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칼럼

  • "눈이 부시게!"

    며칠 전 지인들과 나눈 대화다. “나는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여고시절로 가고 싶어!” “왜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그 때로 돌아가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 “호호호.” 나이에 따라 대화가 많이 달라진다. 20대엔 직업이나 직장 그리고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 30대에는 출산과 육아 이야기를 주로 했다. 40대가 되어 자녀...

  • 최고의 배려

    재미있는 이야기 한 편 소개한다. 구두쇠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었다. 하루는 구두쇠마을에서도 구두쇠 집안으로 유명한 허 씨네 며느리가 쫓겨났다는 소문이 났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허 씨네 며느리를 불러놓고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며느리의 설명이다. “제가 장날에 찹쌀 팔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기집 주인이 고깃덩이 하나가 남았으니 저보고 사라는 거예...

  • 사람을 얻는 최고의 지혜

    며칠 전 부부 모임이 있었다. 그 모임은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식이다. 식사 후 자리를 옮겨 커피숍에서 희한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누군가 그간 소식을 묻거나 대답을 하고 또 다른 사람이 돌아가며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곧 여기저기 두세 명씩 따로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만히 옆에 앉아 있다가 이쪽저쪽 어느 쪽...

  •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동네에 새로 이사 온 집은 여러모로 티가 난다. 갈수록 예뻐진다. 집 페인트칠도 다시 하고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고 새로이 단장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집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마당에 잔디를 새로 깔거나 텃밭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집을 보면 이사 온 사람의 취향을 쉽게 알 수 있다. 더러 흥미로운 집도 있다. 지나치게 장식(?)을 많이 하는 경우...

  • “난 요양원에 가기 싫다!”

    몇 년 전 코엑스에서 일이다. 모 전자 휴대폰 신 모델 출시 기념행사에서다. 직원이 휴대폰 전시매장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원하는 글을 새겨준다고 했다. 주로 어떤 글을 새기냐고 물었더니 ‘I Love You’가 가장 많다고 했다. 그 때 남편이 을 써달라고 하자 직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던 웃픈(?)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