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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과 금의 미래가치에 대한 상상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7,000달러가 넘었다.일부 언론은 이번 가격 상승이 미국 현물ETF의 허용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 상승 랠리(Rally)에 불과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잠깐 공부 좀 하자.금융시장에서 현물 ETF와 선물 ETF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ETF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의 일종으로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추종하는데 선물과 현물 ETF의 가장 큰 차이는 기초자산의 보유 여부의 차이다.선물 ETF는 해당 상품의 선물 계약에 투자하는 것이며 현물 ETF는 실제로 해당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의 투자 상품이다.따라서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미국은 21년 10월 승인 후 작년 8월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얼마 전 현물 ETF도 승인이 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한껏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선물 비트코인 ETF의 경우 단지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추정하여 투자하는 상품인 반면 현물 ETF는 금융회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볼 때 현물 ETF는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는 과정에서 시장 조작과 현물 ETF를 추종하는 지수까지 조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허가가 어려웠던 것이다.이는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보유한 자금력이 엄청난 대형 금융회사가 삼성전자 현물 ETF를 발행 할 경우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인위적으로 사고팔면서 가격 관리와 투기를 조장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초대형 자산 운용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기대 효과를 생각해보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려면 상당량의 비트코인 보유해야 한다. 투자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대형 금융기관은 현물 매입 과정에서 온갖 이유를 대가며 시장을 흔들고 가격에 영향을 주

  • 인류 역사 속에 투영된 메타버스

    지난 10월 1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을 비롯한 EU 등 주요 국가에서 20여 개월에 걸쳐 진행된 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미국 IT 역사상 최대 규모인 687억 달러(약 92조원)의 인수 합병(M&A)이 20개월 만에 마무리 됐다. 세계 최고 기업순위 2~3위를 오르내리는 MS가 무슨 이유로 올해 우리나라 총예산의 14%에 달하는 거액을 쏟아 부었을까? 현재 강대국들은 인공지능(AI)과 가상 세계를 통칭하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AI와 메타버스 그리고 Web3.0과 블록체인이 어우러지는 세상은 본격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통합을 알리고 있으며 게임은 이러한 가상세계에 개념적으로 또 기술적으로 가장 근접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인류는 문명 태동 시기 이전부터 육체는 현실세계에 머물지만 마음은 늘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영(靈)적인 세계, 상상의 세계, 신(神)의 세계를 갈망해 왔으며 유한한 인간의 삶보다 내세에 대한 갈증이 신앙으로 승화되어 인류의 삶을 지배해 왔다. 이는 가상세계, 이른바 메타버스가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과 함께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튀르크에의 괴베클리 테페와 같은 고대문명의 신전(神殿)과 모아이의 거대 석상 등을 통해 인류는 끝없이 영적인 가상 세계와의 교류를 이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결국 인간은 현실적으로 확인 가능하고 실재하는 존재만 믿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상상속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수세기에 걸쳐 대를 이

  • 루이비통과 메타버스

    프랑스회사 LVMH의 Bernard Arnault 회장이 작년 12월 2,000억불이 넘는 재산으로 테슬라의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다. 유럽 최대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는 핸드백, 시계를 비롯한 패션 상품과 샴페인, 꼬냑, 와인을 비롯한 주류 제품을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여 시가총액 $500B를 달성하면서 최초로 세계최대기업 10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 펜데믹 규제에서 벗어난 중국인들의 럭셔리상품 구매가 LVMH의 매출을 증가시켰다는 분석과 테슬라가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전기자동차 가격을 내린데 반해, 루이비통 브랜드 럭셔리 패션상품들의 가격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높였기 때문에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SVB 사태이후 새로운 금융위기의 도래가 우려되고 경제 침체는 깊어지는 상황에서 럭셔리 상품이 호황을 누리는 현상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들도 비정상적이라 평하는데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필자는 LVHM의 독주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 가장 큰 원인은 명품시장의 산업 구조가 바뀐 탓으로 생각한다.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가진 게 없는 가난한 젊은이들도 명품 하나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 젊은이들은 물론 가까운 일본의 젊은이들도 비록 돈이 없어 결혼도 못하고 박봉에 시달리더라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근사한 식당에 정장으로 잘 차려입고 웨이터의 서빙을 받으며 최고급 와인에 멋진 저녁식사를 하거나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하나 정도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한

