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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사이 린카이 공원, 도쿄의 휴일을 느낄 수 있는 곳

    사람마다 거주하는 동네를 고르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필자는 공원이 주거지 선택의 첫번째 기준이다. 한국에서 살 때는 일산 호수공원 앞을 선택했고 도쿄에서도 구글 지도를 펼쳐놓고 공원부터 찾았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도시 안의 공원은 많았다고 느꼈다. 지금 소개하는 공원은 주말이면 산책하고 날씨가 따뜻할 때면 선탠도 하며 책도 읽고 도시락도 먹는 그야말로 동네 공원이지만 규모도 크고 다양한 자연이 존재한다. 일본에서 2번째로 큰 대관람차, 수족관, 조류 서식지, 카누슬라럼 경기장, 바비큐장, 해수욕장과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며 혹시 도쿄 방문의 기회가 있다면 일본 시민들의 휴일 일상을 느끼며 차분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바로 옆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시가 있어 가족 동반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김정욱 프리 저널리스트

  • 이제까지 없었던 쇼핑센터 "히비야 미드타운"

    전통적인 백화점 1층에서는 화장품을 팔고 위층에는 여성복, 그리고 남성복과 가전을 파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도쿄에 오픈한 도큐프라자, 긴자6 그리고 히비야 미드타운의 모습은 많이 달랐습니다. 미츠이 부동산에서 2018년 오픈한 “히비야 미드타운”은 천황이 거주하는 고쿄(일왕의 왕궁)로부터 대각선, 그리고 일본 최초의 근대공원인 히비야공원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입니다. 이곳의 컨셉은 “어른들의 놀이터”. 하루 종일 있어도 놀거리가 많으며 경계가 없어지는 F&B, 복합형 매장입니다. 1층 렉서스 매장 컨셉은 ‘보고 만지고 시승한다 ’는 콘셉트로 병설 카페 “더 스프린들(The Sprindle)”과 시승 체험 프로그램인 터치 앤 드라이브(Touch And Driv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매장이 아닌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하는 장소입니다. 타이어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형상화한 카페, 렉서스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인테리어와 패션 소품 그리고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자동차 중심의 복합 매장입니다. 3층에 위치한 히비야 센트럴 마켓은 크리에이티브 미나미 타카유키씨가 프로듀스한 아케이드형 복합 쇼핑공간으로 바, 카페, 이발소 등으로 꾸며졌으며 서점회사 유린토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6층에는 히비야 공원을 전망할 수 있는 테라스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특히 위쪽의 사무공간과 상업공간의 경계인 이곳에는 요리와 함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를 위한 예약 제 작업공간 “BASE Q”가 있어 인적 교류 촉진과 비즈니스 창출공간을 지원합니다. 한쪽의 일반 카페는

  • 분홍 나이키에 흥분한 열도

    관동학생육상경기연맹과 요미우리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하코네역전마라톤”대회는 1920년 시작해 올해로 96회를 맞이한다. 신년 연휴인 1월2일 오테마치의 요미우리 신문사 앞을 출발해 하코네(수도권 근교의 온천 관광지)에 도착하고 다음날인 3일 다시 도쿄를 향해 출발하는 마라톤 대회로 총217.1km의 거리를 10명의 선수들이 20~23km 릴레이로 뛰는 경기다. 일본 국민들은 중계방송을 보며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됨을 느낀다. 올해 중계방송에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의 약 80%(210명 가운데 177명)가 핑크색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참가해 “여성”관련 캠페인을 하는 줄 착각했다. 핑크색 운동화는 나이키 “줌베이퍼플라이4%”. 올해 우승한 아오야마대학의 유니폼은 그동안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았지만 신발은 개별선택이 가능해 작년까지는 아디다스 운동화를 사용한 선수도 있었지만 올해는 전원이 나이키를 신고 참가해 대회 기록을 7분 이상 앞당겼다. 구간별로는 10개 구간가운데 6개 구간에서 신기록이 나왔는데 유난히 포근하고 바람이 없었던 날씨 조건과 선수들의 향상된 실력도 있지만 가장 큰 변화는 나이키 효과라는 것이 중론이다. 가격 약 3만원의 운동화는 리오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케냐출신의“엘리우드 킵초게” 선수로부터 쿠션이 제대로 장착된 신발을 원한다는 요청에서 개발됐다. 케냐와 이디오피아 선수들은 주로 비포장도로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 아스팔트의 딱딱함에서 오는 충격의 부담이 컸다. 이러한 발상에서 개발한 나이키는 탄소 섬유 플레이트를 소재로 만든 운동화 굽으로 다리에 오는 충격을 감소해 선수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