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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담(淡淡)한 마음, 그리고 책

    위기극복 노하우 1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은 당신을 굳세고 바르고 총명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 말은 한국 경제계의 거목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이 현대건설 사훈으로 정하여 계동 사무실에 걸려 있었던 글이다. 고 정주영회장은 1980년 한 잡지의 인터뷰에서 ‘담담한 마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담담(淡淡)한 마음은 선비들이 말하는 청빈낙도(淸貧樂道)와는 다르지요. 이 마음은 나 자신의 생활체험에서 얻은 것입니다. 담담(淡淡)한 마음이란 무슨 일을 할 때 착잡하지 않고 말이나 생각이 정직한 상태를 말합니다. 모든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면 인간은 약해져요. 맑은 마음을 가질 때 좋은 생각이 나오지요. 담담(淡淡)한 마음을 가질 때 태도도 당당하고 굳세지고 의연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담담(淡淡)한 마음을 가지라고 자주 말합니다.” 코로나19로 미증유의 혼란이 전 세계를 덮쳤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힘든 시절이 오면 정주영 회장님의 담담(淡淡)한 마음이 생각난다. 코로나19로 모든 산업계는 물론 내가 몸담은 업계 전체에도 영향이 크다. 필자의 회사는 지난 1년간 준비했던 여러 가지 사업 중에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했던 사업이 교육사업이었다. 8개의 자동매매 트레이딩 솔루션을 만들고,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섭외하여 커리큘럼과 강의안 준비를 마치고 나름 야심 차게 시작하려는 찰나에 터진 악재가 코로나19다. 위기감이 몰려왔다.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늘어났다. 무언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업에 어려움이 생기니 회사 내부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일반적인 기업에서 나

  • 코로나19 경제위기의 증시 폭락 최저점은 언제일까?

    지난주 금요일 ( 28일 현지 시각) 미국 다우지수는 4.06%의 폭락을 기록하며 미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한 미국 정부의 대책이 증시 폭락을 막기에는 한계라는 점을 입증하며 추가적인 폭락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는 지구촌을 다시 수백년전으로 돌려놓은 듯 국가간 상호 왕래를 막고 있는데, 오늘 우리나라도 4월1일부터 국내 입국 모든 외국인들에 대한 14일간의 격리를 선언하면서 사실상의 입국 금지령을 내렸다. 이렇게 ‘코로나19’는 인류의 발을 묶어 사람과 사람간의 왕래를 막고 있다. 사람간의 왕래가 끊기면 돈의 흐름이 끊기고, 돈이 돌지 않으면 공장은 가동을 멈추게 되고,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 기업의 도산과 실업자 증가를 초래하고, 거의 완벽한 분업체제로 이루어진 전 세계 산업 구도 기반이 흔들리며 심각한 경제 공황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듯 예상되는 시나리오의 공포에 놀란 소비자는 지갑을 굳게 닫고 있으며 1차 산업혁명 이후 약 250년에 걸쳐 이뤄놓은 지구촌의 산업 체제는 큰 틀이 무너지면서 거대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LA에 거주하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미국인들은 총과 실탄까지 사재기를 하며 우리 국민보다 훨씬 더 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공포는 패닉(Panic)을 불러오고 패닉은 이성적인 판단을 무디게 한다. 특히 금융시장의 패닉은 집단 행동으로 나타나 과도한 매물을 쏟아낸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폭락한 이유 중 하나가 알고리즘의 집단 매도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대형 펀드들은 자동화된 알고리즘 크레