  • 챗 GPT는 대변혁의 시작이다

    오픈 AI가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를 공개한 지 두 달 만에 하루 1000만 명, 월 1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돌풍이다. '챗 GPT' 공개 전후 세상은 분명하게 달라지고 있다. 혹자들은 '챗 GPT'의 일부 어설픈 답변, 오류 등을 내세워 평가절하하려 한다.이는 밀려오는 큰 파도를 안 보고 튕기는 작은 물방울만 보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매한 태도다. 현재 ‘챗 GPT’가 2021년까지 데이터로만 학습한 점 등 몇 가지 소소한 문제는 스스로 완성도를 높이며 고도화 한다. '챗 GPT'는 인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온다.  아니 시작되었다. ▲ LLM이 챗 GPT 엔진, 다양한 차가 나오고 또 활용하여 직접 만들 수 있어인공지능(AI)은 기업에서 특정목적으로 사용하는 알파고와 같은 '산업용 AI'와 일반사용자를 위한 '프런트 AI'형태로 1960년대부터 개발되어 왔다. AI는 최근 몇 년 동안 딥 러닝, 자연어 처리 등 기술 발전으로 급성장하면서 산업용이나 인간을 도와주는 프런트용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챗 GPT는 학습한 지식(data)을 대규모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문답(chat) 서비스다. LLM은 입력 텍스트를 기반으로 일관되고 의미 있는 언어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언어 모델이다.챗 GPT를 사용할수록 가속하여 학습되어 답변 실력이 향상된다. 엔진을 기본으로 다양한 차가 만들어진 듯 '챗 서비스' 이외에 음악, 그림, 프로그램 코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정부나 기업 등 모두 필요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상품, 서비스를 만들

  • "암호화폐 99.9%는 사라진다"

    인류 역사는 새로운 혁신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버블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었다.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영국의 남해회사 버블, 미국의 철도 버블, 그리고 20세기 IT 버블이 대표적이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게 된다.집에 앉아 뉴스와 영화, 책을 읽고 편지 대신 e-mail로 소통이 가능한 꿈의 통신망이 본격 대중화되자 너도나도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고 수많은 벤처기업이 탄생했다.특히 당시 시가총액 1,000억 달러가 넘던 인터넷 최고기업 AOL과 세계최고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합병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수많은 IT기업 주가를 동반 폭등시켰다.그러나 인프라 미비와 기술 개발 지연으로 느려터진 전송속도와 열악한 UI(유저인터페이스)등 실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현실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이탈로 AOL 타임워너의 합병효과가 흐지부지되면서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고 동반 상승했던 IT 기업들의 몰락을 불러왔다.1995년~2000년까지 나스닥 지수는 무려 400% 상승하지만 2001년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은 무려 5조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된다. 결국 2002년 10월에는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치에서 78% 하락했으며 CISCO와 퀄컴은 86%, 지금은 세계 최고 IT기업인 아마존 주가도 무려 95%나 하락했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당시 IT버블의 핵심 테마주인 골드뱅크, 장미디어, 드림라인, 메디슨, 하우리, 새롬기술 등이 상장 폐지되었다. 버블 당시 코스닥 상장 이유 하나로 닭고기 회사 하림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으며 벤처기업 이름만 달아도 주가는 하늘 높이 날아다녔다.1999년 드림라인과 골드뱅크의 PER가 무려 9,999배라는 천문학적 기록을

  • 비트코인의 미래

    [1]비트코인 가격이 3천8백만 원대(2022.05.31 현재)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11월 8천2백7십만 원의 고점을 찍은 후 5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2009년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기 시작한 이래 세상에 암호화폐 시대를 열어 온 비트코인은 누가 뭐래도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이며 미래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나머지 알트코인 가격도 오르고 가격이 내리면 다 같이 떨어졌다. 이렇게 암호화폐 세상의 표준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에 대하여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부동의 2인자로 자리 잡은 것이 이더리움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말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은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맞아 무제한 양적완화로 대응했으나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공급망 붕괴와 점차 높아져가는 인플레이션으로 FED(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한마디에 세계 증시는 요동치며 그 여파는 가장 먼저 암호화폐 시장을 덮쳤다.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 보유한 자산 중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자산부터 정리한다. 가장 먼저 등락폭이 크고 불안정한 암호화폐를 던지고 다음으로 펀더멘탈이 취약한 소형 주식을 처분하고 비교적 펀더멘탈이 우량한 대형주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은 잔뜩 움켜쥐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미?중 무역전쟁까지 이어지는 혼란한 상태에서 투자자 심리는 암호화폐와 까마득하게 멀어진 상태라 할 수 있다. 설상가상 스테이블코인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을 아예 그로기 상태로 몰고갔고 결국 비트코인까지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

