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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샀다

    세계 최고의 투자 집단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워런버핏과 찰리 멍거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1주 가격은 무려 U$520,500로 원화로 ₩661,498,245원(2023.07.20 기준)이다. 이 금액이면 서울 주변의 번듯한 25평 아파트도 구입할 수 있는데 평범한 사람은 버크셔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주식을 평생 1주 가져보기도 쉽지 않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 김환기 작품 '우주'의 가격은 132억 원이다. 코로나 이전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인데 일반인은 평생 번 돈을 다 모아도 근접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다. 2023년 3월 기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 펜트하우스 청담'인데 전용면적 407.71㎡(123평)이 공시가격 162억 4,000만원으로 아직도 한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나 워런 버핏 회사 주식 샀어” “나 더 펜트하우스 청담 구입했어” “나 김환기 작품 ’우주‘ 구입했어” 농담이 아니다. STO가 금융권에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부동산, 미술품등 고가(高價)의 상품이나 비싼 주식을 누구나 단돈 1만원으로도 사고 팔 수 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증권형토큰발행‘)는 가상자산을 전통적인 증권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가상화폐를 주식처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데 이때 발행되는 토큰은 증권에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등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지난 7월13일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STO 입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윤창현 의원은 "세계 각국에서 토큰증권 관련 법규제를 정립하고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립하고 규제를 만들고 타 법과 정합성을 이루어 이

  • 암호화폐 시총과 시장의 크기

    현재 암호화폐 시총 1위는 비트코인으로 710조원 수준이며 이더리움은 280조다. 3위에 오른 테더(USDT)의 시총은 101조원이며 10위권인 솔라(SOL)의 시총도 11조원이 넘는다(2023.03.22 20:00 기준)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시총을 자랑하는 애플의 시총은 2조 5천억 달러(3,291조원)로 비트코인의 4.6배가 넘는다. MS의 시총도 2조380억 달러(2,661조원)가 넘으며 테슬라는 6,191억 달러(808조원), 메타(페이스북)의 시총도 5,241억 달러(684조)수준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시총은 408조원에 달한다. 또한 미국 주식 시총 100위권에 도달한 기업으로 그 유명한 골드만삭스의 시총은 132조원(3월18일 기준)이며 GE의 시총도 127조원이었다. 이렇게 볼 때, 비트코인의 시총은 전 세계 25억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메타의 시총을 뛰어 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미국 증시 100대 기업의 시총을 가볍게 제치고 있다. 언뜻 볼때 암호화폐 시총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자연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세계 시총 상위권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증시와 자국 증시 아니면 유럽증시 등 상장된 시장이 2~3군데에 불과하다. 즉, 해당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가 한정되어 있다는 의미다. 물론 미국 증시는 세계 최고의 금융시장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기관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 진출하여 세계적인 기업의 주식을 쓸어 담는다. 그러나 국경을 뛰어 넘는 해외 투자는 일반 개미 투자자들에게 시장 참여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그리고 각국 증시 오픈 시차가 달라 거래에 애를 먹으며 해당 국가의 정치 경제 동향에 밀접한 영향을 받고

  • 증권 2.0시대

    현재 (9월21일 종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1주당 786,000원으로 2위인 태광산업 766,000원, 3위인 LG생활건강 698,000원을 앞지른다. 1주를 사려면 최소 80만 가까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그러나 이는 약과다.미국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 주식은 1주당 가격이 무려 U$407,930로 한화 5억7천만 원이 넘는다. 주식 1주에 아파트 한 채 가격이라는 얘기다.소액투자자 입장에서는 사고 싶어도 돈이 모자라 살 수 없는 꿈의 주식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싼 주식이라도 가상자산(암호화폐) 세계에서는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다. 개당 가격이 3천만 원이 넘는 비트코인도 1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이렇게 거래 단위의 분할은 투자자 참여기회를 높이며 시장 크기를 대폭 확대한다.최근 24시간 365일 거래되고 실시간 보유자 현황이 공개되고 조각투자가 가능하며 오로지 코딩된 로직에 따라 참여자 집단 지성으로 관리되고 유지되며 여러 국가에 동시 상장되어 거래되는 이른바 증권형 토큰 (Security Token) 시장이 열리고 있다.액면 가격도 없으며 발행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기업 오너 리스크가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책임주체도 없는 토큰도 등장할 수 있으며 투자 결정시 반드시 검토하던 재무제표와 연간 사업보고서 또는 분기 보고서도 없는 기존 주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증권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2.0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지난 9월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주도로 글로벌 가상자산의 표준을 마련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에 가상화폐 개발을 권고하는 내용의 ‘책임 있는 디지털자산 통합 프레임워크’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금

