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누군가 당신을 기억하는한(Remember), 당신의 삶은 영원하다!

    멕시코의 고유 명절 "죽은 자의 날(Day of the Dead)"은 10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3일간이며 마지막 날인 11월 2일은 국가적 공휴일이다. 멕시코는 죽음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죽고 난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도 행복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죽은 이들을 엄숙하게 추모하는 제사 문화와는 달리 ...

  • “난 요양원에 가기 싫다!”

    몇 년 전 코엑스에서 일이다. 모 전자 휴대폰 신 모델 출시 기념행사에서다. 직원이 휴대폰 전시매장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원하는 글을 새겨준다고 했다. 주로 어떤 글을 새기냐고 물었더니 ‘I Love You’가 가장 많다고 했다. 그 때 남편이 을 써달라고 하자 직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던 웃픈(?) 기억이다.

  • 죽음시장"엔딩산업의 전망" 과 1인가구의 그늘 "고독사"

    5년 전 아내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일본의 장례절차를 지켜보며 적지 않은 문화차이를 느꼈다. 지역과 상황, 가족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병원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장례식장이 만 실이라 집으로 모셔왔다. 냉장 시설이 돼있는 관을 처음 본 순간이었다. 장례식장으로 옮긴 첫날 조문객들은 고인의 얼굴을 보며 작별인사를 했지만 한국처럼 밥을 먹거나 ...

  • 수술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젊었을 땐 하루 동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강렬한 흥분을 느꼈다. 조수들을 데리고 병동을 돌며 환자와 환자의 가족의 진심 어린 감사를 받을 때면, 엄청난 전투를 치른 개선장군처럼 느껴졌다. 지금도 그런 감정을 느끼기엔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많은 사고와 예기치 않은 비극, 실수가 분명 있었으므로. 그래도 이번 수술은 끝...

  • 의사에게 당당하게 질문해야 한다

    사전 동의의 원리는 매우 쉽게 들린다. 외과 의사가 수술로 잃을 것과 얻을 것의 수지타산을 설명하면, 침착하고 이성적인 환자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결정하는 것이 사전 동의의 기본 원리다. 슈퍼마켓에 가서 다양하게 진열된 칫솔 하나를 고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매우 다르다. 환자들은 겁먹은 상태이며 병이나 수술 등에 무지하다. 자신의 외과 의사가 ...

  • 돈과 섹스, 그리고 죽음

    영남은 고민을 털어놓기 전에 한숨부터 크게 내쉬었다. "돈만 벌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사부님, 처음 뵙고 들은 말씀이 지금 오히려 칼날이 되어 제 살 속을 파고듭니다...

  • 죽음

    [시로 읽는 풍경] 죽음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구비구비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 죽음

    가형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병원으로 달려가는 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하늘은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부활절에 저 세상으로 갔으니 행복이라고 달랬지만 슬픔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다. 꽃은 져도다시 피지만 사람이야 어디 그런가.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장지에서 큰 형이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죽어서 묻힐 게 뭐 있나. 뼈를 산이나 강에 뿌리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