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상속세라고 하면 거액의 자산가들만이 내는 세금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하고 있어도 상속세 납부 대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상속재산가액이 10억원을 넘어가면 상속세가 발생 하는데,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KB부동산 기준)가 11억8182만원이었기 때문입니다.부부의 경우 두 번 발생하게 됩니다. 본인의 1차 상속과 배우자의 2차 상속이 발생하게 됩니다. 1차 상속 시에는 배우자와 자녀 공제가 있어 10억원까지는 세금 없이 상속인에게 상속이 됩니다. 그리고 2차 상속의 경우 배우자공제가 없어 5억원까지만 세금 없이 상속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2차 상속이 1차 상속보다 세금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상속세가 발생하게 되면 발생일 기준 6개월 이내에 상속세 신고를 하고 현금으로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상속세를 납부할 현금이 없다면 부동산으로 물납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할 때, 보유한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이 시세보다 낮을 수 있어 재산상의 손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국세청이 발간한 '세금절약가이드Ⅱ, 상속세편 납세자금 대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금절약가이드에서 납세자금 대책으로 자녀 명의로 보장성보험을 들어 놓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보장성보험은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을 말합니다.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이 나오는 상품입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관계인으로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가 있습니다.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를 누구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
대한민국 국민 중 약 80%, 3900만명이 실손보험에 가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실손보험은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발표된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의 6.8%가 지급받은 보험금은 전체 지급보험금의 73.1%에 달했습니다. 전체 가입자의 65.7%는 보험금 수령이 한 번도 없는 무사고 가입자였습니다.일부 이용자의 보험금을 다수 이용자가 부담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보험회사의 손해율(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보험료는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 이용자의 보험료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나아가 국민 의료비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1년 7월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됐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이전 세대의 실손보험은 가입자의 보험사고(보험금 수령) 유무와 관계없이 나이, 성별, 직업 등이 동일하다면 동일한 보험료를 납입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의료이용량과 연계한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해 가입자별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했습니다. 아울러 자기부담금과 통원 시 공제금액을 높여 대다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 했습니다.2021년 7월 이후엔 신규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4세대 실손보험만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실손보험(4세대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계약전환제도를 활용해 기존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실손보험을 4세대
2분기부터 정부의 재건축 사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거래량이 서서히 늘어나며 실거래가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대치쌍용1·2차, 우성 1차아파트, 도곡동의 '개포한신',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등 강남의 재건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기회에 강남으로 입성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부동산 투자에서 세금은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세금은 일반 주택과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히 살피고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재건축 사업은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주 및 철거, 건축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세법은 관리처분계획인가일을 기준으로 주택이 조합원입주권으로 바뀌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조합원입주권은 주택과 동일하게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이 아니라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이므로 주택과는 다르게 과세됩니다. 1주택자가 살고 있던 주택이 재건축 사업으로 조합원입주권으로 변경된 경우,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과세형평을 위해 동일한 세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조합원입주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세제 혜택은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입니다. 1세대가 1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는 등(2017년 8월 이후 취득한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은 2년 이상 거주요건 추가) 비과세요건을 갖추면 양도가액 12억원까지는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요건을 갖춘 1주택자가 재건축 사업으로 주택 대신 조합원입주권을 보유했을 때, 주택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는다면 과세형평에 어긋납니다. 이런 경우 조합원 입주
계절이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나 다시 봄이 되듯이, 경기도 주기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경기 상황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투자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시장에서 투자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따르는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경기 국면별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투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경기 국면별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과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먼저 봄입니다. 봄은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사라지고 푸른 새싹이 돋아나며 자연이 회복되는 계절입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면 봄은 경기 회복기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될 때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제 막 싹을 틔우는 식물들처럼 높은 잠재력을 갖춘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채권 등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낮추고 주식투자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시기입니다.여름은 더운 날씨와 함께 자연의 활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경기가 확장하는 시기에는 경제는 물론 주식시장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산을 늘릴 다양한 기회들이 존재합니다. 확장기에도 안전자산보단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곧 다가올 가을(경기 후퇴기)을 준비하는 측면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금은 낮출 필요도 있습니다.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서 선선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기 쉽듯이,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의 실적은 악화하고, 재고는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경기