  • 금융권의 높디높은 유리천장

    (1)21세기가 코앞이던 1999년 12월 IT 버블의 막바지에 미국 온라인증권사 E-Trade 증권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모델로 수십 년 먹고 살았던 국내 증권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그로부터 한 달 후 2000년 1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이 출범한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인터페이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증권사 담당 직원을 거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거래방식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급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났다. 당시 증권회사가 몰려있던 여의도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의식을 느끼며 대다수 증권사는 당장 망할 것 같은 위기감에 전전긍긍했다. 언론은 이구동성 머잖아 오프라인 증권사는 모두 망하고 온라인 증권사가 그 역할을 대체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21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온라인 증권사 위상은 기대와 사뭇 다르다. 키움과 이베스트(이트레이드 증권)뿐인 온라인 증권사는 2021년 말 기준 국내 증권사 59개 증권사 매출 순위에서 키움증권이 9위 이베스트 증권이 14위에 머물고 있을 뿐 상위 5대 증권사는 모두 전통의 오프라인 증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에서조차 거래 중개만을 전문으로 하는 증권회사는 많지 않으며 대형 IB 은행들이 월가를 주름잡고 있다. 미국 10대 투자은행(IB)의 규모는 온라인 증권사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2019년에는 미국 대형 금융회사인 찰스슈왑이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를 260억 달러(약 30.6조원)에 인수 합병했고 가장 큰 온라인 증권사인 E-Trade는 2020년 모건스탠리에 인수되어 사라졌

  • 투자에 대한 작은 소회(所懷) 1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의 도래는 근로소득이나 연금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를 불러왔다. 이제 우리 삶에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사업가는 사업가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여유 자금이나 부족한 수입을 메꾸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주식이나 암호화폐 또는 부동산까지 투자는 우리 인생에 동반자가 된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필자도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투자 공부모임을 통해 짧지만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이 몇 가지 있어 앞으로 몇 개의 글을 쓸 생각이다. 나의 경우 먼저 투자의 목표는 아주 단순했다. '용돈이나 벌자' 무리하지 않고 보유한 재산을 잃지만 않는다면 이 험한 세상에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에 무리하지 말고 용돈이나 벌면 좋겠다는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 전에 몇 가지 조건을 검토해 봤다. 먼저 내게 필요한 용돈이 얼마일까? 그 용돈을 벌기 위해서는 얼마의 투자금이 필요할까 또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목표로 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커다란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고 내게 필요한 용돈 규모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위험을 안고 시작할 이유가 없었다. 가끔 친한 친구들에게 편하게 밥 한 끼 살 수 있고 자식들에게 가끔 용돈이라도 줄 수 있으며 경조사를 챙기고 가끔 여행도 다녀올 수 있으며 금상첨화라는 생각에 딱 그 정도만 벌자고 시작한 공부다. 그래서 오랜 친구와 지인 몇 분을 모아 8명으로 투자공부 모임을 만들었고 지금껏 함께 해 왔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배운 게 많다.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내가 한 일은 내 목표가 어디인가 하는 것을 분

