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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프롤로그> 인생의 고단한 길목에서 누군가 허물을 덮어주고 대가 없는 친절을 베풀 때 그 사람은 크게 감동하게 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영화<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에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의 모진 옥살이를 한 장발장은 하룻밤 신세를 진 성당의 신부님에게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친절과 환대를 경험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렇...

  • 손편지 전성시대!

    <프롤로그> SNS 시대를 사는 우리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1999> 속의 AI들이 통제하는 가상현실 프로그램 속의 삶처럼, 모든 사랑의 소통을 문자로 주고받고 있고 감정의 표시는 판에 박힌 이모티콘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바타처럼 교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너무나도 찰나적이고 규격화된 생각과 감각이 반영되어 깊이 있는 대화나 설레는 감성을 교류하기는 어려워졌다.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 to Juliet), 2010>에서 손편지로 사랑을 주고받은 연인의 애틋한 진심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그 빛을 발하는 걸 보여준다.  사랑은 “스피드와 합리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미는 순간, 그 빛을 잃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 다소 현실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약간 불편해지더라도 좀 더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이 바로 ‘사랑’이다. 현실이라는 우선순위에 핑계를 앞세우면서 ‘사랑’을 희생시키기 시작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습관적으로 변해버린 ‘오래된 연인’일 것이다.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결혼하면 생활이 스며들면서, 새로운 가족, 새로운 살림, 새로운 아이들 관계가  복잡해진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영원히 내 곁에 붙잡아 두려면 결혼이라는 터널을 지날 뜨거운 설렘이 필요하다. 첫사랑에 잠 못 이루며 마음을 전할 손편지를 수십 번 고쳐 쓰던 시절이 그리워지면서 가수 어니언스의 <편지, 1973 >라는 노래를 불러본다. [편지: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속 울려주는 눈물 젖은 편지/ 하얀 종이 위에 곱게 써 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버렸네/ 멍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 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