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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바미, 수익성과 성장성의 매트릭스

       장사를 오래하다 보니 이제야 눈이 좀 뜨이는 것 같다. 그렇다고 돈을 잘 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을 좀 알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그 예감이 늘 맞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늘 틀렸기 때문에 아직도 소기업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는 지도 모른다.현재 비바미가 타켓으로 하는 시장은 매우 좁다.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족저근막염 등 발에 이상이 있는 특정 계층을 위한 신발이다. 이러한 질병들은 대체로 발볼이 매우 좁은 신발을 오래 신으면서 몸 전체에 문제가 생겨서 고통을 유발하는 증상들이다. 대단히 한정된 시장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다가 의도적으로 진입한 시장이 아니다. 순전히 우연에 의하여 잘 모르면서 얼덜결에 접하게 된 시장이다. 애초에 비바미의 시장은 신발의 최소주의, 즉 신발을 최대한 신지 않은 느낌을 주는 맨발신발 시장이다. 하지만 건강 기능성 신발과는 거리가 있다. 맨발신발은 더 건강해지고자 적극적으로 발의 보호를 최소화하면서 뛰고 걷는 사람들을 위한 시장이라면, 건강 기능성 신발 시장은 어느 정도 건강을 잃은 사람이 현상 유지를 하기위하여 발볼넓은 구두나 운동화를 찾는다. 그러다보니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부분도 많다. 개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게 남는 장사일까?’하는 의문도 든다. 그래서 매트릭스를 만들어 보았다.수익성 : 물건을 팔아 남는 돈.성장성 :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나의 사업도 클 수 있는 지 여부 1사분면 :수익성도 좋고 성장성도 좋다면, 나는 얼마있지 않아 나이키를 인수하게 될 것이다.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일단 현대인들

  • 브랜드, 독특함과 대중성 사이의 딜레마 매트릭스

    ‘비바미(vivame.co.kr)’ 상표가 국내 등록을 완료하고, 미국. 유럽. 카나다 그리고 중국에 출원하였다. 머지 않아 나이키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업자든 제조업자든 누구나 자기이름으로 물건을 팔고 싶어한다. 일단 조금만이라도 규모가 있는 바이어라면 자기 이름을 붙이기 원한다. 때로는 그 고민이 생존과 결부될 수도 있다. 게다가 구멍가게의 브랜드는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판매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카스저울, 락앤락 용기, 777 손톱깎이 등이 대표적 소기업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오랫동안 유지되었다는 것은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증거이다. 또한 어떤 거래 상대와 만나도 당당하고, 아무리 상대가 커도 기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름없이 덩치만 큰 기업도 결국에는 자기 이름있는 소기업의 독특성, 기술이나 이미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면서 기죽지 않는다. 심지어는 소비자에게도 내 물건을 사려면 불편을 감수하라는 오만도 부릴 수 있다. 남들이 100원 200원할 때 나는 무려 1만원을 불러도 살 사람은 산다. 그런데 남들이 알아주는 이름을 갖기에는 그냥 무명으로 사는 것보다 더 어려움을 겪는다. 무명으로 살 때는 조그만 불법이나 큰 잘못이 있어도 세상은 그냥 넘어간다. 하지만 자기 이름이 남들에게 알려질 때는 그런 소소한 흠집들이 용납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름없는 사업 브랜드나 유명인들이 더 쉽게 무너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내가 지향하는 브랜드는 무엇일까?밑창이 얇은 #발볼넓은 #운동화 #구두이다. 많이 독특하다. 그 대신 신는 사람은 이 신만

  • (160) 손자로부터 배우는 경영의 지혜

    2,500년전 손자는 전쟁의 목적이 반드시 적을 죽이고 적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적과 싸우지 않고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가장 최상의 용병술이라고 했다. 싸워서 이겨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은 벨기에 남동부 워털루에서 영국의 웰링턴이 이끄는 연합군에게 패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웰링턴은 “패전 다음으로 가장 슬픈 것은 승전이다“라고 말했다.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연합군 15,000명이 전사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손자의 생각은 오늘날 자원과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추구해야할 경영의 원리다. 즉, 경쟁사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경쟁이 무의미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경쟁이 필요없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첫째, 리더의 통찰력이다. 손자(孫子)는 리더가 갖추어야할 덕목으로 지(智), 신(信), 인(仁), 용(勇), 엄(嚴) 다섯가지를 들었다. 이 중에서 첫번째 덕목인 지(智)는 리더의 통찰력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90년대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삼성의 최대 경쟁은 일본의 소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니의 기술은 아날로그이고, 이 아날로그 기술은 오랜 세월 누적적으로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삼성이 소니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21세기가 되면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고, 빠르게 글로벌화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따라서 삼성은 90년대 곧바로 디지털로 진출해서 소니를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미국시장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TV를 출시한 회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