  • 비트코인의 미래

    [1]비트코인 가격이 3천8백만 원대(2022.05.31 현재)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11월 8천2백7십만 원의 고점을 찍은 후 5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2009년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기 시작한 이래 세상에 암호화폐 시대를 열어 온 비트코인은 누가 뭐래도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이며 미래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나머지 알트코인 가격도 오르고 가격이 내리면 다 같이 떨어졌다. 이렇게 암호화폐 세상의 표준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에 대하여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부동의 2인자로 자리 잡은 것이 이더리움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말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은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맞아 무제한 양적완화로 대응했으나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공급망 붕괴와 점차 높아져가는 인플레이션으로 FED(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한마디에 세계 증시는 요동치며 그 여파는 가장 먼저 암호화폐 시장을 덮쳤다.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 보유한 자산 중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자산부터 정리한다. 가장 먼저 등락폭이 크고 불안정한 암호화폐를 던지고 다음으로 펀더멘탈이 취약한 소형 주식을 처분하고 비교적 펀더멘탈이 우량한 대형주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은 잔뜩 움켜쥐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미?중 무역전쟁까지 이어지는 혼란한 상태에서 투자자 심리는 암호화폐와 까마득하게 멀어진 상태라 할 수 있다. 설상가상 스테이블코인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을 아예 그로기 상태로 몰고갔고 결국 비트코인까지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

  • 루나 사태, 암호화폐 시장 정상화의 단초

    지난 주 순식간에 시총 99%가 사라지는 대형 사고를 친 암호화폐 루나(Luna)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의 가격안정화를 위해 탄생한 채굴 암호화폐로 미 달러와 1:1로 연동된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테라 보유자들은 테라를 소각하면서 시중에서 1달러 가치의 루나로 교환 받아 환전하여 그 손실을 보전 받게 설계되어 있어 루나와의 교환으로 테라의 유통량이 줄어들면서 테라 가격이 유지되게끔 설계된 코인이다.루나는 애플(apple)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대표와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하였고 루나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유지 수단인 달러나 금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발행 당시부터 테라와 루나는 별도 지불준비금 없이 자체 발행한 루나를 통해 가치를 유지하기에 실물자산 담보가 없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 아니냐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테라 프로토콜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통화량이 자동 조절되게끔 설계되었는데 수요가 늘어나면 프로토콜에서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요가 줄어들면 루나를 통해 통화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테라는 루나 외에도 여러 법정화폐와 페깅되어 있으며 그 중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페깅되어 있는 SDT가 테라 생태계 시스템의 기축통화로 통용되기도 한다. 권도형 대표가 설립한 테라폼랩스는 달러와 테라의 가격을 맞추고 루나로 테라의 시세를 부양하면서 여기에 디파이 방식을 도입하여 이자 20% 지급을 보장하는 앵커 프로토콜로 생태계 전반을 넓히는 작업을 병행하여 코인의 소각 등을 통해 전체 균형을 조율하였고 이 과정에서 확보된 자

  • 탈중앙화 VS 중앙화

    탈중앙화와 중앙화를 두고 논쟁을 많이 한다. 탈중앙화 개념을 처음 암호화폐에 도입한 건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다. 그런데 사실 사토시 나카모토가 탈중앙화라는 개념과 기술을 비트코인에 적용한 더 근본적인 이유는 신뢰기반의 시스템이라는 측면이 강하다.그 신뢰기반의 시스템이 기존에 금융과 정부에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사실 사토시나카모토는 그 금융과 정부의 신뢰기반 시스템을 부정하기보단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기존의 불필요한 과정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측면을 더 고려했던 것 같은 느낌을 비트코인 백서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결국 사토시나카모토는 기존의 신뢰할 만한 기관인 정부와 금융기관 없이도 스스로 존재하면서 참여자들의 합의에 의해서 구축되는 막강한 신뢰기반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 신뢰기반 시스템에 사용된 개념적 기술적 기반이 탈중앙화라는 개념이 있긴 하지만 사토시가 탈중앙화라는 이념을 만들고 싶어했던건 아니었던 것 같다.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스스로 운용되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고 그러한 시스템에 탈중앙화라는 개념과 기술적 기반이 사용이 되었다.그렇다면, 중앙화와 탈중앙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기존의 금융과 정부의 시스템이 필요 없이 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만 어느 정도 스스로 운용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이 된다면 그것이 탈중앙화든 중앙화든 큰 문제가 될 수 있을까?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탈중앙화 된 시스템이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그건 신뢰할 만한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못한것은 분명하다. 결국 중앙