  • 메타버스 세계의 ID

    ID(Identification)는 신분증이다.'내'가 '나'라는걸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고 확인해 주는 증명(또는 증명서)을 ID라 한다. 온라인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개인과 플랫폼 등 모든 거래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밝히고 확인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플랫폼이던 쇼핑몰이던 거래하고자 하는 상대방이 누구인가를 특정하고 구별할 수 없다면 당연히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얘기하는 내가 누구인가는 ID(디지털신원증명)를 의미하는데 디지털 신원증명이란 온라인 상 개인이나 특정된 디바이스를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한다. 오프라인 실생활에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ID는 주민등록증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 해결 된다. 그러나 전국에 있는 동명이인이 다 모이면 보통 수백 명이 넘는다. 그나마 오프라인에서는 얼굴과 생김생김 그리고 나이 주소 등 서로 다른 요소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름만으로는 확인과 구분이 어렵다.이렇게 온라인에서 이름만 가지고 구별이 불가능 하다 보니 동일한 ID는 등록이 안 되고 각기 다른 형태의 ID를 요구하고 또 각 플랫폼마다 보안을 이유로 서로 다른 비밀번호 체계를 요구한다. 통상 인터넷 사용자의 18% 이상은 50개가 넘은 ID를 보유하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ID 보유자는 36%, 40개 이상은 5%, 나머지 거의 대부분 인터넷 사용자는 최소 10개 이상의 ID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각 플랫폼마다 요구하는 ID 형태와 비번이 다르다 보니 이를 기억하기도 어렵고 일 년에 한두 번 가끔 방문하는 플랫폼일 경우 방문할 때마다 잊어버린 ID와 비번을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회원 가입 절

  • K팝 스타 BTS VS 가상아이돌 팬덤 경쟁 : 한식김치 VS 한복

     한류의 회복세 가속화 전망앞으로 K팝부터 드라마, 웹툰 등 글로벌 한류 확산의 물결에 앞장 섰던 국내 콘텐츠기업의 주가 변동부터 관련 생산·고용 지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국내 주요 문화·관광·콘텐츠 업황과 국민 여행·여가 소비활동 변화까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됐던 관련 산업의 회복세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류의 발전과 한계한류의 거센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출 지역과 장르 다양성은 여전히 한계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한류의 발전과정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 규모는 2005년 13억 달러에서 2020년 119억2000만 달러로 9배 가까이 성장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05년 602만명에서 2016년 1724만명까지 지속적으로 성장, 한한령 반발로 잠시 하락세를 보이다가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흥행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5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지역과 장르 한계는 여전히 숙제라는 지적이다.K팝 대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가장 많이 즐기는 나라는?K팝 대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글로벌적이다. 그렇다면 BTS를 가장 많이 즐기는 국가는 어디일까? 중앙일보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 음악 차트 통계를 활용해 최근 1년간(2021년 3월~2022년 2월) 주요 K팝 그룹의 팬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이라고 한다. BTS의 공식 뮤직비디오, 공식 음악을 이용한 사용자 제작 콘텐트(UCC), 가사 동영상 등은 이 기간 총 151억 회 재생됐는데, 이 중 20억 회 이상이 일본에서

