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규정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자"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권익 보호를 기치로 비영리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설립한 것도 만 4년이 됐습니다. 몇 가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주식 시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가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상법 개정은 주식 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1998년 제정된 이 법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투연은 이 조항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 문구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그 근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의 주가에 비해 낮게 (discount) 형성되어 있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작년 말 기준 23개 선진국 증시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9배였습니다. 24개 신흥국의 PBR은 1.6배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스피200 기업의 평균 PBR은 0.9배에 불과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남북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노동시장 경직성, 지배구조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법과 연관된 것은 지배구조 문제입니다. 2017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투자자 보호 순위는 137개국 중 99위로 하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수준은 아시아에서도 하위권(2020년 기준 12개국 중 9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조항이 개정되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한 단계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증시에는 지배주주에 의한 일반주주 권리 침해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창업자니까, 최대주주니까 라는 일종의 특

  • 주식 투자, AI에만 의지하면 낭패보는 이유

    처음 가보는 지역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네이버나 카카오, 구글에 식당 검색을 합니다. 어느 식당이 평점이 높게 나오는지, 리뷰는 어떻게 달려있는지를 확인하고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우 만족은 힘들지만, 후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한 번 시청하게 되면, 다음 번엔 동일 유형의 내용이 상위 화면에 올라옵니다. 영상을 끝까지 봤는지, 무엇을 봤는지,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기존의 다른 사람들의 정보와 비교해서 추천을 해 줍니다. 때로는 '취향저격'의 느낌을 주는 영상이나 내용이 올라와서 깜짝 놀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내용도 올라옵니다. 컴퓨터와 인공지능 AI가 제공해주는 나의 전용화면이 클릭 몇번, 단어 몇개로 완벽하게 나를 분석해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 고민 없이 AI가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에 의해서 보는 내용과 영상을 보다 보면, 나의 의지와 취향보다는 AI의 추천 취향대로 계속 성향이 변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나 골프 등 취미활동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투자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조심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주식에서 이름을 날리는 슈퍼 개미의 유튜브를 보게 되면, 이와 관련한 다수의 동영상들을 추천받고 계속 보게 됩니다. 나는 그냥 관심이 조금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공격적 투자성향의 투자자로 AI가 인식하고 관련 내용을 추천하고 또 그렇게 나의 투자성향이 변해 있는 겁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 몇개의 내용을 클릭하면 관련 내용이 추천되고, 이를 계속 보다보면 AI에 의해 나는 부동산에 관심있는 투자자, 부동산 마니아로 관련 사이트에서 인

  • 금리 떨어지면 OO에 투자하세요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역대 최대 수준(1.75%p)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좁히는 것보다는 현상 유지를 선택했습니다.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지속, 은행부문의 신용공급 축소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은 글로벌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달러화 움직임, 미국 중소형 은행 리스크와 부채한도 협상, 중국경제의 회복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밑도는 1.4%로 예상됩니다. 한은은 정보기술(IT) 경기 반등 시기와 중국경제 회복의 국내파급 영향 정도, 주요 선진국의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정부 당국은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보다는 경기침체의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기준금리 앞으로의 예상을 전망할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입니다. 금리가 앞으로 하락한다는 것은, 금융시장에 돈이 지금보다 더 공급된다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돈의 공급은 필수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주요 투자상품별로 금리인하에 따른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금리인하가 주요상품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첫번째, 주식(주식형 펀드 포함)입니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 뿐이며, 이것이 증권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금

  • 연 수익 7%만 나도 10년 후에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련 피해자들이 증가하자 금융당국과 검찰까지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예인 이름도 거론되고 수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투자해 손실을 보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정작 해당 종목에 고점으로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개미투자자자들은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투자 대상기업의 정확한 분석보다는 '누가 투자를 해서 거액을 벌었다. 절대 망할 수 없는 투자다' 등의 솔깃한 이야기와 초기에 수익을 보여준 뒤 목돈을 투자하게끔 해서 결국에는 큰 손실로 문제가 발생하는 건은 잊을 만하면 터지는 유형입니다. 이번에는 CFD(차액결제거래)가 관련돼, 투자금의 일부만 가지고 투자해서 레버리지 거래를 하다 투자종목 하락으로 큰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었습니다. 즉 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빌려서 투자하면서 손실금액이 원금 이하로 커지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대박 수익률, 확정 수익 제공이란 말의 근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부 또는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기관에서 검토한 자료에는 '○○기관 심사필, 유효기간 (20○○. ○○. ○○ ~ 20○○. ○○. ○○)' 의 내용이 표시돼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본적 필수자료를 점검 및 확인했다는 의미입니다. 유튜브나 개인방송에서 나오는 자극성있고 화끈한 멘트와 썸네일은 법적인 책임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저 "이런 이야기도 하는구나" 하고 참고만 하면 됩니다. 최근의 비정상적인 투자와 손실상황을 보면서 바람직한 투자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투자도 상식으로 접근하면 문제발생이 적어집니다. 합리적인 투자수익 목표와 본인의 자금으로 투자하면

