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80:20의 사회, 미리 미리 준비하자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법칙 중에 80:20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직업을 가진 20%와 직업을 가지지 못한 80%의 이원화로 사회가 재편된다는 얘기다. 한 조직에서 경쟁력을 갖춘 20%의 조직원만이 사회를 이끌게 되며 경쟁력에서 탈락한 80%는 약간의 ‘먹을거리’와 무료하지 않을 만큼의 ‘오락물’을 제공받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더 쉽게 설명하면 돈 많은 고소득층 20%와 돈 없는 저소득층 80%로 나누어지는 사회가 된다는 표현이다. 장래에는 지식정보화로 한 사람이 1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실제로 나이키의 광고모델인 마이클 조던이 받는 금액은 방글라데시 나이키 하청공장 1만 명의 연봉과 비슷하다는 비교자료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니 80:20을 넘어 999:1 또는 9999:1로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80대20의 원칙은 특히 경영이나 조직에서 나타난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면 판매량의 80%는 영업사원의 20%가 달성하고, 인구의 20%가 부의 80%를 창출한다. 영업사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조직에서도 20%의 직원들이 80%의 성과를 내고, 80%의 직원들은 20%의 성과를 낸다고 한다. 비교해서 세계 인구 중 85%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가며, 15%의 인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그 중 3%의 사람들이 정말로 늘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이라고 한다.미래 사회가 80:20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글로벌화로 인해 시장 경쟁이 세계화된다는 것이다. 글로벌화는 시장 개방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의미하며 시장이 개방되면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

  • 주택연금, 가입 자격 확대됐는데…왜 받는 돈은 그대로일까

    지난 10월 12일부터 주택연금의 가입 자격이 확대됐습니다. 이전 까지는 주택 공시가액 9억원까지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공시가액 12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은퇴자들이 주택연금을 통해 노후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주택연금은 내 집에 그대로 거주하면서 부부 평생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부부 중 한 명이 돌아가신 후라도 연금의 감액 없이 100%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여 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부부가 평생 연금을 받고 사망한 후에도 주택연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두 부부가 받았던 연금수령액이 주택 가액을 초과해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부부가 받았던 연금수령액이 주택가액보다 적으면 그 잔액은 상속인에게 넘어가게 됩니다.그런데 몇 가지 유의할 사항도 있습니다. 부부 중 연소한 사람의 나이가 72세라고 가정하면 주택 시세에 따른 주택연금 예상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시세 4억원의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 131만1000원은 시세 2억원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65만5000원)의 2배입니다. 시세 8억원의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 262만1000원은 시세 4억원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131만1000원)의 2배입니다.그런데 시세 16억원의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 340만7000원은 시세 8억원 주택을 맡겼을 때의 연금액(262만1000원)의 2배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심지어 12억원 위로는 맡기는 주택의 가액이 높아지더라도 매월 수령할 수 있는 연금액은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10월 12일에 개정된 내용은 주택연금 가입자의 범위만을 확대했을 뿐 연금액의 상한선은 그대로 유

  • '왕년에'라는 단어는 내 사전에서 지우자

    누구나 인생에서 전성기가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왕년에(옛날에)’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자신도 잘 나가던 좋은 때가 있었다는 나름의 자기 자랑이다. 옛날에 좀 놀았다 또는 한 가닥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왕년에’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 치고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멋있게 살아온 사람은 많지 않다. 무언가 보태고 무언가 뻥튀기를 한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한다. 왕년에 금송아지 한 마리 안 가졌던 사람이 있었던가?좋은 말도 자주 들으면 지겹다고 하는데, 만날 때마다 ‘왕년에’를 녹음기처럼 튼다면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지나온 과거는 이미 흘러간 물에 불과함에도 현재의 공허함을 왕년에 어쩌고 하면서 떠드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특히 시골살이를 하면서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왕년에’라는 말이 나오면 싫증을 느끼는데, 하물며 시골살이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왕년에’를 듣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우리의 인생은 과거-현재-미래가 연결돼 있는 복합체이다. 과거는 좋은 기억과 함께 자신을 반성하는 역사이므로 현재와 미래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괜한 자랑 질은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대신 우리는 현재의 삶에 도움이 되거나,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희망적인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없고, 오늘과 똑같은 내일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과거라는 틀에 묶여 삶을 스스로 제한하고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옛날 방식으로 대응하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잘못을 하기도 한다.

