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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분산투자, 주기점검 필요
투자원칙 잘 지키면 성과 얻을 수 있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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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이 약세장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퇴직연금 계좌의 상황도 좋지 못한 상황일 거고요. 그런데 다음달부터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는 등 퇴직연금 적립금을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문이 넓어집니다. 퇴직연금 성공투자를 위한 원칙들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더 오래 투자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금리 기조에서 자산 수익률을 올리려면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변동성을 감내하는 장기투자를 전제하면 위험자산 투자로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근 10년간 한국과 미국의 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두 우상향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장기투자가 무조건 좋은 투자성과로 연결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선별해 투자하고 적정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함에는 틀림없습니다.

두 번째는 분산투자입니다. 여러 가지 자산과 지역에 나눠 투자하면 시장이나 경기가 급변할 때 생기는 개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방향성이 다른 자산에 분산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방어하고 리밸런싱을 통해 기회로 잡는 겁니다.

국내와 해외를 나누어 투자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개별국가의 경기침체, 전쟁과 같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투자시기도 분산해야 합니다. 가격이 하락할 때 동일한 투자금으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면 손실을 줄이고 수익전환의 시기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타겟데이트펀드(TDF)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자산을 충분히 만들고 싶다면 퇴직연금 적립금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성과를 점검하면서 기회요인을 활용해 수익은 늘리고, 위기요인을 제거해 손실을 줄이려 노력하는 겁니다.

‘목표수익률’과 ‘하한수익률’을 미리 정해놓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사람이기에 투자를 할 때 심리적 요인이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리 목표를 정해 놓으면 심리적 요인을 줄여 수익률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주기적 점검을 통해 리밸런싱을 하는 것은 변화하는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여러 번 시장의 풍파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은 투자원칙을 지키는 데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의 현인들이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에서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투자원칙을 잘 지켰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투자원칙을 지키면서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NH WM마스터즈 김진웅 수석전문위원(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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