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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일본 가봤더니, 일본 경제 어디로 가나

    고베 선착장에서 본 오리엔탈 호텔과  PEACE BOAT 1년 만에 일본 간사이(서부) 지방을 찾았다. 지난 14일 오후 7시께 고베 시내의 산노미야역. 일본에서 가장 개방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고베시에는 상류층 소비자들이 많다.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수준이 높아 여성패션에선 도쿄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고베 중심지인 JR산노미야역 북쪽 출구 앞 광장은 주말 저녁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1990년대 초반 일본...

  •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천하를 잡은 세 가지 비결은

    올 여름 주말마다 일본의 주말 대하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공영방송 NHK의 일요 저녁 드라마 '간베'는 20일에 이어 27일 전국시대의 천하통일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일본이 국내외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수도(교토)에서 멀리 떨어진 최전선에 있던 히데요시가 어떻게 천하를 잡았을까. 교토에 있던 주군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쓰히데의 모반으로 급작스레 죽으면서 발생한 정국 대혼란...

  • 오다 노부나가, 일본 통일 앞두고 무너진 까닭은

    일본은 지리적으로 자연재해가 매우 많은 나라다. 올 여름도 변함 없이 태풍이 몰아닥쳤다. 이번 주에도 초대형 태풍 너구리가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를 관통했다. 태풍이 지나간 곳은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뜨겁다. 올 여름 일본인들은 공영방송인 NHK의 대하 드라마 '군사(軍師) 간베'를 보며 더위를 이기고 있다. 필자도 매주 일요일 저녁은 '간베'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연초부터 시작한 대하드라마는 7월 들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

  • 일본의 재벌 원조, 미쓰비시가 성공한 까닭

    < 시대 흐름을 타고 앞서간 미쓰비시그룹, 강한 조직력이 경쟁력 비결 > 일본우선회사의 설립으로 미쓰비시는 주요 사업군에서 해운업을 포기해야 했다. 미쓰비시의 2대 사장인 이와사키 야노스케(야타로의 친 동생)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결심했다. 회사명도 '미쓰비시사'로 바꿨다. 신규 사업의 주력은 다카시마탄광과 나가사키조선소였다. 다카시마탄광을 신사업의 핵심으로 삼은 야노스케는 막대한 자금을 탄광에 투자했다. 굴삭 기술의 강화와 굴삭...

  • 일본의 재벌, 그들은 누구인가 ,,, 창업과 성공, 장수 비결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세계인들이 놀랄 정도의 빠른 스피드로 근대 국가체제를 정비했다. 그 원동력 중 하나가 파란만장한 시대를 대담한 행동력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살았던 기업가들이다. 당대에 거대 재벌그룹을 일군 미쓰비시와 야스다, 에도시대부터 거대 상인 가문에서 발전한 미쓰이, 스미토모… 4대 재벌로 불리는 이들 전통 기업으로부터 시멘트 목재 광산 증권 등에 특화해 급성장한 신흥 재벌, 그리고 도요타자동차 등 현대 일본을...

  • 일본과 일본 경제가 궁금하신 분, 모십니다

    일본 기업과 일본 경제는 쇠퇴하고 있는가. 한국 경제와 일본 경제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가.한국과 일본이 상호 협력해 ‘윈윈’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뗄 래야 뗄 수 없는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 2014년 한국과 일본 경제의 현황과 한일 상호 협력 방향을 찾아보는 세미나가 열린다. 일본 기업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기업 관계자 및 일본 전공 학생들에게 유익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은 다음달 10일 서울 숙...

  • 3년 만의 도쿄 방문에서 놀란 세 가지

    3년 만에 도쿄를 찾았다.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현장취재를 마친 뒤 귀국길에 도쿄에서 하룻밤 머문 적이 있다. 지난해 세 차례 일본을 방문했지만 모두 간사이(오사카 교토 지방) 쪽이어서 도쿄를 보지 못했다. 한 나라의 변화를 알려면 수도를 찾아봐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 나라의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도쿄를 다녀왔다. 발품을 팔아 시내 이곳저곳을 훑어봤다. ...

  • 세월호 사고로 천민 자본주의를 본다 ... 일본에서 부는 산촌 자본주의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의 침몰로 대한민국도 '침몰'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지만 엉망인 대한민국 사회 구조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대형사고가 되풀이 될 때마다 지적됐던 우리의 단점들이 고스란히 밝혀졌다.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 시설점검 미비, 무리한 운항, 선장의 도주 그리고 무능한 정부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을 전문가들은 찾아냈다. 원인이 어디 이것뿐일까. 부끄럽지만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수백명 목숨을 앗아갔던 1970...

  • 서울 아파트 가격, 앞으로 오를까 내릴까

    연초 상승세를 탔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월 들어 주춤하다. 일부 지역에선 하락 조짐마저 나타났다. 개포주공 등 강남 재건축 단지의 거래도 부진하다. 지난달 말 6억2000만 원까지 뛰었던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36㎡는 현재 5억9000만원까지 빠졌다. 서울 시내에서 관심을 모았던 역삼자이, 아크로힐스논현,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등 3월 분양 예정이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청약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급감하...

  • 미얀마에서 본 한국과 일본, 한일 어디로 가나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은 애증 관계다. 두 나라는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수준이 가장 높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역사 인식과 독도 영유권 등을 놓고 정치·외교적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양국에서 보수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넘도록 정상회담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 한일 기업인들이 꼬인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나섰다. 경제협력으로 정치·외교적 난제를 풀자는 취지에서다. 양국 업계를 대표하는 한일경제협회와 ...