  • 메타버스가 전쟁을 없앨 수 있을까?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꿀 만큼 메타버스는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세상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첨단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확장현실이라는 기술이 있다.많은 사람들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그리고 혼합현실(MR ; Mixed Reality)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이러한 VR, AR, MR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총칭하는 단어를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널리 알려진 개념은 아닌 것 같다.먼저 가상현실(假想現實, virtual reality, VR)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 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어떤 특정 환경이나 상황, 그 기술 자체를 의미하는데, 이때 만들어진 가상의 환경, 상황 등은 VR기기 등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그리고 증강현실(增强現實, augmented reality AR)은 가상현실(VR)의 한 분야로 실존의 현실 환경위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마치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실물처럼 보이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인데 널리 알려진 AR 기술로 게임 아이템을 잡기 위해 많은 사람이 동해안에 몰려 한동안 언론에 오르내리던 ‘포켓몬 고’라는 게임이 있으며 실재(實在)하는 지형지물에 가상의 영상을 추가하는 기법을 말한다.혼합현실 (混合現實, mixed reality MR) 혹은 혼성현실 (hybrid reality)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합쳐 새로운 환경이나 시각화 등 새로운 정보를 만들

  • 이제는 꿈에 투자하는 시대다

    디지털과 현실이 교차되는 세상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에 들어와 있었다. 1999년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는 데이터로 가득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최근 공개된 매트릭스4 리저렉션에서 여주인공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당신을 꿈에서 봤다는 얘기를 하는데 가상세계에서도 꿈은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영화 매트릭스를 보면서 어쩌면 혜성 충돌 등으로 갑자기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시스템만 살아남는다면 인류는 한 사람 한 사람 각자 메타버스 속에서 아바타 형태로 살아남아 각 개인의 기억을 소장한 채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모든 기억과 생각이 디지털화되어 진화를 거듭하며 영원히 죽지 않는 디지털 영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꿈을 꾸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인류의 문명은 문자를 발명하고 파피루스와 종이시대를 거쳐 어느새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기술 진화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나날이 변화하는 과학기술은 어쩌면 영화 아바타와 같이 다른 행성의 영장류 몸에 자신의 기억을 주입하여 미지의 세계에서 상상초월의 세계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질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가며 현실과 메타버스가 합쳐지는 차원이 다른 세계가 인류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우리는 책을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인간의 꿈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에 매료되어 그 꿈을 하나 둘 실현해 왔으며 돌이켜 보면 인류의 발전은 모든 것이 꿈에서 비롯되었다.라이트 형제의 하늘을 나는 꿈은 비행기를 만들었고, 노티러스호로 유명한 ‘해저2만리’

  •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시장 확장성에 주목

    코로나 팬데믹은 빠른 속도로 디지털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이 미디어 분야의 큰 변화다. 미디어 매체이용은 증가하였지만, 미디어 분야별 명암은 큰 차이를 보였고 그 결과 미디어 산업의 가치 창출 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OTT(OVER-The-TOP)로 대변되는 미디어플랫폼은 산업구조 변화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미디어 플랫폼 및 콘텐츠 시장은 유통 구조 변화, 새로운 기술 및 기기의 등장 등으로 인해 공간예술의 변화, 기본 미디어 아트화, 심리적 행복감까지 제작과 유통 그리고 소비 방식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 방송시장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OTT 미디어 플랫폼 시장규모는 1,058억달러로 2024년까지 평균 14.7%의 높은 성장률을 통해 2,06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연 평균 22.9%의 성장률로 2024년 약 1조7.82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미디어와 인터넷을 융합한 대표적 미디어플랫폼인 OTT가 미디어산업분야에 미친 영향, 특별히 영상상품의 전통적 가치창출 메카니즘의 변화, 미디어사업자들의 OTT시장 진출에 따른 미디어플랫폼 시장이 주목된다.미디어들의 전략이 전통적 미디어서비스에서 ‘OTT-First Model’로 이동 중이며, 미디어 회사들은 OTT서비스를 미래의 가장 중요한(front and center)서비스로 포지셔닝할 것이다.‘OTT-First Model’로의 이동 국면에서 OTT사업자의 전략은 ‘국내 시장 경쟁’, ‘해외 시장을 과 협력하기에 좋은 시장이다. 미디어플랫폼의 상호작용성, 컴퓨팅 능력은 미디어플랫폼의 시장의 확장성이 가능한 이유이다.데이를 통해 미디어플랫폼은 "데이터+IP+쇼핑의 결

