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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위험 앞에선 글래디에이터!

    <프롤로그> 절체절명의 위험은 죽음을 무릎쓴  용기만이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맞서 싸우지 않고 적당히 타협함으로써 위험을 더욱 커지게 만들고, 결국 파국을 맞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에서 주인공은 황제가 될 수 있는 업적을 세우지만 간교한 황제의 아들로 인해 가족은 몰살당하고 자신은 노예 검투사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가족의 명예와 시민들의 ...

  • 마음속에 숨겨진 악마 조커(Joker)!

    <프롤로그> 현대사회의 “살아남는 자가 승리한다”라는 치열한 적자생존의 논리 속에, 과연 살아남은 자는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행복하지 않은 가정과 사회에서 혼자만이 독야청청 즐거움을 누릴 수 없기에 같이 돕고 베풀어가는 가운데 진정 행복한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조커(Joker), 2019>에서 사회의 낮은 곳에서 무던히 보편적인 삶을 추구하려던 주인공은 결국 무례함으로 가득 찬 가진...

  • 보이지 않는 사랑!

    <프롤로그> 페이스 투 페이스(얼굴 보면서 하는) 소통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가족들에게도 응급상황이 아닐 때 전화하면 결례다. 그러다 보니 SNS나 e-mail이 더 편하다. 혼자의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프라이버시 존중이 중요해졌다. 가까운 사이에도 미리 SNS로 상황을 파악 후 일정 확인 후에야  통화나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결혼한 자녀가 있는 경우 불쑥 찾아갔다가는 큰일이 난다. 사랑하는 사이에도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공유해야 한다. 그 룰이 깨지면 사랑도 깨진다. 영화 <그녀(Her), 2013>에서 주인공이 사람 대신 OS(운영체제)와의 관계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에 공감이 가는 것은 우연이 아닌 현실적인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주인공의 직업은 사람들의 관계를 끈끈하게 연결해주는 대필 작가라는 점이다. 편함을 선택한 혼자의 시대에서 보이지 않는 사랑은 편리하지만, 결국 영혼의 교감과 인간적 스킨십 소통으로 희로애락의 행복은 완성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2025년 미래도시(촬영은 중국 상해의 푸둥에서 함),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계를 이어줄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 ‘테오도르(오하킨 피닉스분)’는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와 별거 중인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고독하고 내향적인 남자다.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오다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까지 했던 아내 캐서린과 별거한 이후로 줄곧 삶이 즐겁지 않다. 그 공허한 자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심리적으로 성장하고 배워가며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OS) ‘사만다(목소리: 스

  • '조커'와 서초동, 그리고 광화문

    플레잉카드 게임에서 와일드 카드로 쓰이며 어떠한 카드 역할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막강한 카드가 조커다. 스페이드, 클럽, 하트, 다이아몬드의 문양과 숫자 대신 광대가 그려져 있으며 한 세트에는 조커 2장이 들어가 있다. 카드 조커에 그려진 모델은 올림포스 열두 신 중 가장 막내이며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주신(酒神) 디오니소스의 형상이다. 디오니소스는 로마 신화의 바쿠스와 동일시되며, 또한 풍요의 신 리베르 파테르(Liber Pater, ‘자유의 아버지’)와 동일시되기도 하였던 디오니소스는 ‘두 번 태어난 신’, ‘경계를 넘나드는 신’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 ‘문명화와 비문명화’, ‘남성과 여성’, ‘인간과 짐승’, ‘젊은이와 노인’, ‘이성과 광기’, ‘현실과 허구’ 등등 경계를 넘는 모습으로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 개봉 첫날 아침 일찍이 영화 ‘조커’를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디오니소스가 지니고 있는 이성과 광기라는 이미지와 기가 막히게 일치하는 영화의 내용을 보면서 영화 제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전작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악당 ‘조커’ 역을 맡아 사후 남우 조연상을 받은 ‘히스 레저’의 강렬한 이미지를 뛰넘는 멋진 연기를 보인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조커’는 뛰어난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전개과정, 2시간의 러닝 타임을 가득히 채우는 안타까움과 긴장감, 그리고 강렬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지난 2012년 7월 20일, 콜로라도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