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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후에도 의사 면허증이 밥 먹여줄까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참으로 답답한 현상이다.필자의 소견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하든 안하든 우리 자식들, 우리 손자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대는 점점 축소될 것이고 그 자리는 다른 첨단 기술학과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겠지만 종국에 의과대학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미국에서 1990년에 시작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 인간 게놈프로젝트는 대략 25,000개 유전자를 구성하고 있는 뉴클레오타이드 염기쌍 30억 개의 서열 전체를 13년이나 지난 2003년에야 성공적으로 분석했다.그렇게 오랜 세월과 수십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 유전자 분석이 이제는 단돈 200달러만 내면 실험실에서 반나절 만에 염기서열을 분석 받을 수 있게 되었다.미국의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예방목적으로 멀쩡한 유방 절제수술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진 유전체 분석은 이제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인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이 유전자 치료 중 가장 혁명적인 분야는 아마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 즉 CAR-T 세포 치료일 것이며 특정 암세포를 표적 공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체내에 잔존하면서 종양 재발을 막는다고 한다.미국의 경우는 특정 질환을 공략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이 이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리놈‘이라는 기업은 혈액 한 방울로 체내 암세포 유무를 판단하고 있으며 ’23앤드미‘라는 기업은 유전형질분석 서비스를

  • 인공지능의 해악

    "메타 버스로 들어 가는, 다음 디지털 시대는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것이다. (Into the Metaverse, the next digital era will change everything. TIME 2023. 8. 8)”, “생성형 AI. 화이트 칼라 직업 – 경계하게 되는 이유 (Generative AI and white collar jobs: reasons to be wary. 2023. 11. 11. Financial Times)”, “학교들은 챗봇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Schools slowly repeal bans on chatbots NYT 2023. 9. 26)”, “스마트폰은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 (Smartphones are hurting children’s mental health. FT 2023. 11.)”, “에세이를 사람이 쓸 것인가? 챗봇에게 맡길 것인가? (Personal essay or chatbot? NYT 2023. 8. 4)” 최근 외신에 실린 기사와 칼럼들이다. 공통적인 핵심은, “인공지능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번역을 맡기더라도 전문번역가가 다듬어야 하고, 에세이나 자기소개서도 챗GPT 에 의존할 수 없으며, 자동화 공장(Smart Factory)에서도 감시와 기계 조작을 대충할 수 없다.유명 작가의 영화 시나리오를 챗GPT에게 번역을 시켰다. 아주 잘 했다. 신기했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에 오류가 있었다. 몇 가지 질문을 하고 검색을 했다. 아주 그럴 듯 하게 잘 했지만, "원하는 답"이 아니었다. 제멋대로 갖다 붙인 거였다. 그대로 쓸 순 없다. 다듬고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 그대로 믿을 수 없다. 정확하지 않으면 틀린 거다. 단 0.01%라도 틀리면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핵무기보다 위험할 수 있다.최근 외신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은 바로, "인간에게 도움보다 해악이 크다"는 것이다. 인간을 무식하게 만들고, 깊이 있는 생각을 방해한다. 밑줄 쳐 가며 책을 읽

  • AI 시대, 선생님은 더 이상 지식 전달자가 아니다

    AI시대, 교수자와 미래 교육방향 변화 필자는 대학교 학부생들 대상으로 강의할때 학생들의 AI활용을 통한 교과목 문제해결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AI 시대 교수자는 더이상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자들의 사회·정서적 촉진자로서 문제 해결하도록 창의 교육으로 가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인공지능(AI) 시대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배워야 할 지식은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교육은 과거의 유산 필자는 평생교육학자로서 미래의 교육방향에 관심이 많다. 오늘의 교육은 오랜 과거의 유산이다. 그리고 미래의 교육은 바로 오늘 우리가 만들어낼 결과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로부터 지금까지 교육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교육이란 단시간에 뚝딱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더라도 믿음을 갖고 콩나물에 물을 주는 것처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가속도 생긴 전 세계의 교육에 변화의 필요성 큰 변화가 없던 교육 현장에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가 들이닥쳤다. 디지철 혁명 세상이 가속화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코로나19 이전과는 같지 않고 또한 같지 말아야 할 미래 교육의 필요성은 높아졌다. 초가속화한 기술의 진보, 인간의 경쟁력 '창의성·소통능력'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로 다른 전공을 연결하는 능력 우리가 맞이한 디지털 혁명 세상에서는 단일 전공 교육이 아닌 융합전공 교육 시대라는 의미다. 창의성(Creativity), 적응력(Adaptive Capability), 소통능력(Communication), 자기학습능력(Self Learning), 열린 생각(Open Mind) 등의

