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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로 예측해보는 글로벌 경제

    현재 글로벌 경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점점 암울해져가고 있다. 무역대국 1.2위 국가들의 다툼인 만큼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마다 두 나라의 반목이 개입되어 해결을 어렵게 한다. 그중에서 점점 심해지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화폐전쟁이다. 달러와 위안화의 대결은 바로 두 나라의 경제, 군사, 기술 그리고 금융까지 모든 것을 망라한 최종 전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달러와 위안화를 변수로 하여 글로벌 경제의 방향을 매트릭스분석으로 예측해보았다. 달러와 위안화의 강약을 서로 교차해보며 4가지 경우의 수를 만들었다. 세계경제는 달러가 강할 때 나머지 국가는 대체로 침체를 겪었고, 약할 때 호황을 즐겼다. 반면에 중국의 위안화는 늘 달러대비 낮은 평가를 유지해왔다. 이는 중국 경제의 호황과 불황과 관계없이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국의 약위안 정책은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과도하게 높게 평가하게 되면서, 중국 이외의 저개발 국가들이 세계화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약위안 정책은 글로벌 경제에서도 생산의 중국 독점을 이루게 하는 독소적 요소가 된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서 달러-위안 매트릭스분석을 통한 경제 예측을 보아주기 바란다. -강위안 ->글로벌 침체미국의 달러가 강하면 나머지 국가들을 대체로 약세를 보인다. 반면에 중국의 위안이 강하면 대중국 수출이 활성화되고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낮아져 중국 중심 국가들에게는 호재가 된다. 강달러-강위안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미국 중심의 경제는 침체를 보이지만, 중국 중심경제는 호황이 생겨서 보완적인 역할

  • 미국 경제는 리셋중?

    요즘의 세계 경제에 대한 뉴스와 전문가들의 유튜브 분석을 보면 상당히 헷갈린다. 현재 미국의 경제는 미국의 달러화 패권에 대한 중국 위안화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서 그 힘을 잃어가고 있고, 은행이 계속해서 망하는 불안정한 나라이면서, 정부 부채가 31조 달러나 돼서 곧 망할 나라처럼 보인다. 그런데 실제 미국 경제 지표는 좋아 보이는 면이 많다. 우선 국제금융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4.7일 발표된 미국 3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비농업고용은 23만 6천명 증가하였으며 실업률은 3.5%로 전월대비 0.1%p 하락하였다. 기업들이 계속해서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미국 소비자심리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숫자를 보여준다. 1년기대 물가상승률은 5개월래 최고치이다. 미시건대에서 잠정 집계한 4월 미국 소비심리지수는 63.5로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예상치(62.1)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현재상황 평가지수는 68.6으로 전월비 2.3pt 올랐고 6개월 이후에 대한 미래기대지수도 60.3으로 1.1pt 상승하였다. 한편 1년 기대물가 상승률은 4월 4.6%로 전월대비 1%p 급등하면서 예상치(3.7%)를 상회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미시건대는 저소득자들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개선되었고, 또한 내구재와 자동차에 대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 소비자들이전반적으로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분석했다. 위의 발표를 보면 미국은 소비와 생산이 모두 강하다는 것이고, 이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상당히 강한 것으 나타난다. 미국 달러지수는 여전히 최근 10년 이래 평균을 넘어서는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2013년 5월부터 지금까지의 달러지수 평균은 94.194이고 최저는 78.930이다

  • 탈달러화 시대의 '각자도생'

      뱅크런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미국 연준(FRB)은 다양한 조치를 취해서 그 충격을 줄여 놓았다. 그리고 연준은 미래에 유사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더 강력한 은행 규칙이 필요한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연준의 임원인 Michael Barr는 상원의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Silicon Valley Bank의 관리가 부족했다고 하면서, 은행이 사용한 금리 모델이 "현실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은 SVB가 뱅크런을 당하기 전에 이미 직면한 위험에 대해 실리콘밸리 경영진에게 경고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은 “연준이 어떻게 1년 넘게 그런 위험한 관행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결정적이고 시정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는지 알고 싶다”고 질책하였다. 몇몇 상원 의원은 은행 규제를 강화하거나 FDIC의 $250,000 기준을 높이는 법안을 도입하자고 했으나, 그 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연준은 좀 더 은행에 대한 좀 더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규제는 은행이 행해야 할 규칙이 더 많아지고, 이에 영향을 받는 은행 또는 금융 유사 기관의 수자도 늘어나게 된다. 미국 연준의 규범은 단지 미국 내의 은행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은행이 직접, 간접, 그리고 2-3차의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20세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스템과 무역결제 시스템이 달러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는 달러를 중심으로 매우 깊고 넓게 연관성을 가지면서 미로와 같은 연결고리를 갖게 되었다. 수 많은 연결점 중의 하나가 출렁이면 다른 연결점들도 그 크

  • 중국-브라질, 자국 통화로 무역거래…지속 가능성은?

