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일본의 부러운 고령화 풍경

    치바현 이치가와시 어느 주택가.#동네 분위기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중화요리" 식당. 지난번에는 11시쯤 와서 비교적 넉넉했으나 이번에는 12시를 조금 넘겨 간 덕분에 자리가 꽉 찾다. 하지만 도쿄 시내처럼 줄을 설 정도는 아니다.주변에는 고등학교와 주택가 뿐. 가게는 이곳 이외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좁은 찻길을 따라 모퉁이를 돌면 편의점 로손이 있긴 하지만.#가게 분위기마침 바에 1석이 남아 있어 앉았다. 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쾌쾌한 담배연기를 맡아 보는 게 얼마 만인가? 도쿄의 웬만한 식당은 올림픽 전부터 금연으로 바뀌면서 공기가 깨끗해졌다. 가끔 담배가 되는 술집들이 있긴 하지만.구석에 두 명의 중년 남성이 낮술을 하며 담배를 피우지만 그들 외에는 테이블 위의 신문을 읽거나 TV를 보고 있으며 일본식 "어서 오세요"라는 큰 소리도 없이 홀에는 90은 돼 보이는 구부정한 어머니가 식사 세팅 겸 주문도 받고 계산을 하신다.주방에는 6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아들이 쉴 틈 없이 웍을 움직이며 요리를 만들고 1진에서 은퇴한 것 같은 아버지는 주방 보조역을 하신다.예전에 봤던 일

  • 정부부채 관리, 통일 등 한국 특수요인 반영해야

    정부와 여당은 정부부채를 더 늘려도 된다고 하고 국가 곳간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정치인에게 수모를 당해가면서도 한사코 늘리지 않으려 한다. 분명한 것은 정부부채는 지금의 MZ세대 등 젊은 세대들이 갚아야 할 빚이다. 한국의 정부부채 적정 수준을 미국, 일본, 유럽연합 회원국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한국의 특수한 요인을 반영하여 하루빨리 엄격한 '재정준칙'을 만들어야 한다.개인도 어려울 때 잠깐 고금리 단기 카드론을 쓴 후 빨리 갚으면 좋지만, 빚은 한번 생기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자 갚기도 벅찰 뿐 아니라 원금이 더 늘어나게 마련이다. 거기다가 벌이도 시원치 않고 일자리마저 없어지면 ‘만세’ 부르고 경제 낙오자가 된다.그 이후 삶은 그야말로 죽지 못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야 하니, 후세 교육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어 가난이 대물림되고 부채 역시 상속된다. 국가라고 조금도 다를 것 없다.    코로나 전에도 한국경제 상황은 안 좋았는데, 코로나로 1년 반 동안 장사가 안되어 자영업자들은 고사(枯死) 직전이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단기간안에 경제가 좋아질 요인도 별로 없다. 그런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돈을 푼다고 한다. 포커 판 레이즈 하듯 서로 금액을 올려치기 한다. 국가가 국민의 모든 것을 국민의 혈세로 책임질 태세다. 그러나 멀리 남미 등으로 갈 것 없이 모든 것을 국가에서 배급하는 북한 주민의 47%가 영양실조고, 중국산 휴지를 생리대로 사용할 정도로 비참하다. 한국은 자영업자 등 생존 위협받는 국민에 대한 추가 지원, 국지적 전쟁위험 피해복구, 통일비용, 저출산·고령화로

  • 구멍가게는 나름대로의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

    홍재화식 필맥스 경영전략 35년을 내 장사했다. 흥하지도 않았지만 망하지도 않았다. 사업자 등록증은 1995년에 낸 그대로이다. 그런 나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아직까지 삼성이나 현대같은 회사 몇 개 만들지 못한 이유가 뭐냐고? 그럼 나는 대답한다. 아직 나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또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아직까지 망하지 않고 사업하는 이유가 뭐냐고? 그럼 나는 대답한다. 남들이 망할 때 나는 잘 버텼다. 버텨라~ 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