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 새마을 운동을 벤치마킹한 르완다를 화폐로 탐색한다

    종족간에 벌어진 참담한 학살로 국제무대에서 자주 이름이 언급되던 르완다에서 얼마 전 대선이 실시됐다. 내전 이후, 국가를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박정희 정권의 새마을 운동을 벤치마킹한 르완다는 역시 박정희의 행정방식까지 받아드린 것이다. 2000년부터 대통령실에 있는 폴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은 2015년에 3선 개헌을 국민투표로 통과 시키고...

  • 남미 가이아나의 국부는 왜 인도 사람일까?

    요즘 조금 색다른 영화를 찾다 보니 인도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나 한국의 한류 배우들처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스타들 중에 인도 배우도 빠질 수 없다. 인도 출신 남자 배우라면 가장 먼저 아미르(Aamir Khan) 칸이 떠오른다. 필자도 아미르 칸의 명작 중, 세 얼간이(3 Idiots)나 피케이(PK)를 즐겨 봤었다. 아미르 칸의 ...

  • 화폐에 담겨 있는 이집트 운명

    사우디 아라비아의(이하 사우디) 주도로 시작된 카타르와의 단교 문제는 여전히 중동에서 뜨겁다. 스스로를 아랍권 중동 국가들의 중재인으로 생각하는 사우디는 카타르 내 무슬림 형제단 추방, 이집트 내정간섭 중단을 카타르에 요구했다. 이 조건들은 사우디보다는 사실 이집트와 관련된 것이다. 냉전 시기에 사우디는 아랍 민족주의의 깃발을 휘날리던 이집트를 견제하기 위...

  • 쿠데타 설로 뒤숭숭한 카타르의 정치 상황을 화폐로 분석하기

    요즘 중동이 카타르 문제로 매우 시끄럽다. 중동 국가들이 사우디의 결정을 따라 카타르와 단교 선언을 잇따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카타르가 중동의 세력 균형을 위해 비밀로 시아파인 이란의 편을 들며, 테러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두 국가 사이 긴장감이 돌자, 카타르 편을 든 터키는 국회에서 벌써 ‘카타르 군사 파견안’을 통과 시켰고, 이...

  • 독실한 기독교 나라 사모아의 기독교 신자가 아닌 국부

    주한 인도네시아 관광청 대표이자 대학원 선배인 박재아 대표는 얼마 전 20탈라 사모아 화폐를 선물로 주었다. 20탈라 앞면에 보이는 폭포를 통해 사모아의 자연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 화폐 선물을 계기로 사모아 역사를 공부하게 됐는데, 아름답고 평화롭게만 보이는 사모아에도 아픈 분단의 역사가 있음을 알게 됐다. ...

  • 돌궐의 신화 속 가공인물이 등장한 투르크메니스탄 화폐

    한국에 제일 낯선 나라들 중에 하나는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이름도 어려운 투르크메니스탄은 사실상 터키처럼 투르크족의 조상인 돌궐의 후손자이다. 각국 화폐를 수집한 필자가투르크메니스탄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정서적인 유사성보다는 투르크메니스탄 화폐의 인물들 때문이다.투르크메니스탄 중앙은행이 2009년에 발행한 신권에는 신화나 문학 속의가공인물들의 사진이 ...

  • 화폐 중심으로 본, 남아공의 변화

    서구 열강의 대항해 시대 초반에는 미주를, 후반에는 아시아를 그다음에는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했다. 이 지역 중에서 제일 늦게 식민지를 벗어난 곳이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부분이 1960년대 이후가 되어서야 독립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다른 운명을 걸어간 두 개의 국가가 있었다. 2차 대전과 함께 생긴 국제기구 유엔의 회원국...

  • 인도네시아 화폐로 바라 본 이슬람 여성

    2014년 가을, 무슬림들에게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인 이드 알아드하(Eid al-Adha)를 취재하러 인도네시아의 서부에 위치한 아체 주(Aceh)에 갔다. 한 때 아체는 분리주의 운동 때문에 심각한 치안 문제가 있었다. 아체 사람들은 다른 인도네시아인들에 비해 강력한 종교적 색채를 지니고, 민족도 달랐기 때문에 자유 아체 운동(Free Aceh Mo...

  • 무슬림이 다수인 인도네시아의 기독교 영웅, 카이시에포

    주한 인도네시아 관광청 대표이자 대학원 선배인 박재아 대표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인도네시아에 세계 최대 예수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글에는 인도네시아 동부 끝에 있는 파푸아 주에 150미터 높이의 예수상이 세워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예수상? 인도네시아에 예수상을 세울 만큼 기독교 신자가 많...

  • 필리핀 화폐로 본 '위대한 유산'

    국가에 큰 공을 세워 유명해진 정치인에게 있어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공항이나 경기장의 이름이 변경되거나 혹은 화폐에서 자신의 얼굴이 사라지는 것은 분명 유쾌하지 않을 일일 것이다. 특히 그 정치인이 아직 살아 있다면, 더 끔찍한 기분이 아닐까 싶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필리핀의 전 대통령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Gloria Macapagal ...

  • 아제르바이잔의 화폐를 통해 본 캅가스 지역 정세와 분쟁 역사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련의 붕괴를 오직 경제적 요인에 의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련이 1991년 붕괴되기 전 이미 다른 민족들이 서로 분쟁하기 시작했었고, 소련 중앙 정부가 이러한 민족 갈등들을 해소하는 데 있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이다. 20세기 출범한 다민족 소련 정부가 일차적으로 손...

  • 아이슬란드 화폐로 보는 신기한 교회사

    1968년에 발행된 미국 우표에 레이프 사진이 있었다. 오래 전부터 서양 학자들과 동양 학자들 사이에는 미주 대륙을 누가 먼저 발견했냐는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 논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고 싶었던 동양 학자들은 명나라의 해군 참모총장 ‘정화‘가 콜럼버스보다 훨씬 이전에 미국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학술적인 논쟁에 1960년 이후 제3자가 끼어들었다. ...

  • 싱가포르 화폐에 보이는 리관유의 사회 통합 정책

    한국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해외 지도자들 중 하나는 바로 싱가포르의 옛 총리 리콴유이다. 리콴유는 “한국을 번영시키겠다는 박정희의 강한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와 같은 발언을 했으며, 한국의 보수층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리콴유와 박정희가 자주 비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두 지도자 모두 강력하게 반공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