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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느리 부담 줄이는 추석차례 간소화와 명절증후군

    *박영실박사 유튜브영상 바로가기 클릭명절이 부담없는 화합의 장이 되려면 전문가들은 명절 음식과 제사, 차례 준비 등으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부 중에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 등 각종 신체적·심리적 질환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명절 우울증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명절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혼여성은 남성에 비해 1.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을 두고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도 생겼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만 있는 유일한 질환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다. 명절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가족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차례상의 형식을 간소화 해야한다는 차례는 조상을 기리고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는 전통이라는 통념이 지금까지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에 맞서 차례상을 차리는 게 경제적·시간적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소리도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친족이 모이기 어렵게 되면서, 차례를 간소화해야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직업별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는 여성의 차례상 부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차례와 제사에 한정된 직업별 빅데이터 점유율을 보면 사업가가 가장 높았고, 주부가 그 뒤를 이었다. 음식 위주의 우리나라 명절 문화가 사업가의 최대 관심사인 동시에, 여성의 최대 부담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차례·제사 연관어 300위 안에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포함된다. 하지만 시아버지나 시누이 등은 없다는 점이다. 이는 고부관계

  • 명절증후군 없는 추석예절과 배려-지혜로운 남편의 말한마디

    *박영실박사 유튜브TV바로가기클릭 가을의 한가운데 달 , 한가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이 생각나는 추석이 얼마 안남았다. 음력 팔월 보름을 의미하는 추석은 연중 으뜸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유교문화권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추석 차례를 준비하는데 정성을 다한다. 왜냐하면 마음을 다해 차례를 지내는 것은 조상을 잘 모시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후손에게 복을 잇기 위해서라도 추석 차례의 의...

  •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추석과 차례상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 추석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의미다.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에 차례상 차리는 방식도 집안문화마다 조금씩 다 다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있고 그 의미를 알다보면 그 깊은 의미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차례는 돌아가신 날에 제사를 지내는 조상, 즉 기제사를 지내는 조상께 지낸다. 차례 하면 복잡하고 지켜야 할 규칙도 많은 것으로 생각하나 그 유래와 원리를 가만히 살펴보면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지역마다 차례상 차림 우선 차례 상차림을 보면 5열로 진설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열은 과거의 조상들이 먹어왔던 음식을 순서대로 표현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수렵, 채집시대에 먹었던 음식을 의미하는 제일 앞쪽의 과일과 둘째 줄의 나물과 채소,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먹었던 음식들인 전류가 위치한다. 농경시대에 들어서면서 먹었던 주식과 반찬을 의미하는 탕, 적, 메(밥), 갱(국) 등이 순서대로 올려진 것이다. 제수를 놓는 위치와 수의 의미 일반적으로 우주나 인간사회의 모든 현상과 생성소멸을 설명하는 음양오행설을 따르고 있다. 물론 음양오행설이 현대에는 과학적이다 그렇지 않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과거 조상들이 차례 상차림속에서도 그네들이 생각한 일정한 규칙을 지키려고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차례상은 신위는 북쪽에 놓고, 생선을 놓을 때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에 놓는다는 일정한 방위 규칙을 갖고 있다. 또 땅에 뿌리를 두고 얻어진 음식은 음(陰)을 상징한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