  • 멀미 나는 주식시장, OO업종에 주목하라

    작년 겨울은 투자자 입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추웠습니다. 통화 긴축 장기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주가가 빠졌습니다. 이러한 혹독한 겨울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이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예금, 귀금속 등에 초점을 맞춘 배경입니다.하지만 3월이 중순에 접어든 지금, 걱정보다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융 당국은 은행 리스크에 빠르게 대응하며 은행의 개별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장될 가능성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 업종별 순환매 장세…'소외 증후군(FOMO)' 주의해야최근 국내 주식시장에는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장의 움직임에 개인 투자자는 물론 기관 투자자들도 멀미를 느낄 정도로 투자 난이도는 매우 높아졌습니다.로봇, 네옴시티, 인터넷 플랫폼, 2차전지 양극재, 전기차의 전장,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행동주의 성격의 개별 기업 등입니다. 이외에도 모멘텀(상승 동력)이 붙은 다양한 종목들이 시동을 걸며 올해 첫 출발은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자금 흐름의 속도가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였습니다.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갈 때, 투자자들은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조급함이 '소외 공포감(FOMO)'으로 이어지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본에 충실한 투자 마인드를 새겨야 합니다.단기적으로 현 지수대(코스피지수 2400~2500)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버팀목이 필요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섹터별, 테마

  • 코스피 지수 5000시대를 기다리며…

    코스피 지수가 아직 2500도 넘지 못한 상태에서 5000을 얘기하는 것은 분명 이르지만 불가능한 꿈이 아닙니다. 미리 차근차근 준비하면 그 꿈을 앞당길 수 있기에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주식시장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투자하는 주체들의 지혜를 모은 뒤 지수 상승을 가로막는 장벽과 암초와 지뢰를 하나하나 제거해나간다면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꿈의 실현이 가시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작년 말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4로 선진국의 52%, 신흥국의 58%, 아시아태평양국가의 69%에 불과합니다. 저평가로 인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심각한 상태인 것입니다. 2017년 세계은행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투자자 보호 지표가 137개국 중 99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 또한 주식시장 발전을 가로막는 일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주식시장을 개혁해 평균적인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매진해야 합니다. 꿈의 코스피 5000시대를 어떻게 하면 앞당길 수 있을까요. 첫째로는 이른바 박스피(코스피 지수 2000 내외의 박스권) 원인 중 하나로 개인투자자들이 지목하는 공매도 제도를 개혁하는 게 방법일 수 있습니다. 공매도는 거의 대부분 국가가 시행하는 제도지만 주가 하락으로 수익을 내는 공매도를 두고 유독 우리나라는 찬반 논란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작년 11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주식투자 경험자의 73.3%가 공매도에 역기능이 많다고 응답했습니다. 두번째로 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입법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법 382조 3항 이사충실의무 개정 법안이 통과된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 다시 주식 매수 고민할 시기…2차전지주 주목

    연초가 되면 한 해 시황을 전망하는 자료들이 넘쳐납니다. 2022년은 투자자들에게 정말 괴로운 한해였습니다. 예상과 크게 어긋난 시장을 겪은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선 갑론을박 중입니다.주가가 경기 역성장을 선반영했는지,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더 커지진 않을지, 기업이익이 앞으로도 더 하향 조정 될 것인지 등 시장예측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존재합니다. 역사적으로 시장은 언제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성장해 왔다는 것입니다.아쉽지만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후퇴 우려, 금리 인상 등 어느 것 하나 좋은 뉴스가 없는 요즘입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카드를 쓰기 어려운 상황까지 도달하게 된다면 상황은 급격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어들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의외로 강한 주가 반등이 빠르게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두려움의 패를 미리 던질 때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투자심리가 바닥을 친 지금,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자산에 대한 투자는 당연히 망설여지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주식자산의 투자 비중은 적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기업을 주목해 보면 세계 시장에서의 지배력, 다양한 원천기술, 브랜드 파워 등 영향력이 압도적입니다.실적 성장성과 가시성도 높아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주가 조정을 크게 받은 애플, 구글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도 다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기업의 투자 위험이 부담된다면 나스닥 대표기업 100개를 추종