  • 일본이 위험하다, 영원의 제로 광풍

    “우리와 싸우고 있는 상대는 인간이 아니야. 죽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사람들인가. 사지를 향해 몸을 던지네.” 소설 '永遠의0'의 머릿글에서 5인치 고사포 포수였던 미군 병사는 1945년 봄 미군함대를 향해 돌진하는 일본인 자살특공대원을 보면서 독백처럼 말한다. 극우 성향의 소설가 햐쿠타 나오키의 소설 '영원의 제로' 광풍이 일본 전역을 휩쓸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특공대원의 얘기다. 이 책은 2009년 발간 후 일본 출판계의 역사...

  • 한국이 일본보다 살기 힘든 까닭은

    < 세대간 일자리 전쟁을 피하는 방법 > ## 사례 1. 대기업에 다니는 A씨(55)는 올 연말 정년을 맞는다. 관리직인 A씨는 퇴직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0여년을 보낸 직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회사 일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그는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주경야독도 하고 있다. 내년 2월 박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저녁 시간과 주말에 대학원을 다닌다. 퇴직 후 겸임교수나 연구소 객...

  • 일본 경제 살아나는데, 한국은 어디로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올해 첫 글을 올립니다.~~ 갑오년 새해를 맞은 일본의 분위기는 상당히 밝다. 공영방송인 NHK를 비롯해 주요 신문사들의 신년 기획물은 자신감으로 넘쳐난다. 재계를 대표하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새해 경영 방침에도 낙관론이 배어있다. 일 본 IT업계를 대표하는 캐논의 새해 첫 뉴스가 특히 인상 깊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캐논은 자사 제품의 일본 국내 생산 비...

  • 북한과 일본의 공통점 알고 보니, 천황제와 수령제

    2013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또 다시 글로벌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오는 17일로 김정은 정권의 출범 2주년을 앞두고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어떻게 될지, 남북관계에 변화가 없을지에 쏠린다. 북한 2인자의 '실각설'이 나돌자 미국, 중국, 일본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 한국 국민소득 3만 달러 언제 가능할까

    일본 1987~1992년 5년. 독일 1991~1995년 4년. 스웨덴 1987~1992년 5년. 주요국의 1인당 GNI(국민총소득)가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도달한 기간이다. (산업통상자원부 2013년 11월 자료) 한국은 어떨까. 한국은 2007년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7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오는 2020년이 된다해도 3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이후 2%대에 그쳐 저성장에 진...

  • 야나이 유니크로 사장의 세계 1위를 향한 도박 통할까

    “회사는 성장 아니면 죽음” 일본의 의류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유니크로는 한국시장에서 꽤 인기가 높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본고장인 일본에서 대중 브랜드인 유니크로가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시장의 전략적 파트너인 롯데와 유니크로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유니크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 리테일링사는 올해 ...

  • 만년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 일본시리즈 제패한 배경은

    필자는 프로야구를 그리 좋아 하지 않는다. 엄청난 자본이 투입돼야 가능한 게 프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돈'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스포츠까지 '자본력'으로 결정나는 시합을 굳이 봐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요즘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숨 돌릴 틈 없이 돌아가는 글로벌 자본주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한숨을 돌릴 여유와 즐거움을 주는 프로 스포츠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11월 초 진행된 일본 프로야구 결승전을 보고 나서 ...

  • 일본의 TPP 참가 의미는 , 아시아냐 서방이냐 선택의 기로에 선 일본

    며칠 전 보험사 임원과 점심식사를 했다. 얼굴 표정이 좋지 않았다. 회사 실적 때문이다. 경기 탓인지 보험 해약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보험은 어려울 때를 대비하는 금융상품이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도 웬만하면 묻어두고 지나가는데, 깨는 사람이 많다고 털어놨다. 사업하는 지인들을 만나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보다도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엄살만은 아닌 듯하다. 기업들은 돈이 많다고 하지만 일부 잘 나가는 대기업들 얘기다. ...

  • 고조되는 한일 갈등, 한국경제 괜찮나

    현대일본학회와 국민대 일본학연구소 주최로 20, 21일 이틀간 부산 시클라우드호텔에서 2013년 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동아시아 지역 재균형에 따른 일본의 정치경제 변화'를 주제로 1부 일본의 정권교체와 정책변화, 2부 동아시아 지역 거버넌스와 한일 FTA 순서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회의에 참석한 대부분 학자들은 최근 한일 관계가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달 초 일본을 다녀온 K교수는 “일본 현지에서 만난 한일 ...

  • 무서운 일본 산 친근한 한국 산 , 국민성 닮은 한국과 일본의 산

    일본에서 거주할 때 등산을 다녔다. 처음엔 도쿄 인근 산을 갔으나 차츰 반경을 넓혀 중부, 북부 지역까지 찾아가곤 했다. 산을 잘 아는 언론사 동료와 함께 다녀 그나마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100개 산을 뽑은 '일본 백명산'이 있다.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선 죽기 전까지 백명산을 모두 가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삼는 경우도 많다. 전부 다니려면 시간과 돈이 꽤 든다. 물론 체력도 버텨줘야 한다. 유명 산악가이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