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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조원 쏟아 붓는다고 증시가 오를까?

    (2008 금융위기의 유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라는 명목으로 뿌려댄 4조달러에 가까운 돈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 당시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초유의 손실(미국의 금융기관에 투자된 미국연방퇴직저축 등 연기금의 손실 보전)울 막기 위해 미국 정부는 금융서비스 부문에 이른바 백지수표를 위임한 것이다. 그러나 손실에 대한 면책을 받은 것은 물론, 엄청난 현금을 손에 쥔 미국 금융기관들은 보유했던 자산을 헐값에 매도할 이유가 없어졌다. 1,2,3차에 이르는 양적완화의 실행과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 실물경제는 금융기관 없이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정부의 무한대 지원에 의기양양해진 은행들은 가만히 앉아서 경제가 호전돼 자산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때 만 기다리고 있었다. 더구나 일부 정책 담당자들은 양적완화의 목적이 금융기관의 부실 자산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릴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고 얘기함으로써 은행의 우물쭈물 자산 매각을 지연시킬 명분을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당초 양적완화의 목적은 일단 은행의 파산을 막고, 은행이 보유한 폭락한 자산을 매각하여 투자가 되살아나고 은행의 재무구조가 튼튼해 지기를 기대했으나, 면책 특권과 공짜 돈에 맛들인 은행들은 폭락한 자산을 고스란히 유지한 것은 물론 두 배 이상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 넘친 유동성은 2009년 3월 24일 7,300p 수준의 최저점에서 지난 1월 24일 30,000p 가까이 무려 4배 가량 다우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렇게 유동성으로 밀어 올린 거품으로 가득했던 금융시장에 ‘코로나19’라는 트리

  • 코스피 폭락은 어디까지?

    1.  코로나19에 녹다운된 코스피 지난 2008년 10월 24일 미국 금융위기가 터지고 코스피 지수는 1,000을 뚫고 938.75를 기록한 바 있다. 바닥을 친 코스피는 조금씩 회복되어 2011년 4월 2,200을 터치하며 신고점을 뚫는가 했는데 채 6개월이 안된 시점에 그리스 사태로 9월23일 지수는 1,700을 살짝 깨버린1,697.44를 기록했다. 그 후 2017년 4월28일 지수 2,200을 돌파할 때까지 무려 5년반 동안 1,850과 2,100 사이의 좁은 구간을 오르내리는 ‘박스피’라는 별명을 얻으며 오랜기간 횡보했다. 결국 국내 주식 투자의 재미를 못 느낀 많은 투자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식 및 해외선물 투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여 지금은 국내 투자자의 상당수가 낮과 밤을 바꿔가며 해외 금융상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늘(2020년 03월12일) 증시는 1,808을 찍으며 아슬아슬하게 1,800선 붕괴를 막았지만 필자의 촉(觸)으로는 지수 1,500은 물론 어쩌면 지수 1,000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 글을 쓴 후 밤사이 미국증시의 10%대 폭락의 여파로 03월13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700을 깬 1,687.41을 기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여러 차례 전쟁과 대공황, 그리고 경제위기를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차 석유파동을 비롯하여,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그리스 사태 거쳐 이번에는 미증유의 ‘COVID 19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달도 차면 기울 듯 금융시장은 항상 오르내림과 플러스 마이너스를 오가며 출렁거리면서 인류의 투자 역사를 만들어 왔다.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영원한 챔피언은 존재할 수 없듯이 인류 역사에서 영원한 패권국가 역시 존재

  • 북한은 우리에게 부담일까, 황금일까?

    (110-103) 북한은 우리에게 부담일까 , 황금일까 ? 앞으로 10년 후의 한반도에 대한 흥미로운 예측을 한 책이 있다. 모자이크 코리아가 공동 집필한 '2019-2029 시나리오 한반도'이다. 이 책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한반도의 불확실한 미래를 우리의 기대와 우려로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방법론으로 풀어내었다. 2018년은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의 정세가 요동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4월 27일, 5월 2...

