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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변수와 비바미 브랜드 지향성 전략

     코로나가 이제는 상수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앞으로 2-3년은 더 코로나와 살아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많다. 그러나 코로나가 계속 변종이 생기면서 우리 생활을 계속 위축되게 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하면서 인류의 생존 활동이 코로나 이전처럼 되돌아가게 될지는 모른다. 코로나가 감기처럼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누구나 앓고 지나지만 그러려니 하게 되면 기업 활동도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비바미(vivame.co.kr)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운동하고 등산하고 뛰어다녀야 팔리는 신발 산업은 코로나 불확실성에 더 영향을 받는다. 지금 #발볼넓은 ‘비바미’는 국내와 해외를 동시 공략하려는 시점에서 제품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화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한정된 마케팅은 경쟁과 성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화와 다각화는 장단점이 있지만, 내부적 문제 못지 않게 마케팅 환경의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각각의 경우에 따른 매트릭스 분석을 만들어 보았다. 1) 전체 기능성 신발 시장 공략코로나 불확실성이 감소하면 신발 시장도 자연히 이전의 시장 규모로 재접근할 것이다. 지금의 신발 시장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났지만, 소비자들이 보복 소비와 더불어 그간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만나고 하다 보면 새로운 신발 수요는 늘어난다. 이 때 비바미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물들어 왔을 때 노 젓자’이다. 현재의 한정된 제품군을 다소 무리하면서라도 기능성 신발 시장은 물론이고, 패션성을 더하여 전체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 그런데 이미 망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정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 귀향하지 않고 설을 쇤다

    原地?年Yuán dì guònián귀향하지 않고 설을 쇤다 A: 我?是?定退票,原地?年了。A: W? háishi juédìng tuì piào,yuán dì guònián le.A: 워 하이스 쥐에띵 퉤이 피아오, 위앤 띠 꾸어니앤 러. B: ?????不是去年就?回家?? B: Wèi shá ya? N? bú shì qùnián jiù méi huíji? ma?B: 웨이 샤 야? 니 부 스 취니앤 지우 메이 훼이지아 마? A: ??法?,新冠肺炎特殊?期,再忍忍?。A: Méi bànf? ya, x?nguànfèiyán tèsh? shíq?, zài r?nr?n ba.A: 메이 빤파 야, 신?페이이앤 터슈 스치, 짜이 런런 바.  A: 결국 표를 환불하고 여기서 설을 보내기로 했어.B: 왜? 작년에 집에 못 갔잖아. A: 어쩔 수 없지. 코로나 시국이라, 좀 더 참지. 단어 ?是 그래도, 결국 / ?定 결정하다 / 退票 표를 환불하다 ?? 왜 / 去年 작년에 / 回家 집에 돌아가다 ?法 방법 / 特殊 특별하다, 특수 / ?期 시기 / 忍 참다  한마디 코로나로 귀향하지 못하고 설을 쇠는 사람들이 많아져, 중국에서도“原地?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있던 곳에서 설을 지낸다’는의미입니다.  시사중국어학원 쉬시에시에 강사 <한경닷컴 The Lifeist> 시사중국어학원"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희망이 보이는 위기

    “오미크론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게임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Omicron is a game-changer for Covid-19 Vaccines, CNN, 2021. 12. 24)” / “오미크론에 대한 좋은 뉴스, 나쁜 뉴스, 그 모든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Omicron: Good news, bad news and what it all means. BBC, 2021. 12. 25)”우연히 성탄절에 읽은 두 편의 외신이 ‘같은 주제의 다른 내용’이었다. 중요한 것은 인류역사에 바이러스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는 거다. 흑사병, 콜레라, SARS, MERS, Asian Flu 에서 코로나 오미크론까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로 인해 수천 명에서 수억 명까지 죽은 적도 있다.(Al Jazeera, 2020. 6. 1). 541년부터 2021년까지 아니,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바이러스도 개미나 뱀, 굼벵이나 지렁이처럼 자연에 존재하는 종(種)의 하나일지 모른다.어찌 인류에 대한 재난이 질병만 있겠는가? 자연재해와 기근, 가난과 전쟁에 인종갈등까지 인간은 스스로 분쟁을 만들어 고난과 고통을 만들기도 했다.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재난과 재해가 있을 때마다 인류 문명은 발전했다는 점이다.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느끼고, 배우고 연구하며 무기를 만들고 신약을 개발하고 백신까지 만들고 있다. 고통과 갈등이 생기고 분노와 괴로움 속에서 문학과 예술이 발달했다. 고독해서 작곡을 하고 우울해서 그림을 그리며, 죽고 싶어서 소설을 쓴다.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가 그랬고, 헤밍웨이도 그랬다. 31세 밖에 살지 못한 가난뱅이 슈베르트도 1천여 곡의 음악을 남겨 필자의 외로움을 달래 주지 않는가?  “우리는 우리와 세상을 구하는, ‘하얀 코트를 입은 군사들(의사)’에게 감사해야 한다.(We must thank the whi

