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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호회 총무와 스토리노믹스

    (101-32) 동호회 총무와 스토리노믹스 최근 들어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스토리텔링이 문사철 중심의 인문학 분야에서 예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에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우선, 예전에는 상품을 만드는 기술이나 상품의 질에 차이가 컸지만 이제는 품질의 평준화가 이뤄져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둘째, 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

  • 동호회 총무와 오버슈팅이론

      (101-29) 동호회 총무와 오버슈팅이론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 오버슈팅(overshooting)이라는 용어가 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장소를 지나쳐 더 많이 가버린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하는데 조종사가 조종을 잘못해 비행기가 안전한 활주로 영역을 벗어나 제대로 된 착륙에 실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생태학에서도 오버슈팅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인구가 크게 늘어 생태계가 지탱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해 결국 장기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경우를 말한다.   물리학의 제어 이론(control theory)에서 어떤 균형 상태 값(steady-state value)이 충격을 받으면 다른 균형 상태 값으로 움직이는데, 실제 수치가 새로운 균형 상태 값보다 더 많이 측정되는 경우에 오버슈팅한다고 말한다. 그 수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균형 상태 값으로 돌아오게 된다. 경제학에서도 오버슈팅 이론을 자주 사용한다. 경제에 어떤 충격이 가해졌을 때 환율·주가·금리·부동산 가격 같은 가격 변수가 단기적으로 장기 균형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 급등하거나 급락했는데, 그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 균형 가격 수준으로 수렴하는 현상이 그렇다. 경제에 어떤 충격이 왔을 때 상품 가격은 천천히 움직이는 데 비해 자산 가격은 더 신속하게 반응을 보인다. 통화의 가격인 환율이나 금리에서도 오버슈팅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오버슈팅 현상은 자기관리에서도 나타난다. 어떤 사람이 열심히 자기 자신을 연마해 실력을 키웠는데 인력시장에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이뤄져 연봉이나 강의료가 과도하게 책정되면 그 사람을 원하는 수요가 줄어들

  • 동호회 총무와 일물일가의 법칙

    동호회 총무와 일물일가의 법칙 경제학의 유명한 법칙 중에 '일물일가(一物一價)의 법칙(law of one price)'이 있다. 품질이 같은 상품에 대해서는 어떤 시장이든 간에 하나의 가격만이 성립한다는 것이다. 만약 한 곳의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면 싼 곳에서 해당 상품을 구입해 비싼 곳에 팔려는 사람들이 생기므로 결국 가격이 같아진다는 것이다. 즉, 차익 거래를 통해 가격이 같아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국가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경을 ...

  • 동호회 총무와 펠츠만효과

      (101-19) 동호회 총무와 펠츠만효과   1976년 시카고 대학 경제학자인 샘 펠츠만(Sam Peltzman)이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펠츠만은 안전벨트, 에어백 같은 새로운 안전 기술을 새로운 차들에 장착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했지만 그 후에도 도로는 전혀 안전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안전장치가 도입된 이후에 사고당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지만 사고 수는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전체 자동차 사고와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안전성이 높아지면 운전자는 이를 믿고 더 난폭하게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즉, 사고 위협이라는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고속 주행이라는 편익을 운전자가 취한다는 것인데 이는 어찌 보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브레이크의 성능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운전자는 성능 좋은 브레이크를 믿기 때문에 더욱 빨리 주행하고 싶어 하고, 때문에 자동차 제조 회사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엔진을 개발하게 된다. 우리가 여실히 목격했던 2008년 금융 위기와 경제 침체도 펠츠만 효과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투자위험도를 줄인다는 파생상품을 과신해 모럴해저드가 생겨 방만하게 투자하다가 파국을 맞이하지 않았던가?  (김민주의 경제법칙 101 중에서)   동호회나 동창회는 마음 편하게 모여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회원도 서너 명이서 특별히 모임을 갖자고 작정하고 시작하는 모임도 있지만, 서로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모임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는 이심전심으로 마음이 통한다. 그런데 회원의 수자가 하나둘 늘고 어느새 같은 일을 겪어도 다르게 생각하는

  • 총무와 행동경제학

    총무와 행동경제학 행동 경제학의 주창자인 허버트 사이먼은 인간이 완전히 합리적일 수 없다는 것을 '제한된 합리성 (bounded rarionality)' 개념으로 설명한다. 사이먼은 경제학은 제한된 합리성을 가진 인간을 연구해야 하며 최적화 원리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선택한다는 만족화 원리에 입각하는 것이 맞다는 절차적 합리성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의사 결정에 있어서 주류 경제학이 철저히 무시하는 감정의 중요성도 역설했...

  • 총무와 하인리히 법칙 : 예측할 수없는 재앙은 없다

    (101-9)  총무와 하인리히법칙  :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 1920년대 미국 한 여행보험 회사의 관리자였던 허버트 W. 하인리히는 7만 5000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아주 흥미로운 법칙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1931년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산업 안전에 대한 1:29:300 법칙을 주장했다. 이 법칙은 산업 재해 중에서도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