최근 금값이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언급되자,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그렇다고 심리가 완전히 위축된 것만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각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종료돼가는 지금을 매수 기회로 보기도 합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우선 실물로 금을 소유하는 '골드바' 투자가 있습니다. 한국조폐공사, 한국표준금거래소, 시중은행, 귀금속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금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자 일부 편의점에서도 금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은행 앱을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실물을 직접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골드바 구매 시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기에 다른 구매방식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매입하는 단점이 있고, 매입 시 부과되는 수수료(약 5%)도 투자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합니다.주식 거래를 해본 투자자라면 KRX 금시장을 통한 현물 거래는 접근하기 쉬운 투자 방법의 하나입니다. KRX 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개설된 시장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금을 보유하고 있고,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실시간으로 매매가 이뤄지며, 1g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합니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고 매수 수량이 100g이 넘으면 실물 골드바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시중은행을 통해 투자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상반기 국내 금융시장은 나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가 올랐고, 채권금리도 안정돼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하고 있고,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주식형 펀드는 22.35%, 주식혼합형펀드 10.32%, 채권혼합형펀드 7.14% 그리고 채권형펀드는 2.71%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주식과 채권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그렇다면 하반기 자산시장을 전망할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할까요?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경기입니다. 금융시장에선 경기가 깊게 침체될 가능성 보단 완만한 경기침체 또는 경기 둔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낮은 실업률과 가계 잉여 저축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강하게 올 가능성이 작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실업률이 크게 오르는 등 경기가 크게 침체될 때, 주식 시장은 예외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하반기에는 경기가 주식 시장의 발목을 크게 잡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오히려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반기 중 기업 이익이 실제로 개선된다면 주식시장의 상승이 기초체력(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지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IT 분야에 대한 전망이 밝기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국을 통해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목격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압도하는 모습은 경외감을 불러일으켰고, 바둑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충격을 선사했습니다.사실 AI는 알파고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 1997년 IBM이 체스 AI '디퍼 블루'를 내놨습니다. 디퍼블루는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를 이겼고, 디퍼블루는 시간제한이 있는 정식 체스 토너먼트에서 세계 챔피언이자 인간을 꺾은 최초의 컴퓨터가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램(RAM)의 성능이 충분치 않아 패러다임의 변화는 생각보다 미미했습니다. 인프라와 패러다임의 변화는 꾸준하게 이뤄졌지만, 지금과 같은 혁신적인 모습과 파괴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알파고 등장 후 AI 관련 기업 공룡기업으로 성장해"하지만 알파고의 등장 후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CPU 시대와는 다른 세상을 열었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AI가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AI가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분석하게 되며 각 국가와 기업들은 통신,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빠른 속도로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그 결과 포털 사이트와 SNS뿐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영상업체도 더 빠르고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중은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상상과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시장에는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등장했습니다. AI와 연관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높은 시장 가치를 부여받았지만, 결국 실적
브라질 채권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채권은 오랜 기간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처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조약의 결과로 비과세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 변동성과 장기간 하락해온 브라질 헤알화 환율로 인해 악명도 높았습니다.브라질 채권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원화환산 기준으로 10%를 훌쩍 넘어 2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브라질 채권의 전망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채권, 환율 효과·금리 하락 힘입어 강세 전망"브라질 채권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선 왜 지금까지 성과가 좋았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어디서 수익이 발생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같은 내용이 반복될지 따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연초 대비 성과를 분석해 보면 채권 자체 수익률도 상당히 높지만 환율에서 발생한 이익이 조금 더 높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브라질의 높은 실질금리로 인해 대내 금리차가 확대된 점이 환율의 강세를 견인한 배경 중 하나입니다. 브라질의 수출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환율에 영향을 줬습니다. 브라질은 원자재(농산물) 위주로 수출해 경기 방어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최근 진행 중인 구조 개혁(신 재정준칙)도 환율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연 13.7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태입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배경엔 안정된 물가가 있습