  • 실버타운, 제 2의 호황기 맞을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실버타운, 즉 노인복지주택과 유료양료시설은 그에 발맞춰 건설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입주가 예정된 실버타운은 여전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을 예로 들면 올해말부터 2025년까지 인천 서구의 ‘더 시그넘하우스 청라’(139가구), KB평창카운티(164가구),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536가구), 서울 강서구 ‘VL르웨스트’(810가구) 등 총 1649가구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 고령화율은 20%에 도달할 겁니다.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입니다. 다행히 새로운 주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실버타운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병원에 한정되던 실버타운의 운영주체들이 보험사와 호텔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서울 서초와 위례 등에서 이미 요양시설을 운영해 왔습니다. 올해 12월 드디어 첫번째로 선보이는 실버타운을 옛 부촌인 종로구 평창동에 오픈합니다. 164가구, 8개 타입인데 실버타운의 입소연령 제한을 없앴습니다. 더 큰 장점은 보증금을 3000만원으로 통일해 입주 문턱을 낮췄다는 점입니다. 2025년까지 ‘은평빌리지(가칭)’, ‘광교빌리지(가칭)’, ‘강동빌리지(가칭)’를 차례로 개소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신한라이프가 실버타운 조성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서울시 은평구에 노인복지주택 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요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노인요양시설을 넘어 실버타운 사업에 진출하는 겁니다. 신한라이

  • 농지연금에 대한 이해

    농지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대출로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매월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제도를 말한다. 농지연금의 장점은 우선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또 연금을 받으면서 농지를 직접 경작하거나 임대할 수 있어서 연금 이외에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평생 연금 보장이 된다. 배우자 승계형에 가입하면 가입자 사망 후 배우자까지 평생 받을 수 있다. 국가가 보증하기 때문에 연금 지급 중단 위험이 없다. 또한 합리적인 상속이 가능하다. 수급자 사망으로 인한 농지 처분 시 연금 수령액이 농지 값을 초과해도 상속자에게 청구하지 않으며, 농지 정산금이 연금 수령액보다 큰 경우 차액은 상속인에게 돌려준다. 농지연금 제도는 대출 상품인데, 손실은 국가가 떠안고 남는 것은 상속자가 가져간다는 큰 장점이 있다. 더불어 세제 혜택이 있는데 저당권 설정 시 등록면허세, 지방교육세, 등기 신청 수수료를 공사가 부담한다. 연금 수급 시에는 6억 원 이하까지 담보 농지의 재산세를 감면해 준다. 마지막으로 농지연금 지킴이 통장은 최저 생계비인 185만 원 이하 금액은 압류가 금지된다. 농지연금 가입조건을 살펴보자. 가입 연령은 만 60세 이상인 자로서 농업인으로서 영농 경력이 5년 이상 돼야 한다. 5년은 연속으로 5년이 아니라 과거에 2년 농사짓다가 지금 다시 귀농해서 3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면 합산이 된다. 농지 조건은 실제 영농에 이용되고 있는 농지여야 한다. 공부상 지목이 전, 답, 과수원이면서 2년 이상 보유한 농지여야 한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상 농지의 위치에 두 가지 요건이 있다. 신청자의 주

