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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무역전쟁, 미국의 위기와 중국의 불투명함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고 그 위기는 지구상 경제가 가장 큰 두 나라인 미국과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 쪽은 너무 많은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고, 한 쪽은 전혀 위기가 아닌 것처럼 보여서 문제이다. 이는 미국을 모든 사람이 쳐다보고 있고, 또한 개방된 사회적 분위기가 미국 사회의 위기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심지어 정책의 실수가 비판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중국의 문제점은 정보 공개가 거의 이루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문제점이 내재되어 있고, 커가고 있지만 이를 드러내놓고 공개. 비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 간의 경제 전쟁에 관한 언론의 기사를 보면 두 나라에서 나오는 자료에 대하여 동일한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중국의 정보에 대하여는 그 정보의 사실 여부를 먼저 검증한 뒤 기사화하여야 하지만, 중국의 정보는 오류 또는 감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보도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같은 정도의 정보를 언론사가 가지고 공평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게 된다. 미국은 대통령, 의회, 법원 등의 체제를 통해 정치적인 분리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정책 결정과정이 공개되어 있다. 또한, 미국의 기업들도 보고서 및 회계 정보 등을 공개한다. 반면 중국은 단일 당 지배 체제를 갖고 있으며, 중앙정부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다. 중국의 정치적 분리와 균형은 상대적으로 약하며, 정치 결정 과정이 불투명하게 이루어진다. 중국의 기업들도 대부분 정치적으로 지도되며, 외국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이 제한되고 있다. 한 쪽은 모든 것이 문제가 되는 문제가 있고, 한 쪽은 아무

  • 신발전문 구멍가게의 2022년 위기분석 SWOT

    요즘 어딜 가나 한숨에 걱정 섞인 말들만 오간다. 구멍가게를 가고 코로나와 우크라이나전쟁 이야기이다. 다행히도 비바미의 매출은 전년 대비 조금 늘었다. 그렇지만 재고량과 비교하면 영업효율은 다소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불안하다. 무엇을 해야 하나? 다가오는 위기 상황을 잘 회피하고, 기회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장돌뱅이는 늘 걱정이 앞선다. 유튜브를 보면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한국도 아닌 미국 중앙은행의 누구누구 하는 총재가 뭐라 뭐라고 했다고 하며 그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이 상황에서 마음이 편할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SWOT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기회 :새로운 시장을 발견했다. 찾았다기보다는 그 시장이 나에게 왔다. 현재하고 있는 신발 시장과 유사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서 처음에는 신제품 개발에 망설였다. 그 시장을 뒷받침하는 대체 의학적 이론도 최근에 나와 믿지 않는 사람도 있고 콧방귀 뀌며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효용에 대한 실증 자료는 꽤 많다. 거의 1년에 걸쳐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기대가 크다. 게다가 중국 협력사가 대단히 협조적으로 되었다. 이는 미국 바이든 형님 덕분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구매가격은 아직 오르지 않았다. 환율 때문에 수입 가격이 높아졌을 뿐이다. 위기 :위기는 늘 위기니, 특별하게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위기가 아닌 적이 없으니 위기 상황이다. 우선 경쟁자가 나타났다. 꽤 강력하다, 나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상대는 규모, 인력, 자금, 그리고 신발 시장 경험에서 나보다 훨씬 앞선다.

  • 코스피 폭락은 어디까지?

