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대 네덜란드 튤립 버블은 역사상 최악의 거품 사태로 평가되며 비이성적 쏠림 현상의 원조이자 최초의 대규모 과열 투기로 기록되었다. 당시 네덜란드가 원예식물로 처음 수입한 튤립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 송이 가격이 노동자 연평균 소득의 열 배까지 뛰었다. 극심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고 피지도 않은 튤립의 선물(先物) 거래까지 생겼다. 1637년 2월을 정점으로 한순간에 폭락세로 변하면서 개인적 파산을 넘어 당시 최강 경제 대국의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