  • 2022새해 주목할 트렌드 엑스틴세대와 베리페리

    2022년 올해의 색, 베리 페리(Very Peri) 매년 유행하는 색이 있다. 2021년에는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와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이라는 연한 노란색이었는데 2022 새해에는 어떤 색일까?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2022년 올해의 색으로 정한 컬러는 연한 보랏빛 색인 '베리 페리(Very Peri)'다. 보랏빛 색 '베리 페리'는 팬톤이 내년을 앞두고 새롭게 창조한 색으로, 불변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에너지를 의미하는 빨간색이 섞인 색이다. 팬톤은 "이 색은 격변의 시대를 상징한다. 격리된 현실과 디지털 생활의 융합을 색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Metaverse)가 우리 현실 세계속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과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색이 아닌가 싶다. 현실이 아닌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도 새해 들어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 중에 하나다. 이제 영화 ‘아바타’나 ‘매트릭스’같은 세상이 전혀 먼 미래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메타버스(Metaverse)’가 우리 현실 세계속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이 두영화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로서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영화 ‘아바타’에서는 다른 행성에 살고 있는 외계 종족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바타가 활용된다. 그리고 ‘매트릭스’에서 인간은 기계가 창조한 완벽한 가상 세계에 갇힌 존재로 그려지기도 한다.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아예 ‘메타’로 바꿨다. 불과 일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한 단어였던 ‘메타버스’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NFT(대체불가토큰)·XR(확장현실)

  •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4개의 시각

    메타버스와 NFT, DeF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 전세계 모든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Web3.0으로 빠르게 진화해가던 온라인 생태계가 코로나19에 의한 비대면 생활화 등의 영향으로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여기에 메타버스와 NFT 등이 더해지면서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던 생태계가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다.2008년 조용히 등장한 비트코인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전인 2017년부터다. 비트코인의 활성화는 ICO 열풍을 불러왔고 이를 계기로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여기에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본격화된 AI(인공지능)기술과의 융합이 더해지면서 인류의 삶에서 디지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을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다.특히 블록체인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변혁의 선두가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NFT라 할 수 있다.이러한 기술의 변곡점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사명을 아예 ‘메타’로 바꾸었고 이는 모든 기업인들에게 더 이상 가상세계로의 진입을 늦출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갖게 만들었다.여기에 투자자는 물론 사용자들에게 조차 언론은 메타버스 세계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세뇌시키며 참여와 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새로운 산업의 등장 및 기술의 발전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전달되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사용자들은 용어조차 이해하기 힘들며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라고 얘기 하는데 6~70대뿐 아니라 4~50대까지도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정보격차에 따른 소외자를 지칭)가 늘어나고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 메타버스

    元宇宙Yuán y?zhòu메타버스 A: ?最近?了?股票? A: N? zuìjìn m?i le shá g?piào?A: 니 ?이진 마이 러 샤 구피아오? B: 我?了元宇宙的相?股。B: W? m?i le yuán y?zhòu de xiànggu?n g?.B: 워 마이 러 위앤 위쪄우 더 시앙? 꾸.A: ???是“元宇宙”?A: Q?ngwèn shá shì “yuán y?zhòu”?A: 칭원 샤 스 “위앤 위쪄우”? A: 최근에 무슨 주식을 샀어? B: 메타버스 관련 주 샀지. A:미안하지만 메타버스가 뭐야?  단어 最近 요즘 / ? 사다 / ? 무엇 股票 주식 / 相?股 관련 주 / ?? 말씀 묻겠다  한마디 요즘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핫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메타버스랍니다.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메타버스가 전 세계의 주목을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메타버스를 “元宇宙”라고부르는데 “宇宙”은 ‘우주’를 뜻합니다.  시사중국어학원 쉬시에시에 강사 <한경닷컴 The Lifeist> 시사중국어학원"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DeFi 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

