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 딸·아들 잘 키우는 묘수

    “차에 취했나?” 영남은 갈 생각을 잊은 듯 했다. 나영의 식구에 대한 풀이가 궁금했던 것이었겠지. 「군자차」를 끝으로 남해 보리암차 마시는 걸 끝냈다. 나영의 엄마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선생님 말씀대로 아들은 공부보단 놀게 했습니다. 공차고 놀고 오거나 만화책 보고 공부하거나 심부름 잘 하면 칭찬하면서 13,000원씩 꼬박 주곤 했습니다.”

  • 명(命)에 축(丑)이 많을 경우의 행복지수는?

    “그걸 그냥 두셨습니까?” “승규 선배 도움을 받았더라면…”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부님, 식물인간처럼 누워지낸 딸의 호전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리고 딸의 사주에는 축(丑)이 3개나 있습니다....

  • 겨울에 핀 무궁화 14 : 하늘의 뜻

    영남의 차를 타기가 무섭게 질문을 쏟아냈다. “아이구 형님, 숨 넘어 가겠습니다. 찬찬히 다 말씀 드릴게요.” 노신사는 큰 주먹 출신으로 재벌의 보디가드를 지냈으며 승규와는 20년 이상 친하게 지내온 사이라는 것, 그리고 「남차장」으로 통한다고 설명 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승규선배가 아...

  • 겨울에 핀 무궁화 11 : 젊고 기운이 싱싱해야 잘하지

    막상 승규와 마주앉게 되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바보처럼 웃고 있는데 승규가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선배님, 영남이가 선배님 말씀을 하도 많이 해서 아직까지 귀가 멍멍할 정도입니다.” 여전히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가만히 듣고 있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선배님이 모범생이셨고 저는 농땡이 아니었습니까, 제가 운이...

  • 겨울에 핀 무궁화 10 : ‘괴물이 몰고다니는 괴물 차’

    영남은 차를 애지중지 하며 아주 천천히 살살 몰고 다녔다. 고속도로에서도 슬슬 기었다. 답답해서 타기 싫었다. 5년 동안 영남의 차를 탄 횟수는 10번이 채 안됐다. 영남의 차를 애용하기 싫은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상가(喪家)에서 수거해온 꽃과 꽃바구니를 재활용하여 결혼식장에 축하용으로 보내는 것을 본 뒤로

  • 겨울에 핀 무궁화 9 : 금수지기를 강화하기 위한 묘법

    영남은 “설날 오후2시에 S호텔 커피숍에서 승규와 만나기로 했다” 면서 “오후 1시쯤 사부님 모시러 오겠습니다” 하고는 사라졌다. 승규는 무슨 생각으로 날 만날까? 무조건 살려 내라고 할까? 어떻게 변했을까? 대학 때의 승규는 핸섬보이에 멋 내고 다녔었다. 날씬 했고 노는데 주력했던 것으로만 기억에 남아있다. 당시 나는 기를 쓰고 고시공부에만 매달려 있었으...

  • 겨울에 핀 무궁화 8 : 의학적으로 '반드시 죽는다'

    승규의 명이 탁월한 것은 천간이 모두 지지에서 확실한 근거를 얻었고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로 상생해 흘러감에 있어서 막힌 구석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일주 무토(戊土)는 지지(地支) 진·사·진·신에 뿌리를 내려 금강불괴의 몸이 되고 있다. 시 경신(庚申)은 참으로 훌륭한 통기구(通氣口)로써 막강하다. 대운의 흐름으로 보면 50세에서 5...

  • 겨울에 핀 무궁화 7 : 대개의 중병은 작은 것을 소홀히 해 얻은 결과

    영남은 직접 한번 해 보고 싶은 강한 욕망을 느꼈다. 다만 확신이 문제였다. 「잘 해 낼 수 있을까?」 욕심은 나는데 자신이 없는 것이었다. 거들어 준다고 하니깐 자신이 붙는 듯 “해 보겠다” 면서도 따지듯이 물었다. “승규 선배보다 훨씬 덜 한 인연도 어여삐 여기시지 않았습니까?”

  • 겨울에 핀 무궁화 6 : 아주 큰 사건이 기적인양 나타났다

    발길은 산으로만 향했다. 좋은 물 찾기에 정성을 쏟았다. 필례, 방아다리 등 강원도의 유명 약수터를 탐방했다. 물의 기운을 연구하게 됐고 호흡공부, 먹거리 공부가 시작됐다. 인간됨에 대한 눈이 떠지고 명리학을 비롯한 건강관리등, 삶에 대한 시각이 엄청나게 변하면서

  • 영남알프스의 가을을 품다- 2

    (가지산-능동산-천황산-재약산-죽전마을) 운문산 정상에서... 운문산 정상에 서서 천변만화하는 구름의 움직임에 넋을 놓았다. 일본 열도를 지나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탓이다. 구름은 붓이 되어 天地間을 일필휘지하고 있다. 지우고 다시 그리길 수없이 반복한다. 구름의 문, 운문산을 서둘러 내려섰다. 오늘 걸어야 할 산길 거리는 얼추 30km가 넘는다.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