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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의 종말과 재탄생 - 맨발 걷기의 사회학

    현대인이 걷는 이유와 우리의 선조들, 불과 50~60여 년 전의 세대들이 걷던 이유는 다르다. 이전에는 생존하기 위하여 걸었지만, 이제는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걷는다. ‘걷기의 종말’이 오기 직전에 인간을 걸어야 할 세 가지 이유와 맞닥뜨렸다. 1 본원적 기능 – 종말 나는 걷기의 기능을 둘로 나누었다. 본원적 기능과 파생적 기능. 본원적 기능은 말 그대로 걷기의 근원적 이유, 인간이 태곳적부터 걸었던 이유는 생존하기 위하여서이다. 달리 이곳에서 저곳으로 갈만한 수단이라고는 절대다수의 사람에게는 두 다리가 유일했다. 맹수로부터 도망가기 위해서, 논밭에 농사짓기 위해서, 전쟁하기 위해서, 장사하기 위해서 인간은 걷고 뛰었다. 걷지 않으면 죽음이던 시절에는 잘 뛰고 잘 걷는 것이 생존하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었다. 이처럼 생존을 위하여 걸을 수밖에 없었을 때는 걸어가는 그 자체에 대한 의식이 끼어들 여지는 거의 없었다. 근세 이전의 문헌에서 걷는다는 행위에 대하여 특별하게 언급되는 것은 ‘사유하기 위한 도구’로서 걷기일 뿐이었다. 이처럼 걷는 것 자체가 주된 행위의 목적이 된 적은 없다. 군인에게는 전쟁하기 위하여 걸었고, 농부는 농토로 가기 위해 걸었고, 장사꾼은 장사하기 위하여 걸었다. 비록 ‘걷기’의 가장 본원적인 행위가 바로 장소이동, 즉 교통기능이기는 했지만, 그 자체가 목적성을 가졌다거나 의미를 부여받지는 못하였다. 그런데 한국이 근대화되고 자동차, 버스, 기차가 대중교통 수단이 되면서 우리는 굳이 잘 뛰거나 잘 걸을 필요가 없어졌다. 걷기란 인간에게 계급이 생긴 이후로 권력이나 재력을 가진 사람이 하는 일은 아니었다. 힘이 있는 자는 서

  • 걸어서 좋은 신체적 이유

    (걷기의 재해석 – 206)  걸어서 좋은 신체적 이유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그 효과를 보자. 1. 뼈가 튼튼해진다. 걸으면 600개 이상의 근육과 200여개의 뼈가 동시에 움직여 뼈마디 기능이 향상된다. 2. 혈압이 내려간다. 고혈압·저혈압·빈혈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3. 뇌 노화를 막는다. 걷기로 하체를 많이 움직이면 뇌를 자극해 노화를 막는다. 4. 혈당·중성지방이 낮아진다. 식후 30분~1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