  • 인류 역사 속에 투영된 메타버스

    지난 10월 1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을 비롯한 EU 등 주요 국가에서 20여 개월에 걸쳐 진행된 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미국 IT 역사상 최대 규모인 687억 달러(약 92조원)의 인수 합병(M&A)이 20개월 만에 마무리 됐다. 세계 최고 기업순위 2~3위를 오르내리는 MS가 무슨 이유로 올해 우리나라 총예산의 14%에 달하는 거액을 쏟아 부었을까? 현재 강대국들은 인공지능(AI)과 가상 세계를 통칭하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AI와 메타버스 그리고 Web3.0과 블록체인이 어우러지는 세상은 본격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통합을 알리고 있으며 게임은 이러한 가상세계에 개념적으로 또 기술적으로 가장 근접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인류는 문명 태동 시기 이전부터 육체는 현실세계에 머물지만 마음은 늘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영(靈)적인 세계, 상상의 세계, 신(神)의 세계를 갈망해 왔으며 유한한 인간의 삶보다 내세에 대한 갈증이 신앙으로 승화되어 인류의 삶을 지배해 왔다. 이는 가상세계, 이른바 메타버스가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과 함께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튀르크에의 괴베클리 테페와 같은 고대문명의 신전(神殿)과 모아이의 거대 석상 등을 통해 인류는 끝없이 영적인 가상 세계와의 교류를 이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결국 인간은 현실적으로 확인 가능하고 실재하는 존재만 믿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상상속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수세기에 걸쳐 대를 이

  • 세계 최고의 교육을 위하여

    20년 가까이 강의를 하고 글을 쓰면서 가르치는 것보다 듣고 배우는 게 더 많아서 좋다. 네팔, 몽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외국인들에게도 강의를 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것(Respect for Difference)'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미나리, 오징어게임, 기생충과 K-Golf, K-Food, K-Culture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계를 점령하고 세계인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거다. 정규교육과, 즉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제외한 기업의 임직원 연수 교육이나 일반인을 위한 평생교육과정에서 운영하는 교육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은 어떠해야 할까? 첫째, 언어가 되어야 한다. 지구상의 누구와도 소통이 되어야 하는 바, '영어는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며 한글이나 한국어도 품위 있고 수준 높은 어휘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듣기 거북하고 함부로 쓸 수 없는, 저속하고 상스러운 언어가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가능하다면 제2, 제3 외국어도 공부를 해 두면 좋을 듯 하다. 중국어나 스페인어도 공부하고 싶을 때가 있다. 써먹을 기회가 없는 걸 알면서 라틴어를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둘째, 교육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다들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가르칠 수 없는 내용을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이면 좋겠다. 검색만 하다 보니 제멋대로 축약해서 쓰는 언어들로 인해 "문해력(文解力)이 낮아진다"고 한다. 쉽고 재미 있는 교육과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교육은 다른 의미다. 변하지 않는 교육의 흐름과 정체된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교육이 더욱 절실해짐을 느낀다. 셋째, 학문의

  • 챗GPT와 코칭

    요즘 오픈 AI가 개발한 챗GPT가 핫(?)한 이슈다. 조직이 리더로서 챗GPT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필자가 속해있는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챗GPT에 대한 특강과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윤경용 연세대 객원교수의 <챗GPT를 활용한 기업의 성과창출>과 전(前) aSSIST 부총장이었던 김문수 전략평가원장의 <챗GPT와 AI 비즈니스 활용>특강 등을 통해 심층적인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특강을 들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챗GPT는 컴퓨터 언어가 아닌 자연어 처리를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처리한다는 것이었다. 소위 우리가 알고 있는 코볼(COBOL), 포트란(FORTRAN), 파스칼(PASCAL) 등 알고리즘 언어와 베이직(BASIC), 포스(Forth), 로고(Log) 등 대화식 언어가 아닌 영어, 한국어 등 자연어로 처리한다는데 놀라웠고, 진정한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시대가 다가 왔다고 느낄 수 있었다. 2020년 챗GPT-3 모델이 공개된지 3년 그리고 챗GPT-3.5 모델을 적용한지 불과 5개월 만인 지난 3월 14일 챗GPT-4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챗GPT-4 모델은 논리력, 추리력, 창의력 등에서 이전 보다 크게 앞서는 능력을 갖추고 약간의 유머감각도 갖췄다고 알려져 있다.기존 챗GPT-3.5가 한번에 3천개의 단어를 만들 수 있다면, 챗GPT-4는 약 2만5천개로 늘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하위 10% 점수를 받은 챗GPT-3.5와 달리 챗GPT-4는 상위 10%를 기록했다. 필자가 AI 전문가인 김문수교수에게 앞으로 챗GPT-5 버전이 나오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질문했더니 이제부터 고민해보겠다는 답변이었다. 이와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발전의 끝은 어디인가?그 동안의 AI는 읽고 쓸 수 있었지만 그 내용