  • 트럼프-김정은의 탑다운협상, 기대된다

    트럼프 – 김정은의 톱다운 협상 , 기대된다 ! 야구는 감독이 하는 것일까, 선수가 하는 것일까? 선수 기용이나 작전 지시 등 감독의 역할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야구는 감독이 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반대 편에서는 공을 던지고 치는 것은 결국 선수가 아니냐며 맞선다. 작전야구와 자율야구로 불리는 두 관점은 각각 탑다운과 바텀업을 설명한다. 또 한 편으로 보면 야구 경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에 일일이 개입하는 감독은 거...

  • 갓끈 전술

    지난 20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주한미군 분담금을 놓고 총 10회에 걸쳐 한・미간 실무협상을 했으나 분담금액을 확정하지 못하고 양국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종안으로 10억 달러(1조 1300억원) 증액하고 1년마다 협상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미국의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증액이 1조 원 미만으로 3년~5년간 협정 기간에 합의를 원하고 있다. 2019년 우리 정부의 ...

  • 왜? 하드포크를 부끄러워하는가?

    발견(發見)이란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을 모르고 있다가 지식 또는 기술의 발전으로 존재가 밝혀지는 것을 이야기하며, 발명(發明)은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물건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전등, 전화, 비행기, 컴퓨터, 바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전기의 존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기록 상으로는 고대 그리스 과학자 '탈레스'입니다. 기원전 600년경, 보석 호박을 모피에 문지르다가 발견했다고 하는데, 머리카락이나 먼지와 같은...

  • 블록체이너들에게 드리는 3가지 제안 (3)

    2003년 말 필자는 경영하던 코스닥 상장회사 2개를 모두 매각합니다. 1995년 국내 30대 기업인 H그룹에 창업한 회사를 매각해 본 경험은 두 번째 창업 기업의 매각 결정에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1년간 안식년을 보내고 2005년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1년은 책 읽기와 캐나다 자연 속을 발로 걷기, 그리고 그 당시 국민소득 3만5천 달러와 1만 달러의 국력 차이가 나는 캐나다에서 대중화된 산업이 무엇인지 발로 걸으며 배우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년의 안식년을 보내고 귀국한 저는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위해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며 뛰어들었고, 새롭게 선택한 사업이 금융 + IT의 융합 사업인 시스템 트레이딩, 알고리즘 트레이딩 사업이었습니다. IT 기술의 발달과 인공지능의 발달, 그리고 캐나다에서 공부한 경제학에 대한 짧은 지식은 저 자신 스스로 주저없이 사람이 트레이딩 하는 시기는 지났고, 이제는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이 거래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저는 태어나서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오랜 시간 제가 벌어온 수많은 재산의 절반을 날려버리게 됩니다. 이 기간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칼럼이 책을 한 권으로 묶어도 충분한 분량이 됩니다. 단돈 8천만 원으로 1300억의 수익을 올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승부사인 ‘압구정 미꾸라지 윤강로 KR 선물회장’을 비롯하여 알바트로스 성필규 회장, 그리고 삼산이수와 국내 최고의 시스템 트레이더들과 함께 우리나라 자동화 거래의 시장을 살리고, 미국에 비해 현저하게 뒤떨어진 금융 트레이딩

  • 트럼프, 미국 역사에 남을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무식하다고 할 정도로 미국 국익 위주로 세계 각국을 몰아붙이며 미국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호무역을 앞세운 무역전쟁까지 일으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방, 적국 구별 없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고, 타국의 부를 빼앗는데 광분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단순히 그의 성격이나 재선을 노린 노림수로 보기에는 여러 부분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은 다 그 원인이 있습니다. 물론 트럼프의 돌출 행동이나 이해하기 힘든 정책의 이면에도 당연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1944년 미국 브레튼우즈에서 세계 44개국이 모여 체결한 브레튼우즈 협정에 의해 달러는 공식적으로 글로벌 기축통화가 되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를 움켜쥔 미국은 시뇨리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오랜 기간 풍요로운 삶을 이어 왔습니다. 당시 미국 달러는 금본위제도 화폐로써 금을 담보로 발행된 신뢰할 수 있는 화폐였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의 실패에 따른 막대한 전비 사용으로 달러의 유통량이 급격히 증가하자 달러 가치에 의혹을 품은 유럽국가들이 연이어 금과 달러를 바꿔가면서 미국의 금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자 급기야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금본위제의 폐지를 선언하고 변동 환율제를 도입했습니다. 그 후 ‘키신저밀약’으로 알려진 OPEC 수장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미 국무장관인 키신저와의 담판으로 전 세계 석유 수출입 거래의 유일한 화폐로 달러가 지정되면서, 어찌 보면 달러는 석유 본위 화폐가 되