얼마 전 벌어진 미국 일부 은행의 뱅크런(예금 대규모 인출) 사태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 중앙은행(Fed) 등 각국 중앙은행의 입장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은 자산 중 하나가 비트코인입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달러(약 4000만원)에 근접했으며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 상태입니다.올해 들어 26일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은 70% 넘게 뛰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디지털 자산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디지털자산 전체 시총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를 넘겼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직후 수준까지 회복한 만큼 이제 투자자들의 눈은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의 가격 4만달러를 향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금융 시스템 위기 부각될 때 가격 상승"비트코인은 최근까지 증시와 연관성이 높았습니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금융위기 우려가 불거진 후 비트코인은 증시 수익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뱅크런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의 의의가 재차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트코인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탄생했고, 이번에도 금융위기의 '기시감'이 느껴지며 디지털자산, 그중에서도 비트코인으로 수급이 몰렸다고 생각합니다.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뱅크런의 위험이 없는 금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금의 경우 실물을 직접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수탁(custody)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지난달에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했습니다. 낙폭이 가장 컸던 세종시의 둔화 속도가 가장 빨랐고, 지난달 넷째 주부터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하락해 연초(0.67% 하락)에 비해 매수 심리가 살아나며 호조를 띠고 있습니다.시장 향방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반등하고 있습니다.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1000건을 넘어 전월 대비 2배가량 증가했고, 3월 거래량도 2만건 이상으로 집계돼 거래가 지속해서 감소했던 지난해 하반기의 분위기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늘어 2월에는 2000건을 넘어섰습니다.부동산 시장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배경에는 부동산 규제 완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입니다. 정부는 대출, 청약 규제 대부분에 빗장을 풀며 수요를 진작시키려 했고 시장은 이에 반응했습니다. 현재 시장에 대한 두 가지 관점, 저점 도달 vs 일시적 반등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저점에 도달했다는 시각과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점에 도달했다는 주장의 근거를 살펴보겠습니다.낙폭 과대 지역, 대단지 분양의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에서는 반등 거래가 다수 집계되고 있습니다.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형은 1월 말부터 14~20% 상승한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에 힘입어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계약률이 높아지자 조합원 입주권 시세가 헬리오시티의 시세보다 높게 형성돼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노원구의 미륭·미성&middo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경기와 물가의 전망에 따라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 것인지 상황별 시나리오를 예상해 봤습니다.먼저 최근 경제 상황입니다. 2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당장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 스위스 유동성 위기 등 은행 리스크는 금리인상 종료 시기를 앞당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조정되기 전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국내의 경우 가장 수출 지표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특히 대표 수출 품목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용 측면에서도 9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내수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경기·물가 추이에 따라 투자처 달리해야"경기가 연착륙하고 물가가 높을 경우엔 단기채권의 매력이 높아집니다.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 국면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물가가 여전히 높다면, 금리도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신용위험도 낮아져 투자 등급 이상 회사채도 위험자산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만 최근의 신용 위험이 커졌음을 감안하면 매력도는 전에 비해 하락했다고 판단합니다. 주식시장도 여전히 높은 할인율의 적용에 따라 대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경기가 경착륙하면서 물가가 높을 땐 장기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
작년 겨울은 투자자 입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추웠습니다. 통화 긴축 장기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주가가 빠졌습니다. 이러한 혹독한 겨울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이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예금, 귀금속 등에 초점을 맞춘 배경입니다.하지만 3월이 중순에 접어든 지금, 걱정보다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융 당국은 은행 리스크에 빠르게 대응하며 은행의 개별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장될 가능성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 업종별 순환매 장세…'소외 증후군(FOMO)' 주의해야최근 국내 주식시장에는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장의 움직임에 개인 투자자는 물론 기관 투자자들도 멀미를 느낄 정도로 투자 난이도는 매우 높아졌습니다.로봇, 네옴시티, 인터넷 플랫폼, 2차전지 양극재, 전기차의 전장,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행동주의 성격의 개별 기업 등입니다. 이외에도 모멘텀(상승 동력)이 붙은 다양한 종목들이 시동을 걸며 올해 첫 출발은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자금 흐름의 속도가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였습니다.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갈 때, 투자자들은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조급함이 '소외 공포감(FOMO)'으로 이어지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본에 충실한 투자 마인드를 새겨야 합니다.단기적으로 현 지수대(코스피지수 2400~2500)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버팀목이 필요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섹터별, 테마