  • 국민연금, 5년 앞당겨 받는 게 좋을까?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는 게 유리한지, 아니면 늦춰 받는 게 유리한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최대 5년을 앞당겨 받거나, 제때 받거나, 최대 5년을 늦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도대체 몇 살부터 받아야 나에게 가장 유리한가?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수급 개시 시기는 출생연도에 따라 조금씩 늘어나서 젊은 사람은 만65세가 되어야 받을 수 있다. 65세를 기준할 경우 60세부터 조기노령연금, 65세부터 정상적인 노령연금, 70세부터 연기연금을 타게 된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것이 1988년도인데, 당시 노령연금은 60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에 국민연금 재정 건전화 등 각종 이슈들이 생겨나면서 수급 개시 연령이 65세를 향해서 점차적으로 늦춰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이미 지급받고 있는 1952년생 이전은 60세, 1953년~56년생은 61세, 1957년~1960년생은 62세, 1961년~64년생은 63세, 1965년~68년생은 64세, 19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가 수급개시 연령이 된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시 연령을 법적으로 정해둔 것 뿐이고, 개시 시기를 최장 5년 정도 당길 수도 있고, 5년 정도 뒤로 늦출 수도 있다. 이렇게 5년 당겨 받는 것을 ‘조기노령연금’이라고 하고, 뒤로 늦춰 받는 것을 ‘연기연금’이라고 한다. 이렇게 5년 당기고, 5년 뒤로 늦추면 기준 연령 기준으로 보면 한 10년 범위 내에서 내가 연금 받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조기노령연금, 즉 당겨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되는가? 노령연금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10년 이상 납입은 해야 된다. 10년 이상 납입을 한 사람이 수급 개시 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당겨서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소

  • 월급 받아 아이 학원비에 '몰빵' 하다간…'경고'

    최근 소득 차이가 학력의 차이로 대물림되면서 계층 간 이동이 쉽지 않은 분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학력은 소득으로 연결, 소득은 자산으로 연결돼, 다시 자녀의 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부의 순환고리'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학력이 경제력과 높은 비례 관계를 보이니 부모 입장에서 자녀 지원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2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에 달하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4분의 3이 넘는(78.3%) 학생들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2만4000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자녀가 사교육을 한창 받을 때 부모 나이인 40대 가구의 평균 가계 지출(월 534만원)의 9.8%를 차지합니다. 자녀가 2명이라면 가계 지출의 20% 정도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셈이니 자녀 교육 때문에 노후 준비가 어렵다는 말이 과언은 아닙니다. 노후 준비를 못하는 이유가 자녀 교육 때문이라면 본인의 노후 준비보다 자녀 교육을 우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 생활이 시기적으로 뒤에 있을 뿐 자녀 교육보다 결코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부모의 불안한 노후는 자녀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니, 결과적으로 자녀 교육과 노후 준비는 그 가치가 동등합니다. 중산층 이상 가구가 자녀 교육 때문에 노후 준비를 못 하고 있다면 교육비 지출에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물론 자녀 교육관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적정 수준을 정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계획적인 지출이 될 수 있도록 자녀 교육에 명확한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적정한 자녀

  • 명예퇴직, 희망퇴직 함부로 하지 마라

    왜 일하는가? 교세라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운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 제목이다. 이 책에서는 ‘세상에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인데, 정말 가치 있게 살아왔는가?’ 라고 묻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이며, 고난을 이겨내고 인생을 새롭게 바꾸어주는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일은 스스로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라는 말도 한다. 과연 그럴까? 노동을 나타내는 ‘labor’는 땀을 흘리고 힘들다는 어원에서 시작된 것이며, 일은 책임을 수반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므로 빨리 덜어내야 하는 짐이기도 하다. 따라서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하는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노동자가 다른 사람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비자주적인 노동을 하며 먹고살기 때문이리라. 자신이 계획한 일을 자발적으로 하며 또 그 일이 자신을 위한 일이라면 신나고 재미있겠지만 기업이나 다른 사람에 예속돼 시키는 일만 하다보면 자칫 자신이 ‘돈 버는 기계’로 전략한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노동자들은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회사에 바치는 ‘회사인간’이 되는 것을 기꺼이 선택한다. 그런데 정년 60세를 잘 마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공무원을 제외하면 10% 미만이다. 일반 기업에서 실제 퇴직하는 나이는 48세~53세가 대부분이다. 오죽하면 삼팔선(38세가 되면 그만둘지 계속 다닐지 선택),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다니면 도둑), 육이오(62세까지 다니면 오적)라는 가슴 아픈 신조어가 만들어졌겠는가. 최

