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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아들과 떠난 제주도 여행, 히든클리프호텔

    그 곳으로부터의 봄날은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람이 되어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하라 했다. 두 아들과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타인에게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가능한 호텔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원시림 속 인피니티풀이 사계절 오픈하고, 맛있는 조식과 예래해안로를 따라 시원한 산책로가 펼쳐진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히든클리프 호텔을 다시 찾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두 아들과 함께 한 제주도 여행에서 편안한 쉼을 위해 패밀리 스위트 룸을 이용했다. 연결돼있는 룸에는 더블베드와 싱글베드 2개를 사용 할 수 있어서 예년보다 훌쩍 커버린 두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 안성맞춤이었다. 샤워룸과 화장실은 룸마다 각각 있어서 이용하는데 편리했고, 원시림처럼 우거진 숲을 볼 수 있는 뷰는 머무는 내내 천천히 가라하며 안락한 휴식의 별미가 되주었다. 향기를 좋아하는 필자는 록시땅 어메니티가 구비되있어 히든클리프호텔에서 여행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룸에서 보이는 자연은 봄의 향연을 노래하고, 정글은 아니지만 마치 아프리카의 작은 숲을 연상시키며 산뜻한 공기를 물씬 마실수 있었다. 제주도를 여행하는 나름의 좋은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미로움이 내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곳곳에는 눈길 가는 꽃꽃이가 놓여 있어서 스스로 품격을 더하며 호텔에 보이지 않는 일꾼 역할을 한다. 그렇게 다소곳한 자태는 히든클리프호텔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편안한 마음이 느껴지도록 한다. 오며가며 보면 볼수록 여여한 매력이 돋보였다. 짐을 풀

  • 2016년 도입부, 행복하십니까?

    종편 드라마 '응답하라 1988'가 인기몰이로 끝이났다. 과거의 향수, 그리고 끈끈한 가족애를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결국 드라마에서 제시하는 궁극적 키워드는 '행복'이었다. 서로에게 문을 열고, 내것 네것을 구분하지 않으며, 물질만능주의에 보란 듯이 한판승을 거두는 당시의 훈훈한 사회 모습에서 사람들은 인간의 가장 존엄한 권리인 행복을 엿보고 부러워했던 것이리라. 그시절 보다 수십배의 국민총생산(GNP)을 달성하고 그때 보다 몇 ...

  • 약속은 '으리(의리)'이다.

    연말이다. 이런 저런 송년모임이 많은 달이다. 모임에 참가 하겠다고 했다면 그 하나하나가 약속일 진대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 아마 연말모임 약속 중 한 두개 정도는 펑크 낸 이력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친목 모임처럼 대수롭지 않게 약속을 하고 또 별거 아니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모든 약속은 헌법이 보장하진 않지만 지켜야 할 당연한 의무를 지닌다. 그러므로 모임에 참여한다고 의사를 밝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