  • 비트코인과 장자(莊子)

    비트코인투자의 세계는 투자대상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최우선이다. 투자한 기업에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이 직원의 대규모 횡령이 나타나거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불필요한 트위터 발언으로 인한 주가의 출렁임으로 투자자가 손실을 입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렇게 투자 대상의 선별 기준에서 신뢰와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반면에 투자 대상의 가치 평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부분은 투자대상의 미래비전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고 PER(주당 순이익)가 1000이 넘었던 이유도 당장 눈앞의 순이익보다 앞으로 테슬라가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가치를 더 크게 봤기 때문이다. 암호 화폐는 물론 NFT, DeFi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 대상에 대한 신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특히 DeFi와 NFT는 해당 코인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주체(主體)에 대한 믿음이 없을 경우 아예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발행 주체도 없고 책임질 대상도 없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선뜻 손을 내밀기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보다도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설적으로 책임질 주체가 없다는데 그 진정한 가치가 있다. 비트코인이 발행되기 전 데이비드차움의 e 캐시나 더글라스 잭슨의 E-Gold 프로젝트가 있었으며 두 가지 모두 발행 주체가 존재하는 디지털 화폐였다. 그러나 이 두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방해와 금융권의 비협조로 사업이 실패하고 만다. 특히 페이스북의 디엠(리브라) 역시 끝내 좌초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국가 권력을 지탱하는 가장 큰 무기인 화폐 발행을 통한 세뇨리지 효과(seigniorage effect)를 위협하는 존

  •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4개의 시각

    메타버스와 NFT, DeF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 전세계 모든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Web3.0으로 빠르게 진화해가던 온라인 생태계가 코로나19에 의한 비대면 생활화 등의 영향으로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여기에 메타버스와 NFT 등이 더해지면서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던 생태계가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다.2008년 조용히 등장한 비트코인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전인 2017년부터다. 비트코인의 활성화는 ICO 열풍을 불러왔고 이를 계기로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여기에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본격화된 AI(인공지능)기술과의 융합이 더해지면서 인류의 삶에서 디지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을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다.특히 블록체인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변혁의 선두가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NFT라 할 수 있다.이러한 기술의 변곡점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사명을 아예 ‘메타’로 바꾸었고 이는 모든 기업인들에게 더 이상 가상세계로의 진입을 늦출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갖게 만들었다.여기에 투자자는 물론 사용자들에게 조차 언론은 메타버스 세계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세뇌시키며 참여와 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새로운 산업의 등장 및 기술의 발전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전달되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사용자들은 용어조차 이해하기 힘들며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라고 얘기 하는데 6~70대뿐 아니라 4~50대까지도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정보격차에 따른 소외자를 지칭)가 늘어나고

  • 2022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전망

    ▲ 들어가며그동안 업계 안팎에선 암호화폐, 가상자산, 가상통화, 디지털 자산, 가상자산 등이 혼용돼왔다. 그런데 지난해 3월 5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일부 반대는 있지만 ‘가상자산’으로 용어를 통일하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가상자산으로 표현하며 축약하여 코인으로 부르기로 한다. 필자는 유동화 전문가인 금융인으로서 제도권 일반 금융인이 무관심한 가상자산 업계를 조금 일찍 들여다보았다. 그동안 강의 등 현장에 가면 구체적인 투자방법을 원한다. 그러나 가상자산은 총론 즉, 전체를 파악하는 시야가 정말 필요한 투자시장이다.미·중 패권 전쟁 등 국내외 생태계를 파악하면 개별종목을 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글은 그런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위험과 수익은 비례관계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에 기대하는 수익이 영(0)이면 위험도 영(0)이다.번 돈을 보관, 운용, 관리하는 재테크 분야는 한정되어 있지만 돈 버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래서 금융, 재테크 전문가들은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급 고객에게 함부로 아는 체를 하지 않는다. 돈 버는 방법은 고객들이 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부자들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진 돈이 백억 원 이상 되는 부자들은 늘 고민이다. 왜냐하면, 별 신경 안 쓰고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현상 유지를 할 방법을 찾으려고 끝없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재테크 투자자가 부자 흉내를 내어 손해 볼일은 별로 없다.요구하는 수익률이 크면 부담하는 위험 역시 커진다. 흔히 말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대박을

