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의

  • (6) 정밀한 거버넌스(Governance)만이 살 길

    일단, 생색내는 말 한마디 하고 시작해야겠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의 취지가 잘만 전달된다면, 제일 신날 곳은 국세청(NTS)이다. 왜냐고? 그건 세수가 넘쳐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사실 신날 곳은 더 있다. 세수를 확보하여 재정 밸런스만 더 잘 맞춘다면, 개인 소득세는 더 낮아질 수도 있다. 그러면, 그야말로 ‘존버’ 정신으로 살아온 유리...

  • (5) 그러니까, 나 보고 어쩌라고!

    조카가 말을 막 배우던 때, 예쁘다고 ‘예쁜 짓!’ 이라며 애교를 구걸했었다. 이 포즈, 저 포즈 열심히 노력하던 조카는 포즈에 한계가 느껴졌는지 애석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어쩌라구우.” 5살 조카의 애석한 표정, 아마 지금 우리 규제당국의 표정이 아닐까 싶다. 뭘 하라는데, 뭘 하라는지 알 수 없는 이 기분. 누구 하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 ...

  • (4) 진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초대장

    “블록체인을 활성화합시다.” 공허하고 외로운 이 외침은 꽤나 오래도록 제자리걸음 중이다. ‘블록체인’이라는 Young 하고 Tech-Oriented 느낌과는 도통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국회의원들까지도 언제부터인지 갑자기 ‘블록체인을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줬건만... 이 외침은 계속 공허할 것 같다. 이유는 하나이다.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 (3) 투자 유치는 대박입니다

    일단, 이 말부터 시작해야겠다. 투자 유치는 대박이다. ‘통일은 대박입니다’라는 희대의 캐치프레이즈를 떠올릴까 봐 이 말을 하는 것이 꽤나 두렵지만, ‘투자 유치의 효과’를 이 보다 더 명확하게 설명할 말을 찾기 어렵다. 투자 유치는 좋은 것이다. 게다가 많을수록 좋다. 투자 유치에 관하여, IMF의 상처가 있는 우리에게, 먹튀 자본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

  • (2) 당신의 가치는 얼마입니까

    누구나 한 번쯤, 면접 과정에서 아래의 질문을 들어봤을 것이다. ‘당신의 가치는 얼마입니까?’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제 수준에 대한 객관성과는 거리가 먼, ‘나님이 누군지 아느냐’와 같이 지극히 주관적인 액수를 늘어놓는다면, ‘이번 채용이 이 사람 인생에서는 ‘한 탕’이 아닐까’라는 인상을 줄 것이다. 유사한 스펙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유사한...

  • (1) 문제는 타이밍이야, 바보야

    아, 님은 갔습니다. 님은 결국 갔습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두렵다. 우리가 조만간, 이렇게 읊조릴까 봐. ‘떠나간 님 뒤통수’만 바라보며 아쉬움의 피눈물을 흘릴까 두렵다. 무엇에 대한 아쉬움이냐고?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이 다른 곳에서 꽃핀다는 사실이 아쉽다. 블록체인은 사기 아니냐고? "블록체인은 기술을 일컫는 말이며 그 기술의 메커니즘 가운데 코인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