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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고재 한옥고택의 새로운 시도

    조선 시대에도 '행복(幸福)'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을까?“행복”은 한자로 다행 행(幸), 복 복(福)의 의미이다. 즉, '우연히 들어온 복'이라는 의미인데, 열심히 노력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느낌의 행운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로또'와 비슷한 뜻이다.사실 '행복'은 영어의 'happiness'가 네덜란드를 통하여 일본에 유입되어,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까지 스며든 단어이다.조선 시대에는 '극락(極樂)'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불교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락전(極樂殿)'과 같은 단어이다. 옛 시절에는 어떠한 형태로 대화하였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극락은 “괴로움이 없으며.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뜻한다고 한다.우리는 행복의 기억을 만들기 위하여 여행한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보다 편안한 휴식을 하려는 이들은 리조트 호텔을 많이 찾는다. 지방의 유명한 고택을 찾아서 하룻밤을 묵는 이도 있다, 그러나, 고택에 투숙 시에는 현실적인 불편과 부딪히게 된다. 냄새나는 침구, 웃풍이 심한 방, 멀리 떨어져 있는 공동화장실, 애매한 아침 식사로 낭만과 불편함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그러나 호텔과 비슷한 쾌적함을 우리 한옥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북촌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락고재(樂古齋)'이다.우리가 해외 여행 시에 힐튼이나 포시즌 호텔 등의 프리미엄 호텔 체인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여행지에서의 숙박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한 침구, 객실별 화장실, 편안한 아침 식사를 대부분 기대할 것이다.우리가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

  • 하늘에서 사장님이 비처럼 내려와서

    우리 동네 ‘프랜차이즈 빵집“이 또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집“으로 바뀌었다.비슷한 빵집 프랜차이즈가 가까이에 있어서, 경쟁으로 많이 힘들어하였다.빵집을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워 알바를 고용하였는데,  장사가 힘들어지면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보통은 부부가 번갈아 가면서 가게를 지키는데, 사장님이 독신이어서 누군가가 대신할 수는 없었다.  저녁 늦게 빵을 사러 오는 고객은 없고, 사장님 혼자서 넓은 매장을 지키는 날이 많아졌다.  점점 의욕은 약화되었다.1인 자영업은 불편한 점이 많다.  몸이 아파도 제대로 병원을 갈 수도 없고, 부득이 하루 이틀 쉬게 되면, 고객들이 다른 곳으로 가 버린다.  삶의 질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장사하는 목적이 무엇이지 애매해진다.  돈을 벌어서 행복한 생활을 하겠다는 것인데, 돈도 벌지 못하고 행복도 저 멀리 가버리는 느낌이다.빵집 사장님의 고민이 깊어졌다. 힘들어도 장사가 되는 사업을 하고 싶어졌다.  경험이 없는 이에게는 프랜차이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새롭게 오픈을 준비하는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했다.우연의 연속인가? 운도 실력인가? 하면서 스스로 깊은 고민을 던졌을 것이다.  잠 못 이루는 밤이 하루하루 늘어갔을 것이다.결과는?개업 후 3일이 지났는데, 동네 주민들의 방문으로 매장이 연일 바쁘다.  창문이 보이는 넓은 매장, 퇴근길의 고소한 치킨 냄새로 한 번쯤 들르고 싶은 hot spot으로 자리 잡는 것 같다.  매장 내 고객에, 기다리는 take-out 손님까지 있어, 시작은 꽤 산뜻하다.  철저한 동네상권 분석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직장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