  • ChatGPT로 고객경험관리 OO전자와 OOO

     AI시대 고객감동 위한 고객경험관리 방법과 사례 최근 다양한 기업체 대상으로 서비스컨설팅 및 서비스모니터링을 하다보면 대표 및 임원진들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고객경험관리 방법으로 모아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차별화 된 고객감동을 위한 사례위주의 네 가지 고객경험관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첫 번째로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입니다.고객들의 선호도나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mazon은 고객들의 이전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해당 상품의 추천 상품을 제시하는 등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두 번째로 신속한 응대입니다. 고객의 문의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챗봇이나 AI 기술을 활용하여 24시간 실시간으로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세 번째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고객 응대입니다. 고객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문의나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챗봇, 이메일, 전화, 문자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고객 응대를 할 수 있습니다.네 번째로 고객 만족도 조사입니다. 고객들의 만족도를 측정하여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불만족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토바이 제조사 하버리는 자사 제품의 사용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의 장단점 등을 공유하는 것을 파악하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통해

  • '질문의 힘'은 AI 챗봇 조련사이자 국력

    3단계 세계가 있다. 1단계는 구체적으로 보이는 세계다. 각종 상품 등 물건인 재화와 서비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2단계 세계는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규칙과 법칙 등 제도의 세계다.마지막 3단계 세계는 이러한 재화와 서비스, 제도를 망라한 인간이 필요한 일을 지식적으로 탐구하고 해명하는 원리와 이론인 과학과 철학이다.  ▲ 한국 도약하여 3단계 주도해야 진정한 선진국이 3단계는 서로 상호작용하고 영향을 주면서 우리의 인식과 행동을 결정한다. 선진국은 이중 늘 창의적으로 최상위의 과학과 철학을 선도해 왔다. 노자 글에 따르면 이 3단계를 형(形), 명(名), 리(理)로 볼 수 있다. 3단계를 넘어서야 비로소 도(道)가 보인다.한국은 1,2단계에서는 세계 상위 수준이다. 그러나 한글과 금속활자를 빼놓고는 우리가 먼저 만든 것이 거의 없다. 대부분이 베껴서 했다. 모방하여 가장 싸게, 가장 빨리, 가장 크게 만드는 일은 최고 수준이다. 국력이 더 커지는 데 한계가 있다.한국이 3단계 과학과 철학을 주도해야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 59위인 행복지수가 높아진다.3단계 세계를 선도하고 주도하려면 창의적이어야 한다. 창의는 무수한 상상력에서 발동한다. 이는 지난 과거의 지식을 풍부하게 쌓은 후 '질문(質問)'에서 시작한다. 과거의 지식은 교육을 통하여 전수된다. 학위가 높고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은 과거의 지식에서 꺼내는 '답(答)'을 잘하는 사람이다.그러나 답을 잘한다고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질 않는다. 질문을 잘해야 한다. 질문의 힘이 인류 문명을 선도해 왔고 질문의 힘이 강한 나라가 세상을 늘 주도했다. 한국도 이제는 답을 잘하는 교육 이상으로 질문의