  • 내 인생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농사짓던 시절에는 50세까지 열심히 일하고 자식들에게 기대어 10~20년 정도 적당히 더 살다가 죽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그래서 60갑자(甲子)를 기념해 환갑잔치를 열기도 했다. 산업 사회에서 지식 정보 사회, 디지털 사회로 발전하면서 사람의 평균 수명도 80세를 넘었으며, 기대 여명은 이미 100세를 넘어가고 있다. 2014년 개봉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요나스 요나손이 집필한 장편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100년을 산다는 게 소설이나 영화적 상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니 은퇴를 한다고 해도 이제 겨우 ‘인생 하프타임’에 불과하다. 축구게임은 전반전과 후반전, 그리고 연장전까지도 있다. 우리의 인생도 후반전은 물론 재수 없으면 연장전까지 뛰어야 한다. 농구 게임과 같이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로 나누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수도 있다. 20세까지는 미성년이라 부모의 부양을 받는 시기이니 자신이 게임을 뛰는 선수가 아니고 연습생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20~40세까지는 1쿼터, 40~60세까지는 2쿼터, 60~80세까지는 3쿼터, 80~100세까지는 4쿼터로 나누어진다. 축구게임과 같이 전후반으로 나누어 보면 40세까지는 전반전, 40~60세까지는 하프타임, 60세 그 이후는 후반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제1의 인생부터 제3의 인생까지 3분 하는 방법도 있다. 30세까지는 제1의 인생, 60세까지는 제2의 인생, 60세 이후는 제3의 인생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어떻게 구분하든 우리는 인생을 1모작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2모작이나 3모작, 더 나아가 4모 작도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까지 농사짓던 시절의 1모작 인생설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Shut Up?…아름답게 나이 드는 '7-up 원칙'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7-up 원칙’이 시중에서 회자되고 있다. 물론 유튜브에도 여러 가지 노후에 지켜야 할 지침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누구나 한 번쯤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cheer up, clean up, dress up, give up, pay up, show up, shut up의 7가지이며 어떤 경우에는 move up, learning up, romance up의 3가지를 포함해서 10가지 원칙이 되기도 한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7-up 원칙만 잘 지킨다면 스스로 마음이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필자가 만든 7-up을 소개한다. 1. Cheer Up(스스로를 격려하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일, 돈, 관계, 건강 등 많은 면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낮아지고 매사를 소극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럴수록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격려해야 한다. 체력도 점점 줄어들고 기억력도 점점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잘 버티고 있지 않은가.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더 잘 하라고 응원하고, 몸이 좀 말을 듣지 않아도 그럴 수도 있다고 웃어넘기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말고, 토닥토닥 나를 안아주자. 2. Clean Up(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정리 정돈도 잘해야 한다. 일상의 욕심을 버리고 몸과 마음, 그리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안 보는 책도 버리고, 안 쓰는 물건도 버리고, 안 입는 옷도 이웃에 나누어주든 해야 한다. 매일 목욕이나 샤워를 해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정갈하게 살아가야 한다. 마음속에 있는 불편한 원망도 내려놓고, 스스로 수양을 통해서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3. Dress Up(옷

  • "입주하려고 줄 섰다"…'실버주택' 관심 높은 이유

    세계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CBRE 한국지사에서 부동산 개발 관련 회의를 하는데 부동산 전문가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당분간 민간 임대 사업용 부동산인 원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생활형숙박시설 등은 투자를 피해야 한다"면서도 "공유형 주택 등 실버타운과 청년 셰어하우스 사업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답니다. 국내에서도 실버주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서는 실버타운 'VL 르웨스트'가 최고 경쟁률 205대 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모델하우스에도 3일 동안 1만4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네요. 건국대가 운영하는 클래식500도 최고의 시니어 레지던스로 운영되고 있고, 노블레스타워, 서울시니어스강남타워,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 삼성노블카운티 등도 대부분 5년에서 10년을 기다려야 입주가 가능할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실버주택이 뭐라고 이렇게 오래 기다릴까요. 2015년 7월부터 분양형 실버주택이 폐지되고 임대형으로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수요가 부족하단 뜻입니다. 특히 도심형 실버주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 운전을 못 하게 되면 그나마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있어야 자녀들을 보러 가기 쉽고, 병원 등 인프라도 도심에 많습니다. 도심권에 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역세권 청년 주택 같이 역세권에 최대한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특별건축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때입니다. 지방에서도 실버주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방에서 '대규모 은퇴자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SUN CITY'와 같은 20~30만평 규모의 실버타운을 조

