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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카리아트 양산 시대 생존전략

    지난 산업화 흐름 속에서 밀려난 무산자(無産者, 프롤레타리아, Proletarier)와 달리 프레카리아트(precariat)는 4차 산업혁명에서 직업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밀려나 저임금·저 숙련 노동에 시달리는 불안정 노동 무산계급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3차 산업혁명까지 역사를 돌아보고 4차 산업혁명에서 나타날 사회구조, 국가 성격 및 국력 평가와 게임의 규칙 변화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제 세상은 인구와 땅의 크기가 아니라 인적자원의 질이 우수한 국가가 주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수한 인문자원을 배출하는 교육혁명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개인과 나라의 필수적이고 시급한 생존전략이다. ▲ 토인비가 명명한 산업혁명  자연 속에서는 한없이 미약한 인간이었다. 그런 연약한 지상 포유류 중 하나일 뿐인 인간이 지구의 동식물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잘 발달한 성대로 소리를 세분하여 낼 수 있는 발성 능력으로 언어를 창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언어를 통하여 경험의 교환으로 자기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도 알게 되는 지식 확대와 축적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축적된 지식으로 도구를 만들어 쓸 수 있게 되었고 수력, 풍력, 열 등의 자연현상을 이용하여 인간의 제한된 능력을 확대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인간은 공동체를 만들어 분업과 협업으로 개인의 한계를 벗어나는 방법도 터득하며 자연 지배능력을 확대해왔다. 대체로 18세기까지는 인간의 과학기술 수준이 도구를 만들고 소와 말 등에게 힘든 노동을 대신하게 하는 자연의 물리적 이용에 한정되었다. 18세기 들어서서 영국에서 처음으로 증기기관을 만들어 동력으로 사용하였고 철을 제련하여 기계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직장 생활법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집어삼키면서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전반까지 50여 년 동안 바람직하게 인식되었던 사고와 행동양식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과거의 유물이 되어 버렸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미래가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도 없게 되었다. 변동성이 크고(Volatility), 불확실하며(Uncertainty), 복잡하고(Complexity), 모호한(Ambiguity) 4차 산업혁명의 환경인 뷰카(VUCA)의 특성이 코로나19에도 여실히 작용되면서 새로운 사고와 행동양식을 과감히 전환해야 되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직장 생활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1) 존은 시장에서 칠면조 한 마리를 사왔다. 칠면조는 두려웠다. 이 인간이 나를 어떻게 할지. 아침 9시가 되자 주인이 종을 쳤다. ‘뭐지? 나를 유인해서 죽이려고 하나?’ 주인은 웃으며 먹이가 가득 든 바구니를 내놓는다. 칠면조는 조심스레 다가가 경계하며 먹이를 먹는다. 그렇게 1주일, 한달, 반년이 넘었다. 1년째 되는 날 아침, 칠면조는 여느 날처럼 먹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앗! 먹이가 없다. 순간 뒤에서 ‘슝’하는 소리. 그것은 주인은 큰 칼로 칠면조의 목을 내리치는 소리였다. 그 다음 날은 추수감사절이었다. 위 이야기는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에 나오는 예화로 경험론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칠면조는 자신의 경험 범위 내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오류를 범했다. 칠면조는 매일 통계적 신뢰도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주인이 절대로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칠면조는 블

  • 4차 산업혁명과 드론조종사

    4차 산업혁명… 자주 듣다 보니 익숙해진 용어가 되었다. 때로는 너무 다양하게 사용하다 보니 정작 의미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흔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생명과학,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이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로 나타나는 기술혁명을 4차 산업혁명이라 말한다. 2016년 세계 경제포럼(WEF)에서 언급된 이후로 우리 사회 전반에 빠른 속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

  • 사라지는 ICO, 뜨는 IEO

    최근에 만난 모 기업의 CEO는 ICO를 진행 중이나 목표 금액에 턱없이 부족하여 받은 돈을 모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ICO(Initial Coin Offering)에 투자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주변 관계자들은 ICO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라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해당 기업의 CEO를 포함한 업계의 전문가, 그리고 투자자 그룹의 리더들과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해본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무엇보다 암호화폐 가치의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많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대표 암호화폐의 가치의 하락에서 그 원인의 일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지금까지 진행된 대다수 ICO를 분석해 보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ICO는 Private Sale과 Pre-sale 단계를 거쳐 ICO를 합니다. 물론 각 단계별 보너스 물량에 따라 참여자들의 토큰 매입 가격은 차이가 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가격 차이가 50%가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토큰이 상장이 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흉흉하다보니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투자자들은 본전만 넘으면 마구 물량을 쏟아 내면서 대부분 뒤늦게 ICO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장 직후부터 수십%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올해들어 기축통화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대부분 개발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제대로된 dApp조차 없는 알트코인은 아예 쓰레기 수준으로 떨어져 버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뿐 아니라, 자금을 모아주는 과정에서

  • 한국기업, 퍼스트 펭귄을 지향해야 산다

    지금 한국 경제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아 생존의 기로에 놓여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타고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선점한 구글과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들이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초제국주의를 실현시키고 있다. 여기서 전통적 강대국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한국은 어떤 선택과 준비를 해야 할까?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은 AI,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

  • 4차 산업혁명, 머리에서 무릎까지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무엇일까?  전문가 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포커스가 좀 다를 수는 있지만 공통점은 있다. 사람과 사물과 인터넷이 융합되고, 초연결되고 탈중심화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4차 산업혁명이 우리사회 어디까지 와 있을까? 전 SK 텔레콤 김신배 부회장은 우리의 머리를 출발하여 이미 무릎까지 왔다고 한다.   한마디로  디지털 센서 시대가  도래 했다는 의미다.   예를 들자면 아마존 고(Amazon Go...

  • 서울대 필독서 읽는 방법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예요. 서울대 필독서 100권 중 어떤 책을, 어떤 의문점을 가지고 읽으면 좋을까요. 읽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기자가 꿈인 고2 남학생의 말이다. “저는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닉슨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든 워터게이트빌딩 도청사건의 밥 우드워드, 칼 번스타인 같은 기자가 되고 싶단다. 확신과 의지를 가지는 말투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 택시운전사 영화에 나오...

  • 4차 산업혁명과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무술년 새해에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지난 13일 차트에 따르면 'MIC Drop' 리믹스가 메인 차트인 '핫 100'차트에 6주 연속 올랐다. 이는 지난주 82위에서 16계단이나 상승하며 순위를 역주행 한 결과로, 6주 연속 메인 차트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지난주 106위에 이어 1월 2째 주 72위로 껑충 뛰...

  • 대한민국에만 없는 스마트 화(化)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스마트 폰, 스마트 카, 스마트 홈,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공장. 세상의 모든 것이 스마트 화(化)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스마트 화 되어도 절대 스마트 화 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 정치다. 한국 국민들만이 가진 정치에 대한 고유한 개념이 있다. 다음의 그림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로 손꼽히는 서도호씨의 작품이다. 작품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고 작품의 의미를 스스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