  • 챗 GPT는 대변혁의 시작이다

    오픈 AI가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를 공개한 지 두 달 만에 하루 1000만 명, 월 1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돌풍이다. '챗 GPT' 공개 전후 세상은 분명하게 달라지고 있다. 혹자들은 '챗 GPT'의 일부 어설픈 답변, 오류 등을 내세워 평가절하하려 한다.이는 밀려오는 큰 파도를 안 보고 튕기는 작은 물방울만 보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매한 태도다. 현재 ‘챗 GPT’가 2021년까지 데이터로만 학습한 점 등 몇 가지 소소한 문제는 스스로 완성도를 높이며 고도화 한다. '챗 GPT'는 인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온다.  아니 시작되었다. ▲ LLM이 챗 GPT 엔진, 다양한 차가 나오고 또 활용하여 직접 만들 수 있어인공지능(AI)은 기업에서 특정목적으로 사용하는 알파고와 같은 '산업용 AI'와 일반사용자를 위한 '프런트 AI'형태로 1960년대부터 개발되어 왔다. AI는 최근 몇 년 동안 딥 러닝, 자연어 처리 등 기술 발전으로 급성장하면서 산업용이나 인간을 도와주는 프런트용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챗 GPT는 학습한 지식(data)을 대규모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문답(chat) 서비스다. LLM은 입력 텍스트를 기반으로 일관되고 의미 있는 언어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언어 모델이다.챗 GPT를 사용할수록 가속하여 학습되어 답변 실력이 향상된다. 엔진을 기본으로 다양한 차가 만들어진 듯 '챗 서비스' 이외에 음악, 그림, 프로그램 코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정부나 기업 등 모두 필요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상품, 서비스를 만들

  • 초거대 AI 챗 GPT, 한국이 주도해야

    디지털 혁명의 핵은 AI(인공지능)와 로봇이다. AI는  인간이 하는 일 중에 프로세스를 정할 수 있는 일은 모두 AI가 대신할 수 있다. 로봇은 AI가 하는 일 중에 '필요한 행동' 거의 모두를 로봇이 하게 된다. 무인 자동차, 드론, 나노 로봇, 산업용 로봇, 가사 도우미 로봇 등 움직이는 모든 것이다.미국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인 ‘아틀라스’는 실제 복잡한 건설현장에서 무거운 공구 가방을 들고 비계(飛階) 사이에 임시 다리를 만드는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현재 벌어지는 일이고 수년 내 그렇게 세상은 바뀐다. AI와 로봇 시대 그 서막을 챗 GPT가 열었다. ▲ 초거대 AI 챗(chat) GPT, 진화한 디지털 시대 대중화 시작 챗 GPT는 무엇인가?  챗 GPT는 사용자가 질문하면, 인간이 알고 표현한(언어, 기록) 방대한 데이터를 머신 러닝을 통해 알고리즘으로 정리하여 답변해 준다.  단순히 인터넷의 여러 정보를 짜깁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창작물을 만들어내거나, 프로그래밍 코드를 만들 수 있다. 만물박사 비서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챗 GPT인 만물박사를 통하여 다시 살을 붙여 모인 데이터는 AI를 더 고도화한다. 이에 따라 인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큰 변화가 온다. 권력과 부도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챗 GPT는 미국의 Open AI라는 회사가 2022년 12월 1일 공개한 대화를 하는 인공지능 챗봇이다. 챗봇(Chatter robot)은 메신저에 채팅을 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람과 대화하듯 답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ing Transformer(생성 사전 훈련 변환기)"의 약자다.

  •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기는 방법

    인간 수준의 상식과 임기응변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언제쯤 출연할까? 미래학자들은 2040년 전후라고 확신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그런 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후자에 한 표를 더 행사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인 ‘컨텍스트(context)’라는 허들을 인공지능이 뛰어넘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해라”고 하는 이 말은 ‘텍스트(text)’다. ‘이 말을 어떤 상황에서 했는가’는 이 말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낮에 했다면 당연한 말이 되겠지만 새벽 2시에 했다면 의미가 달라진다. ‘혹독한 부모’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새벽 2시라고 하는 상황이 바로 ‘컨텍스트’다. 물론 컨텍스트는 그런 시간적 상황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말과 글이 나오게 된 모든 상황과 환경을 일컫는다. “공부해라”라는 텍스트는 인공지능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단어와 단어의 맥락, 문장과 문장의 문맥과 의미를 이해하는 일은 인공지능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부분을 부분으로만 보지 않고 전체의 일부로 바라본다. 전체에 위치한 부분의 컨텍스트로 문장과 대상을 이해하고 파악한다. 해석수준이론에 따르면 이를 ‘고차원해석’이라고 하는데, 바람직함과 이상적 혜택을 중시한다. 부분보다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려 하므로 추상적 사고에 가까우며, 상대적으로 ‘넓은 사고’에 해당한다. 반대의 개념인 ‘저차원해석’은 뭐든 세세하게 따지며 보기 때문에 구체적 사고의 경향을 띤다. 쉽게 말해 ‘좁은 사고’라고 할 수 있다. 두 개념을 광