  • "수익률·안정성 둘다 잡는다"…온투금융 '신확채'가 뭐길래

    최근 글로벌 경제의 침체와 국내 경제상황의 어려움으로 부동산 투자, 주식투자,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등 투자대상 거의 모든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의 다양성과 금융투자상품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항상 새롭게 투자대상으로 떠오르는 것은 있습니다.대표적인 투자상품으로 손꼽히는 것은 제도권 금융이 되면서 온라인투자금융으로 통칭되는 P2P 투자상품입니다. P2P 투자상품의 대상은 매출채권 투자상품, 아파트 담보대출 투자상품, 개인신용대출 투자상품 등 다양한 투자상품이 해당 법률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온투금융사들이 출시하는 투자상품들입니다.  이 가운데 SCF(매출망 금융) 관련 상품중의 하나인 일명 신확채, 즉 신용카드 확정매출채권 유동화 상품은 온투금융이 보여줄 수 있는 투자상품의 최정상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먼저 SCF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CF는 Supply Chain Finance의 약자로 공급망 금융 또는 매출망 금융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SCF는 판매사가 원자재 조달과 제품, 서비스 등을 생산하여 최종 구매사에게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입니다. SCF 상품은 크게 확정매출채권 상품과 장래매출채권 상품으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확정매출채권 상품은 장래매출채권 상품에 비해 안정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1년 동안 발생될 항공기 티켓 매출대전인 장래매출채권을 미리 유동화 하는 것은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장래매출채권이 예측한 바대로 발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매출이 발생돼 지

  • 혼란기의 대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어때요

    2022년 2분기는 1분기에 이어 상당한 약세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혼란기에도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수익률이 지수를 지속적으로 웃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대목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er)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er)를 합쳐 만든 단어로 2002년에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신조어입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해 고객과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은행의 상품추천형 서비스,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형 서비스, 증권사의 투자일임형 서비스 및 정보제공형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2022년 1월 발간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2022년 6월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자 수는 43만명이 넘고, 운용금액도 1조8381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많이 낯선 로보어드바이저의 신뢰감을 높여주고 철저한 검증을 하기 위해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들이 고객의 돈을 직접 운용하기 전에 일종의 모의고사를 치르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19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5.00%로 5분기 연속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 수익률(-15.98%)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고 합니다. 한국, 미국 등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정책의 가속화, 유례없는 물가상승률, 경기 침체의 우려 등으

  • "하루만 참았어도 대박 터졌는데…" 고통받는 개미들

    죽어도 주식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을 잃어서일 수 있겠지만 돈을 번 투자자들 중에서도 힘들다는 이유로 주식을 그만두는 이들이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예금과 달리 주식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주는 존재는 바로 변동성입니다. 주가의 변동성은 그 폭이 클뿐더러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변동성이 고통을 안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단기적인) 주가 변동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지 못하면 인간은 무력감과 혼란을 느낍니다. 다음으로 보유한 주식이 떨어지면 손실의 고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위로의 변동성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미국의 은행가 JP모건은 "시장은 오르내릴 것입니다"라는 말로 변동성의 불가피함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위로의 변동성이 늘 좋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내가 어제 판 주식이 오늘 오른다면 자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변동성이 극악한 코인시장의 활황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인기를 들어 한국 사람들이야말로 변동성을 좋아하지 않느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팔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작은 수익률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욕심이 빚어낸 유인의 결과일 뿐입니다. 실제로 그 판에 들어가 아래로의 큰 변동성(소위 떡락)이나 위아래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동성을 겪어보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필자는 변동성이 너무 싫어서 예금만 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를 하게 만들거나, '나는 자신 있으니 큰 변동성이 가능한 자산에의 투자만 즐기겠다'는 사람들을 차분하게 만들