  • 백신 접종으로 본 '선진국' 일본의 민낯

    코로나 백신 접종 안내엽서를 받은 지 100여 일 만에 드디어 1차 접종을 받았다.일본의 백신 시스템은 국가에서 대상자에게 안내엽서를 보내면 이후부터는 본인들이 알아서 예약을 해야 한다.지난주 초 까지도 자택 해당 지역의 구청 단체접종은 백신이 없어 예약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 가능한 자위대 접종 센터 역시 예약이 불가능했다. 구청에서 지정하는 동네 병원도 백신이 없다는 대답뿐.일본의 접종률은 지역에 따른 편차가 심했다. 인구가 적은 시내 지역은 주민들은 접종 완료자가 많았으나 인구가 많은 지역은 아직도 백신이 모자라 예약이 안되는 상황이다.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행정기관에서 인구통계적 데이터를 갖고 백신을 투여해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은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약 2주 전 페이스북 '일본 한국인 모임'에 올라온 민단(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의 백신 접종 정보를 통해 코로나 백신을 예약할 수 있었다.예약 확정 메일과 전화를 받고 눈물이 핑 돌았다. 오버하는 것 같지만 병상이 모자라는 일본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자가 격리를 하는데 NHK에 따르면 9월 16일 기준 도쿄 도내에서 5파 감염만으로 자택에서 사망한 숫자는 45명이며 작년 12월부터는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파 감염으로 사망한 45명 가운데 본인 희망으로 재택 의료를 희망한 인원을 제외한 34명은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거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30대가 5명, 40대가 8명, 50대가 11명으로 약 70%가 50대 이하다.아내는 다행히 회사에서 시행하는 직역 백신을 맞았지만 중학생 자녀는 아직도 예약조차 못하고 있다.주변 일본 친구들도 케이스가 천차

  • 'HYBE'를 들어 보셨나요?

    네이버증권>엔터테인먼트를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오지만 단연 높은 주가(2021년 7월 21일 현재 298,000원, SM 60,800원, YG 56,200원, JYP 40,150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 곳에 초기 투자해 2,500억원의 투자차익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주주로는 방시혁, 넷마블,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비버가 있습니다.이정도면 아시는 분들도 많아졌을 겁니다. 2021년 3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HYBE'로 사명을 바꾼 곳 입니다.하이브(HYBE)는 음악에 기반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입니다.국내 3대 연예기획사는 SM,JYP,YG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이브(HYBE)'라는 곳을 생소하게 느낍니다. 하지만 이 곳은 국내에서 매우 큰 음반 및 음원제작, 유통 및 판매업을 하는 주식회사입니다.21년 3월 22일 용산 사옥에 입주한 '하이브'는 규모카 꽤 큽니다. 지상 19층 지하 7층, 임직원 1,000여명이 입주했습니다. 특히 컨셉이 멋집니다. ‘하이퍼 노마드(Hyper Nomad)’, 의미는 구성원 모두가 연결, 확장, 관계를 상징하는 하이브의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을 축으로 확장하는 기업으로서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공간에 맞추어 사람을 ‘모아 놓은 공간’이 아닌,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있는 공간’으로 계단을 통해 층과 층이 만나는 공간에는 구성원들의 리프레쉬와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라이브러리 겸 라운지, 피트니스 등이 조성하는 능 다양성을 가진 구성원 각자가 영감과 편의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월세 20억을