  • 은퇴 후 비싸지는 건강보험료, 확 낮추는 방법

    보통 생활비는 식비, 주거비와 같은 일상적인 지출을 생각하기 쉽지만 세금, 건강보험료, 경조사비 등 비소비지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비소비지출은 고정비용의 성격을 갖고 있어 노후생활에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2022년 가계동향조사(통계청)에 따르면 60대 이상 가구 월 평균 비소비지출은 약 60만원, 연간 700만원이 넘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은퇴 후 건강보험료 부담이 높아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우리나라 인구의 97.2%에 해당하는 국민이 건강보험을 통해 의료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퇴직할 때 일어나는 주요 변화 중 하나가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건강보험입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급여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던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를 더 이상 안 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60세 직전까지 내면 되는 국민연금과는 달리 건강보험료는 평생 납부해야 합니다. 또 직장에 다닐 때는 건강보험료를 고용주와 반반 납부하면 되지만,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소득 및 재산을 기준으로 모두 본인이 납부해야 해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건강보험료는 가족 중 직장가입자가 있고,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면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면제받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에 의해 주로 생계를 유지하는 배우자(사실혼 포함), 직계 존속(배우자의 존속 포함), 직계비속(배우자의 비속 포함) 및 그 배우자, 형제자매 중 일정 연령의 소득제한이 있는 대상자를 말합니다.예전에는 자녀가 직장에 다니면 피부양자로 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인정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

  • 은퇴 후 괜찮은 백수, 포백(four back) 전략

    ‘백수건달’의 줄임말인 백수는 무직자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백수는 원래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을 의미했으나, 현재는 뚜렷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변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한바탕 웃어보자고 만들어져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백수 유형은 크게 5~6가지나 된다. 불백, 가백, 마포불백, 화백, 반백이 그것이다. 앞의 3가지가 은퇴 후 가능하다면 피해야 하는 백수라면 뒤의 2가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백수이다. 내가 은퇴하고 나면 어떤 백수가 되고 싶은지 미리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가능하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괜찮은 백수’가 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도 당당한 노후를 즐기는 방법이다.첫 번째 '불백'은 불쌍한 백수의 줄임말인데, 이러한 불백의 특징은 동창이든 친구든 누가 불러주면 나가서 밥을 같이 먹거나, 어쩌다 정말 가끔 본인이 직접 친구를 불러내서 식사 자리든 술자리든 만들어서 외로움을 달래는 가련한 백수 유형을 말한다. 두 번째 '가백'은 가정에 충실한 백수를 말하는데 가백의 특징은 주로 집에만 칩거하면서 손자, 손녀 봐주고 아내가 외출할 때 집 잘 보고 있으라고 하면 ‘잘 다녀오세요.’라고 대답하는 백수 유형이다. 이와 비슷한 ‘동백’은 일없이 동네만 어슬렁거리는 백수를 뜻한다. 세 번째 '마포 불백'은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의 줄인 말인데, 특징은 아내가 뭐라고만 하면 매번 토를 달고 다투는 유형이다. 이 유형은 분리수거 날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혹시 자신을 분리수거로 내놓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되기 때문이라니 왠지 가슴이 찡하다.네 번째 '화백

  • '역세권 청년주택'보다 '역세권 실버주택'