  • 증시폭락을 기대하는 사람들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폭락(暴落)을 거듭하고 있다. 어제(3월23일) 코스피는 5%가 넘게 빠지면서 시가총액 65조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일본까지 최소 30% 이상의 폭락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폭락장중에 조금 더, 조금 더 주식이 빠지기를 학수고대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빠지면 돈을 버는 사람들은 주식 공 매도나 파생상품 매도 포지션을 잡고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일 것이다. 필자는 어제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증시 폭락을 은근 기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문제를 내봤다. 상당히 많은 분 들이 답변을 주셨는데 참여자들의 답변을 분류 헤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먼저, 파생상품에서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거나 주식 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주가 폭락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과 두 번째로는 현금을 보유하고 싼 가격일 때 주식을 사모아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 대기자, 그리고 기타 답변 등으로 구분이 되었다. 사실 필자가 이 문제를 낸 배경에는 상장회사 오너인 제 지인 몇몇 분들이 주가가 은근히 떨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내 비치는 것을 확인했었기 때문이다. 회사가 건실하고 현금 보유가 넉넉하며 준비된 기업의 오너들은 항상 절세를 통해 2세에게 회사나 재산을 물려줄 최적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들은 길게 내다보고 코로나 사태는 언젠가 종식될 것이며, 그 기간 중 회사가 버텨내고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동안 쌓아 놓은 보유 현금으로 더 큰 사업 기회를 잡을

  • 4,000조원 쏟아 붓는다고 증시가 오를까?

    (2008 금융위기의 유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라는 명목으로 뿌려댄 4조달러에 가까운 돈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 당시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초유의 손실(미국의 금융기관에 투자된 미국연방퇴직저축 등 연기금의 손실 보전)울 막기 위해 미국 정부는 금융서비스 부문에 이른바 백지수표를 위임한 것이다. 그러나 손실에 대한 면책을 받은 것은 물론, 엄청난 현금을 손에 쥔 미국 금융기관들은 보유했던 자산을 헐값에 매도할 이유가 없어졌다. 1,2,3차에 이르는 양적완화의 실행과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 실물경제는 금융기관 없이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정부의 무한대 지원에 의기양양해진 은행들은 가만히 앉아서 경제가 호전돼 자산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때 만 기다리고 있었다. 더구나 일부 정책 담당자들은 양적완화의 목적이 금융기관의 부실 자산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릴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고 얘기함으로써 은행의 우물쭈물 자산 매각을 지연시킬 명분을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당초 양적완화의 목적은 일단 은행의 파산을 막고, 은행이 보유한 폭락한 자산을 매각하여 투자가 되살아나고 은행의 재무구조가 튼튼해 지기를 기대했으나, 면책 특권과 공짜 돈에 맛들인 은행들은 폭락한 자산을 고스란히 유지한 것은 물론 두 배 이상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 넘친 유동성은 2009년 3월 24일 7,300p 수준의 최저점에서 지난 1월 24일 30,000p 가까이 무려 4배 가량 다우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렇게 유동성으로 밀어 올린 거품으로 가득했던 금융시장에 ‘코로나19’라는 트리

  • 버려야 할 주식, 사야 할 주식

    코로나19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인류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증유의 이번 사태는 전 세계 그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급락하는 증시 원인 및 대책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자. 며칠 전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이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코로나19 전염병’ 발 비상사태를 발표한 것이다. 거기에 오늘(2020년 3월 17일 자정)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 발 입국 불허 국가는 150개국이 넘었다. 미국은 유럽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세계 각국은 속속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국경이 막히면 무역도 막히고, 문화 교류도 막히고 분업 생산 체제도 무너진다. 이런 비상 시국을 타개하려는 미국의 첫번째 움직임은 양적완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이 쏟아 부은 4조 달러에 육박하는 엄청난 화폐의 유동성 부작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핑게로 미국은 다시 7,000억 달러에 달하는 양적완화를 공표했다. 물론 7,000억 달러로 그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한정된 자원, 한정된 시장에 돈만 많이 푼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돈이 많이 풀리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며 실물자산의 가격은 급등하고 물가는 치솟게 되어 있다. 더구나 생산과 소비가 모두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산업 전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구조에서는 경제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알고 있다. 2008년 미국이 그렇게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그 자금은 월가의 부도덕한 금융기관을 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