  • 비정상적인 경제·금융 메커니즘, 이대로는 안 된다

    실물경제를 전통적으로 지원하는 금융 및 자산시장 메커니즘은 실물경제와 관계없이 별도의 도박판처럼 되어버렸다. 주식, 집, 가상화폐 등으로 온 나라가 사실상 도박장이다. 미국 연준 의장, 한국은행장, 경제부총리가 자산 버블을 경고해도 주식 등 자산시장은 비웃으며 마이웨이다.단타위주의 주식 올라봐야 수수료 받는 증권사, 집값 올라야 집가진 사람 이외에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되고 피해만 크다. 뭔가 한창 잘못되어가고 있다. 사회현상이 바뀌면 경제 패턴도 변해야 한다. 지엽적인 현상을 보고 대증요법을 내놓아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그러면 국가 경제위기는 물론이고 1998년 6월 29일 IMF 외환위기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5개은행 1만2천 명의 은행원 같은 일이 더 크게 반복될 수 있다.정부는 특히, 엘리트 공무원 집합처인 기획재정부가 현상을 분석하고 변화에 맞는 경제, 금융 메커니즘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눈치보지말고 사심없이 옷 벗을 각오로 일해야 하고, 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국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했다. 1950년대 한국거래소가 장을 연 뒤 최고 기록이다. 3400선도 조만간 넘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0월 4억 471만 원으로 처음 4억 원을 돌파한 뒤, 6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7억 1천184만 원으로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30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2017년 6억 2천만 원에서 올해 11억 9천만 원으로, 약 5억 7천만 원 올랐다.      주식과 집값의 폭등 모두 코로나로 IMF 위기와 2008년 금융

  • 日, 코로나보다 중요한 올림픽 스폰서 챙기기!

    마루카와타마요 올림픽 장관은 22일 오전 올림픽 경기장 내 주류 판매 방침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같은 날 저녁 철회 방침을 발표했다.이 같은 혼란은 당초 올림픽 스폰서 아사히 맥주가 회장 내 독점판매를 겸하며 홍보를 위한 스폰서 계약을 때문이었으나 최근 감소추세의 코로나 감염자수가 22일 도쿄의 경우 지난주 대비 100여 명 가량 늘었으며 해외에서 발생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올림픽 참가 우간다 선수 한명이 공항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며 여론이 급속히 나빠지자 서둘러 정정 보도를 하는 일이 벌어 졌다.한편 술 판매 보도를 접한 TV아사히 하토리 신이치 아나운서는 방송을 통해 오랜 시간 술 판매를 못해 고통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있는 반면 올림픽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난했으며 다수의 시민들과 유명인사들도 경기장 내 술 판매 조치는 논리적 모순이라며 강하게 분노했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백신 접종하면 할인 혜택 주는 日 여행사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관광버스투어 운영 회사 헤세이 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완료된 고객에게 여행대금 1,000엔을 돌려주는 캐시 백 캠페인을 7월 출발 투어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관광 당일 회사 담당자에게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하면 여행대금에서 1,000엔을 감해준다.접종 완료 증명서는 접종 후 스마트폰 화면의 스크린 샷과 두 번째 접종 완료 후 받는 서면 등을 보여주면 된다.특히 밀폐된 버스 여행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으로 올해 11월 30일 출발분까지 적용된다.민간 기업에서 백신 접종 캐시백은 이 회사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백신 접종을 주관하는 정부 대응이 이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5월 18일 기준,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은 인구 1억 2605만 가운데 495만 명, 2차 접종까지 한 사람은 214만 명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고령자를 대상으로 2차 백신 완료 목표를 7월까지 잡고 있으나 각 지자체별로 사정이 달라 달성이 힘들 전망이며 일반인의 경우도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지금부터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변화된 소비 트렌드,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들