    메타버스와 NFT 이야기 그리고 DeFi 이야기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여기저기서 메타버스와 NFT, DeFi에 대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홍수를 이룬다.한껏 달궈진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현실과 메타버스 세계가 혼동이 올 수도 있다.올 초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NFT는 성급한 투자자들이 기존 예술품 시장에서 아직 예술적 가치가 미처 검증되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상상초월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회사명 자체를 아예 메타로 바꿀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는 본격적으로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메타버스를 앞세워 암호화폐와 NFT 발행으로 한탕 하려는 다단계 관계자들이 바삐 돌아다니고 있으며 사용자 기반도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도 속속 뛰어들면서 버블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역사를 살펴보면 신기술 발달의 저변에는 반드시 버블이 동반되어 왔으며 역설적으로 버블이 기술발달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는 것 역시 맞는 얘기다.그리고 지난 역사속에 확인된 바와 같이 성공한 사업가와 위대한 예술가는 어느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위대한 기업의 성공은 실적이 쌓여야 인정받고 예술가의 평가는 시간이 흘러야 그 가치가 인정되는데 간혹 사후에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1990년 대 말 인터넷 버블 시기 '인터넷 전화'라는 지금은 누구나 쉽게 구현하고 대중화된 기술 개념을 앞세워 당시 국내 최고 기업 현대중공업의 시가 총액을 간단히 앞섰던 "새롬기술"이라는 회사가 있었다.지금은 광대역 고속도로로 발전한 인프라 덕분에 대용량 동영상까지 눈 깜짝 할 사이에 다운로드 되는

  • 2022년 채용 트렌드, 어떻게 바뀌는가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2022년에는 채용 시장에서도 회복할 기미가 보인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위드코로나에서는 무엇보다 취업준비생의 어려움이 가속되고, 채용 담당자들도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고투가 시작된다. 채용에서 느낀 경험은 우리의 라이프사이클에서 매우 중요한 기억이된다.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홈페이지에서 회사의 첫인상이 결정된다. 당신이 지원서를 쓰고, 서류전형과 면접 전형에서 느낀 경험은 나중에 그 회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구입할 때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질’에 돈을 쓰는 것보다 ‘경험’에 돈을 쓸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지원자의 경험이 소비자의 경험으로 연결되어 고용주 브랜드로 구체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평판이 형성된다. 결국, 채용 경험은 지원자의 기억에 남아서 평생을 지배한다. 채용 경험 자체는 순간적이지만 그 경험이 만들어내는 기억은 질기도록 오래 지속된다.채용 비리와 불공정은 취준생들의 분노와 걱정으로 이어지면서 채용 양극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면접관의 갑질 행위와 채용 비리로 기업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역면접(逆面接)’ 트렌드가 뜨고 있다. ‘리버스 인터뷰(Reverse Interview)’란 면접관과 지원자의 역할을 바꾼 역발상(逆發想)의 개념이다. 상대의 입장과 바꾸어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방식을 취한 것이다. 우수한 실력의 지원자일수록 회사가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고 성장할 수 있는지 거꾸로 면접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면접관이 질문을 통해서 지원자를 알아보는

  • 메타버스 시대의 화폐는?

     Defi 라고 불리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혹은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는 중앙화 거래소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중앙화거래소보다 DeFi의 약점은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해주지 못하는 근본적인 단점이 있다. 물론 법정화폐가 CBDC 등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각종 규제와 맞물려서 결코 쉽게 가진 못할 듯 하다. 그런데 DeFi의 혜택을 현재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채굴을 통해서 굳이 법정화폐를 암호폐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중앙화거래소보다 DeFi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사실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하거나 그 반대의 문제 역시 어느 세상에 더 큰 무게를 두는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의 삶은 현실과 가상세계(인터넷으로 연결된)를 오가는데 아직은 대부분 현실에 더 무게를 두는 인구가 많은 게 분명하다. 그런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세상일까? 를 조금 고민해보면 앞으로의 미래를 조금은 예측해 볼 수 있다. 90년대생, 2000년대생, 아니 지금의 초등학생들(2010년 이후 세대)은 분명히 현실과 가상세계의 구분이 그 이전 시대보다 더 불명확하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많은 아이는 가상세계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서 현실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게임을 하게 해준다든지 등) 결국, 2000년대 이후의 세대들이 현실 세계보다 가상세계에 좀 더 무게를 둔다면 굳이 가상세계에서 적합한 화폐를 현실 세계로 교환할 필요가 적어진다. 자산을 분배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필요한 법정화폐를 30%, 가상세계에서 필요한 암호화폐를 70%

