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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에 어른거리는 제2의 금융위기

    국내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0시 기준(현지 시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80명, 확진자는 2,744명이라고 이날 공식발표 했으며 이중 중증환자는 461명이라고 한다. 이는 전날보다 사망자 24명, 확진자 76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작년 12월 12일에 최초 환자가 발생된 이후 불과 2개월도 안된 것을 감안할 때 무서운 확산 속도다. 이는 지난 2002년 11월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이후 전 세계에 8,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거의 10%에 해당되는 774명이 사망한 사스 사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필자는 이번 우한 바이러스는 사스에 비해 확산 속도는 4배 이상 빠르며 구정연휴를 타고 발원지 우한을 빠져나간 잠재적 보균자가 500만명이 넘는다는 사실에서 인류역사에 가장 큰 재앙으로 기록된 흑사병이 떠올랐다. 흑사병(黑死病, Black Death)은 페스트균에 의한 인류 최악의 범유행[(영어: pandemic/汎流行)은 전염병이나 감염병이 범지구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의미 한다]사건으로 유럽에서 1346년–1353년 사이 절정에 달했는데 흑사병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만 최소 7500만, 최고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우한폐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다고 하나, WHO의 대응은 인류의 이동 속도가 현저히 빨라진 현실을 도외시하고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너무 늦게 움직인 것 같아 아쉬을 따름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되는 것은 이번 우한 폐렴사태는 중국 14억 인구가 대량으로 이동하는 중국 최대의 명절과 겹쳐 발생되었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한 봉쇄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