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영화로 읽어보는 명심보감

  • 밥부터 먹고 하자 !

    어느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오르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한강, 어느 저녁 나는, 문학과 지성사 ) 메르스 때문에 문제가 많고 가뭄도 그렇고 온 나라가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기우제를 지낼 수도 ...

  • 통영 여자 '란'

    통영은 예향의 고장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통영사람은 아니지만 통영에 재미난 이야기를 또 하나 만들어주고 간 시인이 있다. 1930년대의 시인으로 백석이라는 시인이다. 1935년 6월 절친했던 친구 허준의 결혼식에서 백석은 이화고녀 졸업반 학생이던 통영 여자 '란'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만다. 라는 수필에서 그녀와 사랑에 빠진 사연을...

  • 스펙에서 꽃청춘으로-위플래쉬

    명심보감 근학편 8장에 보면 논어왈(論語曰) 학여불급(學如不及)이요 유공실지( 惟恐失之)니라라는 구절이 있다. 학문은 아무리 해도 부족한 듯이 느끼고 오히려 퇴보하고 잃을까 걱정하라는 뜻이다. 이 글은 배우는 사람들의 배움의 태도를 밝힌 것이라 하겠다. 배운 것을 모두 잘 안다고 자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언제나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노력하고 또 배운 것을 잃...

  • 백석의 여우난골족

    여우난골족 -백석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 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루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 나무가 많은 신리 ( 新理 ) 고무 고무의 딸 이녀 ( 李女) 작은 이녀 열 여섯에 사십 ( 四十) 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 "간서치" 이덕무

    사진=영화 공식사이트 화면캡쳐, 이덕무역을 연기한 차태현 이덕무는 조선후기 실학자로서 서자였기 때문에 출세에 제약도 많았고 가난하여서 책을 살 돈이 없었지만 수만 권의 책을 읽고 수백 권의 책을 베끼면서 열심히 독서를 통해 신분의 제약에서 벗어나 활약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인터파크도서, 안소영 저 안소영 작...

  • “아” 다르고 “어 ”다르다 - 오해의 기술

    명심보감 언어편 6장에 보면 봉인차설삼분화 (逢人且說三分話)하되 미가전포일편심(未可全抛一片心)이니 부호생삼개구(不虎生三個口)요 지공인정양양심(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 뜻은 사람을 만나거든 말을 세 마디만 하되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각 마음을 다 버리지 말지니 호랑이에게 세 입이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두 가지 마음을 두려...

  • 소통은 마음이다

    사진 = kbs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유튜브 영상 캡쳐 우리는 많은 말을 하지만 말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취업, 결혼과 같은 자기의 운명을 바꾸어주는 말하기는 물론이고, 요즘 페이스 북을 시작하였는데 더 많은 인간관계를 맺어 가면서 소소한 말하기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매체는 글로만 소통되는 말하기라서 더 말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 큐브안에 살이 있는 시간 - 인터스텔라

    천명편 3장에 보면 현제수훈왈(玄帝垂訓曰) 인간사어(人間私語)라도 천청(天聽)은 약뢰(若雷)하고 암실기심(暗室欺心)이라도 신목(神目)은 여전(如電)이니라 그 뜻은 인간의 사사로운 말도 하늘의 들음은 우레와 같으며 어두운 방속에서 마음을 속여도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다란 말이다. 이 말은 하늘은 사람들의 한마디 말도 놓치지 않고 듣고 있으며 사람의 행동 하나...

  • 대화의 마술 - '비포 선라이즈'

    대화의 마술 - 『비포 선라이즈』 명심보감 언어편 7장에 보면 주봉지기천종소(酒逢知己千鐘少)요 (화불투기일구다(話不投機一句多)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술은 지기를 만나면 천 잔이 적고 말은 뜻이 만지 않으면 한마디도 많다 라는 뜻이다. 즉 말이란 의사가 서로 통하는 사람끼리 만나야 비로소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으며 동시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의사소...

  • 지란의 방 - 써니

    지란의 방 (芝蘭之室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 써니 명심보감 교유편 1장에 보면 자왈 (子曰) 여선인거(與善人居)에 여입지란지실(如入芝蘭之室)하여 구이불문기향(久而不聞其香)하되 즉여지화의(卽與之化矣)요 여불선인거(與不善人居)에 여입포어지사(如入飽魚之肆)하야 구이불문기취(久而不聞其臭)하되 역여지화의(亦與之化矣)니 단지소장자(丹之所藏者)는 적(赤)하고 칠지소...

  • 부귀는 운명에 말미암고 사람에 말미암지 않는다 -관상

    산래유명불유인 (算來由命不由人: 부귀는 운명에 말미암고 사람에 말미암지 않는다) - 관상 명심보감 순명편 5장에 보면 열자왈( 列子曰) 치롱고아(痴聾痼瘂)도 가호부(家豪富)요 지혜총명(智慧聰明)도 각수빈(却受貧)이라 연월일시해재정(年月日時該載定) 하니 산래유명불유인(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 뜻은 열자가 말하기를 어리석고 귀먹고 ...

