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찍사

  • 일출 사진여행

    의유당의 동명일기가 순간 생각이 났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이 아니라 렌즈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장엄함과 빛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복받쳐 눈물이 날 정도였다. 의유당은 육안으로 일출을 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해의 모습을 묘사를 했지만, 만일 그녀가 그날 600mm 렌즈로 일출을 봤다면 더 섬세하고 감동적인 문장이 나오지 않았을까. 바다 수면에서...

  • 사진 잘 찍는 법 - 우연을 필연으로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돼요?” 사진에 입문하는 후배들이 곧잘 묻는 질문이다. 항상 내 대답은 똑 같다. “잘!” 우문에는 우답이다. 그럼 연이어 나오는 질문은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다. 사진에 왕도가 어디 있겠는가? 열심히 하는 수 밖에… 발로 찍느니, 기본기를 닦고, 기초이론을 익혀야 하느니…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 사진병의 추억들(2)

    쫄병 영창 간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필자가 영창 갈 뻔한 기억이 난다. 제대를 2개월 정도 남겨놓은 병장 말년 때였다. 내가 근무했던 곳도 겨울엔 몹시 추워서 영하 20도는 족히 내려가는 동네였다. 그날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몹시 추운 날씨였던 걸로 기억된다. 사령부에 국방부장관이 온다는 것이었다. 공식방문을 하게 되면 군사령관(대장)을 위시해서 예하 ...

  • 사진병의 추억들(1)

    “총~!”, “펄~!”, “탄~!” 이 소리가 뭔 소린가 하면, 군바리들이 경례구호 외치는 소리다. 1음절에 지나치게 강한 액센트를 넣기 때문에 저런 소리가 난다. ‘충성’, ‘필승’, ‘단결’이라는 구호들이 저렇게 들린다. 군대에서 필자는 군단 사진병으로 근무했다. 중부전선 웬만한 부대는 다 돌아본 것 같은데, 지방도로를 지프차로 다니다 부대 앞을 지나게...

  • 카메라 렌즈는 왜 비쌀까?

    카메라 렌즈는 왜 비쌀까? 왜 우리나라에선 못 만들지? 이런 의문을 가끔 가졌었다. 요즘은 삼성 케녹스나 일부 회사에서 만들고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SLR 카메라용 고가의 렌즈는 만들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유리를 틀에 부어서 빡빡 찍어내면 될 텐데… 뭐가 어려울까… 렌즈는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깎는 것이라 그렇다. 주물로 하면 가장자리와 중앙부의 밀도가...

  • 사진의 경제학!!

    아는 사람 중에 사진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3천만원 어치의 장비를 구입한 사람이 있었다. 사진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아마추어가, 그것도 10여 년 전에…. 니콘 F4를 기본으로, 라이카, 핫셀블라드까지 라인업하고 600미리 ED렌즈를 비롯, 다수의 렌즈를 장만한 것이다. 이른바 ‘자세’부터 잡으려고 한 것이다. 이 분의 경우는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 준...

  • 이른 더위에 벌써 벚꽃엔딩--우장산의 봄

    블로그를 이곳으로 옮기고 나서 처음 사진을 올리게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랫동안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울트라슈퍼 방치블로거다. 그간 개인적으로 집도 화곡동으로 이사를 했다. 화곡동에는 우장산이 있다. 봄꽃이 절정이라 해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햇살이 좋아 봄꽃과 새잎을 찍는데 더없이 좋다. 예년이면 지금 꽃이 피기 시작할 시기인데... 벚꽃은 벌써...

  • 가을색이 차분히 내려앉은 응봉공원

    지난 주말, 하늘이 비를 잔뜩 머금고 있을때 응봉공원 산보를 나갔다. 오늘이 가을의 색을만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지도 모르는 생각이었다. 가을은 항상 콧배기만 보여주고 지나간다. 햇살이 있는 상황이 단풍촬영에는 유리하겠으나, 아쉬운대로 마지막 가을 빛을 담았다. 역광을 받은 단풍의 아름다움과 또 다른 느낌이다. 흐린날의 착 가라앉은 단풍빛이다. 날씨가 쌀...

  • 응봉공원에 찾아온 가을

    완연한 가을이다. 남쪽 지방은 지금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이러저러 해서 단풍구경가기가 어려울 듯하다. 꿩 대신 닭이라고... 집 근처 응봉공원을 찾았다. 그리 붐비지도 않고 썰렁하지도 않은 공원이다. 가을빛을 찾아 기웃거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