    COVID-19 펜데믹 이후의 소비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뜨거운 햇살아래 콩코디아 거리의 테라스에서 즐기던 칵테일 한잔과 Nelligan Hotel Lounge의 커다란 창가앞 자리에 앉아 친구와 함께 나누던 라떼한잔이 그리운 계절이 오고 있지만 여전히 몬트리올 다운타운은 실내영업이 금지되어 있고, 우리의 소소했던 일상 속 작은 행복은 그렇게 멈춤으로 과거를 회상하고 여전히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음식을 즐기기 위한 행복도 있겠지만 또하나의 중요한 소비기준인 장소가 주는 추억과 감성을 도둑맞은 일상이다. 당연히 같은 감성을 지닐수 없는 칵테일과 라떼를 위한 지출은 줄어들었고, 나와 같은 사람들 덕분에 시내의 많은 소상공인들은 결국 매장을 하나 둘 닫기 시작하였다. 안타깝지만 추억과 함께 그들과 나, 우리는 하나 둘 사라져 갔다. 코로나로 인한 일상의 변화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습관과 경험까지 서서히 변화시키며 많은 상실감을 주었고, 우리는 또다시 허전함을 위로받기 위한 다양한 소비 방식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집콕 일상이 장기화 되면서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소비하며 충족했던 만족감은 키친웨어와 홈쿡, 피크닉과 관련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이웃에 사는 친구는 수제맥주를 만들기 시작하고 나는 피크닉 도시락 레시피를 공유하며 집앞 공원 산책로에서 테라스의 추억을 떠올리고, 주말이면 가족들과 홈파티를 준비하는 일상에 또다른 취미를 가지기 시작하였다. 소비의 관심이 외부에서 내부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 하였을뿐, 나는 여전히 같은 가치의 소비를 실천하고

  • 도쿄 술집, 술은 NO! 안주는 OK!

    3번째 비상사태 선언(4월 25일~5월 11일)이 도쿄도, 오사카부, 효고현, 교토부에서 실시 중이다.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오사카에서 번지고 있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번 조치는 골든위크 연휴에 맞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함으로 비상사태의 내용은 술과 노래방 시설을 제공하는 곳에 휴업 요청하는 동시에 음식점 영업시간도 오후 8시까지 단축 운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이에 응할 경우 규모나 매출에 따라 점포당 하루 4만 엔(약 40만 원)에서 최대 20만 엔(200만 원)을 지급한다.백화점이나 쇼핑센터 영화관 등은 건물면적 합계가 1천 평 방미 터를 넘는 곳에 한해 휴업을 실시하지만 슈퍼마켓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은 제외된다. 이에 따른 협력금은 대형 상업시설에는 하루 20만 엔(약 2백만 원), 시설 세입자는 하루 2만엔(약 20만 원)을 협력금으로 지급한다.또한 바닥면적 합계가 1,000평방미터 이하의 극장과 운동시설에는 도시 자체적으로 휴업을 요청하고 지원금 하루 2만엔(약 20만 원)을 지급한다. 3번째 시행되는 비상사태로 시민들의 반응은 피로감도 높아지고 한편으론 학습효과로 지난 1,2차 비상선언 때와는 다른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시민들이 눈에 띄며 일부 '이자카야'와 '다치노미야(서서 술 마시는 가게)'등 선술집 등은 매출 증대를 위해 영업을 하는 가게도 눈에 띄었다. 이론적으로 해석하면 술집에서 술을 못 팔고 안주만 파는 모양새인데 실제 노알콜 맥주 등에 주전부리로 안주를 먹는 경우도 있지만 실은 법적 책임을 피해 가기 위해 '모치코미(손님들이 술을 가져

  •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스페인 독감으로 수천 만명의 사람이 사망한 100년 전,  종말론적 어조로 쓰여진 현대시의 고전 T. S. 엘리엇의  ‘황무지’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계절인 4월이 왜 ‘잔인’ 하다고 했는가? 추운 겨울 꽁꽁 언 땅을 어린싹이 뚫어야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인가?  땅속 깊은 곳에 언 뿌리와 외부의 봄기운이 줄탁동시(啐啄同時) 해야 살아 나와 꽃을 피울 수 있다. 퍽 힘든 과정이다. 어쩌면 시인은 추억이나 욕망이 얼어버린 한겨울을 오히려 따뜻하게 느꼈나 보다. 감각 없는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시인의 의식은 깨어지고 다시 황무지의 현실로 돌아오는 절망감 때문에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나 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시의 핵심은 첫 구절인 ‘4월은 가장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est Month)이 아니고,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Lilacs out of the dead land)로 본다.  싫든 좋든 살벌한 현실 세계로 부활하기 때문이다. 시인 박목월은 ‘4월의 노래’에서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라고 했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천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역시 현실 세계로 부활이다. ▲ 개나리와 시련      “맑은 공기와 좋은 햇볕 덕에 가지와 잎은 한국에서 더 무성했지만,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첫해라 그런가 보다 여겼지만 2년째에도, 3년째에도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분이 고국을 다녀가는 길에 개나리 가지를 꺾어다가 자기 집 앞마당에 옮겨 심었으나 여태 꽃 피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사연은 매일

