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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펜트하우스...헤라팰리스로 입성하라!

    ▲ 출처 :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책임과 정의, 양심은 뒤로 한 채 헤라팰리스의 상층만을 바라보며 위로 올라가려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이기성을 다루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지난 12월 8일 순간 최고 시청률 25%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이 올라가듯 그들의 욕망의 끝은 있는 것인가?’ ‘탐욕과 욕망이 더해질수록 폭발하는 인간의 이기심의 종착점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펜트하우스’를 보면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가를 새삼 느끼게 만든다. 과거의 드라마 패턴이 선악 구도를 명확하게 나눴다면 ‘펜트하우스’는 모두가 악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김옥순 작가는 오늘날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일등이 되기 위해서 부모님 찬스는 기본이고, 온갖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며 정상에 오른다. 가난했던 오윤희가 상류사회 입성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배임과 부동산 편법이었다. 가진 자는 부동산을 통해 손쉽게 계급 이동의 사다리를 밟고 100층짜리 헤라팰리스로 올라간다. 문제는 드라마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상류층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경하는 양가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영화 ‘베테랑’이 1,341만명을 넘길 수 있었던 이유도 상류층에 대한 적대감이라는 정서가 밑바탕이 있지만 동시에 수많은 신데렐라가 양산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내 삶이 그들보다는 낫다는 도덕적 우월성을 느끼면서도 그런 삶을 한 번쯤은 살아보기를 희망한다. 정작 욕망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보며 천박하다고 욕하면서도 채널은 고정되어 있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성은 자신으로부터 차단하려는 욕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