금융시장은 항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높은 시장 변동성을 경험하고, 올해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그나마 올해 들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유럽의 따뜻한 겨울이 시장에 위안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침체 가능성은 낮아졌고, 연초 채권과 주식 시장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의 잠재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지난달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채권시장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단 국내 채권 시장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여 올해 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전망치가 5% 초반에서 6%로 높아지고 있습니다.올해도 갈 길은 험난하지만, 쉬어갈 곳은 있어 보입니다. 국내외 회사채, 유럽 및 신흥국 주식, 그리고 신흥국 채권입니다.지난 해부터 한국은행은 250bp(1bp=0.01%포인트), Fed는 450bp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인상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채권은 그 어느 자산보다 매력적입니다.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의 차가 역전되는 상황에선 우량 회사채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종료된다고 가정했을 때, 달러 약세와 함께 유럽·신흥국의 주식 및 채권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채권과 주식시장은 Fed의 긴축 정책에 대한 부담감에 조정받았습니다. 그렇지만 회사채 시장이 안정적인 건 지난해와 다릅니다. 작년 단기 금리
최근 넷플릭스의 '피지컬:100'이 화제입니다. '가장 완벽한 몸'을 찾는 게임이라 하는데, 정작 우승자인 우진용씨의 다소 아담한 토르소(팔,다리 없이 몸통으로만 된 조각상)를 보면 고개가 갸웃해질 것입니다.그의 몸은 조진형 참가자처럼 우람하지도, 윤성빈 참가자처럼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추성훈 참가자 같은 위엄과 유명세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치열하게 경쟁하며 근력, 지구력, 순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결승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습니다.다른 참가자에 비해 무엇 하나 도드라지지 않는 그가 어떻게 우승할 수 있었을까요? 필자는 우진용 참가자가 게임 규칙을 잘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게임의 규칙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다음 게임이 무엇일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입니다. 50㎏의 바윗돌을 두 시간 넘게 들고 버틸 수 있는 장사도, '만약 매달리기 종목이 나오면 포기하겠다'라고 푸념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 게임은 한 분야에 특화된 능력보다 각 능력의 균형이 중요하며, 상황에 맞게 능력을 쓰는 전술적 대응이 핵심이었습니다.게임이 상호 간의 대결보다는 '생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피지컬 100'이 진행되는 동안 1 대 1 경기는 첫 번째가 유일했습니다. 마지막 퀘스트도 데스매치의 성격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실상 끝이 보이지 않는 줄과 사투를 벌이는 ‘자신과의 싸움’에 가까웠다고 봅니다.이 두 가지 게임의 규칙을 금융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수십 년간 금융시장은 적어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지표는 나름의 관성을 가졌습니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은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은 둔화했고, 고용지표가 견고한 점을 고려할 때 급격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이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신흥국 주식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1월 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까요? 아니면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에 대한 화답일까요?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완화된 분위기를 확인했습니다.1월 주요 국가별 대표 지수를 살펴보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주가가 더 크게 상승했습니다. 유럽 시장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줄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달러화 약세,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습니다.미국 증시도 예상보다 견조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실적은 1분기에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입니다.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순 이민자 수(미국 내 유입에서 유출을 뺀 수)가 증가하며 인구 증가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자리가 있어도 일할 사람이 부족한 환경이었던 미국 고용시장에 차츰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도 기존의 긴축 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합니다.올해 상반기 경기 둔화 압력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
연초가 되면 한 해 시황을 전망하는 자료들이 넘쳐납니다. 2022년은 투자자들에게 정말 괴로운 한해였습니다. 예상과 크게 어긋난 시장을 겪은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선 갑론을박 중입니다.주가가 경기 역성장을 선반영했는지,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더 커지진 않을지, 기업이익이 앞으로도 더 하향 조정 될 것인지 등 시장예측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존재합니다. 역사적으로 시장은 언제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성장해 왔다는 것입니다.아쉽지만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후퇴 우려, 금리 인상 등 어느 것 하나 좋은 뉴스가 없는 요즘입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카드를 쓰기 어려운 상황까지 도달하게 된다면 상황은 급격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어들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의외로 강한 주가 반등이 빠르게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두려움의 패를 미리 던질 때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투자심리가 바닥을 친 지금,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자산에 대한 투자는 당연히 망설여지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주식자산의 투자 비중은 적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기업을 주목해 보면 세계 시장에서의 지배력, 다양한 원천기술, 브랜드 파워 등 영향력이 압도적입니다.실적 성장성과 가시성도 높아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주가 조정을 크게 받은 애플, 구글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도 다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기업의 투자 위험이 부담된다면 나스닥 대표기업 100개를 추종