  • "티끌은 모아도 티끌"…현명하게 장기투자하는 방법

    2020년 3월 증시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동학개미’와 ‘주린이(주식+어린이의 신조어)’가 시장에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값을 아껴 주식을 사겠다는 1980~90년대 생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가 아닌, ‘자산’을 편입하는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산 가격의 상승과 함께 개인이 기업 가치 상승의 과실을 나누어 받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선순환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일부 주린이들은 '장기투자'가 무조건적인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주로 아래와 같은 사례를 듭니다. 1989년부터 삼성전자를 매월 1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였다면, 2021년 7월 현재 2억원이라는 겁니다. 이 이야기 자체는 사실입니다. 다만, 당시 현대그룹과 대우그룹을 거르고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결국 종목 선택(Stock Picking)의 문제로 귀결되는 셈입니다.1989년 1월부터 담뱃값과 술값을 아낀 1만원을 코스피 지수에 매달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복리의 마술은 발생할까요? 필자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불입 금액은 총 390만원이었습니다. 이 390만원은 7월9일 종가로 1251만원이 되었습니다. 수익률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얻은 수익률은 263.9%였으며, 이는 연 평균 4.24%에 불과했습니다. 결국엔 '티끌 모아 티끌'이 됐습니다. 더군다나, 배당을 감안하면 기껏해야 준중형 승용차 하나를 살 수 있는 셈입니

  • "차라리 자식에게 줄까"…물린 주식 대처법 4가지

    꺼내기 불편한 주제이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정체되고 작년과는 다른 색깔의 장세가 연출되면서 개별주식에 물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통상 장기간 지속된 패러다임이 변화를 겪을 때 물리는 빈도가 늘어나곤 합니다. 시장의 선호가 바뀌어 있는데 과거 주가를 끌어올리던 요인을 여전히 붙들고 있는 탓입니다.나에게 물렸다는 생각이 들 때란 투자 아이디어가 이미 틀린 겁니다. 그럼에도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계속 보유하고 있거나, 주가가 슬금슬금 떨어지는데 명확하게 그 배경과 이유를 모르는 상태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투자 대상의 실체보다 나 자신의 심리에 휘둘리게 된다는 점과 함께 액션을 쉽게 취하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비롯됩니다.주식에 물리게 되면 우선 '내가 잘못 샀나?' 하는 불안감이 생겨납니다. 다음으로는 이제라도 팔까 하며 주저하다가 '내가 이 주식을 왜 샀지?' 하는 자책과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부정적 생각만으로는 살 수가 없으니 '결국 오르겠지'하는 기대감이 문득문득 들기도 합니다. 여기서 시간이 더 흐르면 '망하기야 하겠어?'하는 체념 단계를 거쳐 '원금 이하로는 자존심 상해 절대 팔 수 없어!' 하는 고집으로 이어집니다. 때로는 당장의 해결방안을 외면하며 "자식한테 물려주면 되지"하는 극단적 처방을 내리는 투자자도 있습니다.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나의 물린 주식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시장과 나의 위치에 대한 냉정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시장과 주식은 내가 지불한 가격을 모른다는 주식격언이 있습니다. 냉정한 판단을 위해선 매수가를 잊어야 한다는

  • 시장을 이기는 주식투자 가능할까

    주식시장에는 ‘주식투자 전문가’ 뿐만 아니라 ‘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를 일컫는 말)’까지 여러사람들이 참여합니다. 그렇기에 한 가지 논쟁에 수 많은 주장들이 난무합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투자자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투자론과 이와 반대로 ‘실력 좋은 투자자는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투자론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이 ‘과연 일반 투자자가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인 것 같습니다.앞서 밝혀왔듯이 필자는 전업투자를 해온 21년 동안 단 한 해도 연간 기준 손실을 보지 않고 늘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시장을 이기는 주식투자를 해왔습니다. 때문에 필자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도 위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습니다.우선 시장을 이기는 주식투자의 개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을 이긴다는 의미는 '시장수익률을 초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비 10% 상승한 해에 투자자가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었다면 시장을 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연평균 마이너스 5%의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투자자의 주식 계좌가 마이너스 3% 수익을 기록했다면 어떨까요? 비록 투자자가 마이너스 손실을 보았더라도 시장의 성적보다 앞선 이기는 투자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시장을 이기는 주식투자'를 꾸준히 이어올 수 있는 비결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시장이 급락하거나 중장기 횡보 하락 할 때에는 투자를 삼가 하거나 단기 매매도 빈번한 거래를 자제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주가 가 급락 할 때에도 하락