  • 미디엄 칼럼니스트와 AI 주역

    이 글은 두 가지 생각이 엉켜 있다. 하나는 미디엄(Medium) 칼럼니스트이고 두 번째는 인공지능(AI) 주역이다.최근 금융 회사 등에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자산관리, UAM(Urban Air Mobility)' 등 모빌리티(mobility) 금융, 디지털 뱅킹, 데이터 등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쓰고 있다. 그래서 참고할 인공지능 관련 책을 보다가 병행해서 예전에 본 3천여 년 전의 주역을 보는데 묘한 생각이 들었다.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64괘를 512괘, 4,096괘으로, 아니 16,777,216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필자의 병적인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한 것이다.  미디엄 칼럼니스트(medium columnist)필자는 사서삼경을 포함한 유불선 기독교와 동서양 고전 등을 대략 훑어본 편이다. 최근에도 주(週)에 두세 번 서점에 들러 하는 책 사냥이 취미다. 수년 전부터 술을 잊어버린 후부터는 신간은 물론이고 예전 본 책을 다시 찾아보며 새롭게 느끼는 점과 놓쳤던 작가의 의도를 찾아내고 정리하는 일이 새벽 일상이 되었다.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즐거운 일이고 유익한 일이다.본업이 금융 이어서인지 보는 세상사 모든 일을 숫자로, 돈(가치)으로 따져본다. 사실 국가, 사회의 모든 언어는 결국 숫자와 돈으로 귀결된다. 국가 간의 전쟁도 대부분 돈 때문이다. 숫자화 되지 않은 사업계획서, 기획서는 소설에 불과하다.더구나 감사업무를 약 4년간 한 덕분에 이를 논리적으로 따져 기승전결로 정리하며 필자의 의견과 대안을 창의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시하는 일이 제법 훈련이 되어있는 편이다.화두로 잡은 관심사에 사실관계를 따지고, 역사와 동서고금 사례를 문헌(인터넷)을 통하여

  • 소유보다 경험이다!

    스트리밍(streaming)은 주문형 방송(demand), 라이브(live), 생방송이라고도 부르는데, 주로 소리(음악)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전송하고 재생하는 방식의 하나다. 보통은 작은 파일은 한번에 내려 받아 이를 다시 열어 작업을 하는데, 동영상과 같이 크기가 큰 파일을 재생할 때는 다운로드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에 다운로드와 동시에 재생을 함으로써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방식에’디브이(Digital Video)’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컴퓨터 네트워크 위에 스트리밍 하면 (streaming은 “흘리다”라는 뜻) 실시간 중계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우주 공간을 떠도는 혜성을 비롯한 천체의 영상, 아마추어 밴드의 라이브 영상, 외부에서 집안 및 창고까지, 현재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매우 쉬워졌다. 음원 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주목할만한 점은 콘텐츠에서 시작된 스트리밍 방식이 이제는 디지털이 아닌 오프라인까지 포함하여 인류 생활 방식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한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했던 가전제품, 소파, 침대 등 가구류, 유명 화가의 작품까지 소유가 아니고 스트리밍하면서 경험을 추구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제품이나 작품을 사용할 만큼 사용하고, 감상할 만큼 감상 한 후에 다른 제품이나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수시로 교환 또는 바꿀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나의 취향을 담은 상품들을 정기적으로 배달시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근무하는 업무공간이나 살아가는 주거 공간조차 소유

  • 인간의 삶과 함께할 AI 기술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한다. 인공지능의 개념은 1956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정보를 인식하는 수준이 낮아 한동안 주목받지 못하다가 2000년대 이후 컴퓨터 능력, 통신환경 개선, 데이터 폭증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본은 2020년부터 모든 초, 중학교 과정에 프로그래밍 교육을 의무화 했고, 세계 각국이 AI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AI는 기술은 인간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의 확산을 일으킨다. 대량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팬덱믹(세계적 대유행), 자연재해 등에 적용하는 것은 현재의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로는 해결이 어렵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진회된 AI에 초점이 있고, 인간 중심의 AI로 발전에 나갈 것이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삶에 영향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이다. 1.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및 기타 인공지능분야에서 새로운 인공지능분야 전문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생기업들은 인공지능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인공지능 신생기업은 단순히 인공지능 툴박스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AI가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근로자들이 보다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떠오르는 직업 중 하나로는 소프트웨어 및 응용 프로그래머가 포함되며, 향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