  • 비트코인과 나심탈렙의 변심 유감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뉴욕대 교수이자 투자 전문가인 나심탈렙은 월가의 트레이더 출신이며 2008년 금융위기때 옵션거래로 큰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진 탈렙은 경제학자에 대한 독설과 자기만의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당초 비트코인의 열렬한 신봉자였으나 어느순간부터 비트코인은 튤립버블이라고 주장하며 가치가 제로라고 단언한다.무엇이 그의 관점을 바꾸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역사상 인류는 수없이 많은 화폐를 만들어 냈다.화폐의 기능은 가치 교환과 가치척도의 기능이 최우선이다.내가 원하는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교환수단과 가치척도를 정하는 기준이 화폐의 기본 활용목적 이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화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교환 가능한 재화를 많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기에 가치저장의 수단이 더해지면서 기회비용에 대한 이자 개념까지 추가되자 Yield(재화로부터 생성되는 수익)의 개념까지 도입되었다.탈렙의 비트코인 가치 제로의 주장은 언뜻 비트코인에 Yield 창출 기능이 부재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금(金)이나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등에는 Yield 기능이 없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만들어 사용했던 돌 화폐나 조개, 비단, 소금등 인류 최초의 화폐 역시 Yield가 없다.그래도 금이나 호크니의 작품이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희소성과 다수의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하는 다수의 신뢰성(Credit)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탈렙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것은 탈렙의 주장은 이미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인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플랫폼 사회의 개

  • 누구를 태울 것인가?

    사업이라는 배를 타고 목적지를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와 함께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Jim Collins / 짐콜린스'는 '누구를 버스에 태울 것인가'라는 질문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먼저 사람을 선정하고 그 다음에 목표를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대부분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목표를 먼저 정하고 나서 그 목표에 걸맞은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이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에도 해당되는 얘기다.그 만큼 함께 하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 CEO는 안타깝게도 단기적인 목표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다.더 나아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중간에 거쳐가야 하는 중간 기착지인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었다. 항구에서 출항하고나서 식수가 모자라 섬을 찾아 헤매는 꼴이 되었다.배에 꼭 필요한 사람을 태우지 못한 탓이다.오아시스는 목적지가 아니다.하지만 예상외로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는다.유능한 CFO를 만나는 것도, 믿음직한 투자자를 만나는 것도 내 배가 가야할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필수적인 동반자라 할 수 있다.더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그리고 메타버스의 시대로 대변되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었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가 요구되고 있다.따라서 과거의 잣대로 미래를 설계하며 '레거시 시스템' 기반의 비즈니스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그 출발은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 없다.온라인, 비대

  • 이준석과 김정은, 그리고 남북의 MZ세대

    보수 야당 ‘국민의 힘’ 당 대표로 정치 입문 11년 만에 85년생인 이준석이 당수로 등극했다. 보수정당에서 화려한 경력의 다선의원들을 제치고 국회의원 한번 못한 원외의 ‘무선(無選)’이고 40세가 되어야 하는 대통령 출마자격 조차 없는 36세의 당 대표 탄생은 헌정사 유례없는 획기적인 일이다.내년 3월 치러질 대선에서 사실상 당락의 열쇠를 가진 MZ세대에게 ‘꼰대’ 이미지를 안고 있는 ‘국민의 힘’ 은 이 대표 당선으로 단번에 현대식으로 큰 리모델링 한 셈이다. 새로 바꾼 최신식 스마트폰처럼 이것저것 눌러보니 과연 좋다고 유권자들이 반응할지는 아직 모른다.     분명한 것은 이번 여파로 여당의 박용진 의원 등 젊은 정치인들이 동반하여 전면에 나설 것이고 구태정치인들은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져 한국 정치인의 물갈이가 빠르게 진행 할 것이다. 또 나이를 떠나 기존 정치인이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신예 정치인들 또한 정치 새 바람에 편승할 시대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는 세상이 코로나, 사차 산업혁명, 디지털 경제, 미중 패권전쟁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국내외 변화 속에서 기존 아날로그 형태의 정치로는 국가는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적인 생존과 행복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국민의 위기감이 현실 정치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기존 40대 이상의 국민은 이미 지역, 이념, 성향에 따라 거의 지지하는 정당이 반반으로 나누어져 고착되어있다. 반면에 진보성향을 지닐 수밖에 없는 MZ세대 유권자들이 그동안의 전통적 흐름과 달리 기존 여권에는 기대를 줄이면서 또 야당에게도 호감을 많이 주지 않는다.