설계할 시 첫 번째로 고려할 점은 실업급여입니다. 모르면 손해라고 불리는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실직하기 전 18개월 중 통산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퇴직한 경우, 청구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근로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포함)을 해야 합니다.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뒀거나 중대한 잘못이 있어 해고된 경우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 개인별 퇴직사유가 이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는 사업장 관할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실업급여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급여종류 중 대표적인 것이 구직급여입니다. 구직급여는 퇴직 다음 날로부터 12개월이 경과하면 소정급여일수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퇴직 즉시 신청해야 수급권을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구직급여의 지급금액은 퇴직 전 평균임금과 소정급여일수, 이직일에 따른 연령 및 가입기간에 따라 하루에 6만6000원~6만120원, 90~270일 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실업급여모의계산을 통해 수급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고려할 제도는 퇴직에 따라 조정되는 국민건강보험입니다. 국민건강보험은 일정한 법정요건이 충족되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입이 강제되며, 평생토록 보험료의 납부의무가 부여되는 일종의 사회보험입니다. 퇴직을 하면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생각보다 건강보

  • 대 퇴직 시대, 바른 인성 갖춘 사원 채용하는 4가지 방법

    최근 신입사원의 특성과 채용의 흐름최근 채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람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의 전환이다. 기존의 공채 중심의 채용은 현업 부서의 시급한 인력 요청, 백지 상태에서 가르쳐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입사원 채용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입사하자마자 실무를 담당할 직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직무 중심의 채용을 해도 입사 후 인성이 좋지 않은 직원으로 인해 조직과 구성원이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 이들은 조직과 구성원의 팀워크를 약화시키고,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아 누군가  피해를 보는 일이 잦아지게 된다.많은 기업은 채용 단계에서 회사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인성 조건을 강조한다.대기업의 경우, 지원자가 많아 직무와 인성의 기준 하에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한다.하지만,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지원자가 없다. 몇 달 동안 1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 회사 입장에서 함량이 많이 떨어지는 지원자이지만, 합격을 시켜도 오래 근무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에서 어느 기간 역량을 쌓고 중견 내지는 대기업으로 옮기려는 생각이 강하다. 회사에서 받는 만큼 일한다는 생각도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없다.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신입사원을 바라보는 관리자나 경영자는 당황한다.평생직장의 개념으로 알아서 일을 찾아 했던 세대에게 실력을 쌓고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 직원이 어떻게 느껴지겠는가?신입사원 같은 경우,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MZ세대들이 가정적으로 그렇게 빈곤하지 않고, 평생 직장에 대한

  •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조용한 사직이란?틱톡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인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은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필요 이상으로 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이에겐 일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이기도 하고, 별도의 수당 없인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조직장 입장에서는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이 가장 힘들다. 조직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은 목표에 의해 설정된 과제를 업무 분장에 의해 잘 수행하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시로 상황이 변화됨에 따라 새로운 과제가 부여되거나, 상사로부터 목표와 무관한 지시를 받게 된다. 유지 차원이 아닌 개선 차원의 고민과 개선 노력이 있어야 개인, 조직 나아가 회사는 성장하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수행한다면 발생이 예상되는 일, 도전하고 개선해야 할 일, 잠재 역량을 발휘해 해결해야 할 일을 통한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주어진 8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한 직원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이 생각은 당연하다. 8시간 자신의 일에 몰입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퇴근하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필요 이상의 일을 하지 않을 것이고, 별도의 보상 없이 초과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조직에 전염되는 것은 큰 이슈이다.조용한 사직의 마음을 가진 직원이 조직에 미치는 효과팀의 구성원 중 회의적이고 불평이 많은 팀원보다 더 팀워크를 약화시키는 팀원이 있다.바로 무관심을 보이는 팀원이다. 지적하고 꾸짖는 것도 애정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일만 하고 공동의 일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협업이 되지 않는 직원은 갈등을 유발한다.신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중

  • 퇴직하고 달랑 집 한 채…'주택연금' 활성화 시급하다

    주택금융공사가 올 하반기부터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가입 기준 확대를 추진합니다. 주택가격 기준을 현재 공시가격 9억원 이하에서 최대 12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주택보유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받는 역모기지(reverse mortgage) 상품입니다.원래 주택담보대출은 개인이 구매할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해 대출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역모기지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해 대출을 받는 형식입니다. 예전에는 부동산 선호현상이 강하고 주택가격도 꾸준히 올랐고 자녀에게 상속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주택연금의 인기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택가격이 안정화되고 고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지면서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올해 5월 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는 9만7658명으로 평균 연령은 72세, 월지급금은 112만원, 주택가격은 3억4500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의하면 전체 주택소유주에서 60세 이상의 주택소유주 비중은 40.2%나 됩니다. 이런 비중을 고려한다면 주택연금의 가입자는 더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건 우리나라 고령화가 심각하고 고령층의 노후 대비 또한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우려했던 ‘인구감소’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경제활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제활동 인구뿐 아니라 정부 수립 최초로 총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감소함으로써 고령화의 문제가 본격 제기되고 있고, 국내 고령층의 노후 대비는 팬데믹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