  • 비트코인과 나심탈렙의 변심 유감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뉴욕대 교수이자 투자 전문가인 나심탈렙은 월가의 트레이더 출신이며 2008년 금융위기때 옵션거래로 큰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진 탈렙은 경제학자에 대한 독설과 자기만의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당초 비트코인의 열렬한 신봉자였으나 어느순간부터 비트코인은 튤립버블이라고 주장하며 가치가 제로라고 단언한다.무엇이 그의 관점을 바꾸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역사상 인류는 수없이 많은 화폐를 만들어 냈다.화폐의 기능은 가치 교환과 가치척도의 기능이 최우선이다.내가 원하는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교환수단과 가치척도를 정하는 기준이 화폐의 기본 활용목적 이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화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교환 가능한 재화를 많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기에 가치저장의 수단이 더해지면서 기회비용에 대한 이자 개념까지 추가되자 Yield(재화로부터 생성되는 수익)의 개념까지 도입되었다.탈렙의 비트코인 가치 제로의 주장은 언뜻 비트코인에 Yield 창출 기능이 부재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금(金)이나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등에는 Yield 기능이 없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만들어 사용했던 돌 화폐나 조개, 비단, 소금등 인류 최초의 화폐 역시 Yield가 없다.그래도 금이나 호크니의 작품이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희소성과 다수의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하는 다수의 신뢰성(Credit)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탈렙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것은 탈렙의 주장은 이미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인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플랫폼 사회의 개

  • 인터넷과 블록체인 그리고 경제학

    경제학(經濟學,영어:Economics)은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연구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다.(위키백과)경제학이란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Alfred Marshall)주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은 복잡한 경제 활동에서 특정한 규칙성을 발견하여 경제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와 기업의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분석하고 수정하는 모든 과정에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왔다.경제학자들은 다양한 전제와 분석 대상을 설정하여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태에 대한 연구 및 경제 활동 참여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나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불황이나 공황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정책을 결정하기도 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경제학은 크게 개인 기업 등의 개별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 경제 사회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 거시경제학, 그리고 경제활동 및 경제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천과정을 분석하여 경제 외적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는 경제발전론으로 나뉜다.아담스미스 이래 게리 베커와 존 내시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거장 리처드 탈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연구하고 분석해온 기존의 경제학은 산업혁명이래 수백 년을 이어온 중앙집중식 경제 체제와 오늘날과 같이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불가능한 특권층의 정보 독점 시대에 발전되어 왔다.1950년대 아파넷으로 시작된 인터넷은 1995년 일반에게 공개된 후 급속도로 발전, 불과 20여년 만에 인류

  • 비트코인 폭락과 투자

    엊그제 6천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이 몇가지 악재로 5만달러(5천8백만원 정도)를 하회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6천만원을 넘자 몇몇 지인이 비트코인이 현재 비싼가 싼가 살때인가 팔때인가를 물어오기도 했다.아래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이다.1990년부터 3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3,000배가 넘게 올랐다.1990년 4월1일 마이크로소프트사 주가는 0.1달러였다.지금 300달러라고 볼때 그 당시 1만불(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3천만달러(약 350억)이다.이런 계산은 누가 못할까?피터린치, 워런버핏, 강방천 회장 등 위대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이런 우량 기업을 남보다 일찍 발굴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능력을 가진것을 알게된다.투자는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다.그리고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나만의 '관점'을 보유해야 하고, 또 작은 풍랑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내공을 지녀야 한다.엘살바도르 사태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한 작은 소음보다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과연 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한가를 따져보고 판단할 줄 아는 나만의 관점을 갖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비트코인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장기간 저렇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까 하는것은 신도 모를것이다.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기간을 짧게 잘라보면 두번째 사진처럼 등락폭이 엄청 크게 느껴질 수 있다.장기 투자란 투자기간 중 저러한 순간적인 등락폭에도 담담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신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책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공부를 통해 나만의 관점과 나만의 내공을 쌓아야

  • 코인은 미래 화폐가 될 수 있을까?