  • '코로나 사태' 한국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코로나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생명을 만들고 자연환경을 유지한 지구의 주역이었으며 인류 문명 변환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미생물은 여러 번 수천만 명씩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위협을 실행했으나 이번 코로나처럼 인간은 경험을 무시하고 오만했으며 더 큰 재앙을 불렀다. 코로나는 정치, 경제, 사회생활, 세계질서, 일자리에 엄청난 변화와 충격을 주었다. 한국은 K-방역으로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는 듯하였으나 백신 후진국이 되었다. 단기적...

  • 日도 '쥐어짜는 주사기' 내년까지 생산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일본 의료기기 회사 ‘테루모’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 1병에서 7회 접종 가능한 ‘일본판 쥐어짜는 주사기’를 개발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후생노동성의 요청으로 올해 1월 말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코로나 백신은 근육주사로 일반 주사기보다 깊이 들어가는 표준 바늘 길이가 25mm 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6mm로 서양인에 비해 피하지방이 얇은 일본인 기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짧은 바늘과 주사기와 일체형으로 만들어 화이자 백신 1병에서 7회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이자 일본법인은 특수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 1병당 권고량은 6회까지지만, 7회 접종 가능한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는 규정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약 2천만 개를 내년 3월 말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금년 11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풍림 파마텍 등 ‘K 주사기’를 이용해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김정욱 프리 저널리스트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귀향하지 않고 설 명절을 보내는 사람

    原年人 Yuánniánrén 귀향하지 않고 설 명절을 보내는 사람 A: 你春节的时候没回老家吧? A: Nǐ Chūn Jié de shíhou méi huí lǎojiā ba? A: 니 츈 지에 더 스허우 메이 훼이 라오지아 바? B: 当然了,我是原年人。 B: Dāngrán le, wǒ shì yuánniánrén. B: 땅란 러, 워 스 위앤니앤런. A: 嗯,再忍忍吧,等新冠完全结束后再回去也不晚。 A: Ǹg, zài rěnrěn ...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법 등을)알면서도 일부러 어긴다

    明知故犯 Míngzhīgùfàn (법 등을)알면서도 일부러 어긴다   A: 政府都说了不准5人聚集了。 A: Zhèngfǔ dōu shuō le bù zhǔn wǔ rén jùjí le. A: 쪙푸 떠우 슈어 러 뿌 쥰 우 런 쥐지 러. B: 只要我们不宣扬,没人会知道的呀。 B: Zhǐyào wǒmen bù xuānyáng, méi rén huì zhīdào de ya. B: 즈야오 워먼 뿌 쉬앤양, 메이 런 훼이 쯔따오 더 야. A: 当然不行了,我们不能明知故犯啊。 A: Dāngrán bù xíng le, wǒmen bù néng míngzhīgùfàn a. A: 땅란 뿌 싱 러, 워먼 뿌 넝 밍쯔꾸판 아.   A: 정부가 5명은 모일 수 없다고 했잖아. B: 우리끼리 쉬쉬하면 아무도 모를 거야. A: 당연히 안 되지. 알면서도 위반할 수는 없지.   단어: 政府 정부 / 说 말하다 / 聚集 모이다 / 只要 하기만 하면 宣扬 소리를 높여 널리 알리다 / 知道 알다 当然 당연하다, 물론 / 行 되다 / 能 할 수 있다   한마디 어떤 규칙이나 법령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반하는 행위를 “明知故犯”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위반한다’는 것인데, “明知故犯”이 더 나쁜 것은 분명하겠죠?   시사중국어학원 쉬시에시에 강사