    최근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들이 큰 손해를 볼 것 같다고 난리입니다. 고금리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폭등했지만, 정작 역세권 청년주택이 청년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수요자인 청년들의 외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역세권 청년주택은 원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의 규제를 완화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또는 민간임대주택입니다. 월 소득과 자산에 제한이 있는 대신 임대보증금의 일부를 무이자로 지원해줍니다. 임대료도 주변 시세보다 10% 저렴하고 전세 사기 걱정 없이 입주 후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어 초기에는 경쟁률이 높았습니다.문제는 사업자와 청년층 모두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자들은 금리 부담에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실정입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만큼 사업 초기에는 사업자가 약간의 손해를 보고 10년 뒤 매각해 수익을 보전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사업 초기 감당해야 할 손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임대료를 올릴 수도 없기에 늘어난 이자 부담은 고스란히 사업자가 떠안아야 합니다. 새로 입주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와 임대료 재산정 논의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청년들이 살기에는 비싼 가격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청년들도 역세권 청년주택이 반갑기만 하진 않습니다. 이전보다 주머니 사정이 더 팍팍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기료, 난방비 등이 폭등하면서 역세권 청년주택 1.5실 관리비가 20만원을 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임대료도 시세보다 저렴하다곤 하지만, 신축 건물 기준이

  • 퇴직금 받아서 고금리 특판 예금에 넣었다가…

    연말이 되면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상담 내용은 '은퇴 이후 자산 관리'입니다. 20~30년 동안 자신이 해온 일들을 잘 마무리 하여 후배들에게 물려 주어야 하는 책임감, 이번 생에서 처음인 은퇴기를 준비해야 하는 걱정, 제2의 인생 시작기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등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이 챙겨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1. 퇴직금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올해 4월부터 퇴직금은 근로자가 지정한 '퇴직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55세 이후 퇴직자는 예외적으로 직접 수령도 가능하지만, '퇴직 IRP'로 수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퇴직소득세의 30%(10년 초과해 수령하는 경우 초과시점부터 40%)를 절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퇴직소득세는 근속년수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나지만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다면 퇴직재원 자체가 크기 때문에 퇴직소득세도 상당합니다. IRP내 퇴직소득세는 일시로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 연금수령 시마다 나누어 과세됩니다. 즉, 아직 납부하지 않은 세금 상당액을 운용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운영수익도 원천징수 없이 투자원금에 더해지므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운용수익도 15.4% 이자소득세가 아니라 3.3∼5.5% 연금소득세가 과세됩니다.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2.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에 가입해야 할까?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모든 은행에서 경쟁적으로 고금리 정기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은퇴자들은 퇴직금을 IRP에서 일시로 찾아 정기예금에 가입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 사별한 남편 병원비 때문에 세금 내게 생겼습니다

    오랜기간 병마와 다투던 남편과 사별한 김예일씨. 상속세 신고기한을 놓치지않기 위해 상속세 신고를 준비합니다. 상속재산을 정리하던 중 문득 그동안 배우자를 간병하며 지출한 병원비가 생각납니다.지난 3년간 병원을 오가며 생활한 김예일씨가 배우자를 위해 지출한 병원비는 도합 2억원, 모두 김예일씨의 카드에서 지출됐습니다. 2억원을 채무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줄어드는 세금이 약 5000만원에 달했기에, 김예일씨는 이를 상속채무에 포함해 상속세를 신고·납부했습니다.과세관청은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 조사를 실시하던 중 김예일씨가 부담한 병원비 대납액이 2억원이 상속채무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는 배우자가 부담한 병원비는 상속채무에 속하지 않는다고 청구인에게 통보합니다. 배우자가 부담했어야 할 병원비를 대신 내준것이므로 이는 채무가 맞다고 주장하는 김예일씨 간 첨예한 대립이 발생합니다.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게 맞을까요? 법원, 당사자간 채권채무의 실질에 대한 사실판단 요구현행 상증세법은 상속재산에서 피상속인의 채무를 차감해 상속세 과세가액을 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채무란 상속개시일 현재 피상속인에게 존재하는 채무를 뜻합니다.따라서, 배우자를 위해 지출한 병원비를 채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사망당시 부부간 병원비에 대한 채권채무관계가 성립을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어떨까요? 대전지방법원 2022.09.07. 선고 2020구합666 판결자녀가 부모의 병원비 등을 대신 지급한 경우 그에 해당하는 돈을 부모에게 증여 또는 대여하였다고 곧바로 추단할 수는 없고, 부모와 자녀

