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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파 매물'로 나온 A380 에어버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치바현에 위치한 비행 관련 업체에서 싱가포르 항공의 에어버스 A380 여객기에 탑재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판매한다.A 380기종의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는 업계 최대 넓이를 자랑하며 폭이 86cm로 가정용 소파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다.이 좌석의 디자인은 영국 제임스 파크 어소시에이츠가 했고 생산은 일본 기업이 담당했다.싱가포르에서는 판매된 적이 있지만 그 이외 국가에서 판매는 일본이 처음으로 가격은 세금과 배송비를 포함해 583,000엔으로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약 590만 원이다.코로나 팬데믹으로 비행기 탈 기회가 없는 요즘 가정에서 럭셔리 비행을 재현하며 큰 테이블을 펼쳐 식사를 하며 비행기분을 맛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도시브랜딩: 노래하는 음유시인,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다.

    노래하는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다.  문화예술을 기반한 도시재생 사례와 도시 브랜딩 2016년 늦가을, 캐나다 몬트리올 시내의 한 건물에 중절모를 쓴 신사의 벽화가 완성되었다. Gene Pendon (제네펜돈)과 El Marc (엘마크)라는 두명의 아티스트와 13명의 스텝, 240통의 페인트와 수천 시간의 작업으로 완성된 이 초상화 속 주인공은 Leonard Cohen(레너드 코헨).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불리며 한국에선 1988년 발매된 “I’m Your Man” (아임 유어맨)이란 곡으로도 꽤나 친숙한 싱어송 라이터 이자 가수, 시인, 소설가,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같은 해 고향인 몬트리올 에서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몬트리올 시내 중심부 크레센트 거리 (Crescent Street)에 자리한 이 건물은 원래 도시의 가난한 학생들이 거주하는 낡은 렌탈 아파트에 지나지 않았지만, 코헨의 초상화가 그려진 후 몬트리올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꼭 한번씩 들러 인증샷을 남기는 도시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덕분에 밤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 했던 거리의 상권은 낮에도 활기를 띄었고, (물론 코로나 이전 이야기 지만) 도시는 또 하나의 스토리와 색을 입었다. 학창시절 수없이 오가던 익숙한 거리는 특별한 거리가 되어 돌아왔고, 그렇게 평범했던 대학가의 낡은 건물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했던 코헨은 1960년대 중반즘 그리스의 히드라 섬으로 집필 활동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그의 평생 작품속 뮤즈인 마리앤 일렌 (Marianne Ihlen)을 만난다. 1967년 발표했던 그의 첫 음반의 수록곡, “So Long, Marianne” (쏘롱, 마리앤) 은 두사람이 헤어지고 코헨

  • 추억의 구드프랑스 (Goût de France)를 기억하시나요?

    SPC 삼립의 첫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와 퀘벡 푸틴 (Poutine)의 콜라보는 누구의 아이디어 였을까? 곧 겨울이다.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이맘 때면 나는 늘 동네 슈퍼 앞 빨갛고 동그란 찜 통 안에 모락모락 하얀 김을 내뿜으며 손난로 보다 따뜻했던 기억의 “삼립호빵” 을 떠올린다. 노란색 땡땡이 로고 트럭으로 전국을 누비며 슈퍼마켓 입구 맨앞 매대를 점령 했던 그때 그 시절 삼립빵의 추억속엔 매일매일 집에 쌓여있던 꿀호떡과 보름달, 은방울빵이 너무도 당연했던 어린시절의 나와, 젊고 꿈많은 나의 아버지가 자리하고 있다. 매일 새벽 별을 보고 나가면 한밤의 별을 보고서야 집에 들어올수 있었던 젊은시절 아버지는 SPC 삼립 (구 삼립식품)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내가 아는 지구에서 가장 멋진 슈퍼맨이었다. 퇴사 후 캐나다 몬트리올로 기업 이민을 택하고 처음 시작했던 사업은 퀘벡인의 소울푸드 푸틴(Poutine)을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아시아 시장에 푸틴을 소개한 외국인 1호가 되었던 나의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의 구드프랑스(Goût de France)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난 8 월, SPC 그룹의 파리바게트 브랜드가 캐나다 진출을 발표하면서 현지 법인인 ‘파리바게트 캐나다(Paris Baguette Family Canada Licensing Inc)’를 설립하고,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을 시작으로 몬트리올 까지 시장확대 계획을 언론에 공개 하였는데, 사실 캐나다 퀘벡과 SPC 그룹과의 인연은 이보다 22년이나 앞선 1998년 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997년 퀘벡의 오리지널 커드치즈 (Curd Cheese)를 생산하는 프로마주 코테사 & 킹세이 유통(Fromage Côté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