    1.  코로나19에 녹다운된 코스피 지난 2008년 10월 24일 미국 금융위기가 터지고 코스피 지수는 1,000을 뚫고 938.75를 기록한 바 있다. 바닥을 친 코스피는 조금씩 회복되어 2011년 4월 2,200을 터치하며 신고점을 뚫는가 했는데 채 6개월이 안된 시점에 그리스 사태로 9월23일 지수는 1,700을 살짝 깨버린1,697.44를 기록했다. 그 후 2017년 4월28일 지수 2,200을 돌파할 때까지 무려 5년반 동안 1,850과 2,100 사이의 좁은 구간을 오르내리는 ‘박스피’라는 별명을 얻으며 오랜기간 횡보했다. 결국 국내 주식 투자의 재미를 못 느낀 많은 투자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식 및 해외선물 투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여 지금은 국내 투자자의 상당수가 낮과 밤을 바꿔가며 해외 금융상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늘(2020년 03월12일) 증시는 1,808을 찍으며 아슬아슬하게 1,800선 붕괴를 막았지만 필자의 촉(觸)으로는 지수 1,500은 물론 어쩌면 지수 1,000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 글을 쓴 후 밤사이 미국증시의 10%대 폭락의 여파로 03월13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700을 깬 1,687.41을 기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여러 차례 전쟁과 대공황, 그리고 경제위기를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차 석유파동을 비롯하여,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그리스 사태 거쳐 이번에는 미증유의 ‘COVID 19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달도 차면 기울 듯 금융시장은 항상 오르내림과 플러스 마이너스를 오가며 출렁거리면서 인류의 투자 역사를 만들어 왔다.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영원한 챔피언은 존재할 수 없듯이 인류 역사에서 영원한 패권국가 역시 존재

  • 우한 폐렴에 어른거리는 제2의 금융위기

    국내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0시 기준(현지 시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80명, 확진자는 2,744명이라고 이날 공식발표 했으며 이중 중증환자는 461명이라고 한다. 이는 전날보다 사망자 24명, 확진자 76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작년 12월 12일에 최초 환자가 발생된 이후 불과 2개월도 안된 것을 감안할 때 무서운 확산 속도다. 이는 지난 2002년 11월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이후 전 세계에 8,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거의 10%에 해당되는 774명이 사망한 사스 사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필자는 이번 우한 바이러스는 사스에 비해 확산 속도는 4배 이상 빠르며 구정연휴를 타고 발원지 우한을 빠져나간 잠재적 보균자가 500만명이 넘는다는 사실에서 인류역사에 가장 큰 재앙으로 기록된 흑사병이 떠올랐다. 흑사병(黑死病, Black Death)은 페스트균에 의한 인류 최악의 범유행[(영어: pandemic/汎流行)은 전염병이나 감염병이 범지구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의미 한다]사건으로 유럽에서 1346년–1353년 사이 절정에 달했는데 흑사병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만 최소 7500만, 최고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우한폐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다고 하나, WHO의 대응은 인류의 이동 속도가 현저히 빨라진 현실을 도외시하고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너무 늦게 움직인 것 같아 아쉬을 따름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되는 것은 이번 우한 폐렴사태는 중국 14억 인구가 대량으로 이동하는 중국 최대의 명절과 겹쳐 발생되었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한 봉쇄령을

  • 2008년 경제위기와 Token Economy

    지난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여 전 세계를 강타한 직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경제학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경제학 석학들이 계시는데 왜 경제위기를 예측한 경제학자는 한 분도 없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경제학자들은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영국 학사원(BA)의 ‘팀 베슬리’와 ‘피터 헤네시’ 교수가 학사원을 대표해서 여왕에게 금융위기 예측 실패에 대한 견해를 정리해서 보냅니다. 이 서한은, 영국 최고 권위의 학술 협회인 BA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토론회에서 여왕이 하문한 금융위기 예측 실패 원인에 대한 견해들을 정리한 것인데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여왕에게 사죄하는 표현은 보이지 않지만,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아무리 많아도 생태계를 위협하는 커다란 위기 예측에는 취약한 배경을 솔직히 털어놓은 점이 주목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세계 최대규모의 헤지펀드로 성장한 미국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회장 ‘레이 달리오’는 지난 2000년 초에 자체 개발한 ‘불황측정지수(depression gauge)’를 바탕으로 2007년 정확하게 경제위기를 예측하고 백악관으로 달려가 경제 관료들에게 위기를 설파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모든 경제 지표가 활황 시그널을 보내는 상황에서 달리오의 설득은 철저하게 무시당했습니다. 결국, 달리오의 주장과 같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경제위기 조짐이 보이고, 버블이 폭발할 지경이 되자 그들은 달리오를 찾기 시작했고, 뉴욕연방은행 총재인 팀 가이트너가 달리오를 만나 위기 징후에 대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