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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라스베가스를 본받자

    중요해지는 전시산업 보통 사람들은 라스베이거스하면 화려한 도시 불빛에 수많은 볼거리와 더불어, 어마어마한 호텔에 들어서 있는 카지노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도박기계인 슬롯머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 분야의 최신 흐름을 알려면 꼭 봐야 하는 박람회가 개최되는 도시로 생각된다. 주민 수 800여 명에 불과하던 황량한 사막도시 라스베이거스가 거주 인구 200여만 명에 매년 4,0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던 도시는 한 때 저물어가는 도박도시로 꼽혔었다. 도박도시가 주는 불안과 더불어 떠오르는 온갖 좋지 않은 이미지는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라스베이거스는 더 이상 카지노만으로는 다른 도시와 경쟁할 수 없었다. 미국은 하와이 등 2개 주를 빼고는 모두 카지노 등 도박을 허용하기 때문에,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굳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필요가 줄어들었다. 도시의 성격을 밤의 도박 도시에서 낮의 밝은 엔터테인먼트 도시로서 마케팅 포지셔닝을 했다. 이후 라스베가스는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도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시 컨벤션 산업에 눈을 돌렸고, 현재는 가족단위 휴양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방문객과 국제 행사 주최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라스베이거스의 사례를 본받아 각 국은 박람회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전시산업을 키워 핵심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이를 박람회장 운영 노하우까지 합하여 MICE산업이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보상관광), Convention (국제회의), Exhibition (전시회) 유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산업이다.   전시회는 수

  • 박람회 100배 더 즐기는 법

    박람회 즐기기 뭐든지 아는 만큼 즐긴다. 산을 가더라도 나무, 꽃, 지저귀는 새들의 움직임과 꽃말을 알면 한 걸음 한 걸음이 즐겁다. 꽃 한 송이 지저귀는 새소리를 감상하면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온 몸이 상쾌하다. 그리고 산 정상에 올라가 발아래 보이는 세상 전체를 보면 눈이 환해지고, 가슴이 탁 트인다. 나무와 숲을 모두 다 볼 수 있으면 등산이 더 즐겁다. 마찬가지로 박람회장도 디테일과 전체를 조망하는 방법을 알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흥겨운 관람이 된다. 우선 박람회장에 가면 무턱대고 들어가지 말고 안내 부스에서 나누어주는 부스 배치도를 받아보자. 그 부스 배치도에는 참가업체들이 명단과 참가 규모가 한눈에 보인다. 참가 면적이 넓어 크게 그려진 업체가 그 업체의 지도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영향력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스들은 보통 입구 정면에, 전시장 가운데 위치한다. 이 부스 배치도가 바로 그 업계의 지도이다. 그리고 이 부스 배치도를 몇 년에 걸쳐 모으거나, 박람회 주최자의 홈 페이지에 들어가서 지난 부스 배치도와 비교해보면 이 업계의 흐름이 보인다. 매년 새로운 참가자가 나오고, 부스의 크기도 커졌다가 작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사라지는 기업, 그리고 그 기업의 상품이 바로 산업계의 흐름이다. 시장 상황에 큰 그림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 업계의 흐름을 이렇게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부스 배치도를 보고 어느 부스를 신경 써서 보아야 할지, 어떻게 전시장을 돌아야 할지 대략 동선을 그려보고 안으로 들어가 보자. 나는 무역이나 장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박람

  • 우리나라의 박람회 역사

    우리의 박람회 역사 우리의 박람회 참가 및 개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기록되어 있는 최초의 박람회는 1893년 미국이 콜롬버스의 미 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개최하였던 '콜롬비안 대 박람회'에 당시 조선 왕조 고종 황제의 특명으로 '정경원'이 한국관 관장으로 처음 참가하였다. 세계 46개국이 참가했던 시카고만국박람회에 조선부스는 '제조와 교양관(Manufactures and Liberal Arts Buildi...

  • 근대 박람회의 개시

    근대적 박람회의 개시 진정한 의미의 국제 박람회의 태동은 유럽에서의 '산업혁명'과 더불어 발전하였다. 18-19세기 동안에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하여 정부와 산업가들이 시장 확대의 필요성을 점차 인식함에 따라 자국 제품을 위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였고 각국 정부는 자국 제조업자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하여 산업박람회를 개최하였다. 근대적 의미에서의 박람회는 산업 혁명의 기술 개발과 보급에서 시작되었다. 1756년 영국 왕립 예술협회의 주최...

  • 나의 라스베가스 매직쇼 참가기

      박람회 또는 전시회의 기원은 시장이다. 따라서 박람회의 본질도 시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장터에 모여서 서로의 이해를 나누는 장소인 것이다. 박람회와 전시회는 실제 업무에는 구분없이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 현대의 박람회는 일반적인 의미의 시장과 비교하면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현물 시장이 아닌 견본시장의 성격이 강조된다. 그러기 때문에 '견본시'라는 용어가 많이 쓰인 적도 있...

  • 박람회는 축제

      박람회는 축제 국제 마케팅을 위한 수단이 많기는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박람회이다. 우선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축제의 냄새를 맡는다. 장사는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흥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어렵고 암울할 때도 시장은 늘 흥청대고 자유로웠으며 축제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좁은 공간에서 각자 자기 제품을 놓고, 이웃 부스의 참가자와 바이어의 수주를 경쟁해야 하지만,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서로의 제품을 같이 놓고 비교하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라고 조언하기까지 한다. 박람회장에 가면 업계의 최신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그래야만 다른 업체보다 앞섰다는 것을 산업계내에 보여줄 수 있고, 수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분위기가 좋아 박람회에 참가할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실제로 근대 이전에는 주로 국가나 통치권자의 권위와 부를 상징하는 행사로서 축제적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았으나, 오늘날 일반적인 의미의 박람회는 상업적인 성격의 국제박람회를 지칭한다. 따라서 박람회가 지니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경제 정책적 사명으로, 산업과 무역을 부흥, 발전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 아직도 개발도상국에서는 특정 산업 분야를 전시하는 전문 박람회를 활성화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어, 모든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박람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정부에서는 국민 경제 교육의 측면에서 국가적인 축제로 규모를 키우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1982년에 개최된 ‘서울국제무역 박람회 82(SITRA 82)’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SITRA는 전시 산업계 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축제가 되어 온 국민에게 박람회가

  • 북한 코트라 설립 및 운영의 사업성

    (110-53) 남북교역 : 조선무역진흥공사 ( 조진공 ) 설립 및 운영 코트라에 6년 근무했고, 아직도 선후배들과는 연락을 하고 지낸다. 신입사원에 대한 무역실무 과정을 1주일동안 연수시켜보기도 했다. 한 나라의 무역을 진흥하려면 꼭 필요한 기관이다. 이런 기관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은 JETRO, 대만의 CETRA, 유럽의 ECIB, 미국의 ITA 등이 있다. 코트라의 설립 목적은 무역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의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