  • 북한을 ICO 하라

    역사적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폴 회동이 끝나고 한반도에 종전 선언의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이산가족 만남을 비롯한 남북간에 각종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확대 해석하여 항간에는 북한에 경제 협력이나 기타 지원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하는데,?그 금액이 천문학적 수준이라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리나라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년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상당기간 지원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예측성 이야기가 넘쳐 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차피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싫던 좋던 다른 나라에게 북한 시장을 넘겨줄 수 없기에, 우리의 북한 투자는 정해진 수순으로 보이며 이에 소요될 엄청난 예산 조달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흔히 통일 독일의 투자 방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울대 경제학과 김동연 교수님의 지적에 의하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당시, 서독과 동독의 인구 비례는 3:1로 서독 국민 3명이 동독 국민 1명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고, 동독의 GDP도 서독의 30%에 육박하여 우리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었다고 합니다. 현재 북한의 1인당 GDP는 우리나라의 3% 수준도 안되는 2.8% 수준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인구는 거의 절반에 육박하여, 남한 국민 2명이 북한 국민 1명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야 하는 입장이며, 기본 인프라 조차 절대 부족인 상황이기에 이를 국민 혈세로 충당한다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경제 원조나 경제

  • 북한 김정은의 협상전략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나도 핵 단추가 있다”며 “김정은의 책상 위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불과 2개월 전에 일어난 일이다. 북·미간 고조된 전쟁위기를 일단 잠재우고 남·북, 북·미간 정상회담을 이끌어 낸 것은 현 정부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김정은의 결단이 있...

  • 블랙의 트럼프와 멜라니아 VS 회색의 시진핑과 펑리위안의 패션외교-박영실박사 칼럼

    드레스코드까지 트럼프코드로 맞춘 숨은 뜻 방한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아시아 순방 세 번째 국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은 ‘트럼프 코드’ 맞추기에 주력하는 느낌이다. 드레스코드까지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단연 북핵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을 방문한 ...

  •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국회연설과 콜라 건배제의-박영실박사-AudreyPark

    한미동맹을 통한 위대한 길을 기원하는 건배사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에는 첫 번째 생일을 특별히 축하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내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을 어떻게 축하할까 고민 끝에 한국의 국빈으로 와서 축하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라며 만찬사를 시작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서 ” 지난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합의한 한미동맹을 더욱 ...

  • 트럼프의 트릭 VS 오바마의 오버 글로벌악수매너-박영실박사-AudreyPark

    오버했던 오바마 VS 트릭썼던 트럼프의 글로벌매너- 인사매너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중이기에 일본방문에서 어땠는지가 관심사다. 오바마 미국의 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을 발발한 선왕 히로히토 천황의 아들인 아키히토에게 90도로 지나치게 허리를 숙여서 복종하는 듯한 몸짓을 보였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이에 방일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와의 만남에서는 과연 어떤 트릭으로 인사를 건넬지 전 세계가 ...

  • 환율이 이상해요

    환율이 이상해요 !   15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영향에 상승(원화 가치 하락) 출발할 예상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고려 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1140원 부근에서 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 트럼프의 보호무역에 대한 한국의 대책

    트럼프는 19세기적 보호무역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논지는 대략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언제나 인간의 논쟁이 그렇듯이 반론이 있기는 마련이다. 1) 합리적이지 않다 트럼프가 본인의 공약과 실제 정책으로의 실행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사항은 역시 '합리성'이다. 실제로 트럼프의 지금 행동은 어느 모로 보아도 합리적이거나 발전적이지 않다. 애초부터 그의 대선...

  • 트럼프는 FRB를 국유화할 수 있을까?

    트럼프는 FRB를 국유화할 수 있을까? 트럼프와 FRB의장 간의 갈등이 깊다. FRB의 독립성 유지에 대한 말도 많이 있는 듯하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는 사설 은행의 연합체이다. 그리고 그 운영진의 대부분은 유태인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극단적인 친 유대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보면 상반되는 정책인데 트럼프는 FRB를 정부의 권한 안으로 들여올 수 있을까? FRB는 어떻게 세워졌을까? FRB의 실제 운영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