    중국과 브라질이 자국 통화로 무역거래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만일 내가 중국 수출상이라면 브라질의 헤알화로 결제를 받고 싶어할까? 아니면 자국 통화인 위안화로?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브라질 수출상이 중국 위안화로 결제받고 싶어할 지가 궁금하다.브라질 통화인 헤알화의 달러대비 환율의 변동이다. 최근 2013년 3월 1일에 달러대비 2.05헤알화였는데, 2023년 3월에는 5.06헤알을 오르내린다. 한국의 원화가 같은 시기에 1130원에서 1445원의 진폭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헤알화는 몇 배의 변동폭을 보인다. 우리가 30%내외라면 브라질 돈은 두배가 넘게 환율이 올랐다. 만일 중국 수출상이 브라질에 수출하고 헤알화로 대금을 받았다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본다면 브라질 사람들은 자국 통화가치가 크게 절하되는 헤알화로 지불하고 중국의 현물을 받는게 이익을 보게 된다. 브라질 사람들은 헤알화로 지불하기를 원하고, 중국 사람은 그런 지불계약을 원치 않는게 정상이다. 그렇다면 중국 위안화로 무역결제하는 것은 어떨까? 중국은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환율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브라질-중국 간의 무역에서 환거래의 안정성을 감안한다면 중국 위안화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겠다. 그렇다면 그 다음이 궁금해진다.중국은 2009년 이후 브라질의 최대 무역 상대였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5억달러(약 195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매년 300억불 정도의 흑자를 대중국 무역에서 내고 있다. 이는 중국 물건을 다 사고도 300억불 정도의 위안화를 브라질은 보유하게 되는데, 이 큰 돈을 어떻게 사용할 방법이

  • 달러 패권 강화 - 줄어드는 달러 공급

    제가 '달러는 더 강해질 것이다'라는 주제로 책을 쓰면서 고민한 것 중의 하나가 금리, 그것도 미국 기준금리입니다.기준금리란 미국에서는 금융 기관이 다른 금융 기관으로부터 지급준비금을 일시적으로 대출하는 데 적용되는 무담보 1일물 금리, 즉 24시간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기준금리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일주일에 한번 (매주 목요일)씩만 시장에서 7일만기 환매조건부 채권을 팔 때의 금리입니다. 그리고 이 기준금리가 그 나라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그중에서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전 세계의 기준금리가 됩니다.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인데다 가장 금융이 발달되어 있고, 돈도 많은 나라이니 당연하죠. 그런데 이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가니 모든 나라의 달러환율이 올라갑니다. 마치 미국 금리가 환율 변동의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거죠.여기서 저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달러대비 다른 나라 통화의 가격인 환율이 변하니 수요와 공급이 변하는 걸까, 아니면 수요와 공급이 변하니 환율이 변하는 걸까? 이 관점의 차이는 저와 금융전문가들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금리를 기준으로 달러를 보지만, 저는 무역대금 결제의 기준으로 달러를 보기 때문입니다. 무역을 하려면 역시 달러로 물건을 사야 하니까요. 그리고 지불하거나 대금을 받는 시점에서 환율이 중요하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율은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금융거래는 1초에도 수백번을 할 수있지만, 무역거래는 주문받고 생산하고 바다건너 물건을 전해준 다음 잔금을 받으니 보통 2-3달은 걸립니다. 거래량도 달러의 금융거래는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몇 배로 불려서 거

  • 가상화폐, 디지털화폐와 달러 패권 전쟁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디지털 시대이다. 당연히 화폐도 디지털로 변해가고 있다. 아니 현재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뱅킹, 신용 또는 체크카드, 모바일뱅킹 등이 디지털 화폐나 다름없다. 일부 상점에서는 아예 현금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디지털 화폐의 일종인 가상화폐 일일 거래액이 코스피 2배에 달하는 40조 원을 넘어서기도 한다. 뭔지 모르게 어수선하긴 하지만 현실은 디지털 화폐 시대로 성큼 들어섰다. 그런데 화폐개혁을 말하면 모두가 예민...

  •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때리는 이유

    미국은 달러로 중국 등 신흥국의 물건을 사주고, 그 돈은 미국 국채로 다시 모인다. 다시 거둔 달러로 미국은 삼성 등 신흥국의 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하면서 세계를 지배한다. 이른바 ‘신비로운 길’이다. 그 길을 지키기 위하여 미 항공모함을 배치한다. 중국이 일대일로 등으로, 위안화로, 남중국해 인공섬으로 그 길을 방해하며 도전에 나섰다. 미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 미 대통령 누가 당선돼도 한반도 정책에 큰 차이 없다.     오는 11월 3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의 대선 공약을 놓고 비교해보면 대북정책을 빼고는 한반도 정책에는 큰 차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대북제재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이 중국에 더욱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이고 그 여파로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왜 미국은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때리고 있을까? ▲ 먼저 미국의 ‘신비로운 길’을 알아보자.  1989년 베를린 장벽은 무너지고 구소련과 냉전이 끝나면서, 전 세계 국경 또한 열려서 자본, 기술, 문화, 노동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세계화의 시대가 열렸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로 미국은 전후 최장기의 호황을 누렸다.  미국은 이때 아주 신비로운 길을 만들었다. 2004년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이 아무리 어려워도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어 달러 가치가 지켜지는 과정을 ‘신비로운 길’이라 하였고, 이를 통해 ‘공포의 균형’이 이루어진다고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