  • "코로나 백신 맞으면 상품권 드려요"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지난 17일부터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전국의 국립병원 등 100여 곳에서 의료 종사자 40,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65세 이상 장년층 및 고령자는 4월 1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일반인 접종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70%로 여론에서는 높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접종을 희망한다”는 70.1%, “원하지 않는다”는 17.5%, “모르겠다”는 12.4%로 나타났다. “희망한다”의 경우 남성(73.4%)이 여성(66.3%)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으며 연령별로는 60대(80.8%)와 70세 이상(76.4%)가 젊은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가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고령자를 포함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이타마현 미야시로정은 접종자들에게 상품권을 나눠준다. 2번에 거쳐 맞게 되는 코로나 백신은 1차 때 1천엔, 2차에 1천엔 등 총 2천 엔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해 접종률 향상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이 상품권은 동네 100개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는 리뉴얼 예정인 백화점 한 개 층을 접종장소로 만들어 접종 후 지자체로부터 접종 필증을 교부받아 할인이나 기념품 받는 서비스를 검토 중으로 백화점 입장에선 리뉴얼 홍보효과도 노리며 시민들의 접종률도 높이는 아이디어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는 고령자들이 접종장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택시 쿠폰을 배부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감염자 수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일본 정부는 국가 긴급사태를 3월 7일 해제해 3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소상공인

    个体户 Gètǐhù 소상공인 A: 没想到新冠肺炎会持续这么久。 A: Méi xiǎng dào xīnguànfèiyán huì chíxù zhème jiǔ. A: 메이 시앙 따오 신꽌페이얜 훼이 츠쉬 쪄머 지우. B: 就是啊,尤其是个体户们,真的损失惨重。 B: Jiùshì a, yóuqí shì gètǐhùmen,zhēn de sǔnshī cǎnzhòng. B: 지우스 아, 여우치 스 꺼티후먼, 쪈 더 쑨스 찬쯍. A: 真希望今年内,...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다/혹시 모르니까

    以防万一 Yǐ fáng wànyī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다/혹시 모르니까   A: 如果开始接种疫苗,你申请吗? A: Rúguǒ kāishǐ jiēzhǒng yìmiáo, nǐ shēnqǐng ma? A: 루구어 카이스 지에즁 이미아오, 니 션칭 마? B: 我想再等等,以防万一啊。 B: Wǒ xiǎng zài děngděng, yǐ fáng wànyī a. B: 워 시앙 짜이 덩덩, 이 팡 완이 아. A: 你是担心副作用吗? A: Nǐ shì dānxīn fùzuòyòng ma? A: 니 스 딴신 푸쭈어융 마?   A: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신청할 거야? B: 나는 좀 더 기다려 보려고, 혹시 모르니까. A: 너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거야?   단어: 如果 만약~하면 / 开始 시작하다 / 接种 접종하다 疫苗 백신 / 申请 신청하다 / 再 다시, 또 等 기다리다 / 担心 걱정하다 / 副作用 부작용   한마디 ‘혹시 몰라서’, 혹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는 표현은 중국어로 “以防万一”라고 합니다. “万一”은 ‘만일’을 의미하고 “防”은 ‘방지하다’는 뜻입니다. 즉 ‘만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以”는 ‘앞에 오는 내용을 통해서’라는 기능을 갖습니다.   시사중국어학원 쉬시에시에 강사

  • 2021 골프산업 트랜드 (2)

    (사진 제공=Swing Catalyst) 4. 9홀 플레이의 수요 증가 장시간이 소요되는 18홀 플레이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과 시간이 소요되는 9홀 플레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골프의 전설인 Gary Player도 HSBC 보고서에서 골프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려면 현재의 18홀 라운드 시간보다 적은 시간으로 플레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골프장 설계자들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하였다. 미국의 골프...

  • 디지털경제의 승패

    “새로운 디지털 도메인의 지배(Governing the new digital domain. / Korea JoongAng Daily, Oscar Jonsson & Taylor Owen, 2021. 1. 11)”라는 기사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양극화를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COVID-19 Pandemic)으로 9천만명 가까이 감염 되고 2백만 명이 사망하는 지경에 이르러, 전 세계가 흔들리고 자영업자는 물론 가정경제가 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