  •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 - 설날 아침에

    명지:(明智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 설날 아침에 명심보감 29장 성심편에 보면 익지서운(益智書云) 백옥(白玉)은 투어이도(投於泥塗)라도 불능오예기색(不能汚穢其色)이요 군자(君子)는 행어탁지(行於濁地)라도 불능염란기심(不能染亂其心)하나니 고(故)로 송백(松柏)은 가이내설상(可以耐雪霜)이요 명지(明智)는 가이섭위난(可以涉危難)이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

  • 난초를 몸에 지닌 것같이 하라 -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如佩蘭蕙(여패란혜):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 여기라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명심보감 정기편 5장에 보면 강절소선생(康節邵先生) 왈(曰)문인지방(聞人之謗) 이라도 未嘗怒(미상노)하며 문인지예(聞人之譽)라도 미상희(未嘗喜)하며 문인지악(聞人之惡)이라도 미상화(未嘗和)하며 문인지선(聞人之善)이면 즉취이화지(則就而和之)하고 우종이희지(又從而喜之)니...

  • 선을 보는 것이 밝다 -길

    견선명(見善明: 선을 보는 것이 밝다.) 길 명심보감 성심편 7장에 보면 경행록(景行錄)에 운(云)하였으되 대장부(大丈夫)는 견선명고(見善明故)로 중명절어태산(重名節於泰山)하고 용심정고(用心精故)로 경사생어홍모(輕死生於鴻毛)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대장부는 선을 보는 것이 밝기 때문에 명분과 절의를 태산보다 중하게 여기고 마음쓰는 것이 정순하기 때문에 ...

  • 선을 보거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견선(見善: 선을 보거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명심보감 계선편에 10장에 보면 자왈 (子曰) 견선여불급(見善如不及)하고 견불선여탐탕(見不善如探湯)하라는 구절이 있다. 이 뜻은 선을 보거든 다다르지 못하는 것 같이 하고 악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같이 하라는 뜻이다. 이것은 선을 행하기에 힘써야 하고 악한 일을 보았을 때는 끓는 물에 손을 댄 것처...

  • 선하게 하는 자 - 광해 , 왕이 된 남자

    어아선자(於我善者: 선하게 하는 자) -광해 , 왕이 된 남자 명심보감 계선편 8장에 보면 장자왈(莊子曰) 어아선자(於我善者)도 아역선지(我亦善之)하고 어아악자(於我惡者)도 아역선지(我亦善之)니라 아기어인(我旣於人)에 무악(無惡)이면 인능어아(人能於我)에 무악재(無惡哉)인저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뜻은 나에게 선하게 하는 자에게 나 또한 선하게 하고 나에게...

  • 복이 이르면 마음이 밝아진다 - 무등을 보며

    복지심령(福至心靈:복이 이르면 마음이 밝아진다) -무등을 보며 명심보감 성심편 제 27장에 보면 인빈지단(人貧智短)하고 복지심령(福至心靈)이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 뜻은 사람이 가난한면 지혜가 잛아지고 복이 이르면 마음이 밝아진다는 뜻이다. 무등을 보며 서정주 가난이야 한낱 남루(襤褸)에 지나지 않는다저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

  •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라 - 나는 왕이로서이다

    물이귀기이천인(勿以貴己而賤人-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라 ) -나는 왕이로서이다 명심보감 정기편 제 3장에 보면 태공(太公)이 왈(曰) 물이귀기이천인(勿以貴己而賤人)하고 물이자대이멸소(勿以 自大而蔑小)하고 물이시용이경적(勿以恃勇而輕敵)하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스스로 크게 여김으로써 남의 작음을 업신여기지 말...

  • 쓸데없는 말 - 자화상

    무용지변(無用之辯: 쓸데 없는 말 )- 자화상 명심보감 정기편 제 15 장에 보면 순자왈 (荀子曰) 무용지변(無用之辯)과 하급지찰(下急之察)을 기이물치(棄而勿治)하라는구절이 있다. 이 뜻은 쓸데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버려두어서 다스리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과 만나면서 쓸데없는 말은 필요치 않을뿐 아니라 심하면 감정을 상하기 쉽고 오해를 살 수 있으며...

  • 살펴보라 -만순이

    찰(察:살펴보라)-만순이 명심보감 성심편 제 9장에 보면 욕지미래(慾知未來)커든 선찰이연(先察已然)이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무엇인가 미래를 알고자 하면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보라는 뜻이다. 며칠 전에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인 광복절이었다. 지나간 그 시간들의 의미를 되새김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