은퇴자산을 설계할 시 첫 번째로 고려할 점은 실업급여입니다. 모르면 손해라고 불리는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실직하기 전 18개월 중 통산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퇴직한 경우, 청구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근로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포함)을 해야 합니다.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뒀거나 중대한 잘못이 있어 해고된 경우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 개인별 퇴직사유가 이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는 사업장 관할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실업급여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급여종류 중 대표적인 것이 구직급여입니다. 구직급여는 퇴직 다음 날로부터 12개월이 경과하면 소정급여일수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퇴직 즉시 신청해야 수급권을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구직급여의 지급금액은 퇴직 전 평균임금과 소정급여일수, 이직일에 따른 연령 및 가입기간에 따라 하루에 6만6000원~6만120원, 90~270일 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실업급여모의계산을 통해 수급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고려할 제도는 퇴직에 따라 조정되는 국민건강보험입니다. 국민건강보험은 일정한 법정요건이 충족되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입이 강제되며, 평생토록 보험료의 납부의무가 부여되는 일종의 사회보험입니다. 퇴직을 하면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생각보다 건강보
2022년은 암호화폐를 비롯 주식, 채권 모두 수익률이 저조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코로나19를 타개하기 위해 막대한 유동성을 풀었고, 이에 따른 후유증과 예상치 못한 전쟁의 장기화로 물가가 치솟았습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유동성을 급격히 줄이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긴축적 행동이 유동성에 수혜를 본 투자 자산부터 수익률 악화를 불러왔습니다.경기침체를 각오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은 조금씩 성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고점에서 하락하고 있고, 수요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은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는 확신이 들 때 까지는 여전히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의 실패는 중앙은행의 신뢰를 상실케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기 둔화는 일정 수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주요 자산은 실물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난 뒤 기지개를 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내년 1분기 증시는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안도감과 Fed의 경계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는 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의 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인상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경기는 바닥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자산들은 2분기에 실제 실물 경기 둔화를 일정 수준 반영한 뒤 내년 하반기와 2024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입니다.2023년 코스피의 저점은 2200포인트(p), 상승 목표치는 2750포인트로 예상합니다. 한번 상승한 비용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15
연말이 되면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상담 내용은 '은퇴 이후 자산 관리'입니다. 20~30년 동안 자신이 해온 일들을 잘 마무리 하여 후배들에게 물려 주어야 하는 책임감, 이번 생에서 처음인 은퇴기를 준비해야 하는 걱정, 제2의 인생 시작기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등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이 챙겨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1. 퇴직금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올해 4월부터 퇴직금은 근로자가 지정한 '퇴직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55세 이후 퇴직자는 예외적으로 직접 수령도 가능하지만, '퇴직 IRP'로 수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퇴직소득세의 30%(10년 초과해 수령하는 경우 초과시점부터 40%)를 절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퇴직소득세는 근속년수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나지만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다면 퇴직재원 자체가 크기 때문에 퇴직소득세도 상당합니다. IRP내 퇴직소득세는 일시로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 연금수령 시마다 나누어 과세됩니다. 즉, 아직 납부하지 않은 세금 상당액을 운용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운영수익도 원천징수 없이 투자원금에 더해지므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운용수익도 15.4% 이자소득세가 아니라 3.3∼5.5% 연금소득세가 과세됩니다.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2.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에 가입해야 할까?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모든 은행에서 경쟁적으로 고금리 정기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은퇴자들은 퇴직금을 IRP에서 일시로 찾아 정기예금에 가입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자산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와 방송을 보면 2008년 금융위기나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비교되며 공포감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고(高)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이 자칫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 전후로 전망하는데, 최근 분위기로는 내년도부터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아지는 경기불황의 조짐이 보입니다."L자형 침체가능성에 대비해야"금리인상의 효과가 실제경제에 반영되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리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쟁과 더불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영향 등으로 제반 상황의 악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재들로 인해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도 물가가 쉽게 진정되지 못하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내년도부터는 L자형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이번 경기 사이클은 코로나 위기나 금융위기 때의 V자 반등과는 다르다도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자산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서서히 하향하지만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는 L의 꼬리, 즉 침체 후 불황의 길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오리무중의 국면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향후 L자형 경기불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L자형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접근해야 할까요?우선적으로 매크로 움직임에 영향을 덜 받는 자산들을 기존 포트폴리오에 추가 편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