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인천 송도맥주축제, 인생의 축배

    소리 질러~~~ put your hands up~~~ 인천 송도맥주축제 (8월 25일~9월 1일)현장으로 가는 길에 붉은 노을이 에스코트를 해주며 심장을 뛰게 했다. 분위기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고, 노래에 취하고, 맥주에 젖어 밤을 잊은 별빛을 향해서 방방 뛰었더니,그곳에 널어둔 가을을 조금 더 빨리만날 수 있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송도맥주축제는무...

  • 가을 산(山) - 생존, 냉정, 한마음.

    생존. 산에는 사전에 나오는 명사와 동사와 형용사를 모두 품고 있다. 봄 산은 꽃향기로 말하고 여름 산은 생기로 말하며 가을 산은 열매로 말하고 겨울 산은 침묵으로 말한다. 산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명체를 선택하여 키우고, 스스로 뿌리를 내린 생명체를 세워주며, 생존에 불리한 쪽을 자연이치로 정리한다. 산은 수많은 장애물을 배치해 놓고 생존법을 지도하는 지붕...

  • 9월을 위한 시(詩) - 평온하게 하소서!

    신이시여! 지나간 여름은 참으로 덥고 길었습니다. 산들은 홀로 우뚝 서서 빈 하늘 공간을 우러러보고, 강물은 들녘의 노래를 들으면서 바다로 흐릅니다. 농부의 땀과 발걸음을 먹고 자란 곡식은 뜨거운 햇살로 익어가고, 자연 숨결을 주관했던 하늘 손은 알곡이 여물도록 결실의 기운을 내려주며, 땅은 하늘의 위로에 땀을 식히며 순탄한 땅의 생산을 기원합니다. 호수는...

  • 11월의 축시 -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신이시여! 가을과 겨울이 엇물린 11월입니다. 바람은 텅 빈 들판 속으로 나아가 땅과 소통을 시도하고, 하늘은 화려했던 가을의 잔치를 끝내고 밝은 시공을 열고 있습니다. 들판의 송아지는 어미 찾는 ‘음매’ 울음소리로 근본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늘이 구름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다가서서 듣고 입장을 바꾸어 이해하고자 합니다. 찬바람 ...

  • 계단 에서의 '독백'

    가을이 되니 입맛이 좋다 일산 정발산에 아침 산책이 어언 3개월째 접어든다. 매일 아침 자주 마주치는 산책맨 들에게 눈빛 인사를 하고 싶지만... 왠지 쉽진 않다. 가을의 진... 10월이 되니 자연을 느끼기에도 시간이 아깝다. 비 온 뒤라 하늘이 청명 하고 햇살 또한 최상품의 자연 비타민 D를 뿜어내고 있다. 10월이 되니 입맛도 최고의 정점을 찍는다. ...

  • 책에 관한 한시(漢詩) 두 편

    무덥던 여름도 저 멀리 떠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이 왔다. 가을이 참 좋다. 추수의 계절이기도하고, 활동하기가 참 좋다. 천고마비. 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인생을, 나를 한번 돌아보게 하는 철이기에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책을 가까이 하기에 좋은 철이다. 지금까지 내 인생을 뒤 돌아볼 때, 그래도 무던히 힘쓰고 애를 썼던 것 중 하나는 책...

  • 9월..그리고 가을.

    9월이 왔다. 가을도 왔다. 혹독한 여름 더위를 겪은 뒤, 이 가을은 비단길이다. 가을꽃, 코스모스와 국화...노란 국화를 한 아름 품에 안고 가을을 맞는다. 거실 탁자 위 항아리에 풍성히 자리 잡는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서 좋다. 가을이라 좋다. 9월이라 좋다. 가을빛 옷을 입고 거리를 걷는다. 가을로 가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발걸음이 참 곱다. 행...

  • 우리는 감정적으로 얼마나 자유로울까?

    가을이 지는 길목에서 나는 고민에 빠졌다. 이해인 시인의 시를 먼저 같이 감상해보자. 내 마음속의 사랑 / 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 가을날

    가을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태양 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녘엔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하소서 이틀만 더 남국의 날을 베푸시어 과일들의 완성을 재촉하시고 독한 포도주에는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

  • 새우 꼬막 사과...가을 식도락 여행 3대 축제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다. 더운 날씨로 여름 내내 없었던 입맛을 회복할 차례다. 가을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양한 먹거리 축제들이 열린다. 지역 특산물을 제철에 신선하고 맛있게 접할 수 있다는 게 먹거리 축제의 장점이다. 가을 3대 식도락 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1.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을은 대하의 계절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열리...

  • 널린 가을 너머, 후암동

    흘려보내지 않으리, 놓치지 않으리. 2014년 11월, 가을의 추억! 유난히 가을을 좋아하는 나는... 집 앞에서 여행을 찍고, 추억을 디자인한다. 길을 올리는 곳에 떠남이 흩날리는 그 향기! 찰나에 손을 흔들어주시며 반겨주시는 어르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또 뵐께요.

  •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아니 올 것 같고 언제 올까 싶더니만 슬며시 어느샌가 품안에 왔소이다 바람 한 오라기 오색 한 움큼 어느 것 하나 가을이 아니리까 기다리는 마음보다 저만치 앞서 가을은 개구장이처럼 살그머니 산과 들로 달려가오이다 올 것만 같고 아니 올 리 없다지만 오시긴 애저녁에 틀린 것 같소이다 바람 속에 그 목소리 단풍 속의 그 모습 어느 것 하나 님이 ...

  • 가을과 겨울이 교감하는 11월...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신이시여! 가을과 겨울이 교감하는 11월입니다. 찬바람이 텅 빈 들판 속으로 나가고 물러서면서 새로운 세상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화려했던 가을의 잔치가 끝나면 차갑지만 새로운 시공을 허락하시겠지요? 가을이 깊어 겨울로 가기 전에. 아직도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을 완성하도록 여유와 힘을 주시고, 아픈 이에게는 안식을 주소서! 신이시여! 가을날의 화려함은 서...

  • 10월을 위한 축시

    신이시여! 결실의 계절 10월이 왔습니다. 하늘은 높고 벌판은 황금으로 빛나지만 인간은 아직 평온을 찾지 못했습니다. 비탈진 언덕에 자리 잡은 들국화는 긴 여름 보내고 가을 햇살의 뜨거운 입맞춤에 꽃을 피우고, 가을 나비는 부서진 몸을 낙엽에 감추고 있습니다. 싹이 트던 아픔, 태풍을 맞던 뒤틀림, 따가운 햇살을 품어서 만든 국화향기는 가을바람 타고 허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