  • 주식 투자자 1000만명 시대, 생태계 변화가 필요하다

    2021년 주식 투자자수 1000만명 시대가 열렸습니다.작년 봄 이후 주식 신드롬 현상이 이어지더니 지난해 말 주식 투자자는 919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1000만명 시대가 된 겁니다. 또 올해 주식시장은 지긋지긋한 13년 동안의 박스피를 벗어나 3000 시대를 열었습니다.이러한 새 시대에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마주할 4000 그리고 어느 날의 5000을 향해 걸음을 옮길 때입니다. 창의적이며 열정적인 금융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을 강하고 건강하게 변모시키기 위한 큰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행 주식 생태계를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구도로 변화시켜야 합니다.좀 더 구체적으로는 경제 규모 대비 저평가된 증시 부양책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로드맵 제시 등을 통한 지수 상승을 이끌어야 합니다.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 수익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가계 소비 증가로 이어져서 실물 경제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나아가 거래량 증가에 따른 국가 세수도 증가하는 선순환 구도가 완성돼 국가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게 됩니다. 전 국민이 주식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금, 서둘러 정책을 구체화시킨 뒤 실행하고 완성시켜야 합니다.상생 생태계 구축우리나라 주식시장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1000만 국민과 그 가족이 잘 살면 부강한 국가가 됩니다. 올 1월 한양대 교수팀 논문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인 공매도는 개인투자자 대비 무려 39배의 수익을 거둔다고 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고착화 된 개인투자자들의 일방적 피해 구도를 혁파하고 어느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얼마 못 갈 열정

    三分钟热度 Sān fēnzhōng rèdù 얼마 못 갈 열정 A: 你最近还在炒股吗? A: Nǐ zuìjìn hái zài chǎogǔ ma? A: 니 쮀이진 하이 짜이 챠오구 마? B: 我已经都卖了,觉得太危险了。 B: Wǒ yǐjīng dōu mài le, juéde tài wēixiǎn le. B: 워 이징 떠우 마이 러, 쥐에더 타이 웨이시앤 러. A: 看来很多人三分钟热度已经退了呢。 A: Kànlái hěn duō rén ...

  • 투자 심리학 개론 1. 왜 내가 사면 떨어지나?

    부푼 기대와 함께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린다. 역시 나의 선택이 옳았다.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다. 3%, 5%, 역시 난 투자에 천재다. 아니. 근데 뭔가 이상하다.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불안감이 밀려온다. 조금이라도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야 하나? 아니야!! 이건 확실히 올라. 그렇게 신념을 집어넣고 기다린다. 아니 더 떨어지기 시작한다. 원래 매수 버튼을 눌렀던 그 가격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3%, -5%,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빼야 할까? 아니야 이건 확실히 올라. 뉴스에서도 그랬고 가까이 지내는 내부 회사 지원이 알려준 고급 정보이기도 하고.. 원래 올랐다 내렸다 하니 또 오를 거야!라는 신념을 가져본다. 그런데 10%, 20%, 끝없이 떨어진다. 어떡하지? 점점 불안이 밀려온다. 그냥 둬야 할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걸까? 결국 고민만 하다가 존버 자세로 변한다. 그래 난 가치투자 자니깐 끝까지 잊고 지내보자.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수익율은 -50%, 이제 점점 화가 나기도 하고 더 불안해지고, 지금이라도 손절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지만 그동안 기다려온 세월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둔다. 오르기만을 기다린 체, 신념에서 점점 광신도가 되어가는 듯하다. 아무래도 이번생은 망한 듯 싶다는 좌절감도 들고, 이제라도 주식 세계를 떠날까? 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근데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 돈이 너무 아깝다. 그래 결국 그래서 다시 원금이라도 회복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믿음에 다시금 새로운 종목을 찾아보고 -50% 된 주식은 그냥 묻어둔다. 마음에 괴로움을 묻은 채로.. 투자 심리학 개론 1. 왜 내가 사면 떨어지