  • 시장을 이기는 펀드 포트폴리오

    며칠 전 70세가 넘은 어르신이 손실이 난 펀드의 내용이 궁금하다며 찾아오셨습니다. 한달 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신규로 만들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투자상품 점검차 편하게 방문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최근 보유상품 중 궁금한 점이 있다며 방문하셨고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갔습니다. 그 어르신이 고민 중인 펀드는 '미래에셋 그레이트 컨슈머 펀드'였고 -15% 정도 손실이 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와 글로벌 리딩기업에 투자하는 좋은 콘셉트의 펀드입니다. 올해 들어 손실폭이 조금 커지다 보니 고민이 됐던 겁니다. 펀드 투자현황을 살펴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분야에 20%가량 투자가 되고 있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IT 섹터 분야가 하락폭이 커져서 펀드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필자는 당장 빠른 시기에 펀드수익률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글로벌 우량 기업의 성장이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펀드 손실로 당황스러웠던 얼굴이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궁금증을 해소한 분위기였습니다. 당장 해지하는 것보다 얼마나 기다리면 되겠는지 예상까지 해본 뒤로는 편안한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투자상품을 보유한 고객들을 상담하다보면 투자상품의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편중돼 구성된 경우를 종종 봅니다. 몇년 전부터 형성된 저금리 상황과 증시가 활황이었을 때는 대형 성장주와 IT·반도체 분야에 여러 개 펀드가 모두 투자된 경우가 많습니다. 펀드는 여러 개로 분산 투자돼 있습니다.

  • 더하기 빼기만 잘해도 이기는 '연금 투자'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모두 잘 아시는 사칙연산입니다. 사칙연산은 수학의 기본이면서 실생활을 살아가는 데에도 많이 필요합니다.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중요한 방법이 연금인데, 이 연금을 쌓아가는 과정에도 사칙연산 전략을 활용하면 좋습니다.첫 번째는 더하기 전략입니다. 소득의 일정부분을 정기적으로 연금에 넣어야 합니다. 사회생활 초기여서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으셨다고요? 적은 금액이라도 일단 적립하시기 바랍니다.국민연금만으로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 연금 납입액은 평균 소득금액의 5~10% 정도를 추천합니다. 국내가구 평균 가처분소득이 연 5000만원 정도 되니 매년 250만~500만 원을 적립해 가는 것입니다.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납입금액도 함께 늘려주면 더 좋습니다. 미래 소비수준이 올라가고 물가상승까지 감안해 적립금액을 함께 늘리면 한층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해집니다.두 번째는 빼기 전략입니다. 세금을 줄이는 연금 세액공제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절세형 금융상품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세제적격 연금저축은 가장 매력적인 절세수단이기도 합니다.이미 연금저축은 가입했고 추가적인 적립을 고민하고 있다면 IRP(개인형퇴직연금)를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연금저축과 IRP를 합산하여 최대 700만원까지 납입금액 대상으로 일정비율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으니 추가로 수익을 확보하는 셈입니다.세 번째는 곱하기 전략으로, 투자수익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저금리 상황에서는 단순히 연금저축 가입만으로 노후준비가 충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금리가 어느 정도 높을 때는 저축만 해도 자산

  • 퇴직연금으로 100만장자 될 수 있다고?

    '401K 백만장자(Millionaire)'란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401K는 우리나라의 개인형퇴직연금(IRP)와 비슷한 미국의 퇴직연금계좌인데, 미국에서는 이 401K에 꾸준히 적립하고 투자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퇴직연금을 가지고 은퇴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도 퇴직연금을 통해 은퇴 후 부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매년 1200만원...

  • 어느 퇴직 경영자의 눈물

    어느 퇴직 경영자의 눈물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앞만 보고 달렸다. 평소 연락이 없었던 A사장이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대기업 사장으로 잘 나갔던 그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잠시 망설였다. '왜 만나자는 것일까?' 특별히 만날 이유가 없었지만, 마침 특별한 선약이 없어 시간과 장소를 정해 만났다. 평소에 입던 옷이 아니고 얼굴도 왠지 우울해 보였다. 평소 A사장은 일에 있어 빈틈이 없었다. 꼼꼼하게 서류를 점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