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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개인들도 공매도 참여가능
공매도 재개 종목, 일부러 피했다가 리스크 질수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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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뉴스는 공매도 재개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실시된 공매도 금지 조치가 5월3일부터 1년 2개월 만에 재개 됩니다.

우리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1차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후에도 공매도 금지를 6개월 연장했다가, 또 다시 5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재연장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기울어진 운동장' 등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제도의 논란 등으로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 종목들에 한해서 공매도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공매도는 18세기 미국 곰가죽 장사꾼의 상술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입니다.

최근 한양대 논문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일평균 공매도 수익은 신용거래의 일평균 수익의 약 39배에 달하고, 2019년 공매도 거래비중은 외국인과 기관이 59.1% , 40.1% 를 차지하고 개인은 0.8%에 그친다고 나와 있습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보면 공매도 자체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개인 대주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고 하는데 일말의 기대를 가져봅니다.

공매도 재개시에 개인투자자들은 시장 대응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공매도의 타깃이 되는 종목은 대체로 실적대비 고평가 된 종목, 어떤 이슈나 테마성 재료로 급등한 종목, 악재에 노출된 종목 등이 대상이 됩니다. 이미 공매도 재개에 맞춰 대상 종목들이 온라인상과 경제지에서 언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관련 현장모의테스트에서 운영상황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관련 현장모의테스트에서 운영상황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미국 공매도 새력이 엄청 큰 수익을 얻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가 셧다운 상황이 올 것을 예상하고 전세계 주가 급락을 이용한 것이지요.

공매도 대상 종목을 피해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해당되지 않는 종목을 투자하는 것은 매수세의 연속성이나, 재무적 리스크등 더 큰 리스크에 직면 할 수 있습니다.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 초보 주식투자자)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이 더 많은 주식공부로 공매도 재개에 따른 투자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열렬히 응원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슈퍼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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