  • 주식과 세금

    2021년 신축년 주식시장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코스피는 작년의 상승세에 힘입어 3000포인트를 가뿐히 돌파했고 코스닥은 20년 만에 1000포인트를 밟았습니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관심이 뜨거운 만큼, 개인이 주식에 투자할 경우 발생하는 세금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흔히 장내에서 주식에 투자할 경우에는 세금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장내라고 하더라도 소득세법상 대주주에 해당할 경우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따라서 투자자들은 본인이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는지 반드시 잘 확인해야 하는데요. 대주주 기준은 크게 두가지 분류로 정해집니다.직전사업연도말 기준으로 지분율이나 평가금액이 1%, 2%, 4%, 10억원 이상일 경우 2021년 중에 주식을 양도한다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평가금액은 직전사업연도 종료일 하루의 평가금액에 대해 대주주 여부를 판정하지만, 지분율은 연중 새롭게 취득해 기준 이상의 지분이 되었다면 대주주로 판정됩니다.2018년 세법개정시 2021년 4월1일부터는 평가금액기준이 3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세법개정에서 이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2022년말까지는 현행인 10억원 이상으로 유지됩니다(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이 신설되어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과세대상 소득이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주주한명이 보유한 수량 뿐 아니라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수량을 합산하여 판단하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배주주가 아닌 투자자라면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속 및 직계비속의 보유수량을 합산하여 판단하고 지배주주인 경우에는 여기에 6촌이내 혈족과 4촌이내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인플레이션

    通货膨胀 Tōnghuò péngzhàng 인플레이션 A: 我最近开始研究投资了。 A: Wǒ zuìjìn kāishǐ yánjiū tóuzī le. A: 워 쮀이진 카이스 이앤지우 터우쯔 러. B: 为啥呀?投资不是有风险吗? B: Wèi shá ya? Tóuzī bú shì yǒu fēngxiǎn ma? B: 웨이 샤 야? 터우쯔 부 스 여우 펑시앤 머? A: 不过通货膨胀太严重了,钱一直在贬值啊。 A: Búguò tōnghuò pén...

  • 버려야 할 주식, 사야 할 주식

    코로나19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인류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증유의 이번 사태는 전 세계 그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급락하는 증시 원인 및 대책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자. 며칠 전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이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코로나19 전염병’ 발 비상사태를 발표한 것이다. 거기에 오늘(2020년 3월 17일 자정)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 발 입국 불허 국가는 150개국이 넘었다. 미국은 유럽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세계 각국은 속속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국경이 막히면 무역도 막히고, 문화 교류도 막히고 분업 생산 체제도 무너진다. 이런 비상 시국을 타개하려는 미국의 첫번째 움직임은 양적완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이 쏟아 부은 4조 달러에 육박하는 엄청난 화폐의 유동성 부작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핑게로 미국은 다시 7,000억 달러에 달하는 양적완화를 공표했다. 물론 7,000억 달러로 그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한정된 자원, 한정된 시장에 돈만 많이 푼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돈이 많이 풀리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며 실물자산의 가격은 급등하고 물가는 치솟게 되어 있다. 더구나 생산과 소비가 모두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산업 전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구조에서는 경제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알고 있다. 2008년 미국이 그렇게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그 자금은 월가의 부도덕한 금융기관을 살려

  • ‘의식주투’를 아십니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누구든 일을 해야 먹고 산다. 동물들이 사냥을 해야 먹고 살고 식물들은 비가와야 자랄 수 있듯 인간은 누구나 어디선가 무엇을 하든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고 이른바 ‘의식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적인 3가지 요소를 배웠다. 이른바 ‘의식주’로 표현되는 기초생활요소다. 그러나 경제적 우위가 생활을 지배하는 현대 인간들의 기초 생활 요소는  ‘의식주’ 뿐아니라 ‘투’로 표현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요소까지 포함한 4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는 지구촌 시대가 되면서 2008년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통화 팽창의 여파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가격을 천정부지로 띄워 올려 버렸다. 미국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찍어낸 어마어마한 자금의 살포 영향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박속에서, 많은 자산의 보유자던, 작은 자산의 보유자던, 누구나 보유 자산을 운용하여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보유 자산의 자연 감소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의식주’ 뿐 아니라 투자(投資)의 ‘투’자를 하나 더해 ‘의식주투’의 4가지 기초 생활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투자의 필수 시대가 되었다.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이른바 사모펀드, 공모펀드로 불리는 자산운용에 투자된 돈이 약 650조원 수준이다.(2020.01 자본시장 연구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