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했다. 100년의 역사에 대한 믿음 보다는, 엄마의 일터와 가깝다는 이유로 택했던 유치원이었다. 어떤 엄마들은 재수, 삼수를 해서 입학할 정도로 선망한 유치원이었지만, 나는 지오가 다섯 살에 합격-이라고 해 봐야 전적으로 운에 의지하는 뽑기-하고도 다닐까 말까 고민했고, 다니는 3년 내내 힘들다고 투덜댔던 것 같다. 나의 불평은 다양했다...

  • 세상에서 제일 큰 보석

    지오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매달 부모회라는 것을 연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지내는 모습을 참관하고, 교육과 관련된 강의를 듣는 시간이다. 마치 검찰의 취조실을 엿보는 거울방과 같은 참관실은 몇 년째 편안한 공간은 아니었다.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기 마련일텐데, 아이가 무엇을 하고 노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관찰하는 게 도리어 내가 취조를 받는 듯한...

  • "엄마, 나는 왜 유치원에 아빠가 데려다줘?"

    "엄마, 대부분 친구들은 엄마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잖아. 근데 왜 우리는 아빠가 데려다 줘?" 네 살 때부터 집에서 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닌 지오가 어느 날 물었다. 엄마 회사 앞 어린이집에 지원해 합격을 해 놓고도, 등원 전에 엄마가 이직을 하는 바람에 어린이집 등원은 오롯이 아빠의 몫이었다. 다섯 살에 들어간 유치원은 100년 전통의 유치원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