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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령5악에 꼽히는 충주 포암산에 오르다

      ‘하늘재’고갯마루를 들머리로 포암산을 오를 계획이었다. 그런데 코스가 살짝 바뀌었다.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하늘재에서 포암산 구간이 입산통제라는 산방 측의 안내에 따라 하늘재 숲길이 시작되는 ‘미륵사지’ 입구에서 왼쪽 산비탈로 숨어? 들기로 했다. 그러나 이 정보엔 약간의 미스가 있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다.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가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것은 맞...

  • 雪山이 고파? 찾은 거창 남덕유산

    겨울 설산하면 대개 강원 山群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번 겨울의 강원 산간지역 강설량은 야박한 편. 小雪과 大雪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만치. 추위 또한 예년에 비해 독하지 않은 듯. 적어도 지금까진. 뭐 간간이 춥다고 호들갑 떠는 이들도 있긴 하나 겨울 한복판인 冬至도, 실제 가장 춥다는 小寒 조차 밍밍했을 정도다. 그래서일까, 산꾼들은 겨울설산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그나마 눈이 더 내린 중부 이남지역의 高山을 찾고 있다. 그중 단연 인...

  • 괴산 마분봉(馬糞峰) 올라 말똥을 밟다

      마분봉(馬糞峰)이라? 봉우리 이름이 우째 껄쩍찌근 하다. 풀이하자면 말똥 봉우리란 얘긴데… 은티마을에서 보이는 충북 괴산의 骨山, 마분봉(776m)은 밋밋하다. 어슷하게 겹쳐있는 봉우리들이 그저 만만하게만 보이는데… 이렇게 은티마을 뒷산 정도로 생각했다간 혼쭐 날 수도 있다. 보이는 겉과 감춰진 속은 심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은티마을은 백두대간 희양산 들머리에 있는, 예로부터 음기? 서린 마을이다.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