  • 고속도로 제한속도, 그리고 테러와 투자예측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입구인 양재 분기점을 넘어서면 제한속도는 110Km를 가리킨다. 그러나 기흥 IC를 지나 잠시 더 내려간 일정 구간에서는 갑자기 제한 속도가  80Km로 낮아진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렇게 군데군데 제한 속도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왜 하나의 고속도로에 군데군데 제한 속도가 다를까? 물리학에 ‘상-전이’라는 용어가 있다. 상-전이(相-轉移, phase transition)는 통계역학적 계의 매개변수를 바꾸는 과정에서 물리적 성질 가운데 일부가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하나 이상의 제어변수가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벌어지는 시스템 행동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의미한다. 교통공학 연구원들은 이 ‘상전이’ 개념을 이용하여 더 좋은 고속도로를 설계한다.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실제는 이런 조치가 작은 방해 때문에 (운전 초보자가 불필요하게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것 같은) 교통 체증이 유발될 가능성을 낮춰준다. 더 나아가 ‘진입로 통제’를 유동적으로 시행하는 고속도로도 있다. 고속도로 내의 차량 밀집도 나 속도가 임계 치에 가까워지면 진입로 신호를 조정하여 일시적으로 새로운 자동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줄여 차량 흐름이 임계 치에서 멀어지게 조정하는 것이다. 즉, 상-전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이다. 독일의 고속도로 연구에 따르면 일정 구간의 고속도로에서 ‘트럭 추월 금지조치’는 효과가 있다. 트럭의 흐름을 살짝 저하시키지만 승용차의 흐름은 개선되었다.(‘룬샷’/ 사피 바칼 지음에서 요약) 주식시장에도 투자자의 집단 움직임

  • 삼성과 구글의 초격차 전략

    삼성전자의 권오현 회장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회장 자리까지 오른 신화적인 인물이다. 권 회장은 얼마 전 ‘초격차’라는 저서를 통해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기술 개발과 조직 경영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그 어느 기업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격(格, level)의 차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초격차’의 의미에 대하여 “단순히 시장에서 파워나 상대적 순위의 차이를 의미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비교 불가능한 절대적 기술우위는 물론, 끊임없는 내부 혁신, 그에 걸 맞는 구성원들과 기업의 격(格)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얘기했다. 삼성의 앞선 기술은 물론 조직, 시스템, 공정,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隔)과 격(格)`을 만들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지속 경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초격차’ 전략의 진정한 의미라고 이야기 했다. 삼성은 반도체가 주력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핸드폰, 가전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기업이다. 따라서 삼성의 ‘초격차’ 전략은 당연히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와 핸드폰 등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사업 분야에서 다른 기업과의 기술 격차(隔差)를 더 벌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경쟁자들과의 차원(Level)이 다른 격차(格差)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렇게 삼성이 반도체 산업 주력 하드웨어 산업에서 ‘초격차’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면, 구글은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초격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수준은 2016년 3월 알

  • 인공지능 트레이딩 전성시대와 암호화폐

                  2008년 금융위기가 끝나가는 시점, 필자는 아는 후배의 소개로 전설적인 수익을 올린 ‘알바트로스’ 성 회장님을 서초동에서 처음으로 만나 운명과 같이 시스템트레이딩 사업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동화 프로그램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에 있는 미국에 비해 너무나 초라했으며, 시장 규모도 전 세계 주식 시장의 1%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자동화 트레이딩 사업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단돈 8천만 원으로 1,300억의 수익을 올려 전설이라 불릴 수 있는 ‘압구정 미꾸라지 윤회장님’은 물론 2008년 금융위기 시절, 단 일주일 만에 550억 원의 수익을 낸 천재 시스템 트레이더 ‘알바트로스 성회장님’ 그리고 규모보다는 내실을 앞세워 20년 가까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삼산이수 정고문님’ 그리고 관련 업계의 기라성 같은 고수들과 만나 교류하며 시장을 익히고 도전하는 일은 보람 있었으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재능을 믿고 거의 10년 가까이 도전해 왔습니다. 또한 한때 중국 선물시장 오픈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하여 상하이에 1년 넘게 거주하며 해외 시장에 도전하였고, 지금도 상하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델타 익스체인지’의 유 대표와의 교류도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여 T 증권사 프랍트레이딩 룸에서 3년 넘게 시장과 싸워도 보았지만 미국과 같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지원제도가 부족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자동화 시스템 운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988년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시작한 필자는 사업개