    2021년 코인 시장은 뜨거웠습니다.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2배 이상 급등했고 이더리움은 그 이상 폭등했었습니다. 도지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의 가격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도지코인의 경우 한때 약 2만5000%가 상승한 경우도 있습니다.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자 코인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에 다시 코인이 화폐 또는 미래의 화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코인이 주목받을 때마다 코인이 법정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보면 코인을 (원래 의도와는 상관없이) 궁극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디지털화폐로 삼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화폐의 기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화폐로 받아들여지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코인은 화폐일까?"라는 물음에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화폐의 기능과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Paul Samuelson) 교수는 자신의 경제학원론 교과서에 인류 3대 발명품으로 불, 바퀴와 함께 화폐(중앙은행제도)를 꼽은 바 있습니다. 폴 새뮤얼슨은 화폐를 불과 바퀴만큼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만큼 화폐는 현대 경제시스템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화폐를 이용하면 직접 물물교환을 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낮은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화폐는 '교환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화폐는 물건의 거래를 싸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물건을 사고파는 데 화폐를 이용하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 누구를 태울 것인가?

    사업이라는 배를 타고 목적지를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와 함께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Jim Collins / 짐콜린스'는 '누구를 버스에 태울 것인가'라는 질문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먼저 사람을 선정하고 그 다음에 목표를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대부분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목표를 먼저 정하고 나서 그 목표에 걸맞은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이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에도 해당되는 얘기다.그 만큼 함께 하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 CEO는 안타깝게도 단기적인 목표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다.더 나아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중간에 거쳐가야 하는 중간 기착지인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었다. 항구에서 출항하고나서 식수가 모자라 섬을 찾아 헤매는 꼴이 되었다.배에 꼭 필요한 사람을 태우지 못한 탓이다.오아시스는 목적지가 아니다.하지만 예상외로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는다.유능한 CFO를 만나는 것도, 믿음직한 투자자를 만나는 것도 내 배가 가야할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필수적인 동반자라 할 수 있다.더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그리고 메타버스의 시대로 대변되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었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가 요구되고 있다.따라서 과거의 잣대로 미래를 설계하며 '레거시 시스템' 기반의 비즈니스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그 출발은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 없다.온라인, 비대

  • 비트코인 가격 다시 떨어질까?

    비트코인이 다시 5천만원을 넘어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다.이더리움도 기능을 개선하는 런던하드포크가 지난 5일에 진행된 영향으로 350만원을 넘어 고공 행진중이다.암호화폐 가격은 이제 안 떨어질까?필자의 생각에는 떨어지더라도 이번에는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도전에 대한 패턴은 반복되어 온 것이 역사의 기록이다.이런 점에서 볼 때, 암호화폐 가격 등락에 대한 패턴이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매도 여러번 맞으면 둔해지듯 여러번 등락에 투자자들도 높은 내성이 생긴듯 하다.그런 이유로 가격 대 폭락은 없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 요인은 무엇보다 돈이 많이 풀린 탓으로 보인다.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 연준의 달러 발행량(M1)은 8천억 달러였다.그러다가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찍어낸 달러가 무려 4조5천억 달러까지 치솟았다.원래 미 연준은 2021년 올해까지 M1을 3조달러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었다.그러나 코로나19 발발로 이 계획은 휴지통에 들어간지 벌써 오래다.그런데 코로나 발발이후 미 연준의 달러 발행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무려 22배나 많은 18조 달러가 넘었다.돈은 왕창 풀렸는데 화폐의 유통속도는 미동도 하지 않는 바람에(돈을 쓰지않고 저축한다거나 금융권이 대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많은 돈이 금융권과 증시, 그리고 부동산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우리나라라고 다를바 없다.현재 한국은행의 M1은 지난 2014년의 536조원보더 2.35배 늘은 1,264조원이다.그런데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2014년보다 부동산 가격이 2.35배나 올

