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

  • 올해, 역술가로 부터 사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직장인에게

    몇 년 전의 이야기이다. 월요일 회의를 마치고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후배가 행복한 표정으로 자기가 커피를 사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오잉!! 저 짠돌이가 왠 일로 그러지?”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사준 커피를 먹고 있는데, 슬쩍 다가와서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선배님, 주말에 와이프랑 아주 용하다는 점집...

  • 겨울에 핀 무궁화 5 : 인과응보

    압구정동에 차린 역리원 간판은 영남의 첫 출입 이후 바로 접게 됐다. 그 즈음에 발표한 「미리 보는 우리아이 좋은 사주」란 책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과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그렇게 결정된 것이었다. 사람들은 일원동 사가(私家)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상담이 어려울 만큼 인터뷰 요청이 쇄도 하면서 명성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듯 ...

  • 겨울에 핀 무궁화 4 : 억지 인연의 시작

    그래도 영남은 여태껏 ‘돈은 목숨과도 바꿀 만 하다’고 여기며 사는 듯 했다. 영남을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남에게 「회장님」 하며 굽신거렸다. 동문 선배 중에도 「서회장」하고 은근하게 대했다. 영남은 속으로 내가 「서회장」하고 불러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듯 했다. 한번은 라며 노골적으로 물었을 때 “하...

  • 겨울에 핀 무궁화 3 : 명리학의 대가

    영남은 상황에 따라 나를 형님, 선배, 사부 라고 부른다. 나이가 많으니 형님이고 대학 선배이기도 하고 사주를 가르쳤으니 사부도 맞다. 무슨 의도가 있겠냐만은...... “살 수 있을까요?” “운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승규 선배, 아직 돌아가실 때는 아닌 ...

  • 겨울에 핀 무궁화 2 : 흔들리는 물결

    「법무장관 장승규」 의 발표를 동문들과 기대하고 있었다. 승규는 고등학교 선배가 대통령이 됐을 때 검사장을 지냈고 좀 더 빨리 올라가면 장관이 될 법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장관 발탁은 없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물갈이가 시작됐다. 그때 승규도 옷을 벗었고 변호사가 됐다. 한세월 화려한 검사 생활을 누렸던 승규에 대한 소식은 영남이...

  • 성기가 천방지축으로 놀아 나더니…

    성기가 천방지축으로 놀아 나더니…… “성기 (成基), 병원에 있답니다.” “무릎 수술을 했다나 봐요.” “몰라요, 병원에 한번 가 봐야겠죠? “ 성기, 그는 말 안 듣는 개구리 같은 친구다. 하기야 그의 아버지도 한 평생 제 잘난 맛으로 살다 갔다. 성기는 고교시절 여중생 데리고 시골에서 서울 집으로 불쑥 나타 났었다....

  • 동이 터야 해가 뜬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OO입니다.” “한 번 뵙고 싶어서요.” “9년 전에 뵌 적이 있는데요.” 일요일 (1월11일) 오후에 만났다. 기억을 더듬어도 기억해 낼 수 없는 사연을 다시 털어 놨다. “그때 개인 사업하다 상담 받은 뒤 사업 정리 했...

  • 회사는 최고일 때 팔아라

    “사옥 바로 앞에 있는 건물입니다. 사도 될까요?” A사장은 그렇게 부탁해 놓고 해외 출장을 갔다. A사장과 가끔 식사를 하러 갔던 그 건물은 언젠가 부탁을 하리라고 여겨 화장실, 출입문, 창문, 통풍구, 좌향, 앉은 형태 등을 잘 살펴봐두었다. 장사가 잘 됐고 요지에 있었으므로 돈을 벌만한 건물이었다. 동북쪽으로 드나들게 되어 있는 출입구, 앞쪽은 동남쪽...

  • 남편보다 돈

    “선생님, 이 나라가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겁니까?”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울화통이 터져서 못 살겠다구요.” 통영함 남품비리가 그랬던가? 2억원어치 고철 덩어리를 41억원에 납품하는 것은 무엇이며 납품 받아서는 고철을 첨단 무기라고 선전하는 것은 무슨 해괴한 작태인가? 성희롱이 범람하고 대령에서 장군 진급 할 ...

  • 건강하고 아름다운 재(財)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

    “한양대 기계과를 가려고 합니다. 합격할 수 있을까요? 안되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예” 동문서답 하듯 한 것은 영어선생님을 목표로 영문과에 지망했던 딸에 대해 서비스 차원에서 짚어 두려는 게 있어서였다. 지난해 상담했던 딸은 모범생이었는데 「명호운불호(命好運不好)」에 해당했다. 딸의 명은 을해(乙亥)년, 경진...

  • 참 부자가 어디 쉬운가?

    아주 잘 생겼다. 여자라면 팔짱 껴보고 싶은 남자. 연애라도 하면 죽어도 원이 없겠다고 할만한 남자. 요절한 천재화가 모딜리아니도 그런 남자다. 모딜리아니의 많은 초상화는 자신의 것도 그러하지만 대체로 코가 길고 얼굴도 길쭉하다. 그런데 그의 초상화 중 정사각형처럼 보이는 「모이스 키슬링의 초상」은 이색적이다. 추석을 앞두고 모이스 키슬링의 초상을 수채화로...

  • 몰래 바람 피운 아버지, 아들에겐 지옥문 열어줘

    “3수 중인데 마땅하게 갈 만한 대학이 없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학교엔 뜻이 없고 장사라도 해서 먹고 살았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무얼 해도 대학은 졸업해야 할 것 같아서……” 대학 졸업장 없인 장가도 못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아버지. 아들의 명은 갑술(...

  • 대박의 꿈, 아들 낳기

    향수 냄새가 짙다. 얼굴은 작고 미인형인데 「근심 있음」을 느끼게 한다. “딸을 낳았습니다. 키우기가 힘든데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글쎄요.” 도대체 「글쎄요」라니. 아무래도 미혼모인 듯 했다. 미인의 직장은 룸살롱. 「역시 그랬구나」 그 곳에서 잘 나가는”(그렇게 보였던) 비교적 젊은 건설회사의 사장을 만났다...

  • 살 텐가? 죽을 텐가?

    “뵙고 의논 좀 드렸으면 합니다.” 대학 입학을 상담했던 C. 미국 가라고 했더니 갈 형편이 안 된다고 했던 C. 금수지기(金水之氣)를 잘 활용하라고 권한적이 있었는데…… “돌아가셨습니다.” C군의 어머니는 환갑도 안돼 저 세상으로 갔다. 아직 한참 청춘? 이라 할만 하건만...

  • 씨받이 섹스 1

    "아버지 유학 보내 주세요" "프랑스요"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렸던 딸의 주문. 지방 도시의 한의사로 꽤 유명했던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자신의 살아 숨쉬는 원동력이 돼 왔음을 잘 알고 있었다. 재력이 상당했으므로 유학비용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다만 유학보내고 텅 빈 것 같아질 생활, 세월이 걱정됐다. 딸이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