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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에겐 좋은 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어떤 의사결정은 판단하기보다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어떤 좋은 의사결정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1597년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대파하고 만다. 당시 삼군수군통제사인 원균은 선조의 어명에 따른 부산 공격은 실패하고 만 것이다. 아무리 판단해도 질 수 밖에 없는 무모한 싸움이지만 원균은 왕의 지엄한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그리고 이후 그보다 훨씬 열악한 전투를 해 내야만 하는 전투가 생겼다. 고작 13척의 배로 천이 넘는 적의 배를 막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 당시 일본은 좌,우군으로 편성 전라도를 공략하고, 권율이 이끄는 전주성조차 함락당하기 일보직전에 권율은 이순신에게 수군 천여명의 육군편재를 요청하지만 거부당한다. 수로에서 적의 서진을 막는게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권율은 이런 이순신의 무모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시 남서해의 제해권을 다시 장악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순신은 결정한다. 그리고 무모해도 반드시 해야하는 결정, 만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결정을 되돌리지 않는다. 지키지 않으면 그 전보다 더 큰 수모와 고통스런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선조의 어명에도 따르지 않고 지켜낸다. 영의정 류승룡마저 고개를 젖고 기대할 수 없어 왕의 명에 동의했던 결정을 따르지 않고 지켜낸다.실제로 부하들마저 죽기로 싸우는 것 밖에 없는 이 전투엔 설사 이순신이라고 하더라도 회의를 표현했었다. 100대 1의 싸움의 결과는 세살 어린아이도 아는 결정이기 때문이었다.이렇게 해전사상 최고의 전투인 명량의 전투가 시작된다. 순류와 역류가 뒤섞인 울돌목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이순신은 수

  • 소상공인의 경영은 실시간 복잡적응계

    소상공인의 경영은 실시간 복잡적응계 우리 소상공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보자. 코로나19를 예측한 사람이 있어도, 우리의 일상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줄지는 몰랐을 거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최근들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일, 하얀 줄 알았던 백조에도 검은 백조가 있다는 걸 자꾸 알게 된다. 심지어 이제는 검은 백조라는 말에 놀라는 사람도 없어졌다. 문제는 기업 외적인 환경들이 기업, 특히 맷집이 약한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복합적으로 끼쳐진다. 오프라인 환경으로는 사람들 간의 ‘사회적 거리’가 늘어났다. 잘 만나지도 않지만, 만나도 마스크를 쓰고 만나거나 악수도 꺼려한다. 후배하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넓은 식당에 우리 둘만 있어서 마치 전세내고 먹는 기분이었다. 도매상들로 가득찼던 동대문 야시장은 적막감이 나돈다. 날벼락같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집 밖은 위험해’하면서 돌아다니지도 소비하지도 않는다. 덩달아 식당이 한산하고, 길거리 소매상들이 죽을 맛이다. 나도 덕분에 매출이 많이 줄었다. 중국에서 제조업이 중단되어 글로벌 공급망이 약화되었다는 기사도 있고, 배와 비행기가 한국에 들어오기를 싫어하고 중국에 가기를 꺼려해서 운송 기간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중국에서는 한국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오프라인 환경의 변화는 바로 온라인 환경의 변화로 되먹임한다. 인터넷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옷이나 생활 필수품도 인터넷으로 사들인다. 세상 소식도 아날로그 방송보다는 디지털 방송으로 더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자기 의견을 알린다. 코로나19를 둘러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