  •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면 국민이 나서야한다

    서울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김재윤씨는 며칠 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여 왜 젊은이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우선 젊은이들은 무엇보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전통자산에 투자할 자본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유동성 폭증 결과 시중에는 2,000조원에 달하는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자산 인플레이션은 이미 현실화 되어 내 집 마련이나 결혼은 물려받은 유산이 없는 젊은이에겐 꿈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내몰린 대다수 젊은이들은 신분 상승을 위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짓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이런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운 좋으면 10배 100배가 가능한 가상자산 투자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으며 기성세대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디지털 자산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오래전부터 게임 아이템 사고 파는데 익숙한 젊은이들은 암호화폐에 오히려 친근감까지 느낀다. 그들에게 탈중앙화, 탈국가화는 투자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한다.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누구나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투자 세계가 널려 있는데 이를 마다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한다.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나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대한 발언은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고리타분한 꼰대의 헛소리로 들릴 뿐, 아예 감흥조차 없으며 이미 고착화된 경제계급사회에서 청년들은 돌파구를 찾지 말고 그냥 그대로 살라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일축한다.더구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젊은이들은 해당 암호화폐에

  • 특금법은 금융 기득권자를 위한 법인가?

    지난 3월25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25일 정식 발효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최대 5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또한 5월28일 정부가 내놓은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 따르면 오는 9월25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와 심사를 거쳐 정부가 직접 암호화폐거래소를 관리한다. 신고요건은 ▲ ISMS 인증 ▲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개설 확인 ▲ 대표 및 임원 금융관련 법규 위반유무 등이다.암호화폐 거래소는 FIU(금융정보분석원)이 심사를 담당하며 신고 등록되는 거래소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횡령방지의무 ▲해킹방지 의무 등이 부여된다. 미신고 영업의 경우 특금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 처벌을 받게 되며 금융위는FIU를 통해 주기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고객확인, 의심거래 보고, 내부통제기준 마련, 가상자산 이전시 정보제공 등 의무 위반여부를 검사하고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 및·영업정지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밖에 FIU는 ▲ 고객 거래내역분리 관리 ▲ 예치금 분리관리 ▲ 미확인 고객과 거래금지 ▲ 미신고 사업자와 거래금지 ▲ 다크코인(주소이전 기록 확인 불가 암호화폐) 거래금지 등의 의무를 부여하고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신고, 말소가 가능하다. 또한 여러 명의 국회의원이 낸 가상자산 관련 특별법 제정 안 (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속속 발의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와 제도권 진입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사기성 코인 발행 업자들과 다단계 업자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지하로 잠

  •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

    역사적으로 경제학자가 큰 돈을 벌었다는 기록이 거의 없다. 가치 투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케인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는 이야기만 전해진다.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닥터 둠”으로 유명한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오는 1월 15일경 비트코인의 대폭락을 예언했다고 한다. 루비니 교수는 처음부터 비트코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사람이다보니 그의 시각에서 볼 때,  최근 개당 4만달러가 넘게 폭등한 비트코인의 폭락은 당연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예언은 빗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락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는 50% 이상의 가격 하락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올라 5만 달러가 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필자는 지난 2018년 S대 강의에서 1비트의 가격을 5만 달러로 예측했었다. 추정의 근거는 당시 전세계 금 자산의 규모가 8조달러 수준 이었는데 (지금은 10조 달러가 넘는다) 금은 대표적인 자산 보전의 수단으로 쓰이는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경제위기나 국가적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금값이 뛰곤 한다. 당시 나는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의 대체품으로 생각하고 전 세계 금 시장 규모 8조 달러의 10%수준을 비트코인으로 대체한다는 것을 전제로 1비트당 $50,000을 예상했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 가능수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암호화폐다. 그러나 초기 비트코인의 가치가 전혀 인정 받지 못하던 시기에 키 값 분실로 채굴했던 많은 수량이 사라져 채굴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유통 가능한 총 수량은 1,800만개 수준이 될 것을 전제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