  • 가장 소중한 고객

    모든 비즈니스에는 고객이 존재합니다. 하다못해 길거리 포장마차와 떡볶이 집에도 고객이 있어야 장사가 됩니다. 고객이 없는 그 어떤 비즈니스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CRM은 물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첨단 시스템에 엄청난 투자와 비용을 지불하여 고객 관리를 하고 있으며 빅데이타 기반으로 고객을 세분화하여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대다수의 기업들은 수 많은 고객중에 어떤 고객이 가장 소중하며, 가장 아껴야 하며 또 가장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자해서 관리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모든 부분에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들이 고객을 분류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그러나 고객을 분류해서 관리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이기에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에서 고객은 잠재고객, 신규고객, 기존고객, 핵심고객, 이탈고객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체리피커와 블랙컨슈머까지 포함하여 세분하기도 하며 내부고객과 외부고객, 그리고 중간 고객으로도 분류합니다. 그런데 이 많은 고객층 중에 가장 소중한 고객은 어느 고객일까요? 필자는 지난 주말 직원들과 워크숍을 다녀 왔습니다. 저는 워크숍을 떠나기 전 적잖은 비용을 써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과 무엇을 얻어야 할 것이며 어떤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최선인가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워크숍 마지막 시간을 할애 해 평소에 직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달 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 비즈니

  • 관성이 만들어 낸 무지

    하루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양은 오는 2020년 60제타바이트(ZB)에서 2025년 160ZB로 5년 새 2.6배가량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의 양만큼 사람들도 똑똑해질까? 지난 2011년 8월, 당시 뜨거운 이슈였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TV토론회가 있었다. 방청객은 무상급식 찬성파와 반대파가 자리 잡았고, 100분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사회적인 갈등 사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대표적인 소통의 공간 TV토론, 과연 양측은 생각의 차이를 좁혔을까? 토론 후 방청객에게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가 60%(29명), ‘오히려 더 확고해졌다’가 37%(18명)로 나타났다. ‘약간 변했다’는 2.1%, 즉 1명만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8,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을 반반씩 놔두고 공화당 공략의 자료와 민주당 공략의 자료 두 가지를 나눠주었다. 자신의 평소 태도, 믿음 등에 부합하는 정보와 반하는 정보를 제공하여 선택하게끔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공화당 자료만을,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민주당 자료만을 더 많이 보았다. 더구나 자기가 믿고 있는 정보를 택한 비율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한다. 확증편향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보편적 심리를 말한다. 즉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또는 자신의 주장을 뒷

  • 블록체이너들에게 드리는 3가지 제안 (2)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의 작가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스라엘 히바루 대학교수인 ‘유발하라리’는 젊은이들에게 어른들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과거에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믿는 것이 안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세상에 대하여 잘 알았고, 그들이 살아온 세상이 느리게 변하면서 과거의 경험이 유용했기에 그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옳았습니다. 그러나 21세기는 기술은 물론 정치, 경제, 문화 및 인간관계까지도 변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어른들의 이야기는 그다지 쓸모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으로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는 이야기를 추가합니다. 현대 사회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기술발전이 눈부시게 진행된 관계로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집단이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너 자신을 알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아마존 등 민간기업은 물론 국가기관과 온갖 대기업들은 대부분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하고 머신런닝과 딥런닝으로 학습하여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으니 결국 인간이 컴퓨터를 해킹하는 것이 아닌 기계가 인간을 해킹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인공지능에 의하여 우리 자신이 통제 당하고, 조정 당하는 시대가 도래하였기에 무엇보다 내가 나 자신을 더 잘 알아야 구글에 조정 당하지 않을 수 있으며, 국가 기관으로부터 세뇌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팀 패리스 지음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333쪽) 이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그리고 아마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