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시즌 2

  • 제80회 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시즌 2를 마치며 - 사랑해요 독자 여러분!

    “어이! 뱁새!” 한국경제신문사 편집국에 이따금 들를 때 선배들이 부르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씨익 웃는다. '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시즌 2'를 시작한지 어느덧 열 달이 지났다. 그 사이 80회를 썼으니 일 주일에 거의 두 편씩 꼬박꼬박 올린 셈이다. 그 전에 '시즌 1'격인 '유구무언'을 스무 편 썼으니 합쳐서 백 편을 넘긴 것이다. '시즌...

  • 제79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당신의 골프는 골프를 시작한지 1주일만에 정해진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당신의 골프는 골프를 시작한지 1주일만에 정해진다’ 무서운 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서양 골프 속담 중에 이 말이 가장 차갑다고 느낀다. ‘1주일 안에 정해진다’ 돌이킬 수 없다는 얘기로 들려서 오싹하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섬뜩하지 않은가? 골프가 무엇인지 채 알기도 전에 골프 인생이 정해질 수도 있다는 뜻으로 느껴...

  • 제48회 뱁새의 크리스마스 악몽!

    “김 기자! 마~크!” 동반자 가운데 좌장인 남강욱 부사장이 부드럽지만 거역하기 어려운 어투로 뱁새에게 말한다. (‘마크’란 골프에서 볼이 퍼팅 그린에 올라왔을 때 볼 뒤에 표시를 하고 볼을 집어 드는 행위를 말한다. 그 때 쓰는 동전만한 물건은 ‘마커’다) ‘엥? 이 정도 거리면 ‘오케이’ 아닌가?’ 뱁새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서도 군소리 없이 마커를 ...

  • 제47회 뱁새 사부가 생기다 8 - 사부란 모름지기(두번째)

    “형님 어떻게 하면 형님처럼 퍼팅을 그렇게 잘 할 수 있을까요?” 돌아오는 차 속에서 뱁새 김용준 프로가 미래의 사부가 될 김중수 프로에게 묻는다. “…” 김중수 프로는 말이 없다. 평상시와 다르게 초랭이 방정을 떨지 않고 진득하게 기다리는 뱁새. 두 어 시간 전 끝난 이날 경기에서 김중수 프로는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8방을 잡아내고 보기 2개를 ...

  • 제46회 뱁새 사부가 생기다 7 - 사부란 모름지기 (첫번째)

    “뱁새가 누구십니까?” 앞 팀이 세컨 샷 지점에서 볼을 찾느라 뭉그적거리는 사이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서 빈 스윙을 하고 있는 뱁새 김용준 프로 귀에 경기위원 목소리가 파고 든다. (언제부턴가 누가 이름을 불러도 뱁새라고 들린다나?) 고개를 돌려보니 카트 운전대에 끼워놓은 스코어 카드를 살펴보면서 뱁새 이름을 부르는 것 아닌가? 뱁새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 제42회 뱁새 사부가 생기다 3 - 퍼팅은 손이 아닌 어깨로 하는 것

    “어? 어?” “왜 이게 안 되죠?” 한참 끙끙대던 뱁새는 사부에게 고개를 돌리며 물을 수 밖에 없다. ‘이까짓 것쯤이야’ (‘이까짓 것’으로 띄어 쓰는 게 맞다. ‘이까짓’은 관용어여서 뒤에 오는 명사를 꾸민다. ‘이까짓 일’처럼 말이다. ‘까짓것’이라고 할 때는 붙여 쓰는 게 맞다. 어려워요. 흑흑) 사부가 “이거 이번 해봐!”라고 말할 때만 해도 뱁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