  • 퇴직연금 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세 가지

    퇴직연금은 근로소득의 일부인 퇴직급여를 은퇴 후 소득원으로 축적하는 것으로, 국민연금과 함께 기본이 되는 연금자산입니다. 이 중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근로자 개인이 직접 운용한 결과에 따라 은퇴 후 연금 수령액이 달라집니다. 앞으로 임금상승이 둔화되거나 저성장 및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될수록 DC형 퇴직연금과 IRP 계좌, 그리고 그 운용성과가 중요해질 전망입니다.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 중 DC형과 IRP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각각 3.5%와 3.8%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저금리 영향으로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한 원리금보장상품의 편입 비율이 80%에 이르는 탓입니다.이 같이 저조한 수익률에 노출된 퇴직연금 계좌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운용·관리해줘야 할 텐데요. 그렇다면 금융투자를 통해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요?  퇴직연금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DC형 퇴직연금과 IRP에서는 예적금, 이율보증형 보험(GIC), 원리금보장형 주가연계채권(ELB) 등 원리금보장 상품을 기본적으로 편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리츠, 상장인프라펀드 등의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나 ETF,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 편입은 금지돼 있습니다.펀드를 제외한 일부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은 퇴직연금을 가입한 금융회사에 따라 투자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실적배당보험은 보험회사에서만 가능한 반면,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ETF, 리츠,

  • 팀장 선발의 5가지 원칙과 방법

    A 기업의 팀장 선발 재무팀장이 임원으로 승진하여 재무팀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인사팀에서는 재무본부장에게 후보 추천을 의뢰했고, 3명의 후보자가 제출되었다. 인사팀은 3명의 3개년 성과, 직무 경험과 업적, 리더십, 주변 평판을 정리하여 CEO에게 보고해 최종적으로 홍길동 부장이 재무팀장이 되었다. 많은 기업에서 팀장을 선발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공석이 생긴 팀장 자리는 CEO가 주변 의견을 듣고 결정하여 인사 부서장...

  • 퇴직자를 힘들게 하는 3가지 극복 방법

    퇴직자를 힘들게 하는 3가지 극복방법 갑작스러운 퇴직은 절망에 가깝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변 지인들이 퇴직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연락을 주는 경우는 다행입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메일이 반송되어 전화하면 퇴직했다고 합니다. 젊은이라면 3~4년 다닌 회사를 퇴직하고 또 다른 회사를 구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지인들은 한 직장에서 30년 넘게 근무하고 나이와 역량의 이유로 퇴직을 강요당합니다. 혹자는 30년 넘게 직장생...

  • 인생 전반부와 후반부를 차별화하라!

     현재하고 있는 일 특성상 젊은 사람들부터 직장생활 은퇴한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과 대화하다 보면 어느 시점이 더 중요하고 어느 시점은 중요하지 않고 하지는 않다. 각각 처해있는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관심사가 다를 뿐이다.   당신은 퇴직하도록 정해진 정년 60세라는 개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OECD 보건통계 2019>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으로 OECD의 평균 80.7세 보다 ...

  • 퇴직 후 가장 중요한 것

    퇴직 후 가장 중요한 것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내가 결정하는 퇴직은 행복하다. 모임에 참석했는데, 항상 웃던 후배의 표정이 굳어 있다. 말을 건내기도 어색하여 눈치를 보고 있는데 후배가 먼저 말문을 연다. “대표님, 회사가 너무 해요. 존경하는 상사가 내년 사업계획 보고 하루를 남기고 퇴직 통보를 받았어요. 하루 만에 퇴직하라고 하네요” 울먹이는 후배에게 무슨 말이 필요할까? 잠시 기다려 ...

  • 나는 몇 점인가?

    나는 몇 점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나의 시장가치는 어느 수준인가? 대기업 임원 대상의 역할과 성과관리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시장가치에 대해 질문을 한다. 대부분 구체적 답변이나 질문을 하는 사람이 없고 묵묵부답이다. 사실 기업 임원을 하면서 외부 가치에 대해 생각할 여력이 없다. 매일 발생하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쉬고 싶다는 생각 또는 그동안 미뤄...

  • 먼저 자신의 강점을 알자

    먼저 자신의 강점을 알자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과거의 이력을 잊어라 70~80년대 사무직으로 직장생활을 한 분들은 한 직무에서 지속적으로 일하기는 쉽지 않았다. 전문가가 아닌 관리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종의 업무를 수행해 폭넓게 사업과 직무를 알고 의사결정을 해야만 했다. 2~3년 한 업무를 수행하고 직무 순환을 통해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누가 관리자 또는 ...

  • 퇴직자 면담 어떻게 할 것인가?

    퇴직자 면담 어떻게 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퇴직자 면담은 반드시 해야 한다. 헤드헌팅사로부터 보다 좋은 직장과 연봉을 제안을 받고 마음이 흔들리다가, 결국 퇴직하기로 한 A대리는 조직장에게 퇴직 의사를 밝혔다. 평소 업무 역량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아침 인사부터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A대리였다. 갑작스러운 퇴직 의사에 조직장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

  •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해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인사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권위의식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퇴직하는 자리에 한 후배가 뚝 던진 한마디, “원장님, 3개월 지난 후 연락 하나 없다고 슬퍼하거나 서운해하지 마세요”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평생 이 직장에서 근무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한 명도 없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습관적으로 일어나 직장에 가서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